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코스에 대한 소개는 아래 후기를 참조하십시오..
– 2005.11.28 [후기] R# MTB 05시즌 쫑라이딩
– 2005.4.26 [후기] R# MTB SCHOOL 2기 1주차 (클린턴코스)
– 2004.10.12 [MTB] R# MTB SCHOOL 라이딩 넷째주 (라이딩 6번째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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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비가 억수로 오고.. 일요일에는 해가 쨍쨍났다.^^
하지만.. 토요일반 일요일반 모두 나름대로 의미있는 라이딩이었다.
클린턴코스는 임도 중반 6번국도를 타는데 있는 클린턴휴게소의 이름을 따서 만든 코스명이다. 순환코스를 만들고 보니 의미있는 조합이 된지라 알샵라이딩에서 초중급코스로서 손색이 없다. 점심후의 끈적한 업힐이 이색적인 코스다.
1. 토요일반 (2006.5.6 비 억수)
원래 토요일반에 합류하기로 한 많은 맴버들이 연휴시작서 부터 언론에서 호우에 대한 으름장을 놓은 터라 이래저래 사유로 불참이 많았다. 하지만 나름대로 깡과 묻지마에 익숙한 몇몇라이더에게는 이유가 될 수 없는 터였다. 물론 묻지마 원조분이신 이박사님과 김소장님은 호우가 아닌 딴 개인적 사유로 불참하셨다.
사전 호우경보에는 돌풍에 낙뢰에 무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몸 또한 왠지 깨림직함을 떨칠 수 없었으나 일단 무조건 들이대기로 한다. 이전에 이미 우중라이딩 경험이 몇번 있었던지라 까짓거 하는 맘으로 임한다.
아침 비가 내리는 새벽길을 달려 양평콩나물 해장국집에 홀로 도착하니 눈에 익으신 분이 보인다. 손건석님이다. 허허.. 이변호사님이 결장하신 관계로 홀로 새벽 빗길을 달려 콩나물 해장국을 확보하고 계신 순간이었다. 대단한 열정에 그저 감탄만 한다. 전주 라이딩에 푹 매료되어 빗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왔다고 하신다. 눈빛이 이글거린다..^^
손선생님과 함께 알샵에 이르니 남부군이 이슈님만 빼고 모두 출근부에 도장을 찍으셨다. 오광택님 인솔하에 강석희님과 박성준님이 와계셨다. 오늘의 깜짝 게스트 하일랜드 전성득사장님도 오셨다. 전사장님은 비올줄은 몰랐다고 하시는데 오늘 라이딩에 흔쾌히 참석하시겠단다. ^^ 우비에 퍼머용 비닐두건이 잘 어울리신다. 참고로 빨간 져지는 여성용이라고 하신다.^^
식지않는 정열여성라이더 강철낭자께서는 이미 금요일에 먼 부산에서 달려와 준비태세를 갖추고 계신다. 일요일까지 오로지 라이딩하겠다는 일념하나로 버스타고 오셨다. 왼쪽이 알샵사모님, 가운데 강철낭장, 오른쪽이 손건석님이다.
이어 서부군 정이석님, 유진복님이 합류.. 바야흐로 우중 토요일반이 시작된다.
우중라이딩.. 사실 저번 유명산에서 초봄 이박사님과의 라이딩에서 끔찍한 기억이 떠오른다. 초봄이지만 무진 추웠던 기억.. 원점 회귀시에 거의 꽁꽁 얼었던 기억의 아픔이 간직된 터라.. 오늘 어떻게 하면 보온에 최선을 다하느냐가 화두였다. 그 와중에 알샵사모님께서 미장원 파마할때 씌우는 비닐 덮개를 들고 나오신다. 예전 전설의 아이디어맨 장용순사장님이 전해주신 우중라이딩비법 중에 하나인 헬멧보온에 와따되겠다.. 폭우에서도 머리가 하나도 젖지 않아 뜨끈한 머리의 체온이 온전히 유지된다. 우중에는 머리 보온이 굉장히 중요하다. 많은 체온손실이 머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비에 모두들 방수준비에 여념이 없다.
