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엊그제 아내와 오랜만에 마실 라이딩을 나섰습니다.
페달을 굴리는데 오른쪽 허벅지가 자꾸 쓸리는 느낌이 나더군요.
별 생각없이 계속 페달을 굴렸습니다.
헌데 한동안 잊고 지냈던 딱딱 거리는 소음이 다시금 나기 시작했습니다.
뭐 그 동안 그 소리야 나다말다 했으니 또 아무 의심없이 페달을 굴렸지요.
눈 덮힌 언덕을 오르기 전에 잠시 내려 아내를 기다렸습니다.
혹시나 하고 안장을 살펴보니… ㅠㅠ
왜 저기가 부러졌을까요???
딱딱 소리는 저 부분이 부러져서 나는 소리인 것을
이미 그 소리가 나기 시작한지는 꽤 오래전이었습니다.
단 한번도 꿈에도 저 부분이 부러졌으리라고는…. ㅠㅠ
오늘 새로운 안장을 데리러 갑니다.
이것저것 미루어 두었던 청주에 일거리들을 왕창 끌어안고
평소 종종 도움을 받던 청주의 샵에 들러 안장을 받아올 겁니다.
Specialized Phenom Ti Gel 130,143
130은 제가 사용하고 143은 아내에게 선물하려합니다.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 있으실까요?
없으시겠죠? 없으셔야지요… 에휴…
부러진 부위가 약간 특이합니다..
위 시리즈 안장들이 앞코하고 중간부위들이 다른 안장에 비해 얇아..
내구성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는데..
부러지기도 하는 군요..
혹시 A/S가 되는지는 확인해 보셨습니까?
가격이 비싼거라.. 일단 구입업체에 말씀해 보시면..
혹시 교환도 가능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주로 Vello Ti를 많이 사용했는데..
가죽이 얇아 찟어지거나 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예전에 잔차 정비를 뒤집어 할때 많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왠만하면 잔차를 바로 세워놓고 정비를 하는지라..
안장한번 사면 무진장 오래쓰고 있습니다.
헌데..
재작년..
일자산 계단 딴힐때 사고나면서 하나 해먹은적이 있는데..
원인이
안장가죽의 손상이 아닌..
안장의 티탄레일이 완전히 휘어버렸습니다.
제 몸무게에 순간적인 하중에 못이겨서 생긴 문제였던것 같은데..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안장에 완전히 100%하중을 싣는 자세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제 몸무게가 좀 되는 만큼..
제조업체만 탓할 것이 아니라고 봐지거든요..
제몸으로 눌러서 많은 부품(스포크, 림, 허브, 프레임 등등) 황천길로 보내본 경험이 있는지라..
혹시 내구성 테스트하실 분 있으심..
저한테 보내주시면 확실히 해드리겠습니다..ㅋㅋ
말이 완전히 엉뚱한데로 흘러버렸네요..
암튼 목사님.. 구매처에 한번 문의 시도는 해보세요..
SMP 시리즈의 안장코가 부러지는 일은 종종 제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넘어지면서 충격으로 부러졌는데 목사님께서도 그런 적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배사부님, 잘 아시겠지만 안장 레일은 의외로 쉽게 휩니다. 윤희의 경우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넘어지면서 사용하던 안장의 레일이 완전하게 휘어져 버린 적이 있습니다. (무게와 꼭 관계된 건 아니라는 거죠. ^^;)
아참. 목사님 사모님 안장은 여성 전용으로 가급적 선택하세요. 안장과 히프는 개인차에 따라 다른 건 맞는데, 여성용으로 나오는 것들이 좀 더 편안한가 봅니다.
또 다시 윤희의 경우, 좀 길게 탄다 싶으면 자세가 이상하게 어정쩡해져서 뭐라고 한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안장이 불편했더군요. 그러나 그 불편한 점을 설명하는 게 영 거시기 해서 이리 저리 딴 소리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저렴하게 일단 SMP TRK 로 바꿔줬었는데, 지금은 괜찮아합니다.
배 사부님과 박준수 선생님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역시 구관이 명관입니다. ^^
선배님들의 조언이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저 안장을 사고서는 안장이 박살날만큼 심하게 넘어진 적이 없습니다.
몇 번 보신 분들이 아시다시피 클릿 끼운 것을 잊고 멍청하게 서 있다가 넘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주행 중 와당탕하며 구른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겁 많고 소심한 저인지라 멋지게 날아 다이빙한 적은 없거든요. ^^;..
어제 새로 주문한 페놈이 왔는데 일단 제 것만 왔더군요.
앉아보니 스트라토스보니 더 편했습니다.
아내는 안장 사이즈가 143 으로 제 안장 130보다 넓습니다.
골반의 크기를 고려해 넓은 사이즈로 구매를 했습니다.
대부분 여성용 안장의 폭이 143 정도더군요.
그래서 이 놈으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원인은 딴데 있는것 같습니다.
너무 크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