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 라이딩 이틀째 단임골에서
엉엉 울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임도 초반부터 제 키를 훌쩍 넘어버리는 풀숲들,
사람의 흔적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이 길도 나있지 않은 곳을 수십킬로 헤치고 나가는 동안
가시덤불들이 온몸을 휘감고 살을 찢어놓는 바람에
너무너무 아파서 참다가 참다가 결국 체면불구 하고 엉엉 울어버렸던 거죠.
함께 라이딩 하시던 두분이 참 당황스러우셨겠지만…..죄송합니다.
최근 몇년 이내 아파서 울어본 적은 처음일만큼 힘들었습니다.
팔은 라이딩 초입에 도무지 안되겠다 싶어 땀에 쪄죽을 각오를 하고
비옷을 꺼내서 입어 어느정도 보호했지만
다리는 온통 채찍질을 당한 모양으로 흉하게 망가졌습니다.
지금 누더기가 된 양 다리를 보니 심란합니다.
다리가 너무 흉칙해서 몇주간은 반바지를 입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분간은 자전거를 쳐다보고 싶은 마음이 안들거 같네요.
오늘은 차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헉! 내심 비박팀에 함께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이런 일이 있었네요.
잔차는 내일모레쯤이면 쳐다보고 다시 타실겁니다. 제가 술마시고 다음날 너무너무 고생하면 한 일주일은 절대 술 안마시겠다 다짐에 다짐을 하지만 하루만 지나면 어느새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지요.
그나저나 다리의 상처가 많이 낫길 바라겠습니다.
에고~
고생많으셨군요.
280랠리 코스이기도 했던 단임골이라 많은 라이더들이 찾을거라 생각했는데 기우였네요.
강철낭자의 상처를 생각하면서 참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구박 받고, 상처 없이 낫는다는 약이나 바르라고 동정 받고 지내는 것은 `내 탓이요` 하고 여기면 견딜만 합니다.
빠른 회복 바랍니다.
윽….ㅡㅡ;; 이박사님, 반성이라뇨.
길이 관리가 안되어있어서 그랬던 것이지 우리중에 누가 반성하실 분이 있다고….
괜히 제가 원망하는 것처럼 되어버릴까봐 두렵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아마 두분도 댁에서 엄청나게 혼나셨을거 같습니다.
다신 자전거 타러 가지말라고 금족령이나 받으신건 아닐런지요?
아니 도대체 길이 얼마나 험했길래…모두들 빠른 괘유를 빕니다
아~이런 ㅊㅊㅊ 얼매나 아파쓰까? 힘내세요.
끔찍한 곳이었습니다. 단월낭자에게는 뭐 할 말이 없습니다. 라이딩한 세명이 모두가 지친 곳이었지요.. 저는 옻까지 옮아 고생을 했구요.. 저는 원래 워낙 피부가 험해 긁혀도 표시가 안나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자세히 보면 온통 상처자욱이구요.. 그러니 명성씨는 오죽하겠습니까?
단임골은 앞으로도 갈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도로정비가 되어야 그나마 추천이라도 해볼 수 있을겁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 기운내시구요.
달릴수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앗! 강박사님이시다. 그동안 무고하셨구요?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힘드셨나보군요..상처가 빨리 아물기 바람니다. 라이딩은 계속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