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구나
갈가말까가는구나
신나구나
춥구나
해냈구나
자고싶구나.
오늘도 예외없이 토요일 2주차 교육을 받으러 졸린눈 비비고 일어났는데, 장난이 아닌 비!!!!
어제 자전거 실어놓기를 잘했구나 생각하는데, 잠결의 아내와 막내가 가지말라고.
위험하다고….
잠시 주저하다 그래도 강사님들 오시는데(멀리서 부산서도) 학생이 안가면 안되지!!!
시원스레 내리는 빗줄기를 뚫고 팔당호를 지나며 정말 시원했습니다.
희영 형님이 가르쳐준 콩나물국밥 집에서 한그릇.
근데 어서 많이 뵌 사부 등장. 반바지에 모자 눌러쓰고.
준철 사부 만나 마무리 하고, 뒤에서 졸졸.
도착하니 이미 동기들 어제 밤에 도착해 아침먹으로 가고, 2기 선배님들 도착.
옻인지 아닌지, 하여간 좀 불편해 보이는 강철 사부 여전히 씩씩하게 맞아주고.
밝은 사모님과 교장생님.
비는 더 많이 오고.
어제 PET병 잘라 만든 흙받이 달고, 정사자님 빌려준 우비로 준비 완료.
강철 선배와 정사장님은 신발에 검정 비닐 봉다리 매서 양말 조금이라도 적게 젖을려고.
샤워캡으로 헬멧 모자쓴 분들 정말 ㅎㅎ.
비 속을 뚫고 달리는 기분이 이리도 좋은지.
1주차 쉼터에서 여전히 쉬고.
우리의 지친 4기 동기분, 여전히 지치셨는데, 요번엔 2번만 쉬고 오르셨다고 으쓱(지난번엔 3번)
나날이 향상되는 4기생들.
제대로 된 흙길 만나니 흙이 원래 이리 물렁하던가?
빠지고 삐지고 튀기고.
마른 땅 3배는 힘들게 느껴지고.
계속 쏟아지는 비에 조금만 쉬면 오한이 들고.
정 선배님이 오늘 우리 동기 석희씨 살렸다.
rear suspension joint pivot이 풀린 것을 발견.
대단한 눈썰미.
우리의 mechanic 준철 선배 다시 등장.
천하장사 배선배 조이다 pivot 부러지다. 우와 대단해.
아마도 풀린 상태에서 타느라 피로 파괴가 와 있었는 듯.
하여간 우리 동기 자전거 끌고 교장생님이 공수해 주는 자전거 받으러 내려가고.
속으로 ‘오늘 제대로 가기 힘들겠군’ 했는데 준철 사부가 추우니 식당까지 쉬지 말고 가란다.
아싸!!
몸 뎁혀지고 나서 신나게 오르락, 내리락.
그런데 내리막이 길다.
심상치 않다.
그런데 다시 되돌아가려면 반대편 더 경사진 곳으로 간단다.
속으로 죽었다 복창하고.
열심히 가는데 돌아간 우리 동기 씩씩하게 망가진 자전거 타고 등장.
왜 망가졌냐?
브레이크 강선이 풀려 브레이크 작동 불량.
하여간 대단한 우리 동기 끝까지 끝내주는 운동신경으로 생환.
최고시속 48.7km로 도로에서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묵밥 먹고.
우찌나 추운지, 뜨거운 육수를 많이도 먹어 가방이 잠기질 않아서 고생하고.
정사장님 식당에 가방 놓고 온 것, 강철 선배가 갔다 줄 때까지 모르고.
우리 동기 자전거 이제 앞브레이크에 derailer 마저 고장.
그래도 우리는 올라간다.
불가능해 보이던 오르막길 오르고 나서 좀 쉬려니 더 큰게 남았다고.
도착해 보니 정말 한숨이 나온다.
그것도 비가 와서 젖은 길에 중간에는 시멘트 길.
오르려고 하는데 체인 빠지고.
다들 올라가는데 혼자 낑낑. 빠지면서 좀 세게 끼었다.
강철 선배 미리미리 변속하지. 라며 야지.
오기가 생겨 강철 선배 잡으러 엔진 켜고.
