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천골에 간다.
올봄 R# 2기 스쿨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빨리 가을이 와서 단풍라이딩을
하고 싶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번 라이딩을 위해 회사 동기와 팀에선
나쁜넘으로 낙인되고 금요일엔 빨리 퇴근하려고 팀장님을 오히려 닥달했지만
후기를 쓰는 지금, 미천골투어는 잊을 수 없는 단풍과 멋진 자연을 보여주었음에
틀림없다.
사진들이 모두 괜찮아 텍스트보다는 사진과 함께 간략한 코멘트로 후기를
대신한다.
다시한번 긴긴 투어후, 술도 못마시고 술마신 동생이 코골며 자는동안 안전하게
서울까지 태워준 상범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F11을 누르시고 보면 사진과 코멘트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아침 7시 30분쯤 출발지인 미천골휴양림에 도착한다. 간단하게 아니 우리팀만은
거하게 아침식사를 차안에서 해결하고 슬슬 출발을 위하여 모두들 부산하게 움직인다.
뒷편으로 아침햇살이 단풍에 드리운다.

미천골휴양림은 역시 듣던대로 아름다웠다.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가을임에도
수량이 풍부하였고 깨끗했다.

휴양림은 매표소로부터 대략 위쪽으로 6~7km 정도 이어졌다. 중간중간에
숙박시설과 화장실, 그밖의 야외 야영장 등 시설들이 아주 잘 되어있다.

좌우로 펼쳐지는 단풍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정면에 둘 수 없게 만들었다.

첫 휴식장소에 다다르니 정자와 벤치, 그리고 단풍나무가
너무나도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계곡물 건너편으로는 작지만 아름다운
폭포가 역시 최고의 자연을 보여준다.

어찌 단풍이라는 멋진 색깔을 글과 사진으로 다 표현하겠는가???

바로 그 폭포이다.

이번에도 가족들을 챙기랴 사진 찍으랴 고생을 하신 준철이형.
늘 찍사로 활동하시기에 정작 본인 사진은 거의 없다. 그래서 내가 한장 쾅!!

이번 투어에는 새 잔차가 두대 선보였다. 그중에 한대가 내 잔차의 친척인
산타크루즈 블러 XC. 정이석님께서 늘 산에서 하드테일을 하시기에 영
힘드셨다보다. ^^
그리고 오광택님께서도 스페셜라이즈드 에픽으로 첫라이딩을 하셨는데
본인의 실수로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죄송합니다.^^

단풍과 어우러지는 라이더의 모습은 자연의 일부로까지 느껴진다.

임도에 접어들고 첫번째 업힐을 향해 우리는 전진한다.

이번 라이딩의 라이더는 총 21명. 최대 인원이다. 그래서 쉬이
일렬로 늘어선 라이더의 모습을 카메라의 담을 수 있었다.

미천골의 첫 업힐과 마지막 다운힐은 우리가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갈 길을
볼 수 있다. 구비구비 굽어있는 도로는 계곡을 끼고 돌아 다시 업힐로
이어지기에 맞은편 산중턱을 보면 갈 길이 보이고 다운힐에선 갈 길이 길게
아래 아래로 뻗어있다.
선두에서 달리다보니 맨뒤에 오시는 몇분이 저아래 보인다.
오광택님은 계속 페달링에 여념이 없으시고 준철형이 아마도 사진을 찍는듯한다.
준철형 뒤로 형수님, 은주씨, 얄샵 사모님이 보인다.

지나온 길을 이렇게 보고 있노라면 왠지모를 뿌듯함이 밀려온다.

역시 지나온 길을 바라보려 잠시 페달링을 멈추어본다.

어느덧 첫번째 정상에 오른다. 이미 짐승분들은 도착해 계시고
그 지점으로 달려가던 난 멈추어 사진을 찍는다. 멀리 산 정상들의 능선과
파란 하늘, 소나무와 라이더의 모습이 잘 어울린다.
이 때 높이가 958m 였다.

첫번째 정상에서 주변 산들의 경치를 즐긴다. 역시 저아래 계속 중간에는
우리가 지나온 임도가 눈에 들어온다.
이런 파란하늘 아래서 라이딩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뒤에 보이는 산능선과 드레일러때문에 한방향으로 쭉 놓여진 자전거가
좀 어색하게 보이기도 한다. 산정상에 왠 자전거??? ㅋㅋㅋ
MTB를 모르는 사람들은 영 어색할 것이다. 등산도 힘든데 자전거로
산 정상에 오르니 말이다.

