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아침가리골 야영.

“인생 모 있어? 타다만 인생이지”

아침가리골의 슬로건이 바로 ” 인생 모 있어~~” 이다.
야영을 시작하면서, 중간중간마다, 끝날때까정 한 번씩은 다 외친(?)구호인것이다.

아침가리골은 2005.8.4일 내가 라이딩에 입문하기전에 아이들과 같이 다녀온 곳이다.
바람이나 쐐자고 따라나선 길이었는데 알샵횐분들과 첫대면을 갖는 시간도 되었다.
그때 젤루 기억나는 분이 이건찬님과 강명성님이었는데 지금 후기를 살펴보니 박사님,소장님,변호사님,정이석님,공천규님 성주현님도 계신다.

정상에서 기다리다가 라이딩 끝난분들께 준비해간 수박과 냉커피를 건네며
” 배사부; 제 안사람입니다.
  3반장; 안녕하세요, 접니다.이것좀 드세여 ”  아으~~~ 닭살~~
지금 그 시절을 회상하니 처녀,총각 선보는 장면도 아니고…ㅋㅋㅋ 나의 알샵 입문시절되겠다.^^

출발하려고 아침 일찍 일났는데 비가온다.제법 온다.
순간 망설여진다.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이 오간다. 결정을 내린후 인나서 보니
베겟니위에 돌가루가 수북히 쌓여있다.나의 번뇌가 얼마나 컷는지 짐작케한다.

해장국집에서 반가운 분들과 속속히 만나게 된다.
김소장님,이박사님,유진복님,김재명님,이승상님,강명성님,김형섭님,신정건님,이동희님
정운양님,권미래님,박계수님,정원식님,김양희님. 이상 오늘의 야영멤버들되시겠다.
조식후 커피를 마시며 오늘 일정에 대해 모두들 한 말씀씩 보태신다.

밝은 미소와 호기심과 서로에 대한 신뢰로 어우러진 횐분들의 모습이 아름답기까지하다.
다만……
울 오빠의 빈자리가 나를 슬프게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연거퍼 라이딩에 못나오는 오빠가
혹여 다른이유로 못오고 있지 않나 상념에 빠지게 한다. 에잇! 피이…. 담엔 오겠지머…

정상부에 김형섭님과 정운양님의 차를 파킹하고 베이스캠프를 치기위해 출발한다.
우리나라 산수중에 아름답지 않은 곳이 어디있겠느냐만
정말이지 이곳은 발길 닿는곳 마다가 그대로 한폭의 산수화가 된다.
개울은 또 어떤가..
특급수에만 산다는 귀하디 귀한 버들치가 떼지어 노는곳아니던가…캬….
(*캬의 의미—> 우리는 멋져서, 옆캠프아찌들은 소주와 버들치의 만남땜시)

이런저런 작은일을 뒤로하고 우린 예정했던곳보다 조금 더 들어가서 텐트를 쳤다.
또하나의 감동은 여기서 시작된다.
김소장님의 짚차에서 나오는 그 황홀한 캠핑 도구들..
럭셔리한 오토캠핑의 진수를 나는 그날 내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태어나서 이런 호강하긴 첨이다. 평소 야영이라면 쌍수를 들고 반대하던 나였는데
이날만큼은 누구보다도 열렬한 캠핑매니아가 되었다.물론 그날만..ㅋㅋ

애초계획은 12시에 라이딩시작이었는데 좀 늦어졌다.
충분한 실력은 되지만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아서 나를 비롯 4명의 여성라이더는 자제를 했다.
뒤늦게 안 사실인데 라이딩을 안한건 탁월한 선택이었다.라이딩하신분치고 자빠링안하신분이 없었다는.. 이박사님조차도 자빠링을 하셨다는..ㅋㅋ 음음.

5시쯤 도착한 라이더들과 저녁을 준비한다.삼겹살도 꿔머꼬 고등어도 꿔머꼬..
유쌤의 헌신적인 장보기 덕분에 모두들 즐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곧 미국에 가시는 유쌤.. 근데 유쌤은 미국얘기만 하면 경끼를 하신다. 왜글까??!!
밤이되자 밤에 피는 장미 신정건샘이 장미를 피우러 상경을 서두르신다.
신정건샘의 장미는 서울서만 꽃피우는지 한사코 말리는 양희씨를 뿌리치고 떠나신다.
돌아서는 양희씨.. 써운한맴에 소쥬를 들이킨다..볼이 바알갛토록…

밤새 잠을 통 못이뤘다.
개울물소리가 밤새 폭포수소리로 변신을 한 것이다.
신방캠프의 방음은 물소리가 책임진다는 김재명님의 명언이 실감났다.
게다가..이놈의 미모는 하찮은 미물인 모기도 알아보는지라..
나중에 집서 확인해보니 물린 자국이 거의 50방이다.홍역난것처럼 다리가 온통 난리다.

