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향소리,산음,도토리 그리고 비암

내가 쓰던 똑딱이 딸래미꺼가 되는 바람에 사진 없습니다
구입하려고 찍어논 모델이 있는데 쩐도 없고^^ 게을러서 또 후기 전속 카메라 맨(?)
두 분이 있기에 심한 의타증까지 ㅋㅋ =3=3=333

내가 소속되어 있는  또 다른 스키 동호회 분으로 부터 홍천 R# 코스를 알고 싶어해서
토요일 약속을 하고 이른 아침 준비를 하는데 권미래님 합류 문자
스키 동호회 분 두분이 오는 줄 알았는데 집안 일로 한분만 오셨고 권미래,동호회 분 김영배,나
단촐한 세명이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R#에 주차를 했는데 교장님 부부는 안 계신다

밭배고개를 넘어 다운 힐을 하는데 비암 한 마리가 스믈스믈 기어간다
피하려고 했지만 뒤에 바짝 붙어서 내러오는 권미래씨가 피할 시간도 없고
뱀을 보고 놀라 넘어질 것 같아
그냥 소리치며 “뱜이다~~ 뱜이다~~ 맛도 좋고 몸에 좋은…” 그리고 살짝 치고 지나갔고
곧 이어 “꺅~~” 비명 소리와 함께 권미래씨 비암을 확인 사살
(밭배고개 어디 쯤에 권미래씨 작품(?)이 전시 되어 있다^^)

라이딩 인원이 세명이라 속도는 빠르다
280대비 훈련도 겸하기로 해서 조금 빠른 진행
뒤 따르는 영배씨 힘들지만 그래도 꾸준히 잘 따라온다

향소리 초입 직전 마을 주민께서 작업을 하고 있기에 인사 드렸더니
멧돼지 조심하란 충언을 한다 근래 들어 멧돼지 출몰도 있었던 듯
향소리 초입에서 또 한 마리의 비암이 있었는데 먼저 만들어 논 작품의 영향인지
비암의 줄무늬까지 기억을 한다
두 번째 비암을 봐서 그런가 라이딩 하면서 얘깃거리가 비암이다

비슬고개 다운힐을 맞쳤는데 뒤따르던 영배씨가 아직 내려오지 않고 있다
혹시나 해서 역으로 올라가는데 영배씨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내려오다 슬립이 나서 넘어졌다 다리 측면을 긁혔는데 심하지는 않다
산음 휴양림을 들어서는데 바리케이트가 열려져 있다

휴양림을 향해 달려가는데 삼거리(휴양림 1차 탈출로) 지나 조금 진행하다 보니
엄청나게 큰 뱀이 버티고 있다
약간 뒤 옆으로 진행하던 미래씨 한테 또 다시 “”뱜이다~~ 뱜이다~~ 맛도 좋고 몸에 좋은…”
경고를 했는데 그냥 뱀 옆으로 지나간다 지나가다 커다란 놈을 보더니 큰 비명 그러면서
구경할 거 다 한다^^( 내 경고가 농담인 줄 알았다고 ㅋㅋㅋ)

뱀이 너무커서 얼른 잔차에서 내려 잡으려고 하니 덤빈다 손가락으로 꿀밤 한대 먹이니
선수 알아보고 얌전해진다 손으로 들어 올리니  구렁이다 (불구렁이)1미터가 넘어
한손으로 들고 있기도 힘들다 수환형님이 이거 보면 입맛 다실꺼다
빳빳해 진다고…. =3=3=3333

점심 먹던 장소는 시간이 너무 일러서 지나치고
돌무더기 길을 올라 산음 휴양림 내려가는 작은 공원 밴취에서 점심을 먹고
계속 진행을 한다
가는 도중 꿩이 새끼를 대리고 나왔다가 놀라서 도망친다
십수마리의 꿩 병아리를 보는 행운도

수청마을 뻘떡 업힐을 올라 진행 코스 때문에 잠시 논의
영배씨는 일 때문에 도토리를 포기하고 히계터골 삼거리에서 도로를 따라 R#에 복귀 귀가하고
미래씨와 난 도토리를 역으로 타고 가기로 했다