거기에 고어텍스 점퍼(방수, 투습)나 우비(방수만)가 우중 라이딩에서는 몸통 체온유지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비가 억수로 내리는 가운데 급격한 체온저하에서 유일하게 살아남는 방법이다.
또한 잔차휀더의 역할이 절실해 진다. 휀더없는 우중라이딩의 고통을 익히 경험하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리라. 진흙이 똥꼬에 무수히 축적되고 얼굴, 눈 입을 가리지 않고 튀어오르는 흙들의 향연을..^^ 오늘 손선생님이 이변호님의 사전코치에 힘입어 맥주플라스틱 병을 이용한 즉석휀더를 만드셨다.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아이디어 되겠다.^^ 고난 극복은 발명의 어머니라는 옛말이 생각난다.. 그런말이 있었나?
다리에는 별도 보온장치가 마땅하지 않아 반팬츠로 그냥 나선다. 축축한 긴 팬츠보다 반팬츠나 7부팬츠가 나을 듯 싶다. 남는 비닐로 신발을 감싼 동료분들도 있었으나 장시간 라이딩에는 마땅한 대책은 아니었다.
비가오는 밭배고개 정상에서 우중에 어렵게 찍은 단체사진 되겠다. 비가 올때 카메라를 빼어드는 것은 카메라에게는 참으로 무모한 행위임에도 기록이 더 중요한 탓에 촬영을 감행한다. 왼쪽부터 전성득사장님, 유진복님, 손건석님, 강명성 강철낭자, 정이석님, 강석희님, 박성준님, 오광택님이다. 비오는 날에도 행복해 보이는 모습들이다. 카메라를 희생하고 사진을 찍는다고 하는 왠지 숭고한 맘마져 든다..끅
강석희님 인텐스풀샥 피봇나사가 풀려 있다. 즉각 조치키로 맘먹고 달려들어 열심히 조이는 순간 뻑 하는 소리와 함께 피봇이 부러진다. 내맘이 같이 부러져 내린다.. 동료분들이 부러질께 부러졌다는 위안의 말도 들리지 않고 씁슬한 맘 감출 수 없었다. 결국 강석희님 밭배고개입구로 다시 내려가 알샵잔차끌고 다시 라이딩에 합류한다. 빡조에 합류하기 위해 질퍽거리는 빗길을 쉬지않고 강렬하게 클린턴코스 정상부로 달려가는 모습에 4기학생이 맞나하는 의구심마져 든다.
남부군 박성준선생님과 나는 단짝으로 오늘 라이딩을 진행키로 하고 앞의 짐승표 학생분이신 손건석님과 강석희님은 알샵 졸업반분들과 무휴식 라이딩을 한다. 널조와 빡조로 안분하여 빡조는 클린턴 풀코스 널조는 클린턴 하프코스에 도전한다.
박선생님의 페이스에 최대한 맞춰 천천히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1차 정상부에 오른다. 가쁜 숨을 내쉬고 오르신 박선생님과 널조에 기꺼이 동참하신 오광택님의 뿌듯한 얼굴에 기쁨이 서려있다. 내생각에는 기쁨이었는데 다른쪽으로 생각하면 원망일 수도 있겠다..ㅎㅎ
하지만 박선생님의 근성하나는 정말이지 높이사고 싶다. 끝까지 이를 악물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빡조와 클린턴 휴게소앞 막국수집에서 합류.. 점심을 먹는다. 비로 식은 체온을 달래기 위해 따듯한 도토리 묵밥을 권했는데 너무 미지근 하여 다들 실망이 이만저만.. 묵밥 권하고 혼자 막국수 먹는 내가 뻘쭘하다..^^
하지만 클린턴코스의 마지막 2단계 빡센업힐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업힐 초입까지 빗길을 뚫고 당도.. 빡조의 업힐의 함께 느긋하게 널조 박성준님, 오광택님과 나는 천천히 업힐에 임한다.
끌던지 타던지 어쨋거나 정상은 있는법.. 클린턴코스 정상에 오르고 오늘의 고통을 말끔히 씻어내린 감흥을 사진으로 담는다. 우천 관계로 뒷배경 완전 무시되겠다.
