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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추이

오늘은 280랠리 뒤에 뒷풀이가 있는 날이다.
지원조와 전투조 모두 고생많이 했다고 알샵분들끼리 정담도 나누고.. 축하도 하고..
오전에는 조촐한 라이딩도 진행예정인데..
라이딩전에 코스를 아직 어디로 할지 정하지 않고 간다.
이박사님과 단월님이 우리집에 6시반까지 도착하고..
이박사님차에 카풀하여 알샵까지 간다.
가는길에 단월님덕택에 콩나물해장국도 얻어먹고..
난 집에서 지갑을 안가지고 나와 오늘 하루 이래저래 얻어먹게 생겼다.
알샵에 도착하니 아직 아무도 오지 않으셨다.
잔차 부리고 이것저것 셋팅하고 나니 라이딩할 맴버분들이 도착하신다.

오늘은 4년전에 돌아본 오도치고개로 가기로 즉석에서 결정..
내가 생애잔차 첨타던 날 돌아본 코스이기도 하다.
대명스키장을 거쳐서 스키장 뒷산고개너머 양덕원으로 가는 국도변으로 탈출..
다시 (구)대명스키장 가는길 백양치고개를 넘어서 알샵으로 회귀하는 길..
참고로 오늘 간 코스는 오늘이 두번째이자 마지막라이딩이다.
왜냐하면 오도치고개는 곳 군부대에 매입되어 군사지역으로 폐쇄된다는 얘기가 있었다.
우리도 겨우 주인장의 허락을 얻어 철조망 두군데를 지나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혹시 나의 후기를 보고 그곳으로 가려는 분들은 아예 포기하시기 바란다.
그냥 그런 곳을 다녀왔다는 정도로 후기를 참조하시길..
11명의 단촐한 맴버가 알샵에서 출발한다.
대명스키장으로 넘어가는 첫번째 도로오르막이다..
출발이어서 그런지 모두 힘들이 좋다.
대명스키장 가파른 길을 잘도 오르신다.

랠리후 몸푸는 것이 목적인지라 설렁설렁 오른다.
중간에 한번 쉬어도 보고..

대명스키장에 워터월드가 들어서면서 하절기에도 대명스키장으로 향하는 차량이 부쩍늘었다.
특히 휴가철이 낀 7~8월을 성수기..
그덕인지 스키장으로 오르는 도로에서 내내 실컷 매연 마시면서 간다..푸..

대명스키장가는 언덕 정상 굴다리를 지나고..
시원한 내리막을 내려서서..

대명스키장까지 한달음에 내려와 매표소 근방에서 잔차를 세워놓고 쉰다.

알샵분들은 모두 스킹을 하시는 분들인지라..
잔차타고 들어온 스키장에서 감회가 새로울 것..
여름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명스키장의 모습이 이색적으로 느껴진다.

3반장은 어제부터 먹은게 체해서 얼굴몰골이 말이 아니다.
땀좀 흘리면 괜찮아 지리라 데려왔는데.. 더 힘들어 한다.
대명스키장을 통과하여 그대로 뒷편으로 진행하면..
팔봉산으로 넘어가는 내리막을 지그재그로 시원하게 내려오면..
대명스키장 직원용 숙소가 우측에 눈에 띈다.
거기를 지나지 않고 바로 유턴성 우회전하여 포장로로 진행한다.
오도치 고개를 오르는 계곡으로 들어서는길..

초반에는 포장로로 진행되다 어느정도 가면 비포장로다.
왼쪽에 개울가를 따라가다 끝까지 가면 다리를 건너서 다시 오른쪽에 잠시 개울물을 끼고 달린다.

그것도 잠시.. 바로 좌회전하여 임도입구로 들어설 수 있다..
앞타이어가 주저 앉는다.. 펑크다..
5분여 만에 튜브를 통째로 교체하고 바로 출발.. 펑크패치는 나의 전문영역..

수풀이 무성히 우거진 습한 임도길..
곤충들도 많고.. 오른쪽 팔목부근에 따끔하다.. 벌이 와서 쏜것 같다.. 아이쿠..
후기쓰는 지금에도 오른쪽 팔이 가렵고 퉁퉁부어 있다.
앞서간 일행을 부지런히 따라 임도를 올라간다. 왼쪽 개울물 흘러가는 소리가 시원하다.
얼마 가지 않아 삼거리가 나오고..
알샵분들은 삼거리에 잔차들을 부려놓고 멀찍이 그늘에 들어가 쉬고 계시다.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을 물통에 채운다.
아직까지는 계곡의 시원함으로 더위를 크게 모르고 왔으나..
업힐을 시작하면서 더워지기 시작할 기세다..
비가 온다더니 올 기미가 영 보이지 않는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업힐을 시작한다.
임도는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지 풀로 무성하다. 거의 정글수준을 헤치고 오른다.

