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사진은 웹갤러리에 올려 놓았습니다. 여기를 클릭하여 열람 및 다운로드 하세요.^^
– R# MTB SCHOOL 3기 입학식(소리산 도토리 하프코스) 순환코스맵

맵의 퍼런 코스부분이 이번에 라이딩한 구간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고해상도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 진행거리별 고도추이

오늘은 R# MTB SCHOOL 3기 입학식 있는 날이다. 또한 첫주차 교육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매년 상하반기 나눠서 봄날에 한번 가을에 한번 두번 스쿨이 열린다. 이번은 저번 기수가 6주차라 다소 길다는 의견이 있어 4주로 단축했다. 의외로 반응이 좋아 무려 10명이 신청했다. 완전한 떼라이딩이 가능한 숫자다. 드뎌 스쿨학생들의 먼지자욱한 라이딩흔적에 시달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늦잠을 잤다. 이번 3기에 강제로 입교시킨 마눌과 동생을 깨워 아침 6시 40분이 다되어 출발한다. 12인분의 김밥에다 지도 준비하고 부지런히 달려 양평 콩나물해장국집에서 이미 식사를 마치고 떠나려는 강사분들 붙잡고 밥먹고 다소 늦게 알샵에 도착한다고 알려드리고 지각생이지만 아침은 채워야 하는 지라 부리나케 해장국을 먹는다. 뜨거운 해장국에 입천장 다 데어가며 허겁지겁먹고.. 늦게 먹는 마눌과 동생을 나무랐다. ^^ 열심히 알샵에 도착해보니 8시 10분이다. 한참 지각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알샵연병장에서는 기초 정비강좌가 한창이었다. 다행이구나.. 맘속으로 위안을 했다.
새로오신 3기분들이 워낙 많아 일일이 인사도 못드리고 마눌과 동생잔차 챙기고 기름칠하고 나니 어느새 출발해야 하는 시간.. 맘만 급하다. 다행히 알샵사모님께서 오늘의 폭탄으로 예상되는 마눌과 동생을 데리고 먼저 출발해 주신다. 오전 8시 45분.. 3기분들에다 강사, 졸업생이 우르르 알샵에서 쏫아져나와 밭배고개를 향해 출발한다. 정말 많다..^^
2기생분들이 알샵에서 밭배고개까지 거의 논스톱으로 올라가며 체력조절에 실패한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최소한 밭배고개까지 2~3차례 쉬어가기로 한다. 난 먼저간 마눌과 동생이 보필하러 부지런히 따라잡아 가다보니 동생이 앞기어를 3단에 놓고 끙끙거리며 올라가고 있다. 기어변속을 몰라 몸으로 버티고 오르는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하다. 앞기어변속을 알려주니 살것 같다고 한다. 일단 첫번째 쉼터(임도 입구 바리케이트)까지 올라가 쉬기로 한다.
사람이 많으니 누가 누군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카메라를 어디에 두고 사진을 찍어야 할지도 고민꺼리 중에 하나인지라 일단 광각을 최대한 활용해 전부를 담는데 우선했다. 예전 소수 정예시절에는 개인별 사진도 가능했는데 이젠 그게 여의치 않다. 즐거운 고민꺼리가 하나 생긴 것이다. ^^
3기생분들도 실력편차가 꽤 되어 보인다. 이미 MTB를 독학으로 마스터한 놀라운 수준의 조기원님과 이미 몇번의 라이딩에서 짐승의 가능성을 여실히 드러낸 성주현님은 매번 앞에서 치고 나가고.. 거기에 더불어 김수환님, 김재명님, 권혁진님, 오광택님도 한몫한다… 예상했던데로 후미그룹은 내가 데려간 두폭탄(김소화, 배은주)과 한지원님으로 구성되었다.
밭배고개를 오르는 중 2번째 휴식시간이다.
하지만 대열이 길어진다고 후미그룹을 버리고 가는 일은 없다. 힘차게 오르는 한지원님에게 모두가 박수를 보낸다.^^
두번을 쉬고 오른 밭배고개지만 뭐 다들 평이한 고개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쉬면서 오른 탓인지 학생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다들 자신감이 충만한듯 하다.
