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로드 바이크, 로드 바이크 하고 툴툴거리던 것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마님의 결제를 얻어 주문을 시작한 것이 어언 3주 째. 어제 첫 자출을 했더랬죠.
늘 거래하고 있던 미케닉 형님에게 전화를 넣습니다.
— 준수와 미케닉 형 —
“뭐 살까요??”
“예산은?”
“대충 XXX 정도요.”
“그럼 스캇 에딕트 R4 써라. 휠셋만 좀 떨어지고 나머지 스펙은 좋다. 어차피 로드 타려면 연습용 휠셋과 시합용 휠셋 두 개를 가지게 되니 나중에 좋은 휠셋 추가한다고 생각하면 밑지는 장사는 아닌 거 같다.”
“오더 넣어주세요.”
===
잠시 후,
‘야! 제논에 물건 없대. 내가 있는 곳에서 펠트 수입하는데 이거도 좋다. F2 급으로 하면 휠셋도 추가로 안사고 지름신 버틸만 할 꺼다.”
“얼만데요?”
“응. 100은 오바 되지..”
— 준수와 윤희 —
“마님 사주셈요.”
“넘 비싸잖아!”
“용돈도 깎구요. 야근도 열심히해서 야근비도 벌어오구요. 살랑살랑~”
“인제 딴 악세사리없어.”
“근데 알샵 주문한 아소스 옷이랑 셋트로 할 반장갑이랑 로드 바이크용 신발은 좀…”
“내 거기까지는 봐줄께.”
— 준수와 미케닉 형 —
“F2 오더 해주세요.”
“미안….우리 대리점으로다 나가고 물량이 없대. 펠트는 내년에나…”
“흐륵… 내 성격알면서 말나왔으면 끝장봐야지…”
“그럼 별 수 없다 조립하자. 그러나 완차보다 단가 올라가는 건 이해해줘라.”
“오케이.”
===
부품 수급과 환율의 직격타를 맞아 난항을 거듭한 끝에 지난 월요일 조립 완료. 화요일에 첫 자출을 하였습니다.
프레임: 08 스캇 에딕트 R4, 52 사이즈, 화이트
스템: 08 데다 뉴튼
핸들바: 08 데다 수퍼 내추럴, 42 사이즈
싯포스트: 08 이스턴 EC70 카본 350mm
휠셋: 08 이스턴 EC70 SL 미들 프로파일 (그리 가벼운 휠셋은 아닙니다.)
구동계열: 08 시마노 울테그라 SL + 듀라에이스 체인
타이어: 슈발베 700C x 23 슬릭
안장: 셀레 SLR 티탄 레일
전반적으로 스프린터 세팅입니다. 완차 무게 7.5kg, 휠셋을 이스턴 EC90 SLX (1.1kg 대)로 바꾸면 7kg 아래로 내려갑니다. 다만 휠셋가격도 고가이고 튜블러 타입이기 때문에 타이어 값을 감당할 수 없어서 클린처 타입인 EC70 SL (1.6kg 대)로 내려왔습니다.
화요일 첫 자출을 해봤습니다. 그 동안 계속 야근모드여서 자출을 못하고 대중 교통, 자가용을 번갈아 출퇴근 하다가 오랜만에 나오니 상쾌하더군요.
탄천 하류 부근, 수서를 지나기 전까지는 맞바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강 속도계를 보니 36km~38km/h 가 찍힙니다. 기어비는 1X4 정도.
수서를 지나 좀더 상류쪽으로 진행하니 맞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체력도 떨어지고 로드 바이크고 10년 만이고 해서 기어비를 낮추고 적당히 갑니다. 그래도 28~30km/h 는 가볍게 나와 줍니다.
라이딩 자세, 타이어, 무게, 공기압 등등의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 그리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더군요.
간단히 출근을 이렇게 하고 퇴근 시도. MTB와 달리 노면을 잘 확인해야 해서 늘 다니던 길이라도 조심조심 가야했습니다. 적당히 맞바람이 불긴 했으나, 31Km/h 정도를 유지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고, 성남 공항 옆 길을 지나면서는 15명 정도의 MTB 그룹이 28km/h 정도로 1 열 주행중 이어서 그냥 가볍게 댄싱해서 제껴주었습니다. +_+;;
포장도로에서 로드바이크를 타보니…포장도로에서 MTB을 타면서 억울해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ㅋ
도로를 이용하여 자출을 즐기시는 모든 분들께 로드바이크의 지름신을 내려드립니다.
@ 사진은 나중에 올릴께요 ㅋ
R# 스프린터 박준수 선생님…
사진이 없어서~~~~~
무~~~ 효~~~~
어여 실사를 보여주세요.
피켓들고 시위합니다.
우리에게 실사를 보여달라.
지르미를 확실하게 건네달라.
눈에 보이면 마음에 새겨진다.
눈 앞에 아른거리헤 해달라.
R# 스프린터 박준수 선생님…
사진이 없어서~~~~~
실~~~ 효~~~~
실사를 어여 보여주는날엔,
피켓들고 시위합니다.
우리에게 실사는 필요없다.
지르미를 확실하게 붙잡아라.
눈에 보이면 마음에 새겨진다.
눈 앞에 아른거리면 뒤질랜드.
(텨,3==3====3====== ㅎㅎ)
또 눈앞에 띄어도 뒤질랜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