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자출한지도 어언 4년이 넘었습니다.
도심의 잔차라이딩은 아직도 위험하기만 하네요..
자출 라이딩하면서 느낀사항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작성 편의상 반말조를 쓴것은 너그러운 양해 바랍니다.
– 버스, 택시를 조심하라.
ㅇ 버스정류장에 진입하기전 먼저 추월하는 버스를 주의해야 한다. 버스가 추월하면 속도를 늦추고 정류장에서 승객이 모두 하차할때까지 버스 뒤에서 기다리던가. 버스의 왼쪽으로 추월하던가 해야 한다. 절대로 승객이 내리는 우측방향으로 통과해서는 안된다. 왼쪽으로 추월시에도 뒤에서 오는 차량의 흐름을 먼저 파악 후 추월해야 한다.
ㅇ 택시는 도로가에서 승객이 손짓하면 상황을 어떻든지 간에 과감하게 급정거하여 노견으로 밀어부친다. 인도가에서 택시를 부르는 사람이 있을때 급하게 앞으로 치고들어오는 택시를 예상하고 조심하라.
– 우회전차로가 있는 사거리에서 직진시 조심하라.
ㅇ 우회전차로는 사거리 직진까지 오른쪽 갓길을 이용하여야 하며, 직진 직전에 좌측 차량의 흐름을 확인하면서 횡단보도나 차로를 횡단하여 직진주로로 진행해야 한다. 좌측 차량의 빠른 흐름을 확인하지 않고 도로를 횡단 직진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잔차사고시 가장 사망이나 중상위험성이 높은 사고가 차량이 잔차를 뒤에서 고속으로 추돌하는 경우라고 한다.
– 수신호로 자신의 상황을 차량에게 알려라.
ㅇ 손바닥이나 팔의 동작으로 뒤에 따라오는 차량이나 전방의 차량에게 자신의 진행이나 정지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차량은 잔차라이더와 의사소통 수단이 수신호나 경적밖에 없음을 유의하라.
– 야간라이딩시 테일램프는 생명램프
ㅇ 야간라이딩시 도로 노견을 달리는 잔차는 조명이 어두운 경우 차량운전자에게 보이지 않는다. 테일램프가 없는 상태와 반사지처리가 안된 배낭이나 신발을 신고서 야간 갓길라이딩을 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없다. 테일램프로 잔차의 존재를 차량운전자에게 반드시 주지 시켜야 한다.
– 차량을 추월하는 것을 자제하고 차량의 급정거에 항상 대비하라.
ㅇ 내리막길이나 평지에서 잔차라이더의 파워만 믿고 무리하게 차량을 추월하는 것은 위험하다. 잔차는 최대 파워로 달려도 결국 차량보다는 느리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력과 체력을 믿고 무리하면 사고는 항상 나를 따라다닌다. 잔차는 평지에서 아무리 빨리가도 평균 40여키로를 넘기 어렵다.
ㅇ 앞서가는 차량에 너무 가까이 붙어서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잔차는 속성상 급정거시 앞으로 전복될 가능성이 많은 이동수단이다. 차량운전자는 쉬이 급정거할 수 있지만 잔차운전자의 급정거는 몇배의 노련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 도시의 아스팔트와 기물을 항상 조심하라.
ㅇ 산악에서와 달리 도시에서 자빠링하는 것은 사소한 사고도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딱딱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도로에서 고속으로 넘어지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흙과 달리 아스팔트로는 우리의 맨살과 친하지 않다. 계단등의 통과시에도 충분한 개인기술을 바탕으로 도전해야 한다. 어설픈 도전으로 돌이킬 수 없는 부상을 당할 수도 있음에 유의하라.
– 인도통과와 횡단보도 통과시 행인과의 추돌에 주의하라.
ㅇ 도로교통법에 잔차는 차량으로 분류되어 있다. 인도와 횡단보도에서 잔차를 타고 행인을 치면 손해배상책임이 전적으로 잔차에게 있음을 명심하라. 무리하게 인도를 고속으로 달린다거나 횡단보도를 타고 건너는 일이 없도로 주의하라. 복잡한 인도나 횡단보도는 되도록 내려서 행인과 같이 걸어서 건너라.
– 정지선에서 스탠딩연습을 충실히 하라.
ㅇ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나 정지선에 대기하는 동안 스탠딩연습을 꾸준히 열심히 하라. 평상시 연마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며 도심이나 싱글, 임도라이딩시 마스터해야할 기초기술중 하나이다. 자출을 하는 사람이 가장 빨리 습득할 수 있는 기술중 하나이다. 연습도중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마라. 스탠딩하다 크게 다쳤다는 사람은 아직 없다.
– 자동차는 두려워하고 행인은 배려하라.
ㅇ 자동차는 경쟁이나 도전, 배척의 대상이 아니다. 자동차와의 빠른 라이딩도중의 충돌은 되도록 피하고 잔차를 물리적으로 위협하거나 하려는 자동차는 가능하다면 정지상태에서 잡아 철저하게 응징하라(경찰신고 등). 그외에 멀리 달아나는 자동차는 그냥 뉍둬라. 따라가면 나만 손해다. 자동차와의 대응은 감정보다는 실리가 중요하다. 이유는.. 잔차가 약자이기 때문이다.
ㅇ 행인은 잔차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조심해야할 대상 1순위다. 움직이는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잔차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뒤따라 가는 잔차가 항상 경계하고 피해야 한다. 행인과의 사소한 접촉이라도 과실은 잔차라이더에 있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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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때 평정심을 잃지마라.
ㅇ 자신이 원하던 원치않던 도전은 항상 찾아온다. 일단 배틀을 하기로 작정했다면 마음가짐을 자신의 평상속도보다 빠르게 추월하는 라이더는 체력업글용 파트너라고 생각하라. 일단 1~2분간 강력한 인터벌을 실시후 간격이 다시 좁혀진다면 좋은 기회로 판단하여 이를 3~4회 반복해 보라. 뒤에 쳐지는 파트너라면 평속을 되찾고 계속 거리가 좁혀진다면 평정심을 찾고 정리운동모드로 돌입하라. 인터벌트레이닝은 3~4회면 족하다..ㅋ
– 여유있는 라이딩을 즐겨라.
ㅇ 요즘 한강 고수부지는 짐승들로 인한 배틀이 대세다.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여 천천히 느리게 라이딩해보라.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보이지 않던 풍경과 심신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 수십키로를 달려도 피곤하지 않다. 나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라.
요즈음 자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차로에서 두어번 위험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모든 배사부의 유의사항에 해당하는 위험요소들 입니다. 집사람 사고 후 주로 도로만 타고 있습니다. 이번주도 주말 포함해서 300키로 이상 탔네요. 주말엔 가끔씩 집 뒷산에 산타크루즈를 몰고 올라갑니다. 동네(일산지역) 초보자들이 보는 앞에서 업힐, 다운힐 시범보이고 박수도 받곤 합니다. 가을에 모두 사고에 조심하시고 안전한 라이딩 되세요. – 영원한 R#멤버 이선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