사실 미천골이 힘든 코스는 아니어도 장거리 코스라 시작하지 얼마되지 않은
준철형수님과 은주씨가 내심 걱정이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괜한 기우였다.
이번 라이딩을 통해 집안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셨다.
늘 즐거운 맘으로 라이딩을 하는 배은주님

사모님의 저력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니까…

그저 부러울 따름이고 너무너무 행복해보여 질투까지 난다.
다른 분들은 못들으셨기에 이 사진과 함께 중계한다.
천규왈 “웃으세요~~~ 커플사진 찍어드릴께요~~”
형수님, 준철형을 쳐다보면 “오빠~~~ 사랑해~~~”
준철형은 그저 웃기만 하더군요.

강원도의 단풍은 이미 정상에선 거의 사라지고 산아래가 절정이다.
첫정상을 지나 어느정도 다운힐을 하니 절정의 단풍풍경이 주변을 감싼다.

그저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김랑호님…
조만간 랑호형과 상의하여 묻지마 번개를 진행할 것이다. 모두 기대하시길…

휴식장소로 들어오는 김수환님. 역시 단풍의 정취에 취해 미소가 가득하시다.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고 독사진에 사진을 취하시는 유진복님


준철형의 형수님이신 김소화님.
재미난 유머와 잃지않는 미소로 모든 사람들의 라이딩을 더욱 즐겁게 해주신다.

먼저 사진이 약간 흔들려 너무 아쉽다.
고장선생님의 내외분.
이젠 행복이라는 말도 부족하다.

2기 동기이신 유진복님

나와 같은 잔차를 타시는 김택수님.
늘 자상한 말로 다정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친형처럼 느껴진다.

이런… 커플라이딩 사진이 되어버렸다.
홍우종님은 이번에 처음 라이딩을 같이 하신 분이다. 반포에서 같이
카풀을 했는데 스타렉스팀을 위해 거한 아침 도시락과 점심 김밥까지
모두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 이제는 종종 함께 하시어 함께
체력을 키워 나가시길…

말 필요없음.

드디어 마지막 정상을 눈에 앞두고 양양과 동해바다가 눈에 들어오는 지점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멀리 탑으로 보이는 작은 기둥이 양양국제공항의
관제탑이란다. 근데 국제공항 맞어???? ㅋㅋㅋ

우리가 있던 지점 옆에선 송전탑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원헬기 한대가
아슬아슬 송전탑 옆에서 작업을 한다. 모두들 전선에 걸리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한다.

마지막 휴식장소에서 모든 간식을 비운다.
중간중간 김밥있어요, 사과있어요 처량하게 외치던 명성누나의 소리에
아무도 관심없어 하다가 이번에 인기폭발이다.
모두들 가방에서 남은 간식들과 김밥이 쏟아진다.

이제 남은건 10km가 훌쩍 넘는 다운힐.
저물어가는 해와 함께 어울어진 산들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운힐 코스 역시 미천골의 이름답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었다.
특히 멀리 내려다보이는 코스는 누가 앞에 가고 있고 또 내가 갈 길이 어디인지
보여주어 지루하지 않았다. 단 다운힐중 해찰은 금물이다. 꼭 서서 감상하시길…

다운힐 중간에 마지막 단풍을 감상한다.
설악산처럼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곳이 아닌 나혼자 이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다.