끝까지 박선생님과 나 둘만이 최대한 느긋하게 빗길에서 동반자가 되어 쉬엄쉬엄 라이딩 막바지를 장식한다. 축복받지 못한 날씨지만 박선생님은 오늘과 같은 라이딩을 영원히 해보지 못하리라..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최악의 조건을 겪어보는 기회는 다시 없을 것이다. 소중한 경험이 되리라 믿는다.
알샵에 당도하니 손건석님이 역시나 흡족하신 표정으로 서울로 총총히 길을 나선다. 그 퍼붓는 빗속 임도에서 쾌활하게 라이딩을 마치신 손건석님과 강석희님께 경의를 표한다. 선배로서 빗길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주신 유선생님, 정선생님, 오선생님 감사드립니다.
2. 일요일반(2006.5.7 해 쨍쨍.. 쾌…. 청….!!)
전날 허용도님, 노봉균님, 이수형님이 어김없이 알샵에 도착한다. 밤늦도록 잔차에 대한 재미난 이민주님이 기증해주신 잔차테크닉에 서적을 보며 학구적인 분위기에 열중한다. 그런데.. 영어가 넘 많다.. 그 와중에 사진도 많다.. 좋은 책이 분명해 보였다. 짧은 영어지만 보면 볼 수록 글에 빠져드는 내 모습에 나도 감탄한다. 우리나라에도 이런책 한권쯤 있으면 하는 바램이 맘속에 뭉클거린다.
저녁부터 비가 그친다. 밤이 늦어지자 구름마져 걷히고 맨 하늘이 보인다. 좋은 징조다..
새벽 밝은 기운에 눈을 떠보니 파아란하늘과 순백의 구름이 눈에 들어온다. 자다 말고 사진기를 들어 잠자리에서 보는 하늘을 찍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지만 사진기를 못찾아 다시 잠에 든다… ㅠㅠ
알람이 다시 울리고 청명한 아침 굴업리의 기운을 마시며 부지런히 수안식당에서 식사하고 나니 오늘 라이딩맴버분들이 총총히 도착한다. 오늘 환상적인 날씨에 매료되어 새벽을 달려오신 김소장님과 김수환님이 뜻밖에도 와주셨다. 주위에는 티끌하나 없는 산야가 손에 잡힐듯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거기에 구수한 경상도사투리의 4기 설병석님이 새벽길을 달려 도착하신다.
거기에 어제 참석못하신 윤진완님, 장용석님, 김소영님, 심은지님이 합류 하신다. 아쉽게도 맹렬여성 유영금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못하셨다. 다시금 빛나는 라이딩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 여전히 남는다.
저번주 심은지님이 쥐를 열심히 잡았다는 소식에 뉴질랜드산 쥐잡는 약(일종의 마그네슘 보충제라고 합니다.^^)을 메일오더로 구입하신 배상범님과 김택수님이 같이 합류해주셨다. 이미 저번 광덕산에서 쥐로 인해 배상범님은 충분한 아픔을 겪은터라 고양이스티커가 소용없음을 진작에 알고 있다.^^
명성리 날씨에 감탄하며 일행은 밭배고개를 향해 출발한다. 모두가 날씨에 함껏 고무되어 라이딩이 흥겹다. 설병석님의 표정이 밝다..
밭배고개 입구 바리케이트에서 어김없이 쉰다. 알샵스쿨 공식 쉼터중에 하나다. 푸른 실록이 더욱 푸르게 느껴진다. 부서지는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진다.
4기생분들 중에는 짐승후보생분들이 유난히 많다. 윤진완님, 허용도님.. 허용도님은 어제 30Km 런닝을 하고 오늘 잔차타러 대구에서 오셨단다. 휴.. 잔차에 도장만 확실히 찍으신다면 명예의 전당 등극 가능하신 분이다.
단월님과 밭배고개 포장로를 오르면서 미소짓는 한결 낳아진 모습의 심은지님.. 표정까지 밝다.. 매주마다 자신의 한계점 돌파는 계속된다. 사실 이번주 이틀간의 라이딩후 나 또한 2Kg정도 감량이 되었다. 물론 자연감소분도 있겠지만 장시간의 라이딩으로 인한 탓도 있다. 그에 따른 몸의 효율성도 무시할 수 없다. 다음주를 보내고 나면 좀더 가벼워져 있을 것이고… 지구력이나 근력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밭배고개 정상에서 일요일반 신고 촬영되겠다. 왼쪽부터 배상범님, 김영무소장님, 김수환님, 허용도님, 강명성님, 이수형님, 노봉균님, 김택수님, 설병석님, 장용석님, 윤진완님, 심은지님, 김소영님..