이내 공터가 나오고.. 일행은 길가에 넘쳐나는 복분자를 따먹느라 분주하다..^^

소장님이 나보고 먹으라고 한웅큼 주신다.. 이야.. 탐스러운 복분자.. 감사합니다.

좌우에 탐스런 하얀 꽃이 만발한 길가에서 오늘의 단체사진..
맨 앞열 좌측부터 3반장, 김형섭님, 박계수님, 뒷열 좌측부터 김영수님, 이영규님, 김경호님, 알샵사모님, 김소장님, 이박사님, 교장님이다..^^

첫번째 고개를 잠시 넘어서고.. 내려가면 큰 개활지가 나온다.
우측으로 산림을 모두 베어버린 민둥지역이 휑하다.
대명스키장쪽에서 잘라놓은 곳 같은데..

이곳에도 무슨 슬로프를 조성중인 것 같기도 하고..
왼쪽과는 대조되게 우측의 벌거벋은 모습이 안타깝다.
그 덕택으로 시야는 탁트여.. 멀리 우리가 올라야할 오도치고개마루가 눈에 들어온다.

점점갈수록 경사는 급해가고..
길상태도 그다지 좋지 않다.

널조 몇분은 끌고.. 좀 되시는 분들은 타고.. 몸풀이 업힐은 계속된다.

중간에 두어번 쉬고 오르니 어느덧 정상부근..

4년전과 마찬가지로 어김없이 철조망에 경고판이 눈에 들어온다.
사유지임을 알리는 경고성문구에.. 일행은 주눅이 들고..
교장님이 연락해 보라고 애교덩어리 3반장한테 주문하는데..
3반장이 망설인다.. 패기가 없는 탓..ㅋㅋ
고개마루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내가 주인장에게 전화를 한다.

오도치 고개를 넘어오면 철조망문으로 막혀있으니 되돌아 가란다.
사정을 해보지만 철조망문은 도저히 통과할 수 없을 거라는 말씀..
자기가 외부에 나와 있기때문에 문도 못열어 줄 형편이라고 하신다.
난감하여.. 일단 우회로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대로 내려간다.
사유지 안에는 여기저기 경고성 문구에..
패쇄적인 흔적들이 보인다. 괜히 왔나 망설여 지기도 하지만..
비어있는 주인집을 지나니 집지키는 견공들이 무진장 짖는다.
입구에는 철조망이 무섭게 엉켜있는 거대한 철문이 버티고 있다.
일행과 협동하여 겨우겨우 첫번째 철문을 통과하는데..
멀리서 트럭을 타고 주인장이 오고 계신다.
애교덩어리 3반장이 과감하게 주인장을 유린하여..
터미네이터같이 생긴 무뚝뚝하신 주인장이 웃고만다.
바깥의 더 굳건한 철문을 열어주시겠다는 것..
아마 주인장이 오지 않았으면 우리는 우리에 갇힌 짐승신세가 되었을 것 같다..^^
주인집을 나와서 한참 내려가니 주변인근은 부대공사로 한창이고..
군데군데 눈에 띄는 집들은 군에 수용되었는지 사람의 인적이 없다.
상당히 넓은 지역을 이곳이 군사지역이 되어 버린다니..
언제쯤이나 이곳을 다시 밟아 볼 수 있을지 영원히 기약이 안된다.

출구쪽으로 나가는데 주인장 트럭이 쌩하니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간다…푸휴..

출구는 사방으로 견고한 철조망이 둘러서 있어 넘어서기 불가한 울타리들이다.
문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다.. 휴.. 주인장께 인사드리고 다시는 안오겠다고 다짐을 드린다..^^

도로로 들어서 백양치고개로 향한다. (구)대명스키장 진입로이다.
눈이 오면 차도 힘겹게 겨우 통과하는 곳..
구불구불 끝이 없을 것 같은 도로를 오른다.
다행히 구름에 해는 숨어 있어 뜨거운 더위는 없으나..
그렇다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다.
도로를 오르는데 더위로 땀이 분수처럼 솟는다.

