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문형산

안녕하세요.  분당에 사는 이민주입니다.

어제 저녁 퇴근 후… 문형산에 오르려다 가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비에 길이 많이 상하고…
잡초들도 웃자라… 야간 주행을 하기엔 적당치 않을 것 같더군요.

강행을 했더라면… 중간에 만나 뵐 뻔(^^)했습니다.

아무래도… 길이 안 좋으니…
당분간… 야간 산행은 피해얄거 같습니다.

그런데… 문형산 정상의 모습이 조금 낮섭니다.
제가 평소에 오르던 문형산 정상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정상석의 위치와 모양이 … 다르네요.
혹시… 다른 곳을 다녀 오신 것 아닌지… ㅎㅎ.

좋은 후기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제 저녁…  제 작은 아이와 탄천길을 돌고 왔답니다.

>어제 일이 좀 일찍 끝나 쉬고 계시는 형님께 부탁드려 분당 뒷산에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들의 후기에 실크로드 같다는 single trail 맛 좀보려고.
>
>오후5시반에 만나서 아직은 뜨거운 햇살 받으며 태재고개 올라, 불곡산 입구 확인 받고,
>돌아 문형산으로 향했습니다.
>잘 포장된 길 따라 올라가니 산 초입에 무슨 공사를 하느나 덤프 트럭들이 마구 다닙니다.
>조금 올라가니 드디어 off road가 나오고.
>근데 길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 곳은 뻘이고, 다른 곳은 돌 무데기고.
>
>어렵게시리 올라가니 그다음은 R# 임도가 여기에도 나옵니다.
>조금 좁긴 하지만 아주 가볍게 시리…
>
>삼거리에서 위에 있는 그림을 찍고, 정상으로 향하는데 여기부터가  이상.
>체중을 앞으로 뒤로 잘 해보려고 해도 물먹은 흙에 드러난 뿌리에 걸려 도저히 안장에 앉아 올라갈수가 없었습니다.
>끌바하다 조금만 틈만 보이면 다시 올라타고 가려고 시도는 하는데, 영~
>참으로 시원치않은 다리 힘과 체중 분배.
>속으로 엄청 열 받았습니다.
>아직도 이 모양이구나.
>
>끌바를 세번이나 하고 겨우 정상에 가니 그동안 중간 중간 쉴 때 달려들던 모기가 이제 떼로 덤빕니다.
>오랜만에 포식할 기회가 왔던 모양입니다.
>맨살도 모자라 옷위에 앉아 그냥 빨대를 꽂아 댑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 실컷 먹고 헌혈증도 안줍니다.
>
>내려오는 길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원래 그렇듯이 힘들게 올라간 길 내려올 때 진짜 좋습니다.
>앞서가는 형님은 full shock이라 부드럽게 가는데, 이놈의 hardtail은 계속 *꾸를 쳐댑니다.
>내려오면서 미끄러운 길에 회전을 하며 drift 많이 배웠습니다.
>
>다시 삼거리에서 잠시 쉬고, 비단길 single trail로 접어듭니다.
>처음 10분은 정말 비단길입니다.
>근데 조금 더 가니 여번 비에 technical trail로 완전히 변신을 한 single 나옵니다.
>최소 10cm이상되는 턱들이 그냥 쫙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큼직만한 돌들이 페달을 치받으려 웅크리고 있고.
>
>다 내려와 율동공원 뒤로 나오는 길, 냉산하고 연결되는 통로로 갔습니다.
>다음에 맹불문을 종주하기 위한 길도 알겸해서 형님이 친절히 가르쳐줍니다.
>근데 여기부터가 길이 영 아닙니다.
>비에 모든 흙은 씻겨 내려가고 오직 바위와 돌들만 남았습니다.
>위에서 끌바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해 산속은 이미 어두워져서 도저히 타고 내려올 수 없어 한참을 끌바하고나니 좁은 평지 길이 나왔는데 가운데는 물이 깊은 고랑을 만들어 바퀴가 들어갔다가는 rim까지 휘어버릴 기세입니다.
>율동공원 호수 길이 나오는데, 그야말로 갑자기 문명 세계로 다시 돌아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천천히 마무리 운동하며 동네에 와서 삼계탕 먹었습니다.
>산 속에서 헌혈한 피 보충하느라….
>
>오늘 산행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
>높이는 낮아도 쉬운 길은 없구나.
>오르막에서 체중 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르막에서 pedaling을 얼마나 부드럽게 꾸준히 잘 해야 하는지.
>좁은 내리막 회전에서 drift를 잘 활용해야한다는 것.
>
>다음번 모임에서는 이런 기술들에 대해 선배들의 좋은 지도 부탁합니다.
>
>
>
>

2 thoughts on “[re] 문형산

  1. 아드님이 이민주선생님을 많이 닮았군요. 뿌듯하시겠습니다. 즐라 안라 하십시오.

  2. 이민주 선생님, 알샵에서 뵌 후 오래되었네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문형산 정상이 아니고, 헬기장근처로 알고 일월단?표지가 있는 비석이 있는 곳입니다.
    담에 같이 라이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즐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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