다른 사람 다 잡았는데 강철 선배는 안보인다. 끝까지.
와. 역시 대단해. 왜 강철 낭자인지.
오르막길 끝이라 해서 맘 놓았는데, 사아사이 오르막길.
마른길이면 괜찮을만 한데, 푹푹 빠지는 길에서는 내리막에서도 페달을 저어야 간다.
언덕 없다고 한 강철 선배 자전거라도 물어뜯고 싶은 심정.
브레이크에 체인도 안움직이는 자전거를 묘기를 부리며,
정확하게 설명하면, 한 발은 페달에, 다른 한 발은 같은 페달의 크랭크에 얹고 서서 탄다.
그러다 위험하면 뛰어 내리고.
다 내려와서 비리케이트 지나는데, 우리 동기 부레이크도 없이 내려온다.
속도가 안 준다.
저러다, 저러다….
거의 다 와서 자전거를 던지고 자신은 도랑으로 미끄러진다.
휴우, 살았겠구나.
우리 걱정엔 아랑곳 없이 웃으며 일어난다.
짱이야.
학교에 오니 교장생님 따듯한 물줄기로 씻어주고…
오는길, 정말 졸립다.
추운데 있다 따듯한 물에 샤워하고 오니 잠이 솔솔.
분당사는 우리 지친 동기 아니었으면 오지도 못했을뻔.
집에 오니 아내가 성질 낸다.
같이 놀아달라고.
심야 영화보기로 꼬셔서 넘어가고.
아내말로는 미쳤단다.
그래 나 미쳤다. 신나게. ㅍㅎㅎ.
다음 주 또 기대된다.
월요일 민리장성 잘 있나보고 금요일날 와서 툐요일 또 가야지.
벌써 보고 싶다.
푸른 산과 황토빛 임도가.
오늘 같이 타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날씨도 불순한데, 신입생들 힘 주시려…
언젠가 이 원수를 다 갚아드리오리다. 감사!!!!
유진복 선배님, 너무 열 받지 마세요.
제가 그 연세되면 저는 반도 못해요.
모두 대단하십니다.
그럼 다움 주에….
4기 즘생분들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우중에 푹푹 빠지는 흙길에 그립유지하기가 만만치 않았는데도 다들 잘도 가십니다.ㅎㅎ
하드웨어는 그만 하시면 되었으니 이젠 소프트웨어도 업글하시길…ㅋ
악천후속에서도 또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가족의 만류에 결국 참석을 못한 제가 왜이리도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아무튼 안전하게 라이딩 마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아니!!!
정선생님한테 그 연세라면 이해가 되는데, 나한테 그 연세라니!!!!!
정말 미치겠네
손건석님!!! 절 두번 죽이는 겁니다^**^
말빨만 좋으신줄 알았는데 글빨도 좋으시네 피~~
천규씨! 아자 홧~~~팅
지금 확인해 보니 클린턴 코스가 2기생들한테는 1주차 코스였네요.
2기생들은 첨부터 도토리코스 라이딩 안했슴당^^ ㅋㅋ
토요일 라이딩한 4기생들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일요일 라이딩 한 4기생들은 두릅을 따느라고 해가 저무는 줄도 몰랐는데.. ^^; 모두들 한봉다리 가득 모아서 하산을 했답니다.
유진복 선배님. 죄송!!!
그 연세가 하니라 그 연배라고 해야 하는데…..
ㅎㅎㅎ. 죄송x10!
오늘은 아침 하늘이 정말 구름 한 점 없는 화창, 그 자체였는데, 오늘 즐기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연하게 돋은 새 잎에 쉼 없이 떨어지는 물방울들을 지겨울만한 시간이지만 하나도 지겹지 않게, 즐겁게 바라본 적은 없으시지요? ㅁ ㅔ ~ ㄹ ㅗ ㅇ.
오늘 양 가 부모님 댁 들르며 오월의 푸르름을 다시 한번 만끽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오늘의 신선함을 즐기셨으리라 믿으며.
모두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손선생님이야 말로 비오는 날을 철저히 즐기신 분중에 하나시죠. 빗속을 그렇게 유쾌하게 라이딩하실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클린턴코스가 짧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기분좋은 후기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