역시 짐승의 체취가 서려있는 4기생분 들인지라 쉬면서 가라고 감히 말하지 못한다. 예전 기수분들이 서너번 나눠서 진행했던 밭배고개에서 1차 정상부까지의 라이딩을 한번만에 감행해 버린다. 나는 뒤에서 상대적으로 쉬엄쉬엄 진행하는 심은지님을 코칭하며 따라나섰다. 느긋한 맘으로 진행하던차에 임도 곳곳에 무수히 손짓하는 두릅을 발견한다. 전날의 비로 인해 하룻사이에 부쩍 커버린 두릅싹이 내맘을 철저히 유린한다. 잔차를 내던지고 두릅밭에서 열심히 줏어 담고 있자니 앞에 가던 심은지님이 보이지 않는다.. 강사 본분의 책임을 망각한 것이다. 혼미한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부리나케 달려가 쉬고 있는 심은지님을 모시고 1차 정상부에 무사히 도착한다.
1차 정상부는 햇볕이 따갑긴 했지만 빗물이 걷어버린 맑은 대지가 멀리까지 시원하게 보인다. 뭉게구름에 퍼런 하늘아래 햇살가득한 산들은 학생들의 맘을 들뜨게 만든다. 모두에게 도심에서 맛볼 수 없는 새로운 임도라이딩에 대한 감흥이 가득하다. 4기 윤진완님 일행..
어제 박성준님과의 페이스 조절로 인해 이르지 못한 클린턴 후반부를 오늘은 모두들 여유있게 라이딩한다. 내가 선두에서 느긋하게 인도하는데 임도길이 마치 나를 끌어 당기는 듯하는 느낌이다. 마치 부드러운 비단사이를 누비는 느낌으로 오르락 내리락 한다. 뒤 따라 오는 윤진완님의 임도에 대한 감탄사가 내 맘과 다르지 않다. 나에게 주어진 이 조각같은 기쁨이 어디에 비할 것인가?
그 와중에 철저한 생활력으로 무장한 김택수님을 사진에 담는다. 뒤에 달린 봉지에는 두릅이 한가득이다. 나중 라이딩말미에는 저 봉지가 더 빵빵해지게 된다. 저번주에 두릅따러 오신분들께 돈주고 산 두릅맛에 매료된 탓이다. 오늘 날을 제대로 잡은 분중에 하나다. 다음주에 두릅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분의 라이딩복장을 벤치마킹하시기 바란다. 추가 정보로 두릅딸때 장갑은 두꺼운 가죽장갑이나 이중 면장갑이 좋다. 두릅가시가 만만치 않아서 이다.
클린턴 코스 후반부 진행은 대열의 분산없이 느긋하게 임도를 즐기는 분위기로 진행된다. 저번주에 이어 기억변속과 중급코스에서 업힐, 다운힐에 적응하기 좋은 코스이다. 딴힐에 자신있는 학생은 속도를 내봐도 좋은 코스중에 하나지만 헤어핀 곳곳에 숨어있는 자갈밭에 예전 기수분들이 작은 사고가 유난히 잦은 코스이기도 했다. 안정과 위험이 공존하는 코스다. 딴힐에서의 무모한 방심은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
심은지님이 자갈밭 커브길에서 가벼운 자빠링을 한다. 자갈밭에서 앞바퀴가 슬립되면서 넘어진 듯 하다. 아직 몸이 노면에 부드럽게 대응하기 힘든지라 상하 좌우로 굴곡이 있고 자갈밭은 초중급자 누구에게나 위험한 지역이다. 최대한 속도를 죽이고 천천히 돌아야 한다. 그 와중에 뒤따라 오던 김소장님 뒷타이어가 날카로운 파쇄석에 찟기면서 강력한 펑크.. 즉석에서 펑크패치 실습이 이루어진다.
