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경이 전경된 날@@(3)

점심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아침부터 밥푸고 김치 담고, 부르스타 챙겨서 출발!!!
전날보다 사람이 적어서인지 가까운 곳에 차를 주차하고 각자 반으로 갔다.
못보던 남자 강습생이 둘 늘었다.^^

초급 슬로프에서 몸풀기로 한번 내려 온 후 바로 전용 강습장이 있는 중상급 슬로프로 이동.
아직도 후경이 있다는 말에 몸을 앞으로 하느라 노력했더니 많이 나아졌다구는 하셨는데 팔이 이상하다신다.ㅜ.ㅜ
근데 새로 들어온 두 강습생은 실력이 하늘과 땅이었다.
한사람은 슈템턴도 잘 하는데 한사람은 A자도 버거워보였다.
못 하는 사람이 넘어지는 것을 막아주다 내 일행은 안경알 하나를 잃어버렸다.ㅜ.ㅜ
결국 그 분은 오후 강습을 포기해야 했다.

라일락 홀에서 여유롭게 컵라면과 가져온 밥으로 순대를 채우고 났는데도 시간이 널널했다.^^
맛난 점심으로 사기가 충천되 강습을 포기하게 된 일행을 뒤로 하고 강습장으로 출발@@

다행히 민폐 엄청끼치던 초보 강습생은 딴반으로 배치되었고 나의 또 다른 일행이 합류했다.
중상급 슬로프로 올라가 슬로프를 가로지르며 한발로 타기, 한발씩 밀어보기, 폴대 들고 업다운 연습등 여러가지를 하고 다시 리프트를 타려는데 이박사님의 얼굴이 보였다.
진짜 반가웠다. ^^
타시는 거 봤다고…@@
고수님들은 남 타는 게 다 보이시나 부다.ㅜ.ㅜ
중상급에서 계속 타신다니 언젠간 이박사님께 강습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가 밀려왔다.
괜히 김치 국물 마시는 건가?ㅋㅋ

업다운과 A자에 신경쓰며 전용강습장 중간쯤 내려오니 강사님이 저 밑에서 오승준 데몬님이 우리를 봐주려 기다리신다고 신호하면 여태 배운 것을 최선을 다해 해 보시라궁~~~
헐헐-숨막히는 소리

정말정말 젖먹던 힘을 다해 멋진 모습 보여주려구 무진 오바하며 업다운 하구 내려왔는데 오승준 데몬님 총평 왈
“이 중급 슬로프에서 프루그 보겐하기는 나나 여기 강사님이나 어려운데 정말 잘 하신 겁니다. 슈템이던 숏턴이든 업다운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 업다운 열심히 하세요.”
–;;

아, 아직도 멀었나 보다.
선생님은 오데몬님 지도를 받는 거는 대단한 영광이라구, 자기 한테는 한번두 그런 말 안하셨다구 하시는데 솔직히 아무 감흥도 느끼지 못한 나는 괜히 선생님께 미안했다.

다시 슬로프에 올라갔는데 이번에 전용강습장이 만원인 데다가 아들놈이 속해 있는 상급반이-은근한 아들자랑^^- 새치기를 했다.
선생님이 먼저 내려가라구 하니까 숏턴으로 연이어서 출발하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부러버라.**;;

우리도 하자는 선생님 말쌈.
‘우리를 죽이시려나’ 원망하는 순간 A자로 줄줄이 가자신다.*^^*
네명씩 짝을 지워 남자분들 먼저 출발 시켰는데 정말 제각각이었다.

여자셋이 있는 우리는 그래도 어느정도 맞춰서 갔다.
선생님이 중간에서 남자분들을 불러 여자분들처럼 하라며 우리보고 다시 해보라신다.
맨 뒤에서 따라 가는데 정말 *** 찢어질 뻔 했다.ㅜ.ㅜ
남 속도 맞추는 것이 이리도 힘들 줄이야.

네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 강습이 끝났건만 대전에서 온 언니는 한번 더 타잖다.@@
기력도 좋으시지…
안경땜에 오후 강습 포기한 일행없었음 한번 도전해 보았을 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나의 첫 인터스키 강습은 끝이 났다.
내가 강습받는 걸 봤는지 남편왈
“너 전경스키타냐?” ㅜ.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기초체력이 중요하다는 것, 보약이라도 먹어서 추위에 이겨야 겠다는 결심, 상체연습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주말이었당.

참, 알샵 관리자님, 이런 글 계속 올려도 되남유?
워낙 요약이 안되는 사람이라 쓰다 보니 글을 세개나 쓰게 됐습니다.ㅠㅠ
지우라구 리플 주심 가차없이 삭제 하겠슴돠, 꿉뻑

8 thoughts on “후경이 전경된 날@@(3)

  1. 당연이 되지요… 이름이 자유게시판이고, 또 MTB 타기에는 너무 추워 글이 안올라와서 썰렁한 저희 게시판에 글을 써주시는데, 감사하지요.
    아예 ‘장은미 스키 강습 후기’ 라고 전용 게시판을 하나 만들어 드릴까요? ^^

  2. `장은미 스키강습 후기` 애독자 됬습니다.
    아예 몇사람 모이면 팬클럽 이라도 조직해야 될 것 같습니다.

  3. 관리자님, 못쓰는 글 이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솨감솨.
    종화님 당신을 저의 팬클럽 회장으로 임명합니다.~~
    모두들 즐건 한주 되세요.

  4. 곳곳에 스킹에 대한 기쁨이 넘쳐납니다. 늘 시작하는 맘으로 스킹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잔차 첨탈때 그랬습니다. 스킹 하시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아으.. 부러워요..^^ 알샵 스킹후기 작가되신것을 추카드립니다.^^

  5. 저도 장은미님의 후기 팬입니다.

    저와 실력이 엇비슷해선지…
    후기 내용이… 구구절절… 그대로 마음에 와 닿네요.
    ^^

    보약을 드시려거든…
    꼭 유선생님과 함께 드십시오.

    재탕을 끓여서라도.
    ㅎ.

  6. 배준철님 정말 감솨드립니다.^^ 소화반장님께두 이쁘게 봐주라구 해주세용~~~
    민주님, 저의 두번째 팬!!! 눈물 글썽, 콧물 찍**;;
    전 왕초보거든요, 글구 유선생님께두 민주님의 재탕 보약얘기 전해드리겠슴돠, 꿉뻑.

  7. 내, 딴사람이라면 몰라도,설령 그분이 제신랑이 될지라도 다 참을 수 있지만 우리 이박사님만은 절대로 안됩니다.이박사님 없는 제 삶이란 아~~~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은미님,제발 이박사님만은 제곁에 머물도록 윤허하여 주소서….
    ^@@^ ….킥 킥 킥

  8. 그러셨군요, 신랑을 포기하시더라도 지키시고 싶었던 그분!!! 쿠키와 커피가 그리도 맛있으셨던가요! ㅋㅋㅋ
    제가 어찌, 감히, 언감생심 소화 반장님을 거역하리요~~~
    분부대로 합죠, 근데 슬로프에서 만나면 그냥 모른척 해야 하남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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