마찬가지고 중간에 쉬어 간다.
모처럼만에 휴식을 많이 가지는 라이딩을 하시는 감회가 어떠신지 박사님에게 여쭈니 웃으신다.
랠리 준비한다고 거의 두달여를 게거품라이딩만 했으니..
오늘 널조와 쉬엄쉬엄가는 라이딩이 너무 반갑게 느껴진다.

백양치고개마루에 도착하니 교장님이 싱글답사를 가잔다.
클린턴코스로 이어지는 싱글을 개척하러 간다고.. 우스게 소리 되겠다..^^
알샵에서 있게될 뒷풀이를 생각하니 백양치고개를 내려가기 바쁜것..

시원하게 도로를 내려와 알샵까지 한번에 도착한다.
먼저간 3반장은 여전히 힘들어 하고..
샵에 도착하자마자 교장님내외분께서 3반장 손가락을 따주고 두들겨주고..
한결 낳아진 표정.. 감사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린다. 허허.. 신기한 일이다.
라이딩내내 비한방울 구경할 수 없었는데..
천지신명이 우리와 함께한듯 하다..^^
박계수님이 넘어지면서 무릎에 상처가 났다. 소독하고 듀어덤 발라드리고 반창고로 고정시킨다.
큰 상처는 아니지만.. 매번 같은자리에 여러번 다치셨다..
시원한 딤채맥주로 갈증을 우선 달랜다.

뒷풀이 맴버분들이 속속 도착하신다.

모두 모여 수안식당으로 이동하여.. 식사하면서 반주한잔씩..

얼큰한 김치찌개에 김형섭님이 가져오신 우크라이나산 프리미엄 보드카를 한잔씩 돌린다.
오묘한 맛의 보드카를 한잔 먹고나니 뒷골이 띵~~하고 울린다..ㅋㅋ
정신없이 김치찌개에 밥을 두어공기 없애고..

2차 뒷풀이는 샵으로 이동하여 가진다..
거기에는 박계수님이 준비해오신 원두커피가 기다리고 있다..
아까 도착직후 이박사님과 열심히 원두를 갈고 계셨는데..
그 보람으로 많은분들이 구수한 원두를 즐길 수 있었다.