히계터골에서 영배씨와 헤어지고 둘은 도토리로 진행을 한다
10킬로미터를 진행한 후 양갱이를 한개씩 먹고 다시 출발
후반 부 내리막에서 또 한마리의 비암 발견 옆으로 나란히 내려 왔기에 동시에 봤다
당연히 작품을 만들 줄 알았는데 비명만 지르고 만다^^
왜 밟지 않았냐 했더니 비암이 불쌍해서란 대답을 들었다

이제 마지막 다운힐만 하면 도로가 나온다
광분(?)하며 내려가고 도로가 보이는 지점에서 뒤돌아 봤는데 아직 내려오질 않는다
5분여가 지나도 내려오질 않기에 사고라 직감하고
다시 오른다 2킬로미터(전체 거리를 측정을 위해 기존 거리를 알고 있기에)쯤 올랐을까
봉고차 한대가 내려오면서 알려준다 펑크 났다고

낑낑거리며 1킬로미터 쯤 올랐을까 끌고 내려오고 있는 미래님 발견
사고가 아니기에 모습을 보니 무척 반갑다^^
펑크 때우고 내려오면서 오늘 라이딩을 마무리 한다
총 70킬로미터의 임도를 탔다 그때까지 한 코스 정도 더 탈 힘들은 남아 있었던 거 같다^^

교장님,사모님께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주셔서 정말 맛있게 마셨다
시원한 맥주 감사합니다^^
돌아오는 길 옥천냉면에 들러 완자와 냉면을 배터지도록 먹고 귀가…..

11 thoughts on “(후기) 향소리,산음,도토리 그리고 비암

  1. 후기가 아니라 동물농장 탐방기군요…ㅎㅎㅎ

    금욜부터 제천의 후배집에 머물다 왔습니다.
    오랜만에 주말시간을 쉰것 같았습니다.
    오디오시스탬이 빵빵하다해서 후배몇명과 구경삼아 갔었죠.
    리스닝룸만 한30~40평 정도에 학교강당 크기였습니다.
    집크기도 어마어마해서 집지을때 근처의 고등학교에서 자기학교 강당 짓는다고 소문이 났다합니다.
    콘크리트벽 두께 30cm이고 오디오때문에 전기도 따로 끌어 설치했다 합니다.ㅎㅎ
    하여간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압도당하고 왔습니다.

    토욜 근처를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보니 동네가 눈에익었습니다.
    작년 280코스더군요.
    밤 10시쯤 지원했던 저수지전 길이 말끔히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그곳을 차로 돌아다니다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통반장은 토욜라이딩에 거의 가사상태인가 봅니다…ㅋㅋㅋ
    안 가길 잘했지…

  2. 비암~ 구경 신나게 하셨군요. 권선생님의 비명 소리가 은근히 듣고 싶어집니다. ㅎㅎㅎ
    오서산에서도 장인상 선생님이 비암 한 마리 저 세상으로 보내셨는데
    통반장님 그 뱀 보고 “누가 밟았나봐!”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시더군요.
    김솬 샘 안오셔서 동영상이 없으니 후기가 허전합니다. 담 주엔 꼭 오시와요~~ ^^

  3. 이선생님.. 비암들고 다니시면 여성분들 아무도 근처에 안옵니다.
    팬관리 하실려면.. 무서워 하는척도 하시고 하셔야 해요.
    저는 뱀보면 못본체 합니다..

    무섭고.. 빨리 도망가야 하거든요.

    동물의 왕국 후기 잘 봤습니다.

  4. 뭐 여성 분이 옆에 오면 로맨스가 되는 건가요? ㅋㅋㅋ
    라이딩 한 날은 정말 뱀 많이 봤습니다
    각 코스 별로 한마리씩^^
    주변 생태계가 아주 건강한가 봅니다

