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R# MTB 마구산, 봉두산싱글 순환

여기를 클릭하면 각종 트랙로그와 맵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웹 사진갤러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라이딩맵(여기를 클릭하면 고해상도 이미지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 라이딩맵(구글 위성맵)

– 고도추이

– 라이딩데이타

– 이전 마구산라이딩 후기
2006.11.25
2007.10.27
2009.1.3
2009.12.12

저번주 봄날씨 아마존라이딩에 이어
이번주에는 용인 마구산으로 향했다.

참석자가 단촐하게 하천수님, 나, 김희균님 셋이다.
아마존 라이딩에서 먼지를 많이 먹어..
보다 공기가 깨끗한 마구산으로 향하자는 희균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예전 마구산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는 아침에도 제법 차량이 밀리곤 했는데..
아침 8시에 우리집에서 하천수님과 만나 출발해서..
전대2교 하상주차장에 도착하기까지 40여분이 채 안걸렸다..

도착하자마자 김희균님도 기다렸다는 듯이 도착..
간략하게 잔차를 준비하고 바로 출발했다..
그덕에 출발시간은 9시정각..^^

이틀전 목요일 이승상님 어머님이 돌아가시어..
김희균님과 속초에 문상갔다 새벽3시가 다되어 돌아왔는데..
이 휴유증이 금요일 내내 가다가 금요일저녁에도 정작 잠을 늦게 자는 바람에..
토요일 아침도 피곤하기 그지 없다..휴
피곤을 떨치고 라이딩이 가능할지 내심 걱정된다..

개천 고수부지까지 이어지는 길은 겨우내내 공사중이다.
멀리 바리케이트를 지나가야 한다.

작년 12월에 하천수님과 몇몇일행이 같이간 새로운 코스로 향한다.
C코스 능선까지 잔차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새로운 임도길이다..
마지막 구간이 가파르지만 더블트랙수준의 차량한대는 너끈히 지나갈 수 있는 수준..
어제 비가 왔음에도 길은 적당히 습기를 머금고 단단하다..
침엽수림과 낙엽송 낙옆이 수북히 쌓인 수목원을 지나는 느낌..
오르막이 가프르게 또는 완만하게 반복된다.

오늘 업힐구간의 첫번째 쉼터..
예전에는 중간에 한번 쉬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올라 예전 두번째 쉼터에서 쉰다..
인원이 단촐한지라 휴식도 앞서가는 사람 맘이다.

능선마루 직전에 껄떡오르막이 기다린다..
작년12월에 올랐던 길의 반대방향으로 오르면
마찬가지로 가파르지만 길가에 쉬어가라고
깊은 숨을 고르는 “도사약수”터가 우측에 보인다.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약수터인가보다..
별로 목마르지 않았으나 기분상 한잔.. 시원하다..ㅋ

약수터부터 능선마루까지는 더 가파르다..
땅이 질은 곳을 피해 오르지만 뒷바퀴가 미끈덩..
기를 쓰며 겨우 오른다.. 하천수님

잠시 쉬었다 3반장이 준비해준 딸기먹고 다시 출발한다.
능선을 타고 본격적인 딴힐 채비를 하며 진행하는데..
뒤에 따라오는 다른 일행이 있다.
희균님이 다닌 예전 동호회 분들인데..
마구산은 초행인 듯 싶다.

우리는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하는데..
뒤에 따라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왼쪽에 작은 건물을 끼고 좌회전하는 삼거리(A5)에
도착하여 우리는 좌회전진행한다.

이내 급한 코스가 이어지고 절개지 근처로 내려와야 한다.
김희균님.. 저번주에 비해 용인 마구산 싱글이 너무도 좋단다.
라이딩에 남다른 감각이 있으신 젊은분..

오늘 A코스의 마지막 출구쪽으로 나오는 길도 제법 가파른 길이다.
언제나 낙옆이 수북히 쌓여 미끄러지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 내려서는 구간..

