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280랠리—–3구간

새벽3시30분에 기상을 했다. 얼굴에 땀이 맺혀 있다.
어제 하루종일 끼니와 새참을 주시느라 고생하신 사모님께서 오늘도 북어국을 챙겨주신다.
정말 모든 음식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장비 챙기고  물 챙기고 교주님께서 입에 넣어 주시는 바나나를 씹으면서 4시30분경에
마지막 3구간의 장도에 오른다.

지원조의 파이팅을 뒤로하면서 여명이 밝아오는 모릿재를 향해 서서히 페달링을 시작했다.
무릎위쪽이 약간 아파 오면서 두 다리가 묵직하다. 왜 이러지?
던짓골 바리케이트 업힐에서 내려 끌바를 했다.
이내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이박사님께 부탁을 드린다. 절대 앞장서지 마시고  뒷정리를 해주시라고
이후 그 부탁은 잘 지켜 주셨다.

1시간 라이딩 후 휴식시간에 어제부터 애태우던 몸무게 줄이기에 성공을 하고 나니
콘디션이 한층 업이 된다.
모릿재를 올라서서 사모님이 새벽에 삶아주신 달걀을 먹었다.
이른 아침에 소풍 나온 기분이다.
여기서 안장을 점검하니 무려 2센티 정도가 내려와 있었다.
이러니 다리가 묵직할 수밖에..

백석산을 향해 가는 도중에 갑자기 준철씨 잔차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
타이어 옆면이 1.5센티 정도 찢어졌다.
타이어 패치를 붙이고 튜브를 갈고 바람을 넣으니 찢어진 타이어가 2미리 정도 벌어진다.
걱정이다. 그대로 진행했다. 다행스럽게 이후 아무 문제도 발생하진 않았다.
진형씨가 자꾸 뒤로 처진다 하지만 낮은 기어비로 꾸준하게 잘도 오른다.

어제 쓰라리던 엉덩이가 출발 때는 괜찮았는데 점점 쓰라리고 손바닥도 아파 온다.
이박사님 허리상태가 안 좋으신 모양이다. 평지에서 끌바를 약간씩 하면서 아픈 똥꼬와 손목을 달래고
몸을 풀면서 라이딩을 계속했더니 한층 좋았다.
지난주 답사 때 땡볕에 업힐하느라 고생했던 백석산 최고 고도를 무난히 넘어 막동삼거리에
11시경에 도착했다.
금오바이크 3분이 먼저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간식을 나눠 먹고 장전삼거리로 향했다.
힘을 내 본다. 이제는 어려운 길이 거의 없다. 아니 없다.
한참 페달질을 하는데 저 멀리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욱! 지원조가 기다리다 마중을 나온 것이다.
아~ 럭셔리 그 자체였다.

4명의 지원조가 장전삼거리까지 도시락배달을 온 것이다.
다른 팀들이 모두 부러워한다. 진정한 지원은 바로 저런 것이라고
초밥에 묵은 김치 캬! 꿀맛이다.
과일로 입가심을 하고 휴식 후에 12시 30분에 지원조의 호위를 받으며 출발한다.
약간의 업힐 후에 마항치까지 다운힐했다.

마항치에서 잠시 휴식하고 숙암삼거리로 향했다.
정이석님의 로키 만땅이 가리왕산을 짖 밟으며 앞서 나가신다.
우아~ 수리산에서 은밀한 훈련을 하신다더니 정말이었구나^^
숙암삼거리에서 기념사진 한판씩 박고 마지막 다운힐에 들어갔다.
숙암분교에 오후2시10분에 도착했다.

우리 팀은 철저한 팀라이딩으로 4명이 나란히 완주를 한 것이다.
전투조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영광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기쁨조, 지원조 여러분께 돌리겠습니다.

알#교주님 : 지원구간 사전 답사하시고 잠 잘 곳 예약 다하시고 지원진두지휘에 작전지시에
           충분히 주무시지도 못하시고 고생 하셨습니다

사모님; 언제나 소녀같은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새벽에 잠도 못 주무시고 식사준비를 도맡아 주셨습
            니다. 감사했습니다.

정이석님; 도시락 배달용으로 대형 가방도 준비하시고 찍사에 도시락 배달반장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상무님; 부상이 어떠하신 지 여쭙지도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상님; 엑스바이크 훈련과 파워바 구입이 280참가를 위한 것인지 소생이 아둔해 정말 몰랐습니다.
       내년 280에 저하고 한 팀으로 가십시다.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에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유진복님; 열심히 하셔서 내년에 같이 갑시다. 수고했습니다.