추카 라이딩에 참석한 강사, 졸업생분들도 모처럼만에 오른 밭배고개에서 입에 침이 마르지 않는다. 모두들 행복해 보인다.
오늘의 3기 라이딩추카 라이딩맴버 사진이다. 워낙 많은 인원이라 이름 외우는데도 힘들었다. 혹시 이름이 잘못된 3기분이 있으시면 과감하게 항의 리플 부탁드린다. 맨뒷줄부터 김재명님, 김랑호님, 조기원님, 정이석님, 이봉우교장님, 김영무소장님, 김수환님, 이종화박사님, 오광택님, 공천규님, 알샵사모님, 오른쪽 가운데 4명 좌측부터 배은주님, 김소화님, 한지원님, 유진복님, 맨앞줄 좌측부터 권혁진님, 성주현님, 이건찬님, 강명성님, 유성현(유진복 Jr).. 으아.. 정말 많다.^^ 나까지 하면 총 21명의 라이더 되겠다.
알샵MTB 3기생분들의 씩씩한 모습 되겠다. 왼쪽부터 조기원님, 김재명님, 권혁진님, 성주현님, 김수환님, 한지원님, 오광택님, 김소화님, 배은주님.. 여기 사진에는 없지만 이시우님도 3기생이다.
김소장님의 제안에 따라 강사와 학생들은 1:1강습모드로 진입한다. 난 마눌과 동생을 인솔한다.
밭배고개 아스팔트 포장로를 오르내리며 기어변속과 기초 업힐에 대한 감을 익힌다. 임도에 아스팔트 포장만 해놓은 완만한 경사길을 상상하면 되겠다. 체력안배와 다운힐시 브레이킹, 시야확보요령, 차량추돌위험, 돌발장애물상황(요즘에는 뱀이 많다.), 노면상태별 라이딩요령등의 기본적인 내용을 배운다. 금새 밭배고개정상에서 민예원입구까지 내려왔다.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야 한다는 교장님의 말에 몇몇 3기생(뭐.. 후미그룹이라고 꼭집어 얘기하지는 않겠다.^^)의 안색이 좋지 못하다.
날씨는 청명하기 그지없다. 전전날 내린 비로인해 먼지하나 없이 사물은 자기가 가진 색깔을 한껏 뿜어낸다. 간간히 뭉게구름이 만들어주는 그늘이 업힐하는 초급라이더에게는 그나마 위안이 된다. 마눌의 안색은 파랗고 젊은 막내시누이의 모습은 쌩쌩하기 그지없다.
다시 밭배고개를 올랐다. 오늘의 기본적인 업힐연습과 잔차 조작요령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도토리 비포장 하프코스에 도전한다.
짐승이라고 불리는 몇몇 라이더들은 도토리 초입에 있는 송전탑을 올라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후미와 짐승간의 대열편차를 줄이기 위해 몸 달은 라이더부터 송전탑을 오른다. 선택사항이므로 자기가 짐승이라 판단되면 그냥 오르면 된다. 송전탑삼거리에서 짐승들이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인간라이더들..^^
일단 쉬지 않고 올라야 하는지라 처음 오르는 라이더나 몇번 오른라이더나 힘들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오르고 나면 누구나 자신감에 가득차서 내려가는 코스가 바로 송전탑이다. 그 마약과도 같은 성취감을 잊지못해 매번 이곳에 오면 오르고 또 오른다. 작년 처음에는 고통스럽게 올랐던 길을 이젠 즐기며 오른다. 3기생중에는 조기원님과 성주현님이 짐승의 반열에 올랐다.
송전탑에 오르고 내려오던중 마지막 짐승임을 자처하는 이박사님과 김랑호가 오르고 있다. 역쉬..^^ 격려의 인사를 드리고 송전탑삼거리에 오니 인간라이더분들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부지런히 따라서 도토리를 오른다. 강원도 수많은 산골짜기를 돌아다니며 아주 코스상태가 양호한 코스를 찾으면 늘 도토리코스를 비유하곤 한다. 초급자가 쉽게 입문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부드러운 비단길.. 도토리코스는 그런 길이다. 처음의 완만한 업힐을 부지런히 오르다 보니 앞에 김소화와 배은주의 모습이 보인다. 선두대열과 중간, 후미그룹이 완전히 구분되어 버렸다. 선두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금방 송전탑에서 내려온 짐승분들과 나의 가족이 졸지에 중간이 되었다. 거기에 김수환과 교장님도 보인다.