기다려도 뒤에 초행길분들은 오지 않는다.
예상컨데 A5에서 우회전을 하신 듯 싶다.
길을 자세히 분석하지 않고 진행하면 마구산능선길은 곳곳에 갈림길을 잘못 찾을 수 있다.
김희균님이 준비해오신 진한 원두커피로 몸을 덥힌다.

이어지는 도로까지 나와 좌회전..
도로를 따라 계속 완만하게 올라 좋구먼 식당 삼거리(A7)까지 도착한다.
저번에는 이곳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 라이딩템포가 세사람만 단촐해서 인지 무척 빠르다.
쉬어야 할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수월하게 진행한다.

점심은 B코스를 나와 먹기로 하고..
그대로 B코스 방향으로 진행한다.
삼거리에서는 우회전하여 보이는 다리건너 우측 콘크리트 업힐을 시작하면 된다.

어느정도 올라서면 우측으로 가파르게 진행할 수 있는
임도길이 보인다. 탈 수 없는 길인지라.. 잔차를 메고 오른다.

조금 메고 오르면 다시 탈 수 있고..
숨이 턱에 걸리도록 오르다 보면 고개마루(A9)가 나온다.
이곳도 그냥 무심코 지나가면 직진해 버려 고개를 넘어버리게 되는데..
잘보면 좌측으로 메고 오를 수 있는 싱글 진입로가 보이니..
그곳을 따라 오르시라..
큰 둔턱을 한번에 오르시는 하천수님

우리일행은 거칠것 없이 싱글입구까지 바로 올라 쉰다.

산에는 토요일이어서 인지 등산객분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구름이 가득하고 라이딩하기에는 쾌적한 날씨..
개구리가 봄맞이 점프한다는 경칩이 바로 오늘이다.
완전한 봄같이 포근한 날씨다..

숨은 가쁘지만 낙옆이 잦아든 산은 황량함과 더불어
편안한 정감이 묻어난다. 등산객한분이 능선마루에서
잔차타는 우리가 신기한지 연신감탄을 쏫아놓는다..ㅋ

B코스 능선시작부터 탄력을 붙여서 진행할 수 있다.
딴힐이 많은 곳이어서 속도에 유의하면서 길의 굴곡을 만끽한다.
마구산길의 백미인 B코스 내리막은 우리에게 더없는 기쁨을 선사한다.

여러번 온 덕택인지 길은 전혀 혼란스럽지 않고..
거의 모든 길을 잔차에서 내리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다.
6키로의 환상적인 싱글능선을 질주한 후 도로로 나와..
하천수님이 봐 두셨다는 아시아나CC에 있는 싱글을 찾아 떠난다.
CC로 진행하던중 다리건너 차량이 많은 “재성묵밥두부”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다년간에 라이딩안목에 의하면
차량이 많은 곳이 맛집임이 정설처럼 되어 있다.

역시 오늘도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10가지 두부코스요리와 반찬이 가득한 밥상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무엇을 고를까 고민할 것 없이 9천원짜리 하나코스로 충분..
음식도 감칠맛이 도는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나중에 가족이나 동호회원분들과 다시 꼭 찾아야 겠다.
많은 음식을 남겨야 했던지라..
라이딩 중간에 먹었던 과일과 영양식이 원망스럽기만 했다..ㅠㅠ

식도락에 푹빠져 한시간여를 느긋하게 먹고 다시 출발..
아시아나CC입구에서 부터 아스팔트 업힐이 시작된다.
밥에다 간단한 반주까지 걸친터라 몸이 천근만근..
2키로여의 업힐에서 땀이 비오듯 쏫아진다.
오르는 동안 소화가 다 되어 버린듯..

길게 느껴진 골프장업힐을 마친 후 클럽하우스 근처에서
희균님의 남은 커피를 마신다. 점심후 소화제 대용이다..^^

올랐던 도로를 그대로 따라 넘기전 좌측에 골프장 후문초소가 보인다.
약 10미터정도 고개마루에서 진행하여 우측의 첫번째 보이는 임도길로 오른다.
이곳은 차량이 지나다니는지 길이 헤집어져 있다..
진흙이 없는 곳을 골라 임도를 따라가면..
우측에 솔잎이 수북히 쌓은 갈림길이 다시 보인다.
그곳을 따라가면 골프장 능선길이다..
능선에 엄청난 따따블트랙 규모의 싱글능선길이 이어진다.

