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김소화가 모처럼만에 요리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며칠동안 감자탕 타령을 한다.
김소화가 약속을 했던 모양이다.

녀석들은 음식에 대한 애정들이 깊다.
밥투정 반찬투정 없이 없어서 못먹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다른집은 안먹어서 걱정인데
우린 너무 먹어서 걱정이다.
태권도장이 그들에겐 유일한 운동공간이다.
주말에 스킹은 횟수부족으로 운동량이 턱없이 적다.
따지고 보면 집에서는 나만 스킹을 즐기고 미친거다.

배성훈은 금년봄부터 MTB를 시키려 한다.
저번 자기 철TB를 가지고 청계사를 다녀왔는데
얼마나 잘 따라오던지.. 기특한지고..

배지원도 운동을 추가해야 하는데 뭐를 시켜야 할지..
발레하는 지원이 이쁠듯 하지만 ..
최근에 스킹하는 지원이 더욱 이뻤다.
모여라 꿈동산이던 지원이 점점 몸이 불어 어른 버전이 되어간다.

내년에는 더이상 꿈동산이 아닐듯.

아내는 어제 늦게까지 감자탕을 끓여놓고 나에게 시식을 시켜준다.
맛이 환상이다.. 부모의 마음은 같은가보다.
내일 그 맛이 아이들에게 줄 즐거움을 연상하며 나와 처는 행복한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