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후기] 3기 R#스쿨 1주차

라이딩코스 : 홍천 도토리코스
라이딩거리 : 34. 3km (송전탑 포함)
순수라이딩시간 : 2시간 28분

오랜만에 R#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볍다.

여름에 떠나는 토요라이딩보다 시간이 한시간이나 늦어 그런지
벌써 환하게 날이 밝아왔다.

팔당대교에서 바라보는 팔당댐과 한강의 서쪽은 파란하늘과 안개로
절경을 보여주었고 함께 떠나는 주현형과 그 경치에 감탄을 한다.

어김없이 맛난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R#에 가까웠을무렵
멀리 송전탑들이 눈에 들어온다. 먼저 와본 선배라고 주현형한테
송전탑이 어쩌고 밭배고개가 어쩌고 마구 설명을 해댄다.

알샵에는 벌써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한참 출발준비를 하고 계신다.
3기 강습생들과 기존의 알샵팀원이 뒤섞여 약간의 어색함이 느껴진다.

뭐 조금만 지나고 서로 땀을 흘리며 업힐을 함께 하면 금새 그런 어색함이 언제
있었는지 알 수 있을만큼 가까워 지리란걸 2기 스쿨에서 알았기에 별 신경 안쓴다.

막상 출발을 하니 이번 라이딩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는지에 내심
놀라게 되었다. 그간 라이딩을 다니면서 가장 많은 인원이 함께 했던 것이 15분 정도인데
20분이 훌쩍 넘는다.

드디어 출발…

날씨도 도와준다.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청명한 가을하늘의 극치를 보여준다.
찍고 있는 똑딱이 카메라에도 그 파란하늘이 마구 들어온다.

일행은 알샵을 출발하여 밭배고개 입구에 도착한다.
봄에 있었던 2기 스쿨에서는 입구 바리케이트가 굳게 잠겨 있어 늘 옆으로 끌바를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활짝 열려있다. 이로인해 차들이 간간이 다녀 늘 전방을 주시하고
주의를 해야하는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이어진다.


고개입구에서 출발대기를 하고 있는 라이더들

몇주전부터 똑딱이 카메라를 하나 들고 타고 있다.
물론 우리의 진정한 사진사 준철형이 있지만 아무래도 이번 스쿨에선 함께 하시는
형수님과 동생분으로 그 역할을 하시기에 무리가 있음을 알고 오늘은 좀 더
열심히 사진을 찍어본다.

하지만 역시 아직 짐승은 못되기에 선두로 가시는 분들의 사진은 끝내 찍질 못했다.
혹 본인의 독사진이 없으신 분들(특히 3기 강습생 분들중 이미 짐승의 반열에 오르시어
선두에 나서신 분들)께는 다음번에 제 뒤로 오신다면 꼭 사진을 찍어드릴 것은 약속드린다.


요즘 하드테일에 부쩍 눈이 가고 있는데 멋진 Trek 8500 을 타고 나타나신 김수환님


오랜만에 함께 라이딩을 한 유진복님의 아들, 성현군


이번 스쿨에 형수님과 여동생을 입교시킨 준철이형


늘 웃음을 잃지않고 즐거워 하시는 랑호형

밭배고개…
참으로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스쿨을 처음 시작할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앞기어는 2에 놓고 뒷기어만 변속하라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고개 입구부터 정상까지 2*1 기어로 한번에 놀랐다.
2기 스쿨의 시작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른채 힘들게 시작됐었던 것이다.

그리고 2주차에 송전탑을 모두 마치고 다시 넘어와야했던 밭배고개…
정말 잊지 못한다. 2/3을 끌바를 했던 그곳을 이번에 다시 넘어보니 확실히 체력과 기술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바로 아름다운 추억이 되지 않았나싶다. ㅋㅋㅋ

밭배고개 중간에서 한번 더 휴식을 취한다.


밭배고개 중간에서…


늘 홍일점으로 함께 하셨던 그녀.
이번 3기에 여성라이더가 3분이나 들어오셨다.
그래서 그녀는 꽃을 꽂았다.    마이~~ 아퍼~~~
명성누나다.


아들과 함께 라이딩을 하시는 모습은 늘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유진복님과 유성현군

이내 모든 사람들이 고개 정상에 오르고 드디어 간단한 입교식 행사가 진행된다.

나의 똑딱이 카메라에는 없지만 준철형의 카메라에 단체사진이 있으니 참조하시고
교장선생님의 대략적인 라이딩시 주의사항, 기어 및 브레이크 사용법, 안전사고에
대비한 당부 등이 이어지고 다시 밭배고개의 반대쪽으로 모두들 다운힐에 들어간다.

밭배고개에서 업힐과 다운힐을 통해 어느정도 자전거에 몸을 익숙하게 만들고
드디어 아스팔트가 아닌 비포장 도로로 진입한다. 여성 라이더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왜그리도 잘 다니시는지 5개월전에 처음 시작한 나의 모습과는 비교가 안된다.

도토리 코스에 진입하여 나온 첫 1번 송전탑 갈림길.
3기 짐승이신 조기원님께서 이건찬님과 함께 송전탑을 향해 오르신다.
나역시 따라나선다. 좀 오르다보니 뒤에서 누가 날 따라 잡는다. 비록 3기 스쿨에
입교하였지만 한달전부터 우리와 함께 했었던 짐승 주현이형이다.

결국 이렇게 4명은 1번 송전탑에 올랐다.
좀 더 파란하늘과 가까워서 였을까… 그렇게 파란하늘과 함께 찍힌 송전탑은
단지 철구조물이 아닌 하나의 예술품처럼 보인다.