길은 조금더 진행하면 좁아지고..
왼쪽에 철망을 끼고 계속 능선을 따라간다.
마지막 큰 고개를 하나 넘어 가파른 낙옆길을 스키딩하며 내려가면..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탈출할 수 있는 내리막이 나온다.
이곳은 침엽수림이 가득한 수목원 같은곳..
기분좋게 침엽이 수북이 쌓인길을 따라 내려간다.

하늘로 한껏 뻣은 힘찬 나무를 보니 절로 흥이 안날 수 없다..
점심으로 무거워진 맘과 몸이 한결 가벼워져 있다.

도로까지 내려오니..
왼쪽에 영동고속도로 양지터널에서 나온 차량들과 나란히 국도를 달린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체인하나 사이로 갈려 있다..
고속도로 차량정체로 진행하는 운전자 분들이
바로옆 국도로 지나가는 잔차들이 신기한지 쳐다본다..ㅋ

B4지점에 도착하여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
봉두산과 능선과 만나는 소통골고개마루까지 오른다.
이곳부터 능선까지는 전봇대 옆에 난 싱글입구로 잔차를 메로 올라야 한다..
잠시 쉬어 호흡을 다시 고르고..

3시 20분이 다되어 봉두산 자락을 탄다.
메고 잠시 올랐지만 가슴은 벅차고 휴식이 그립다..
체력단련 쉼터에서 다시 푹쉬었다 간다.
후반으로 갈수록 휴식은 몸을 잘 추스려 준다.

봉두산 능선도 상하 굴곡이 마구산보다 조금 더할뿐..
타력주행을 통해 대부분의 길이 수월하게 극복된다.
반대쪽 오르막을 보고 내리막을 부드럽게 속도를 유지하여 내려가면..
오르막중간까지는 거져 먹는다..
이어지는 남은 오르막은 순간페달링으로 기분좋게 다시 오른다.

곳곳이 이런지라 속도가 떨어질 기세가 없다.
세사람의 라이딩은 봉두산에서도 즐겁기만 하다..
봉두산 정상근처에서 잔차를 마지막 끌고 휴식..
오늘의 마지막 대미여서 그런지 맘이 편안하다..

봉두산 정상을 오르는 하천수님..

마지막 남은 봉두산정상에서 부터의 딴힐은 롤코코스
좌우의 뱅크도 있고.. 상하 굴곡도 있고.. 탁트인 시야도 있고..
몸하중을 한껏 노면에 맡기며 롤러코스터를 타면 된다..
잠시 즐기고 나면..
금새 도로로 나설 수 있다..

돌아오는 길은 고수부지와 도로, 시내를 거쳐 복귀했다..

C코스를 타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최소 2시간이상 걸리는 길인지라 포기하고
4시50분이 다되어 출발지로 돌아왔다..

하지만 오늘도 거리계에는 무려 45키로가 찍혀 있다..
암튼 싱글원없이 탄것 같다..ㅋ

적은 인원이지만 빠른속도와 높은 만족감은 비할데가 없었다.
인근으로 가깝고도 깊은 산의 맛을 가지고 있는 싱글.. 마구산, 봉두산..
싱글이 목마를때 해갈에 좋은 곳이 될 수 있다.
다시가라고 해도 망설이지 않을 곳이다.

돌아오는 고속도로길도 크게 밀리지 않고 수월했습니다.
희균님은 나중에 수지에서 잔차로 마구산을 왕복해 보겠다고 기염도 토하셨고..
하선생님의 코스선택과 맛집추천은 너무나도 탁월했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그늘진 봄날은 잔차타기에 좋았습니다.
겨우내 묵혀둔 잔차 꺼내어 담주에는 모두 잔차타러 오시길 기원합니다..ㅎㅎ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9-16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