클린턴코스 임도와 6번국도가 만나는 지점에서 교장님 내외분의 식사지원이 이루어 진다. 메뉴는 얼큰한 육개장이다. 한솟 가득히 끓여오신 육개장에 알샵표 묵은김치, 데친 두릅과 초고추장이 펼쳐진다. 스키정비대가 식탁이 되고 의자며 알샵차량안에 간이 야외만찬이 펼쳐진다. 점심식사을 향해 필사적으로 달려온 학생과 강사분들이 감탄을 연발하며 점심을 넉넉하게 즐긴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어제 빗길 사투조에게 미안한 맘을 금할 수 없단다..ㅠㅠ
배부르고 시원하니 세상은 내것이다.. 김소장님.. 김수환님.. 세상에서 젤로 행복한 순간포즈 되겠다.
장용석님 부부와 심은지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알샵차와 함께 서울로 향한다. 나머지 일행은 클린턴코스의 하이라이트 식후 껄떡업힐에 도전한다. 껄떡업힐 직전 식수를 보충하는 곳이다. 사전에 업힐에 대한 과장된 예고로 학생분들 내심 긴장하고 계신 듯 하다.^^
하늘의 뭉게구름이 취해주는 자연산 포즈와 더불어 편안한 전원풍경.. 오늘 하루 라이딩을 대표하는 사진이다.
1차 업힐을 무사히 끝내고 다리가 풀려 있는 이수형님한테 과도한 포즈를 요구한다.^^ 내 카메라는 거의 쓰러지기 직전의 라이더를 잡는게 즐겁다.. 아무래도 난 새디한 습성을 가졌나 보다.
마지막 껄떡직전에 최대한 체력을 비축하고 전투에 임한다. 1차 정상부를 탈환하기 위한 비장한 학생분들..
1차 정상부에 오르는 내내 나 또한 연습을 하는 심정으로 오른지라 사진이 없다. 힘들기는 강사나 학생이나 매한가지.. 그와중에 설병석님 앞드레일러가 말썽이다. 케이블이 풀린 것 같은데 드레일러좌우 유격이 비정상적으로 부족하다.. 어쩔 수 없이 앞을 2단에 고정하고 남은 코스를 뒷드레일러만으로 진행하라고 말씀드리고 마지막 남은 단월님과 노봉균과 후미조를 편성한후 이동한다.
이젠 거의 내리막만 남은 상황.. 오전에 봐뒀던 두릅밭을 하나하나 섭렵하면서 진행한다. 선두 짐승분들은 오로지 라이딩에 여념이 없는지라 휘리릭 알샵으로 복귀 진행..^^
단월님, 노봉균님과 함께 점심때 교장선생님이 주신 큰 비닐봉지가 빵빵해질때까지 두릅을 줏어담다 결국 더이상 담을 공간부족으로 하산을 결정한다. 봉지만 더 확보 되었다면 한밑천도 잡을 수 있을 듯..^^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강사본분을 잠시 망각하고야 만다..^^ 두릅사역에 동원되어 고전하고 있는 노봉균님.. 이것도 교육의 연장일것이라고 막연히 추측하고 계신 듯 하다.. 사실 이건 선택과목이었다..ㅎㅎ
밭배고개에서 복귀한 줄 알았던 나머지 일행과 민망한 합류후 알샵에 도착하니 3시쯤 되었다. 점심후 업힐즈음에는 강렬한 태양에 이은 지열로 인해 더위가 찾아 들기도 했으나 아직 초봄의 서늘함이 이어지는 그늘이 많아서 인지 크게 덥지는 않았다. 이로서 4기 2주차 라이딩도 무사히 끝났다.
뜻하지 않게 많이 수확한 두릅을 한봉지씩 나누어 드리고 다음주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약속하고 귀향길을 재촉했다.
모두 잘 들 돌아가셨죠..? 귀경길 차량정체가 극심하더군요.. 전 곤지암, 중부고속도, 천진암, 3번국도, 외곽순환.. 요리저리 안밀리는데만 골라서 갔는데 2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나름대로 만족스런 시간이었습니다. 남은 두릅을 오늘에야 맛볼 수 있었는데 향기가 환상이었습니다. 모두가 단월님과 노봉균님의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6.5.6~7 트랙로그 : 20060506_rshop4_2.zip (Ozi Explorer, Google Earth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