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삽질한 이야기 씨즌 2

토욜날 미니벨로가 도착했습니다.

도착도 하기전에 소유권을 두고 가족 넷이서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하늘이 도와주셨는지 도착당시 남편은 출타중,
강력한 라이벌 따님께선 성당가서 지은 죄(성적이 바닥쳤음)를 고백중이고,
가장 어리숙한 아들만 혹여 자기몫인가 하여 헤죽헤죽웃고있습니다.
제가 단번에 제칩니다. “내꺼야!”

남편이 귀가합니다. 결혼생활 십여년.. 남편꼬시는 방법을 잘 알죠.
신발벗기도 전에 무수한 공약을 남발합니다.물론 접대성 공약이구요.
머 어딜갈때 꼭 필요하고, 어디가서 폼을 내며, 또 이정돈 되야한다 어쩌구저쩌구..
정신 없는 틈을타  라이벌따님을 따돌릴것까지 쇠뇌시킵니다.캬~

따님이 죄를 고백하고 돌아옵니다. 애기지만 나름 숙연해져서 옵니다.
간단히 말합니다. ‘성적오르면 너 줄께!’ 아빠도 거듭니다.”엄마꺼야”

ㅋㅋ
제꺼되겠습니다. 얏호~~~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욜부터 남편이 다짐을 받습니다.
공약을 실천하란 압박이죠.  -.- 어쩌나~~~
월욜이 되었습니다.게시판을 들어오니 남편이 제공약을 딱 믿고 글을 올렸네요.
십여년을 한결같이 속아온 남편은 과히 기네스북감입니다.

시간이 어느덧 퇴근시간을 알립니다. 클났네..
헬멧쓰고 장갑끼고 동네 밖 이마트로 향합니다. 어디라도 갔다와야하니까요.
평촌은 지금 잔차도로 정비중이라 길이 사납습니다. 도로싱글길도 잼납니다.
웨잇백도 해봅니다. 그런데 이거이..ㅋㅋㅋ 화장실서 볼일보다 누가 문열때
어, 하면 문고리 잡는 폼새입니다. 바퀴가 작아서 그런가???

암튼 안주거리,간식거리,글구 삼각김밥재료를 사가지고 금의환향합니다.
먼저 들어온 신랑앞에서 목에 힘을 주며 어줍잖은 나의 무용담을 늘어놀생각입니다.
맨날 속고 속이고 그렇게 살다보니 이젠 누가 속이고 누가 당하는지 헷갈립니다.
결론적으로..
미니벨로 좋습니다. 잘 달리던걸여. 수욜은 꼭 과천가볼려구요. 뻥한번 치러 가야죠^^
참, 김사모회원여러분 이번주 라이딩때 제가 삼각김밥 가지고 갑니다.
회원이 누군지 기억이 가뭇가뭇하지만..  토욜날 뵈요.

4 thoughts on “[re] 삽질한 이야기 씨즌 2

  1. 그 모델이 뭐야요? 잔차 교습용으로 마눌 하나 사주게. 저도 그날 마눌 미국서 온다는데도 남한산성과 일자산에 갈등을 느껴 딸애한테 미루고 갔다가 비오는 바람에 조졌습니다. 점수만 뺏기고 잔차도 못타고 이거 대형 삽질입니다.ㅋㅋㅋ미니벨로면 만회가 될라나?? 같은 여자로서 소화공주님의 고견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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