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대관령…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대관령에 다녀왔답니다. 이런 저런 준비를 조금 하긴 했으나 시합날이 되면 늘 좀더 연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지죠. ㅎㅎ

한 번 나와봤던 대회이긴 하나 종목도 MTB -> 로드로 바뀌었고, 그 땐 280 부상으로 한 두 달 놀다가 새 자전거 조립한 후 평지만 보름 쯤 타다 나왔지만 이번엔 나름 연습도 하고 생각도 좀 해서 약간은 기록을 좀 상향해서 잡고 있었습니다.

당일 오전, 저도 배사부님께 연락을 하고 배사부님도 제게 연락을 주셨으나 이뤄질 수 없는 사이인지 계속 어긋나기만 하였습니다. 제가 앞 쪽 출발이니 정상에서 구경하면서 올라오시는 것을 확인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출발 선에 섭니다.

오늘은 금산군청 팀이 왔네요.
이건 뭐… 뒤에 붙어만 있으면 자동으로 간다는 이야긴데…

스타트 하자 마자 금산군청 뒤에 붙어서 전에 5개령 출발지인 대관령 박물관까지 갔습니다. 대략 평지는 50km/h 에서 왔다갔다 했던 것 같고, 붙어가던 대관령 박물관까지는 35~40km/h 근처의 속도로 올라간 것 같네요.

나중에 3위한 팀원에게 물어보니 11.5km 정도의 구간까지 30km/h 로 올라갔댑니다. -0-;;;;

뭐..여기서 부터는 선두 그룹에서 떨어져나왔으니 이제 죽어라고 제 페이스로 올라갈 일만 남은 게죠.
평지에서 박물관까지 선두에 붙어있다보니 근육에 데미지를 많이 먹어서 결국 그 이후에는 초 저단 기어로 두고 간신히 올라왔습니다. 근력 부족을 실감…

꾸역꾸역 오르다보니 시계는 48분에 접어들었는데, 큰 비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놈 보이면 라스트 구간에 진입이니… 50분 안 쪽으로 기록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나대요.

그러나 크게 댄싱해서 힘을 실을 만한 능력이 안되더이다… 가만히 계산을 하면… 500 미터를 2분안에 들어가려면 30km/h 로 오르막을 올랐어야 했던 거였어요. ㄷㄷㄷ

제 시계에 찍힌 기록은 50분 38초, 공식 칩 기록은 51분 33초였습니다. 폴라심박계는 자꾸 잠깐씩 뻗는 감이 있어서…

칩 반납하고 자전거 차에 싣고 갤러리쪽으로 오고 나니, 마침 배사부님이 골인하시고 곧이어 이박사님이 골인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간신히 서로 연락이 되어 정상에서 잠시 김형섭님, 장은영님, 승상형님, 이박사님, 배사부님을 뵈었습니다. 이박사님께서도 2×5라는 기어비를 끝까지 유지하는 목표를 이루셨다는데 순위는 맘에 들지 않으신 듯 했습니다. ㅎㅎ 그도 그럴 것이 올해 기록이 상당히 상향조정되었거든요.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번에는 10분씩만 더 땡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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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스타일의 대회의 최대 포인트는… 업힐이 아니라 평지 입니다.
선두 그룹에서 최대한 늦게 떨어져 나갈 수록 기록이 올라갑니다. 그들을 평지에서 따라가면서 근육에 데미지를 입지 않아야 업힐에서 힘을 낼 수 있는 것이지요.

4 thoughts on “[후기] 대관령…

  1. 말이 10분이지.. 어휴.. 지금도 죽을 지경인데..
    일단 내년 목표는 한시간내로 들어오는 것으로 하고..
    한시간내에 들어오면 대관령대회는 졸업..^^
    혼자 연습하다가 1시간내에 끊어도 졸업..ㅋㅋ

    모두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2. 안 내리고 올라오는 것도 엄두가 안나서 시도도 못하는데….
    50분대는 뭐고 40분대는 도데체 상상이 안감…

    아무튼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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