김소장님이 끓여주신 누룽밥 아침은 너무도 훌륭했다??
“황후의 밥, 걸인의 찬” 이라 했던가… 에잇! 그래도 난 담엔 만난 반찬에 밥머꼬싶당.
밥머꼬 남자들 일 할 동안 나와 양희씨 지원이는 개울가에 의자 대놓고 후식 요플레를 먹는다.
인생머있어, 타다만 인생이지..  세상 부러울게 없는 순간이었다.

남은 반찬으로 점심까지 해머꼬 철수를 시작한다.
원식씨는 일을 어찌나 잘하는지…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그럼 나머지 분들은??? 그야 아저씨죵~~~ ^^

산수화 같은 그 길을 다시 거슬러 집으로 향한다.
귀가길에 배모씨의 권유로 먹은 막국수는 정말 인생 막장을 연상케 한다.
내돈내고 먹은게 아깝다 ㅠㅠ.막히는 차안에서 내내 짜증이 난건 그때문이었다.

우리들의 야영은 이케 끝이났다.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쌓은 시간이었다.
다음 야영은 미천골서 하기로했다.미천골 라이딩은 알샵의 하반기 공식행사이기도하다.
추석및 연휴,스쿨기간을 피해서 좋은 날을 정해 교장샘이하 많은 회원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나는 벌써 미천골 야영을 준비하고 있다.

(배사부오면 사진도 올려달라고 할께욤.기둘리세염^^)

5 thoughts on “우리들의 아침가리골 야영.

  1. 오래 전 오토캠핑에 미쳐 굉장히 많은 장비를 꾸려 이곳 저곳을 다녀 봤지만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밖에서는 남자가 다 해야 된다해서 흑~~) 하다 지쳐서 창고에서 썩고 있는 장비가 아까웠는데
    김소장님 챙겨 오시는 거 보니 다시 오토캠핑 해볼까 하는 생각이 새록 돗아 납니다^^

    타다만 인생을 노래하며
    세찬 물 소리를 들으며 오랜만에 즐긴 야영 라이딩이였습니다
    노숙 기질이 있어 텐트 보다는 밖이 좋아 훌륭한 야전 침대에서 노숙을 하니 그 보다 좋은 것이 없었습니다

    침낭의 성능이 좋아(?) 새벽녁 더워서 옷 하나 하나 벋고 자다
    모기에게 헌혈한 곳이 오른 팔뚝만 30군데 왼쪽 20군데 이상 그리고 가슴 셀 수 없이 많음 ㅠ.ㅠ
    그 다음날 얼음골 같은 계곡에서 홀딱 수영을 못해서 아쉬웠지만 ㅋㅋ
    최고의 수영을 즐겼습니다

    한 분 한 분의 희생으로 여러사람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기억에 많이 남는 야영라이딩이였습니다^^

  2. 소장님 덕분에 편안하고 럭셔리한 캠핑 즐기다 왔습니다.
    햇빛에 반짝반짝거리던 아침가리골은 정말 환상적인 광경이었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먼저 출발하여 죄송했습니다.
    길이 너무 막혀 결국은 약속도 취소하고, 막국수나 먹고 천천히 올 걸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막국수가 너무 맛이 없었다고 하니 위안이 좀 되네요^^

    너무 멋진 분들과 함께 보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다음 야영라이딩이 기다려집니다^^

  3. 그러게요….그러고보니 그날이 우리 3반장님과의 첫대면이었네요.
    힘든 하루의 라이딩을 마치고 먹던 수박은 얼마나 꿀 맛이었는지…..
    그때만해도 우리는 3반장님의 본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ㅋㅋ 선보는 자리 같았다는 반장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캬캬캬
    김소장님께서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아주 즐거운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담날 새벽부터 탈출하느라 뒷정리를 하나도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립니다.
    담번에는 꼭 뒷정리 열심히 하는 착한 명성이가 되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

  4. 김소장님의 오토캠핑이 모두에게 기쁨과 환희가 되었나봅니다.
    야외취침 그토록 싫어하신다던 통반장님도
    “이날만큼은 누구보다도 열렬한 캠핑매니아가 되었다.물론 그날만..ㅋㅋ” 이렇게 말씀하시다니…
    너무 너무 즐거워 보이셔서 질투가 납니다. ^^

  5. 이제 3반장님까지 후기를 쓰시다니….역쉬!!~
    해먹에 누워있는 지원이가 너무 편안해 보이네여….. 담엔 저두 꼭 누워 봐야겠어여~

    빨랑 야영 또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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