  5. 이번 라이딩을 하면서 깨달은바는 같이 라이딩를 해도 펑크 때우는 장비정도는 휴대해야 한다는 사실 실은 그동안은 펑크도 난적도 없고 별 이상없이 라이딩을 항상 끝맞쳐 이번에도 별 이상없겠지 하고 갔는데 방심이 금물이라고 펑크가 나버렸다 뒤에서 스톱하고 외쳐도 못듣고 가시고 휴대폰을 꺼내들었는데 업친데 겹친덕으로 배터리가 나갔다 할수없이 포기하고 끌고 내려가는데 이승상님이 올라오셔서 펑크를 때워주시는데 고마우면서도 내심 아무생각없이 라이딩에 참여한것같아 창피하기도 했다 교장샘이 항상 강조하시고 누차 말씀도 하셨는데도 실지 당하고 나니까 마음에 와 닺는다
    그리고 확인사살 이라뇨 당치도 않아요 비암이란 소릴 듣고 눈에 들어오는 순간 내 의사하고는 상관없이 벌써 앞바퀴가 밟고 있는데…그와중에도 예전에 이승상님이 하신얘기, 그냥 밟고 지나가고 내리면 안된다는거, 거기다가 어떤분이 비암이 스프라켓인가 스포크에 끼었다는 얘기가 생각나 라이딩중에도 찜찜해 몇 번을 뒤를 봤는지… 그러면서도 그 밟힌 뱜이 죽었을 거라는 말을 들었을땐 안됐고 불쌍한 생각도 들고…암튼 무섭고 징그럽고 안됐고 불쌍하고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이었어요
    덕분에 무사히 라이딩 마치게되어 감사하고 거기다가 맛난 완자랑 시원한 옥천냉면까지…이쪽 라이딩에 합류하게 된게 탁월한 선택이었던것 같아요
    깨달은바도 있고 잼난 라이딩이었어요^^

  6. 저는 오서산서 혼자 내려오다가 새끼 고라니를 봤습니다.
    저를 보곤 첨엔 화들짝 놀라서 도망을 저만치 치더니 제 딴힐 속도가 한심한지
    그자리서 한심한 듯 저를 쳐다보더라구여. 마침 경사가 쎄서 제가 내려 끌바를 했더니
    기가막힌듯 또랑또랑 절 쳐다보다가 천천히 걸어서 지 갈길 가데여.. 쩝…
    자존심 상해서리….
    그담에 또 길을 가는데 진초록의 뱜이 땅에 누워있지뭡니까..
    내가 너한테도 무시당할쏘냐!! 그냥 콱 들이밀었는데 그것이 꼼짝도 안하더라구여.
    엉뚱한걸 밟았나? 내가 가벼운가? 아님 뱜한테도 무시받은거 아녀???
    그날
    되지도 않은 실력에 동물들에게까지 무시받고..
    통반장 체면이 말도 아니었답니다… 흑흑흑

  7. 금통반장 체면 내가 세워줬잖아?

    김반장 믿고 갔다가 나만 새됐네.
    이제부턴 금반장이다.

    앞으론 누굴믿고 라이딩가야 하나?

  8. 강호익 박사님… 섭섭합니다. ㅠㅠ
    라이딩 마무리할 때까지 제가 함께 끌고 이야기도 나누고 했었는데
    하루가 지난 후 저를 잊으셨나요~~ 아흑 ㅠㅠ

  9. 승상형님의 인도로 매번 이야기로만 듣던 R#코스를 이번에 체험해봤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잘이끌어주신 승상형님의 지도로 무사히 완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덕분에 뱀구경을 많이 했구요, 1m가 넘는 구렁이는 꼬리를 붙잡고 당겨봤는데 생각보다 힘이 세더군요^^

    지난번에는 클린턴 코스를 갔었는데, 이제 승상형님 말씀으로는 송전탑코스를 돌아보면 된다고 하시네요
    담에는 송전탑을 함 가보겠습니다
    승상형님 덕분에 잘타고 왔습니다

  10. 요즘 정신 없어서 간만에 게시판나들이를 왔더니…
    후반부에 두분이서 따땃한 라이딩을 하셨다길래…밑에 여백도 크고…
    몹쓸놈의 여백만 보면 마우스로 긁어보는 버릇이 그만…잠시 긴장했슴다.
    글구 아마 미래누나가 일부러 뱀 밟아놓구 승상이형 몰래 자루에 담아 갔을거야.
    살살 댕겨요. 거리감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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