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랠리 참가 후기(?)

포기를 결정하고 나서 온갖 잠념에 사로 잡혔는데
지원조의 위로가 많이 힘이 되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적어 봅니다 ….

저 길이 보이지 않는 그 곳에 마음이 있다면
달려가 보듬고 싶어라
우리들의 헤어짐 소리가 여운이 없다면 내 엎드려 눈물을 감추리라

너럭골의 깊고 푸른 숲속에서
길고 긴 천둥산 임도에서
죽음과도 같았던 모산리 싱글에서
우리들의 웃음이 함께 어울려질 때 나 깨달았노라고
진정 우리들은 믿고 사랑하고 있음을

근육의 피로가 어두웠던 사랑을 가져오고
송글지는 땀 방울은 우리의 공존을 느끼게 한다
정을 찾아 망설이는 사람들아  산 속에서 헤어져 보자

보내는 이의 마음이 안개처럼 무거워 올 때
떠나는 이의 발꿈치를 겨냥없이 바라본다
저 숲속으로 저 자연으로 사람을 배웅할 때 느끼는 무한한 애뜻함은
우리들의 사랑이려니

소낙비가 산속을 덮는다
빗속에서 헤어져 아름다워진 사람들아
나 그대들의 안녕을 빈다
어느 선 술집의 눅눅한 막걸리와 도토리묵을 옆에하고

저 길목안으로 사라질 때의 웃음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으니
내 이 술잔이 비워질 수 있으랴
오늘의 무거워진 마음의 짐보퉁이를 걸러멘다.

13 thoughts on “280랠리 참가 후기(?)

  1. 내년도 있슴다.. 이샘..
    무릎이 도와주지 않아.. 남은길 어려웠던 거지요..
    누군들 가고 싶지 않은 이가 있겠습니까..

    이샘의 아쉬움 만분의 일이라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글로 보여주신 천근 같은 무게가 억장을 누릅니다.

    내년에는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다 같이 가셔야죠..^^

    오늘 이번 랠리를 지내오면서.. 280랠리 완주 외에도 2년내에 몇가지 해야할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발칙합니다.. 뜨아..

    – 해남땅끝 무박라이딩(450Km)
    – 속초왕복 무박라이딩(400Km)
    – 7개령 투어 당일라이딩(백복령-삽당령-대관령-운두령-구룡령-한계령-미시령)
    – 알샵인근 280Km라이딩..ㅎㅎ

    지원자 있음.. 바로 쏩니다..ㅋㅋ

  2. 역시, 이 정도는 해야 라이딩 한거 같지…..^^*
    배사부님 맘에 듭니다. ㅋㅋ

    일등으로 신청합니다.

  3. 캬~~
    산나물의 향취가 물씬 배인 싯귀입니다.
    무릎 부상의 후유증 빨리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승상 선생님. ^^

    자.. 그럼 두 분 바로 쏘십쇼.
    지원조 기다리지 마시고.. -_-

    280 관련된 자리가 너무 많은데..
    이 자리를 빌어 이번 랠리에 참가하신,
    R# 전투조와 지원조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

  4. …………

    이승상님,
    마음이 참 아픔니다.
    280이야 내년도 있고 후년도 있지만은
    올 280은 다신 안오죠.

    애들을키우면서 개인적으로 제일 힘든때가 위로를 해줘야할때죠.
    괜찮다고,담엔 잘 할 수 있다고,우리 힘내자고 말하지만
    실은 속상하고 화나고 아쉽고 그렇습니다.
    이모든걸 다 알지만
    너럭골의 깊은 숲속으로 ’07년 280을 떠나보내세요.
    떠나는 이를 겨냥없이 바라볼께 아니라
    올 이를 겨냥해서 잡아버리면 되니까요.
    우린 할 수 있습니다,알샵 홧팅!!!!

  5. 멋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무릎은 안정 말고는 딱히 특별한 거시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안정을 취하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면서 요양 하십시오. ^^
    내년에 저랑 같이 나가시죠? ^^

  6. 이번 280랠리에 참가한 전투조 아홉분 모두 정말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비록 지원조로 참여한 랠리였지만, 정말 많은것을 느끼게 해준 3일이었습니다.

    지원포인트에 미리가서 오실 분들을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햇볕은 왜이리도 강한건지~ 혹시 다치신 분은 없겠지~ 조바심이 나더군요~

    멀리서 붉게 상기된 얼굴로 땀을 비오듯 쏟으며 오시는 우리 선수들을 뵐때는~
    이렇게 힘든데~ 이거 꼭 해야하는건가~
    왠지 가슴속 깊이 울컥~하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었습니다.

    퉁퉁 부어오른 무릎으로 포기하면서도 너무 아쉬워 속상해하셨던 이승상님…
    싱글끌바에서 어쩔 수 없이 내려오셔서 나머지 분들 걱정으로 애태우셨던 강명성님..
    깜깜한 새벽..예정도착시간보다 2시간이상이나 늦게 비를 철철 맞고 오신 나머지 분들도…
    모두모두 잘하셨다고…. 장하시다고… 박수쳐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번에 비록 완주는 못하셨지만, 도전하신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내년 280에는 반드시 완주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7. 항상 멋지게 덤벼더는(^^)승상씨…부럽고 멋져~~
    속상해 하지말고,,,무릎재활에 힘써서 즐거운 라이딩 함께하자..
    쟌차 못탈때.날잡아 술한잔 하든가…ㅎㅎ
    몸조리 잘해~~~~~~~~~~

  8. 저도 불러주십시요!!
    날 잡아서 술 한잔 하시는 날.. ^^….
    몸조리잘 하시구요…

  9.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당분간 술 근처도 가지 말라고 합니다^^
    치료 마치면 배사부님 기획하신 투어 한번 가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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