랠리의 뒷얘기며.. 고생하신 지원조분들의 노고를 정담으로 나눈다.
칭찬릴레이는 언제나 끝이 보일 기색이 없다.
자리를 정리하고 길을 나서려는데..
3번째 뒷풀이가 기다리고 있다.. 정운양님이 준비해오신.. 홍어..
모두 홍어를 못먹는다고 하더니..
김소장님이 근사하게 잘라내시니..
게눈감추듯이 홍어가 사라진다.
그 풍미와 감칠맛이 대단하다..
술도달고.. 홍어도달고.. 알샵표 오이고추도 달다..^^
1박팀은 4차뒤풀이를 계속하고..
박사님과 단월님, 우리는 인사드리고 서울로 향했다.
오는 길도 양평지나 잠깐 차량이 밀린것 외에 시간지연없이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피곤할텐데 운전하신 이박사님 감사드립니다..
빨리 계좌번호 문자넣어 주세요..!!
뒷풀이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알샵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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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사정이 여의치 못해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다음 주 꼭 가겠습니다.
후기 즐감하고 갑니다. ^^
저도 죄송합니다. 큰아이가 갑작스레 금요일 저녁에 학교 행사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꼼짝마가 되어 5대기로 운전수만 했습니다.
통반장님 체하셨으면 제가 더 갔어야 했는데…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지압이 명약이거든요. 조금 아프지만…^^
지금은 괜찮으시죠?
도로의 뜨거운 열기 덕분에 푸르른 산의 시원함이 그리워집니다.
멋진 후기 즐감했습니다. 배사부님 감사합니다. ^-^
무척 즐겁게 보입니다^^
참석 못해 아쉽긴 하지만 몸보신 시켜주는 장인,장모님 덕분에
몸이 워낙 호강을 해서 딴 생각이 들지 않았던 이틀이였습니다^^
도토리 간단히 도는 줄 알고 고수들 따라나섰다가 혼났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은 끌바도 무척 힘들더군요.
후반에 살아나신 통반장님 덕분에 즐거웠구요.
파티에만 참석하신 동희님
새록새록 젊어지고 예뻐지고 있는데
신정건님, 그 비결이 무엇인지요?
그 날은 얼굴에 광채까지 나던걸요…
다행히 비도 안맞으시고, 너무너무 즐거워 보이는 라이딩 입니다.
또다시 갈 수 없는 코스라고 생각하니~ 참석하지 못한게 더욱 아쉽네여~
체해서 몸이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잔차타는 3반장님은…
아무리 생각해도 빡조…^^
글구~ 박계수님~ 어찌 아셨죠?
그날.. 오랜만에 목욕탕가서 거금 18,000원이나 투자했는데…. 정말 구신이다!!~ ㅋㅋ~
목욕탕 자주 가야쥐!!~
동희씨, 그 목욕탕 어딘지 가르쳐주면 안될까?
18,000원 투자해서 그렇게 얼굴에 광채가 나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라이딩엔 없어도 4차까지 가는 뒷풀이엔 꼭 갔어야하는건데 참으로 아쉽습니다.
통반장님… 예전처럼 인덕원에서 술번개 함 안하시나요?
그럼 당장 달려갈텐데… ㅋㅋㅋ
생각보다 일이 늦게 끝나 참석을 못했습니다.
1박 팀이 있는줄 알았으면 무리해서 가 보는건데 안타깝네요ㅡ.ㅡ
후기 즐감했습니다.
다음 라이딩때 뵙겠습니다.
뒷풀이때 가져온 정운양 샘의 홍어가 정말 일품 이었습니다.
나도 이제 잘 먹을듯하니 자주 부탁해여~~~~ㅋ
후기를 다시 잘 읽어보니 그게벌써 4년전일이군요.
친정식구들과 오크벨리로 골프여행을 갔었는데
평소 골프에 별관심이 없던 저와 배사부는 따로놀기를 했었죠.
저는 애들과수영장으로 갔고 산책을 나갔던 배사부는 드뎌 MTB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거죠.
늦게 숙소로 돌아온 배사부는 원하던 운동을 찾았다며 어린애처럼 어찌나 좋아하던지… ㅋㅋㅋ
그뒤 얼마되지않아 알샵을 간다고 하데요.
알샵으로말하면 어쩌구저쩌구~~~
알샵을 갔더니 김소장님과 이박사님이 어쩌구저쩌구~~~
라이딩끝나고 갔더니 사모님이 월남쌈을 어쩌구저쩌구~~~
그리고 자기가 기절을 했다며 어쩌구저쩌구~~~
어느오후 퇴근후에와서는 어찌나 어렵게 말을꺼내던지..
청혼을 할 때 보다 더 어렵게 더 진지하게 얘기를 꺼내길레 무슨 얘긴가 했더니,
자기가 꼭 자전거를 사고싶답니다. 그런데 넘 비싸서 미안해서 말을 못하겠다더군요.
얼마냐고 했더니 백몇십만원(기억이 잘 안나는군요)이라데요.
자전거 한대가 백만원대??? 놀라긴 했지만 흔쾌히 승락했습니다. 운동을 한다잖아요. ^^
그때는 정말 고가의 자전거를 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많이 미안하네요.
남편이 처음으로 라이딩한곳을 저 번 라이딩때 같이 다녀왔습니다.
제가 체기가 심해서 힘들어하니 배사부가 제게 묻습니다. 오늘 라이딩이 후회되냐구요.
저는 물론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되려 진즉 와봤어야 할 곳을 이제사 온것이 미안하던걸요.
이젠 오도치고개를 가고 싶어도 못간답니다. 군통제지역으로 묶였기때문이죠.
남편은 오도치고개를 거쳐 도토리를 갔다와서 기절(?)했다던데..
그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
그러고 보면 초보때는 다 힘든가봅니다.^^
계수언니, 지금 언니가 힘든건 초보여서그렇지 실력때문이 아니란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암튼, 이영규님이 널조를 졸업하던 역사적인 라이딩이었습니당 *^^* [ 2008/07/08 ] D
헉~!! 지는 널쬰 데요.(널조지킴이)
아묻튼 백양친가 하는고개를 굳굳이 넘었다는게 아직까지 기분좋습니다.^^
그리고요,앞으로 오도치고개를 가고싶어도 못가는건 아닌것 같은데요?
그육중하고 살벌한 까시철조망문이 통반장님 미소한방에 헤벌레 열렸다는거~
소화반장님 미소한방이면 사단병력도 문어진다는거 우리모두 그날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