오늘 R# MTB핵교 시작하는 날이다. 내심 젊은 스키 매니아들이 신청하여 훗날의 가이드로 활용되기를 기대했는데 전혀 반응이 없어 약간 섭섭했었는데 의외로 드림위즈를 통해서 이곳 R#의 내력을 잘 알고 계시던 강 호익, 류 재영 두 분 박사님이 막바지에 신청을 하여 주셔서 드디어 R# MTB School을 오픈하게 되었다. 두 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4주 동안 열심히 하셔서 허리 사이즈도 줄이고 자신과는 멀게만 생각했던 산악자전거가 그리 먼 것이 아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란 인식도 느끼시는 계기가 되어서 주위에서 망설이는 분들께 동기 부여도 해 주실 수 있도록 저도 성심껏 인도하여 스키 비 시즌에 체력 단련으로 적합한 스포츠임을 증명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곳을 관심있게 보고 계시는 매니아 분들도 가을철엔 돌아오는 스키 시즌을 대비하여 MTB가 스키를 위한 비시즌의 체력 훈련에 아주 적합한 운동임을 확신하니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이 “R# MTB핵교 첫 날”이라고 하구선 왠 잔소리냐? 하면 할 말이 없어요. 이거 다 오학년이 되면 지도 모르게 나오는 거라고 이해해 주세요!
아침 8시 30분, 9시에 도착 예정인 강 박사님을 기다리며 점심용 김밥을 마눌님이 준비하고 있는데 뭉치와 반디가 요란하게 짖어댄다. 짖어대는 방향이 옆 집 알프스타운 쪽이다. 이 시간에 뒤 밭쪽이 아니면 손님이 오시는 거다. 강 박사님 오실 시간은 아니고 어제 전화 주신 크로스클럽의 김 소장님과 이 박사님이 오신거구나 내심 그렇게 생각하고 밖으로 나가니까 예상대로 두 분이 오셨다. 이곳 소리산 도토리 코스를 중심으로 한 여러 배리에이션 코스들이 맘에 들고 편하다고 생각하여 이곳을 자주 오신다. 조금 후 강 박사님이 도착하셔서 함께 인사를 나누고 이론 공부를 엄청나게 하신 김 소장님이 나 대신 이론 강습을 강 박사님께 한다. 강 박사님은 출 퇴근에 소요되는 약 1시간 이상 거리를 자건거로 하고 계신단다. 평지 타는 것과 오르막 라이딩하는 것의 차이점및 본격적인 산악자전거를 하려면 자전거 사이즈및 페달의 중요성(스키 바인딩 처럼 철커덕하고 채워지는 스피드 페달과 그 페달 전용 신발의 조합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고…)여러 기술적인 경험담을 한 참 얘기하곤 오늘의 예정 코스를 향해 두 분이 출발을 한다. 조금 후 거구의 류 박사님이 1200cc BMW 모터 사이클을 타고 등장하셨다. 윽! 이 나이에 모터사이클? 놀라버라! 내 뒷 머리에서 “띵”하는 요란한 소리가 나는 것 같다. 속으로 “멋 쟁이네?”…
요즘 며칠간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에 거구?를 추스리자니 땀이 비오듯…하면서 인터넷에서 구면이던 류 박사님의 등장으로 R# MTB 1기의 교육이 비로서 시작되었다.
이미 소개 한 소리산 도토리 코스 중 가장 쉬운 코스로 두 분을 인도하면서 이미 쟌거에 익숙한 강 박사님 기준이 아닌 류 박사님 기준으로 라이딩을 인도해 나간다. 처음 입문하는 분이 가장 힘든 것이 회음부의 통증이다. 이미 숙달 된 라이더도 한 동안 쟌거를 안타면 통증이 오는 곳이 바로 회음부다. 회음부? 쟌거를 타 보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남,녀 국부의 아랫부분에 해당하는 곳이며 10일에서 15일 후면 자연적으로 통증이 잊혀지는 곳인데 처음엔 이곳 통증으로 라이딩이 힘들어 지곤 한다. 예상대로 모터사이클을 하던 류 박사님이 힘들어 한다. 자주 쉬면서 류 박사님의 컨디션에 맞춰 코스를 인도한다.
체중이 90키로를 넘는 류 박사님의 컨디션에 맞춰 시원한 계곡 물에 열이나는 발을 담궈 피로를 풀고 얼음같이 차고 단 계곡물을 마시면서 피곤한 육체를 푼 후 마지막 하강 코스로 가기 위한 조금 힘든 라이딩 코스로 진입한다. 초보 라이더면 누구나 이곳에서 숨을 가빠하는 곳이다. 마지막 안간힘을 들여 오른 후 모두 하강코스로 진입하여 대곡 초등학교 앞으로 나간다. 이곳에서 앞샵까진 2-3키로 정도. 임도보단 경사도 약하고 거리도 불과 2-3키로로 오늘 탄 15키로의 코스와 비교하면 별거아닌데 왜? 이리 차도는 힘든것 같고 싫은지 모르겠다. 솔잎 냄새와 시원한 계곡의 물 소리와 맛을 본 세 남정네가 느끼는 공통분모가 바로 이 점이다. 결론은 역시 자연은 뭔가 인간에게 부족한 것을 주지 빼앗아 가진 않는다는 거다. 아스팔트길은 요철이 없어 페달링 하긴 좋으나 복사열이 심하고 자주 통행하는 자동차의 매연과 빠른 스피드로 쟌거를 추월할때에 우리에게 주는 위압적인 밀어던지는 듯한 느낌에 라이더는 항시 불안감을 갖고 있으므로 어쨋든 아스팔트길은 싫은 것이다. 쟌거를 타면서도 내 뇌는 모든 포인트를 내 뒤 쪽에서 오는 차에 두곤 페달을 밟으면서 드디어 앞샵에 도착한다. 도착하자마자 우연히도 먼저 출발한 크로스클럽의 김 소장님과 이 박사님이 연장 50여 키로의 도토리 코스와 후면 임도를 끝내고 도착힌다.
대화는 주로 오늘 첨 입문한 강 박사님과 류 박사님을 위해 두 선임자의 경험담으로 한 시간 이상을 전수 하다가 두 분이 상경한다. 뒤 이어서 류 박사님의 권유로 BMW1200cc의 조정을 대략 설명 들으신 후 강 박사님이 모터사이클을 몰고 단월 명성터널을 거쳐 서울로 향하고 뒤를 류 박사님이 강 박사님 차를 몰고 뒤를 따른다 작별 인사를 하면서 속으로 “멋 쟁이 노친네들 상경하시네”하면서 알 샾의 뒷 단도리를 하곤 마눌님이 준비한 두 평 남짓한 텃밭에서 속아낸 영계 상추와 깡보리밥, 된장찌게로 금일 저녁을 맞는다.^^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1-16 18:10)
두 분의 입문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사모님~~김밥 맛있게 정말 잘 먹었습니다. 배불러 혼 났습니다^^ 경황이 엄서 인사도 못 드렸네요
`R# MTB핵교` 개교를 축하합니다.
기념비적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은 데에 감사드립니다.
두 분의 자전거 앞 길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교장님의 가르침과 두 분 선배님의 지도, 격려에 힘 입어 좋은 제자,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