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보고 시리즈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숫자를 계속 늘려가보렵니다. ^^;
1. 어머님
몇 주 전 부터는 직접 운전하고 다니시는 것에 별 무리가 없게 되셨습니다. 덕분에 이사 후에는 저희가 본가에 가는 것이 아니라 어머님께서 주말에 놀러오십니다. ㅋ
‘차 가진 사람이 움직여야죠.’ 라는 핑계로…
2월 말에 왼쪽 눈 백내장 수술도 하셨는데, 오른쪽 눈도 빨리 해야겠다고 하시면서 5월을 기다리시는 중입니다. 세상이 참 밝아졌다고 좋아하시더군요. 자꾸 칼 대는 것에 맛들이시다가 성형외가 가신다고 하면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까 고민 중이랍니다.
작년 추석 이후로 거의 8개월이 흘렀는데 아직도 다리를 절고 계십니다. 마침 운전도 하실 수 있게 되셔서 제가 재활했던 한마음 병원에 모시고 가서 재활 프로그램에 합류하시도록 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 인 건지 진짜 효과가 그리 빨리 오는 것인지 금새 덜 뒤뚱거린다면서 좋아하시네요. 욕심이지만 다음 주 제주도로 떠나기 전에 확 나아지셔서 뒤뚱거림이 없어졌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재활 원장님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셔서 더 안심하시는 것 같답니다.
2. 집
이사는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집 (28살)이다보니 새시같은 것이 너무 낡기도 했고 이전에 살던 사람들의 살림능력(?)이 의문시되는 상태로 집이 방치되어 있어서 조금은 괴로웠습니다.
이번 이사를 계기로 TV에서 광고하는 유한락스, 이지오프뱅, 매직 블럭 등등의 각종 세척 용품의 효과를 믿게 되었습니다.
기름때.
가스 렌지 상단의 후드가 노란 색이었습니다. 고민하고 있는데 이삿짐센터의 아주머님께서 세제를 추천해주셔서 사다가 뿌리는 순간! 노란 후드가 베이지색 본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_+;;;; 역시 노란색 가스렌지 상단 부분도 번쩍번쩍한 은빛 자태를 드러냅니다. 싱크대와 주방 쪽 타일들…역시 제 색상을 냅니다. 새 집 되더군요.
도배
전세 살면서 도배를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사 전에 확인하지 못했던 장롱 뒤에 숨겨진 부분이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장롱 뒤만 벽지가 없는 것이죠. -0-;;; 도배와 문짝, 몰딩의 페인트칠 견적까지 냈는데, 이번엔 베란다 새시가 오래되어 빗물이 좀 새는 것 같았습니다.
새시를 갈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주인 집에 의뢰해봤으나 거절당하고 방수처리만 좀 더 확인해서 하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도배/페인트 칠의 생각은 싹 사라지더군요. 아이를 키우던 집이라 그런 것인가 라고 생각하기엔 벽도 너무 더러워서 (특히 손짚게 되는 위치) 그래도 도배를 할까 하던 중… 매직 블럭으로 때가 지워지면서 벽지도 정상 색깔로 돌아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몇 번 문질러 보고 맘에 든 윤희… 안방, 작은 방을 제외한 모든 벽지와 페인트 칠 된 문짝, 몰딩을 매직블럭과 깨끗한 걸레로 밀고 다니더니 도배와 페인트 칠의 필요성을 못느끼게 만들어 놨습니다. ㅋㅋㅋ 어깨 결려하는 중 입니다. ㅋㅋ
곰팡이? 안 지워질 것 같던 뭔가 까만 때?
세면대나 싱크대 쪽을 보면 실리콘으로 벽과 붙여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거뭇거뭇하게 때가 올라 아주 보기 싫은 모습인데 휴지를 유한락스에 적셔서 덮어 뒀더니 이것도 감쪽 같네요.
하여튼 각종 세척 장비를 동원해서 온 집안을 닦아내고 있는데 한도 끝도 없습니다.
3. 자전거
같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1~2주 안에 조립 완성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 받기로 했던 완차가 프로 팀에만 공급하는 것으로 본사 정책이 변함에 따라 무산되고 같은 브랜드의 다른 프레임으로 조립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무슨 중국집 배달도 아닌 것이 프레임이 언제 도착한다고 본사가 뻥치기를 거의 2개월. 일반 프레임이 아닌 프로 팀에 공급하는 프레임을 얻었습니다. 구동계열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구입해뒀는데 구동계열이 수입되는 날짜가 또 조금씩 밀리네요. 주말 라이딩 하실 때 출발지의 위치가 알샵 정도의 거리라면, 아침에 자전거 타고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어머니 몸이 완전히 낳지 않아 걱정스럽네.. 그래도 즐겁게 사는 모습이 보기좋고..
전세집 고친다고 이리저리 고민하는 것을 보니 옛날 3반장과 겪었던 생각나고..
잔차는 하필 환율 비쌀때 사서 타격이 크지 않은지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사는 준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머리속에 그려지는 지라..
너무나도 보기가 좋소이다..
항상 행복하길 비네.
다른 분들에겐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믿는 자에게 이 믿음의 힘이 얼마나 큰 지 직접 경험해 보았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한 걸음 내딛고, 믿음을 가지고 불가능이 가능해지는 것을 보면
과학적, 의학적 지식으로는 미*놈 소리 듣고, 돌았다는 소리도 듣고 말이죠.
헌데 그게 되는 걸 어쩌겠습니까… ^_^
중간 과정 다 삭제하더라도 어머님께서 많이 좋아지셨다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임은 분명합니다.
조만간 자전거 조립되면 함께 달려보아요. ^_^
로드바이크 가지고 산에 함 와
누가 빠른지 겨뤄 보자구 ㅋㅋㅋ
어머님 많이 좋아지셔서 다행이다 점점 좋아지실꺼야
오랜만에 소식 접하니 반가웠어
저기 저어기 위에 새빨간 거짓말이 있어서 신고합니당!!
예전 낡은 전셋집 살때 배사부는 한번도 일한 적이 없습니다!1
오직하면 별명이 “강릉황태자”였을라구요!!
그런데…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
조금 깨끗하게 살자고 집에 칠하면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제가 그렇게 했다가 거의 1년을 눈이 매워 고생좀 햇습니다.(소위 말하는 새집 증후군이죠)
어께 걸려도 청소하신거 잘 한 겁니다.
대신 맛사지 해주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준수야~ 잘 지내는구나?
얼굴본지는 백만년이지만 이렇게라도 근황보고 해주니… 가끔 생각하게 해주고 반갑네..ㅋㅋ
근데~ 윤희 근황은 없잖어…. 윤희도 잘 지내지?
언제한번 얼굴보면 좋은데…… 니가 너무 빡세게 탈까바 남산가잔 말도 못하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