이건찬님: 소식없다 짜잔 나타나서 고생만 했군요. 수고했어요

배상범님; 오랜만에 봤는데 그 큰 배낭 메고 올라온 체력 역시 변함없더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공천규님: 럭셔리 황실저지가 아주 멋지더군요. 막내 역할 하느라 고생 많았지?

강명성님: 내년에도 280은 계속됩니다. 멀리서 지켜보고 응원해준 낭자덕분에 갈 수 있었습니다.
         몸조리 잘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나 주세요

10 thoughts on “아~~280랠리—–3구간

  1. 한단계 승화된 전투조님들의 멋진 모습을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특히 알샵교주님과 싸모님의 배려에 깊은 감사드리며 알샵동문여러분들의 따뜻함이 느껴졌던 새로운 추억에 감격을…
    모든 것을 “登高山이 望四海”라는 화두로 살아가겠습니다.

  2. 힘든 랠리와 완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지원하셨던 모든 분들…고생하셨습니다.
    저는 그동안 원정훈련차 도봉산에 주~욱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멋진 R#라이딩을 기원하며……

  3. 랠리 마지막 일부구간을 전투조와 함께한 라이딩은 제 기억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전투조와 지원조가 함께하는 라이딩모습은 뒤에서 보기에 무척이나 정겹게 보였습니다.^^

  4. 유상님 ~~~ 근데 3구간 출발할 때 어디 계셨나요? 그리고 가져오신 파워바는 어디 갔나요?^^
    듣자니 고거이 밤에 섭취를 하면 무자게 좋다매요? 직접 마루타가 되셔서 임상실험을 하신 결과라메요?
    맞습니까?^^우ㅎㅎ

  5. 하안미삼거리에서 한시간반을 넘게 기다리다 저멀리 올라오시는 모습에 저역시 감동의 눈물까징 나올뻔 했습니다. 힘차게 올라오시는 모습이 얼마나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보이시던지요. 특히 함께 최종라이딩을 할때는 제가 랠리에 참가한 선수가 되듯한 착각마저 들며 황홀한 라이딩이 되었답니다. 기쁨조로 참석하여 라이딩 중간에 기쁨을 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 평생 큰 자부심으로 남을 것입니다.^^
    김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6. 제가 겪어보지 못한 랠리의 다른 모습을 어느정도 볼수있게 해주는 후기였네요.
    라이딩 후 많이 피로하셨을텐데 후기까지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어쨌거나 완주하신 전투조 네 분은… 제가 이제부터 정식으로 사람으로 안보겠습니다.
    그럼.. 뭐로 볼 수 있을까~~요~~? ^^

  7. IBU(국제 바이애슬론 연맹) 집행위원회 미팅을 27일 오전 9시 인천공항 마중으로 시작해서 일 주일간 평창군 용산리 용평리조트에서 개최하여 2008년 3월 2일에 새로 건설되는 국제 규모의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을 하고 오늘 출국하여 이제서야 교주가 등장하였나이다.

    전투조,기쁨조,군자금 조달조 등등 모두 합심해서 한 명의 사망자 없이 모두 무사히 귀환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즉 기쁨조 운짱의 보람을 느꼈다는 뜻. 이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론 알샵 2기생을 주축으로 280랠리 준비해 주셔서 알샵 졸업생은 필히 280랠리에 도전한다는 전통을 이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알샵 사모님도 주방장직을 과감히 내 던지시고 내년 280에 도전하겠답니다. 박수 부탁드리며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8. 파워바가 쎄긴 쎈가 보다! 뒤 늦게 생각해 보니까 전날 기쁨조가 숙암리 출발하여 적어도 5시간이면 하안미리 가평초교에 오리라 생각했는데 무려 6시간을 넘게 걸려 가평초교에 내려와선 “구조요청”을 하여 가보니 모두 초죽음 상태… 그런데 다음날 같은 코스를 더군다나 1.8리터 물병 2개에 과일에 초밥에 김치에… 이것들을 짐승처럼 둘레메고 지원 포인트인 하안미3거리로 올라갔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한 시간 반 밖에 안걸려서 한 시간 반을 더 기달렸다나?… 전날 라이딩시엔 먹지도 못하고 하여서 유 상님이 남긴 파워바와 맛있는 떡을 한 줌 싸서 기쁨조 지원 식량으로

  9. 기쁨조가 한시간 반만에 오른것은 모두 저의 숨은 노력이었답니다. 파워바가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전날 그 구간을 사전답사했던 저이기에 다음날을 위하여 무지하게 어렵고 끌바도 여러번 해야한다는 말에 모든 분들이 일단 마음의 부담을 가지고 출발했던 결과가 아닐까요? ㅋㅋㅋ 이박사님께서 거리측정을 잘못하시어 다른 분들이 너무나도 쉽게 그 구간을 지날 수 있었던 것처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