처음 오르는 길에 충분히 휴식을 가지고 오르니 김소화와 배은주가 업힐에 제법이다. 몇번 칭찬도 해줬더니 상당히 자만하고 오르는 듯 싶다. 업힐과 달리 딴힐에서 방심은 자빠링이라고 경고하며 입에 침튀겨가며 1:1강습은 계속 진행되었다. 먼저가는 라이더분들에게 혹시 뒤에서 고성이 오고가더라도 이해하라는 양해의 말씀을 전하고 잔차탄 마눌을 계속 괴롭히며 도토리 정상을 넘어간다. 오늘 집에가서 린치를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할말을 해야 했다.ㅠㅠ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정각 12시에 가던길을 멈추고 준비해온 식사를 한다. 몇명되지 않을때에는 옹기종기 모여서 먹기도 했는데 너무 많다보니 길가에 쭉 늘어서서 먹는 모습이 이채롭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모두 식욕은 왕성해 보인다. 디저트로 깍아먹는 배와 사과가 달다.
전망좋은 장소에서 사진 한장이다. 오늘 라이딩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지원님은 챙겨주시는 파트너가 무진장 많다. 친절한 남정내들 한테 둘러쌓여 아낌없는 도움을 받고 모든 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다. 뭉게구름 사이 가을하늘은 완전한 쪽빛이다. 구름이 많들어낸 산야의 무늬도 명쾌하기 그지 없다. 산에 오르는 모두에게 축복의 시간이다. 왜 라이딩을 해야 하는지 사진이 말해 주고 있다.^^
오늘 모처럼만에 라이딩을 하는 유진복님과 성현이의 커플룩이 돋보인다. 알샵 2기생복장에다 같이 맞춘 타사자라가 멋지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부자라이딩의 모습이다. 나도 조만간에 시도해 보려 한다.^^
마지막 대곡초등학교를 향해 달리는 이교장님, 이박사님.. 한지원님을 끝까지 챙기셨다.
오후 2시 30분.. 드디어 알샵에 도착한 후미그룹.. 먼저온 선두그룹의 공천규가 이미 잔차까지 차에 실어 놨다. 아름다운 가을날의 정취를 온마음에 담은 멋진 라이딩이었다.
김수환님의 잔차 뒷타이어를 들어내고 펑크패치 강습을 한다. 이미 라이딩중간에 실펑크가 나 있던지라 제대로 배워가며 실습을 한다. 3기생분들의 강사이신 김소장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알샵에서의 뒷풀이 정경이다. 개인별 소개 및 상견례가 이어진다. 모두들 라이딩에 대한 타는 목마름으로 참가했음을 실감했다. 한분 한분의 소중한 사연이 각별해 보인다. 앞으로 이어질 남은 3주차의 라이딩에 사뭇 기대된다. 모두가 짐승의 반열에 들 그날까지 알샵라이딩은 계속 되어 질 것이다.
청명한 날씨가 3기생분들을 축복해준 하루였습니다. 수많은 강사, 졸업생분들과 함께한 뽀송 뽀송한 도토리 임도는 제 마눌 마져도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습니다. 모두가 기쁜마음으로 돌아갔으리라 확신해 봅니다. 산뽕에 흠뻑취한 한주가 될 것입니다.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첫주가 잘 끝나서 너무 다행입니다. 교장님내외분, 3기생, 강사, 졸업생분들 모두 애쓰셨습니다. 담주에 뵙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벼르고 벼르던 수리산 논스톱 4바퀴에 도전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바로 수리산 4바퀴까지 논스톱한 후에 8단지 슈퍼에서 초코바하나 깨물고 다시 집으로 도착해보니 62Km가 찍혀 있었습니다. 스톱워치 셋팅하고 4바퀴 논스톱 딱 3시간걸렸습니다. 허벅지에 쥐까지 날려고 하더군요..^^ 전설의 짐승들이 30분만에 1바퀴 돈다고 했는데 난 아직 멀었나 봅니다. 아직도 허리가 쑤십니다.
– 2005.09.24 맵매칭 데이타, 트랙로그 : 20050924_rshop0301.zip (Ozi Explorer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