송전탑에 오르신 분들끼리 기념사진 한방.
좌로부터 성주현님, 이건찬님, 조기원님

송전탑을 내려가는데 역쉬…
이종화 박사님과 랑호형이 송전탑을 오르고 계신다.
화이팅을 외치며 옆으로 쑝~~~

아… 후기가 길어진다.
지금부턴 짧게 가야겠다.

송전탑을 내려와 일행을 뒤쫓아간다.
중간에 도토리 코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다시한번 아름다운 날씨와 자연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는다.


도토리 코스


도토리코스와 멀리 대명비발디파크의 골프장이 보인다.


도토리 코스에서 내려다 본 R#

시간은 흘러흘러 이윽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도토리코스 중간에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잡은 곳


김밥파와 도시락파가 나뉘었다. 명성누나, 김소장님과 나는 도시락을 싸왔다.
김밥이 아닌 밥과 반찬이 요즘 토요라이딩의 또다른 묘미가 되고 있다.


스쿨 참가자들은 알샵에서 제공하는 김밥으로 점심을 드신다.

점심을 먹고 다시 힘차게 페달링을 시작한다.

사진 찍기에 적당한 곳을 찾는다.
아무래도 전방주시가 용이한 직선도로의 내리막이면서 파란하늘이 나오면 좋겠다 싶은
곳을 찾는데 이내 그런 곳이 눈에 들어온다.

잔차를 세우고 자리를 잡으니 이내 많은 분들이 지나가신다.
나름대로 똑딱이로 좋은 사진을 잡으려 했는데 쉽지 않다.


강명성님


유진복님


오광택님


권혁진님


교장선생님 사모님

어느덧 라이딩은 종반에 다다르고 임도의 끝이 나온다.
이제부터는 아스팔트를 내달려 알샵으로 복귀를 해야한다.

후미에 계셔 사진을 못찍어드린 여성라이더분들을 위해 비록 임도는 아니지만 고개숙인
벼가 배경이 되는 곳에서 다시 사진을 찍어본다.


준철형의 동생분, 배은주님


준철형의 형수님, 김소화님


라이딩 중반부터 페이스 찾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한지원님


모든 분들의 안전과 스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끝까지 수고해주신 교장선생님


한지원님 옆에서 친철한 일대일 강습을 해주신 이종화 박사님


카메라 앞에서 재미난 시츄에이션을 만드시는 성주현님


라이딩을 마치고 정비강습에 몰두하고 계신 알샵 멤버들…

이렇게 단한분의 낙오자나 부상자(랑호형, 그건 부상 아니죠??? ^^)도 없이 스쿨 1주차가
끝났다. 딤채맥주와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 및 1주차의 소감이 이어지는데…
역시 내가 보기에는 전원 강한 산뽕을 맞으신듯 하다. 역시 그 위력은 대단하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마 자전거가 처음이셨던 분들께서는 오늘 온몸이 아프시고 특히 안장이 익숙치않아
엉덩이가 불편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매주 그 안장이 엉덩이 맞춘듯이 편안해지고
더욱더 강력한 산뽕으로 인해 매주 토요일만 바라보고 계신 본인을 발견하실겁니다.
5개월내내 제가 그랬습니다.

산뽕과 함께 곁다리로 계곡물뽕, 불고기뽕, 퐁당뽕, 화로구이뽕, 배밭뽕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의 많은 마약들이 기다리고 있사오니 서서히 중독되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한주 되세요.

p.s 사진이 많아 하루전송량이 오바되면 사진이 안보일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최대한 빨리 복구를 하겠사오니 혹 사진이 안보이시더라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13 thoughts on “[라이딩후기] 3기 R#스쿨 1주차

  1. 곳곳에서 저격당한 사진이 멋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태어나서 제 라이딩 사진이 첨입니다. 확실히 뭘해도 뻘쭘하네요… 어깨에 힘빠지는 그날까지 열심 열심…

  2. 고맙다 천규야.. 앞으로도 종종 신세지마.. 찍사의 의무를 충실히 다 못해서 내심 걱정했는데 너 사진보니 감탄만 나온다. 똑딱이 정말 대단한 위력을 가졌다. 글고 마눌과 내가 연출한 시츄에이션은 너 속터지라고 일부러 한거야..^^

  3. 사진을 보니 라이딩 할때는 눈앞이 노래서 안보이던 풍경들이 너무 멋집니다.
    차차 저 풍경들이 내눈에도 들어오겠죠…
    사진을보니 더한층 멋진하루를 보내고 왔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4. 천규 님의 임무가 점점더 막중해지는 것 같네요~ ^^; 낙오와 부상이 없는 3기 첫 라이딩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주는 저도 함께 라이딩 합니다~ ^^

  5. 천규씨 나날이 사진 실력이 느네요 시간나면 원본 사진좀 보내 주세요 제 자료실에 올리게

  6. 유선생님… 오늘 퇴근후에 사진 찍으거 전부 압축해서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혹시 원본 사진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말씀해주세요. 같이 보내드리겠습니다.

  7. 사진 찍어주시던 모습이 기억나네요~독사진 감사합니다~ 후훗~ 좀~ 난감한 포즈인듯 하지만~ 독사진은 언제나 즐겁지요~ ^^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모두 기억하심이 부럽습니다~ 저도 얼른 실력을 키워서~ 자연을 음미하고 싶어요~ ^^* 수고 하셨습니다~ ^^*

  8. 천규! MTB 입문해서 짐승소리 듣고, 또 사진 기술 인정 받아서 좋케다. 2기 천규 홧팅!!!!!!!

  9. 천규씨 독사진 덕분에 많은 분들 성함을 알겠네요.
    그날 개인 소개를 했지만, 이름외는 걸 너무 못해서…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