드디어 해는 산뒷편으로 넘어가가 슬슬 어둠이 몰려온다.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자연의 주는 마지막 경치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라이딩후에는 주문진으로 이동하여 골뱅이, 도루묵찌개에 소주잔을 기울인다.
아~~~ 낙원이 따로없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미천골… 듣던대로 정말 최고의 코스더군요.
이 모든 것을 여러분들과 함께 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공천규님의 후기에 1빠로 리플을 달게되어 영광입니다. 지금쯤 후기가 올라왔겠지 하고 설레이는 맘으로 즐겨찾기에서 R#을 클릭했드랬지요. 역시나 있구나… 반가운 맘으로 언능 스크롤 해나갔습니다. 라이딩하느라 미처 보지 못했던 미천골의 단풍사진 한장한장이 벌써 그리움을 자아내네요. 배준철,김소화님의 ♡사진 넘넘 이쁩니다… 그리고 새벽부터 자정까지 운전하느라 넘 고생한 후배 상범이 욕봤다. 늘 감사하고 있다. 알지? 그라고 김랑호님,공천규님 묻지마 번개 잊지말고 불러주세여.. (그때까지 속병이 나아야 할텐데… 쩝~~)
천규 몸은 괜찮지? 집에서 옷찟어 왔다고 면박당하지는 않았는지.. 당신의 노고덕분에 미천골라이딩이 빛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네.. 잘보고 가네..
술벙개..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묻지마..로 바뀌었군요. ^^; 무엇이든.. 암튼 함께 라이딩 해서 즐거웠습니다. 올해 또 라이딩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으나 암튼 앞으로도 항상 함께 쭉~~ 라이딩 해 보아요~
가을 단풍사진들이 직접 본것 보다도 더 생생합니다.
다친상처는 어떤지…..
그 와중에 사진까지.. 정말 고마와요.
번개때 꼭 불러줘요. 전화는 018-357-3816
잼나게 잘 봤습니다…^^ 열심히 찍으시더니…좋은 후기가 나왔네요…정말 다치신 상처는 어떤가요? 마이 따가울거 같은테… 벙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항상 웃음과 유머가 넘치는 2기생의 호프 천규씨! 수고많았습니다. 그리고 내 사진들 보내줘야지*^^*
다친곳은 어떤지… 근수?가 많이 나가 속이 많이 아플 듯…
앞으로는 안전라이딩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 같아
아님 집에서 잔차를 몰수 당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팍@! ㅋㅋ
바쁜라이딩중에도 꼼꼼히 사진을 찍어 후기로 즐거움을 배가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당.ㅎㅎ
많은 분들의 염려 감사드립니다. 집에와서보니 무릎보다 허벅지 상처가 더 심하더군요. 부위도 넓구요. 12시가 넘어 술이 약간 취했음에도 물로 깨끗이 다시 닦고 드레싱하고 약 바르고 잠을 청했는데 자는 동안 상처부위쪽으로 몸이 돌아갈때마다 아프더군요. 특히 아무것도 모르고 자는 와이프가 툭툭 칠때면 속으로 비명을 질렀답니다. 결국 아침에 와이프한테 걸렸지만 제가 지난번 다쳤을때 이런 상처가 있어야 진짜 도전하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되는거 아니겠냐고 무지하게 떠들어놨더니 먼저 그러더군요. “도전하는 맛이 아주 좋겠수???”
택수형님 : 묻지마 번개때는 본 실력을 보여주세요.
준철형님 : 와이프가 아직 옷까지 찢어진줄은 모릅니다. 의류업계에 종사하는지라 옷보고 더 화를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ㅋㅋㅋ
형수님 : 쉬는 시간마다 들여주시는 덕담으로 즐거운 라이딩 이었습니다. 다음번에 찢어진 구멍 더 크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형수님 쌍코피 흘리시라고….
상범형님 : 정말로 정말로 운전 감사합니다. 덕분에 그 맛난 안주에 술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김수환님 : 다친상처는 곧 아물겠지요. 걱정 감사합니다.
홍우종님 : 번개는 게시판에 느닷없이 올리터이니 늘 긴장하고 게시판 지켜봐주세요.^^
혁진형님 : 번개 오실때 시중에 팔고 있는 ‘견디셔’ 드시고 오세요. ㅋㅋㅋ
유선생님 : 사진은 오늘 집에 가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개인사진은 원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정선생님 : 정말 이제는 안전라이딩을 하려구요. 다치면 저만 손해네요. 암튼 걱정 감사드립니다.
상처 얼른 나으시길 바랍니다~ ^^ 후기 잘 봤습니다. 정말 풍경 사진들이 너무좋네요~ 이번에는 풍경들좀 잘 보고 타리라 다짐했지만, 역시나 많은 모습들을 놓쳤네요~~ ^^ 담에는 꼭 풍경 감상하면서 사진도 찍어가면서 라이딩 하고 싶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
풍경 밖에서 경치 잘 봤습니다. 빠른 쾌유 바랍니다.
다치면 손해 많습니다. 얻는 것은 한가지 뿐,^^
ㅋㅋ 저는 견디셔 보다는 여명 8꽁8 팬입니다…^^ 저한테는 아주 잘 들어요…
아니… 그 비싼 여명이를…
지도 함 마셔봤으면.. ㅋㅋㅋ
옥의 티 : 준철형의 형수님이신 김소화님 –> 준철형의 배우자 ? 부인 ? 이신 김소화님
고장선생님 –> 교장선생님
체력보강 절실히 필요합니다. 엉덩이 아파서 계속 들고 탓더니 어깨와 허리의 통증이 심하더군요. 제 자전거론 다운힐시 엉덩이 붙이고 타는 것은 굉장히 괴롭습니다. 블러 풀샥가격을 처음 공천규씨에게 듣고 다소 놀랐습니다. 제 형편에는 한동안 별 수 없이 체력으로 밀어 붙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쩝.
김소화님은 표현이 그렇게 들릴 수 있네요. 다음에는 걍 형수님이라는 단어로 통일하겠습니다. 글구 고장선생님은 깊은 뜻이 담겨 있지요? 뭘까요?? ^^
준철화상을 이어받은 또 다른 화상 탄생 축하! 글 솜씨나 사진 구도 포착등 더욱 세련돼 져서 알샵 게시판이 풍성해 졌다. 옥에 티라면 이제 그만 위생병을 안 불렀으면 좋겠다. 잔 사고가 큰 사고를 방지하긴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