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구간
점심 먹고 오르는 백덕산 업 힐은 왜 그렇게 힘이 드는지, 땀이 비오듯이 쏟아져 앞이 안보일 정도다.
물이 보이면 잔차에서 내려 눈을 씻었다. MTB매니아의 전설적인 라이더 말발굽이 잔차를 끌고 오른다.
같이 타다 끌다 백덕산을 오른다. 1주일 전 답사 때 다 타고 오른 길인데 빡신 오르막은 무조건 끌고 오른다. 배가 불러 다리가 퍽퍽해진다. 드디어 백덕산을 넘어선다
우진형씨가 힘들어한다. 나도 머리가 약간 아파 온다 아마도 더위 때문일 것이다. 그늘에서 3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휴식 후 다시 페달질을 한다 .아침에 몸무게를 줄이지 못해 아랫배가 거북하고 계속 가스만 나온다.
뒤따라오는 준철씨가 고역을 치루었으리라. ㅎㅎㅎ
앞에 다른 팀은 얼마나 갔을까?
바닥만 쳐다보고 업 힐을 하느라 주변을 돌아 볼 여유도 없었다.
더위가 한풀 꺽이면서 페달질이 살아난다. 드디어 빵꾸대장 준철씨 잔차가 빵꾸가 난다.
수리하는 동안 몸무게 줄일 곳을 찾느라 혼자 앞장 서 가보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어느덧 우용목장입구에 도착해 버렸다.
수많은 지원조와 전투조들이 유난히 많다. 여기가 하프 종점인가?
성우스키장이 있는 청태임도 입구에 교주님과 정이석님이 마중나와 계셨다. 먼저 도착해서 신발을 벗고 있는데 모두 도착 곧바로 도착한다. 사모님께서 준비하여 주시는 라면 만두를 한 그릇씩 맛있게 비우고 라이트를 챙겨 야간 라이딩를 준비하고 오후5시경 유포리를 향해 출발했다.
도중에 어떤 팀을 만났는데 한사람이 탈진상태였다 현재위치와 거리를 그네들 지원팀에 설명해주고 다시 라이딩을 계속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페달링이 한결 수월해진다. 파워바 힘인가? 거기에다 이박사님이 거리계산을 잘못해 거리가 10키로가 줄어들어 공짜로 가는 기분이다. 이박사님 심리작전이 숨어있지 않았나 의심해 본다.
유포리를 향하는 기나긴 다운힐이 시작되면서 날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유포리 갈림길에서 라이트를 장착하고 가는데 어디로 갈 줄을 몰라 헤메는 다른 팀들이 우르르 우리들 라이딩에 합류한다.
여기에서 지난 주 답사 때 준철씨가 자빠링한 치사한 길이다.
분교터에서 우회전하려는 다른 팀을 데리고 유포리로 다운한다. 이박사님과 준철씨가 앞장서고 다른 팀도 몇 명인지 덜어질세라 따라 나선다. 길 보수한다고 길을 깍아 메워 다져지지 않아 진짜 개판 오 분전이었다. 진형씨가 3 번이나 자빠링을 했지만 다행히 넘어지는 곳이 푹신해서 부상은 없었다. 나도 한번 미끄러졌었다.
유포리에 들어섰다. 송암굔지 송월굔지 새로 만든 다리 앞 가게에서 아이스께끼 하나씩 입에 물었다.
쥬쮸바를 먹고 싶었는데 없었다. 하자다. 절반정도 먹다 버렸다.
맹물 한 모금하고 외솔배기를 향해 업 힐을 시작했다 .이박사님과 준철씨가 앞장을 서고 진형씨와 둘이 뒤따라 올랐다. 외솔배기 소나무아래에서 휴식을 취한다. .
이제부터는 지난주에 답사할 때 유일하게 끌바를 했던 구간이다. 맘에 준비를 하는데 3명이 올라온다. 곧바로 우리도 따라 오른다. 앞선 2명이 내려서 끈다. 이박사님 치고 오르신다. 나도 오른다. 그 2명이 파이팅하는 소리에 죽어라 밟았다. 하지만 이내 내려서 끌바를 한다. 이박사님 배준철씨 앞서 끌고 오르고 나는 진형씨와 함께 끌고 오른다. 중간에 잠시 쉬고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이다.
앗! 그런데 정상에 우리의 1호 차가 있는 게 아닌가?
눈물나게 반가웠다. 전혀 예상치 않았다 지원을 받으니 왜 이리 기운이 나는지 지원해준 차거운 수건으로 씻으니 정신이 확 들었다.
던짓골을 향해 한달음에 달려 내려갔다. 기쁨조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던짓골에 11시경에 입성을 했다. 럭셔리하게 따듯한 물에 샤워를 하고 송어회에, 매운탕에 식사를 하고 럭셔리한 펜션 침대에서 12시경에 잠자리에 들었다.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외솔배기 정상을 찾느라 엉뚱한 송전탑길을 엄청 올랐습니다.
교장선생님이 고생 하셨지요.^^
빵꾸대장입니다. 몸무게 때문인지 다른사람에 비해 유동펑크가 잦습니다. 제 덕분에 빡빡한 라이딩 잠시 쉬어 갈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3구간에서 타이어 펑크는 라이딩내내 저를 괴롭혔습니다.^^ 팀원들의 배려가 없었다면 완주가 어려웠을 겁니다.
이 박사님의 10키로 거리계산이 줄어든 결과, 3시간 걸릴 청태산임도를 4시간으로 얘기하셔서 다음 지원까지 4시간을 잡은 운짱이 송어횟집에서 1시간 일찍 출발하여 외솔배기 입구 새로 건축한 다리에 가려고 출발했는데 곧 빵구대장 전화를 받고 이미 도착을 했다고 하여서 덕개수교로 하여 반대편으로 올라가서 고개 정상서 기다리겠다고 하곤 야간에 아스팔트 따라 올라갔는데… 그만 고개 정상서 우측으로 열려진 바리케이트를 보곤 ” 아하! 랠리를 위해 열어 논 코스구나”하고 고개 정상서 기다리자니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 조금만 올라가면 내리막 길이 생기겠지 하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올라간 것이 거의 한 시간, 지도상엔 송전탑 길이 없었는데… 마지막 제일 꼭대기의 송전탑에서 길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길 잘못 든 것을 알곤 빽! 욜나게 달려 내려왔더니 그 바리케이트 열려진 곳에 우리 전투조가 마침 도착하여 쉬고 있어 어찌나 반갑던지… 기쁨조 모두 밤길에 혼난후 전투조 만나 반가움을 만끽한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