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R# MTB SCHOOL 2기 6주차 졸업식(홍천 가리산)

[후기] R# MTB SCHOOL 2기 6주차 졸업식 (홍천 가리산)

– 가리산 위치

– 가리산 순환코스 지형도

여기(등고선있는맵),  여기(등고선없는 깔끔한맵)를 클릭하면 고해상도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 진행거리별 고도진행상황

본 라이더는 후미그룹에 포함되어 중간탈출한 관계로트랙로그상의 고도 진행상황에 9C-10C-11C-1C-S에 이르는 후반은 표시되지 않습니다.

개인별 사진은 웹갤러리에 올려 놓았습니다. 여기를 클릭하여 열람 및 다운로드 하세요.^^

R# MTB SCHOOL 2기과정이 대망의 졸업식만 남겨놨다. 분주하게 금새 6주가 되어 홍천 가리산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스쿨의 전과정을 지켜보지 못해 못내 아쉬웠으나 그래도 마지막 졸업식에 같이 참여하게 되어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운동을 자제하고 꼬박 3주를 항생제만 먹고 살았다. 출정 전날까지도 어떨까 근심했지만 일단 타보고 하루를 지내보기로 한다.

가리산은 작년 1기 졸업식후기에도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때는 단풍이 한창일때라 라이딩내내 온 산야가 붉게 라이더를 반겨주었다. 그때의 감회가 생생하게 남은채 초여름의 가리산을 향한 것이다.

길동사거리에서 아침 6시경에 김랑호를 픽업해서 가락재 휴게소로 바로 출발한다. 인근에서 같이 출발하는 김소장님 일행과 양평근처 콩나물해장국집에서 조인트하여 아침을 해결한다. 집에서 나올때 김밥을 한줄 먹었지만 콩나물해장국은 별미였다.

국물한점 남김없이 뚝딱 아침을 해치우고 이박사님과 함께 다음연휴때 예정한 가리왕산 코스에 대해 부지런히 리뷰를 한다. 280랠리를 대비하여 사전 답사겸 주요코스를 미리 돌아보자는 심사였다. 그렇게도 가고파 했던 가리왕산을 드디어 다음주에 가게 된 것이다.

김소장님차를 뒤따라 가락재휴게소를 향한다. 약 8시경에 도착한 가락재휴게소에는 이미 배상범님일행과 이변호사님이 와계셨다. 곧이어 알샵봉고가 도착하고 2기학생분들이 우르르 내린다. 다들 오랫만에 뵌지라 반갑기 그지없다. 나 없는 사이에 다들 혈색들이 좋아졌다. 모두 체력들이 업그레이드 되셨으리라 믿는다. 유진복 선생님의 아들인 성현이도 같이 왔다. 가리산을 넘는 중학교 2년생을 상상해 봤는지..^^ 선전이 기대된다.

모두 잔차들을 정비하고 분주히 라이딩 준비를 한다. 가져온 기름을 체인에 넉넉히 주고 느슨해진 안장과 드레일러셋팅을 한다. 6주사이에 실습을 통해 다들 정비에 대한 기초지식을 다졌을 것이다.

출발전 깔끔한 모습으로 기념사진 한장 담았다. (왼쪽부터 김랑호, 이봉우교장님과 유성현, 이종화박사님, 강명성님, 김영무소장님, 정이석님(뒤)과 이건찬님(앞), 배상범님, 김택수님, 공천규님.. 아쉽게도 유진복선생님이 빠져 있다.. 라이딩후 맨마지막 기념사진에 있으니 걱정마시라..^^)

8시 40분경에 라이딩을 시작한다. 일시에 많은 행렬이 가리산 임도입구를 향해 가락재 로드를 내려간다. 초여름이지만 아침 공기는 서늘하기만 하다. 오늘 낮은 더울꺼라는 예상인데 가리산은 수목지대가 많았던 기억이 있어 그다지 햇볕에 고생하진 않을 것 같았다. 휴게소를 출발하여 로드를 1Km가량 내려오면 왼쪽으로 임도입구가 보인다. 흙길이 반갑다. 서서히 임도의 기운을 느끼며 그늘진 숲사이로 난 길을 페달링을 넉넉하게 하며 완만한 2.5Km업힐을 오른다. 초반이라 힘보다는 몸을 풀어야 하기에 rpm을 최대한 올린다. 3주동안 굳어 있던 근육을 깨우고 나니 금새 1C에 도달한다.

정이석님은 새로산 잔차로 인해 업힐이 가볍게 느껴진다.

1C는 오늘 순환코스의 출발/시작점이기도 하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시계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돌게된다. 11C방향에는 바리케이트가 쳐저 있다. 오늘 마지막에는 이길로 돌아오게 된다.

1C에 도착하니 이미 선두로 도착한 단월낭자님, 공천규님 등이 보인다. 1주차부터 이미 짐승의 반열에 올라 계신분들이 역시 포진하고 계신다.

작년의 경우 2C에서 충분한 휴식(같이 갔던 라이더분 타이어가 터진 덕분^^ 최중*사장님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을 가지고 갔는데 이번차수는 아예 2C는 휴식장소에서 제외되어 버리는 불상사(?)가 생겼다. 2C에 도착해도 아무도 볼 수가 없었다. 그늘이 있어 호젓한 장소임에도 짐승같은 라이더들에게는 그저 스쳐가는 길로만 보였던 모양이다. 후미그룹 몇분만 잠시 머물렀다. 유선생님 부자, 이교장님 등이 대열을 챙겨 다시 길을 떠난다.

2C전경1

2C전경2

오늘 가리산은 왼쪽에 해발916m의 높은 봉우리를 끼고 계속 순환하는 코스인지라 삼거리가 나올때마다 계속 좌회전만 하면 된다.

푸른 녹음 향내가 코끝을 달래는 그늘임도를 오르고 있다보니 앞에 선발조가 2C보다 더 넓은 곳을 차지하고 쉬고 있다. 여기가 그들에게는 쉬기 적당했던 모양이다. 2C에서 금방쉬고 온터라 계속 길을 나선다. 오르막이 더 많은 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면 금새 3C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힘껏 내려서니 이교장님이 내가 마지막임을 확인후 다시 같이 간다.

4C까지 이르는 길은 초반 20Km임에도 약간의 업힐후 다운이 혼재되어 있는 서늘한 임도라 쉬지않고 달려도 무난히 갈 수 있는 코스다. 나에겐 모처럼만에 나온 숲, 흙과의 여정이라 마음에 기쁨이 충만하다. 답답했던 요 며칠을 일시에 떨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구비, 한구비 오른다. 나와 같이 이제서야 몸이 회복된 배상범님 여전히 힘이 넘친다.

금새 약수터가 보이고 일행은 마른 목을 달래고 준비한 물통이 넘처라 물을 받는다. 오늘 산행에도 차량의 통행이 많다. 작년의 경우에도 공사차량들까지 넘쳐나 위험스러웠던 지라 금년도 차량의 통행에 유의하면서 다녀야 했다. 약수터에도 차를 가지고와 자리를 깔고 쉬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3C부터 4C까지 이르는 길은 10여키로 길이다. 전반부와 달리 업힐보다는 다운힐의 비중이 많다. 4C에 다다르면 잘다져진길과 돌무더기길이 혼재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긴장을 늦추지말고 코너에서 최대한 감속하며 다운힐을 한다. 전반부의 업힐에 대한 보상이 넉넉한 구간이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쏘기도 하고 관광모드로 돌입해도 좋다. 우측으로 보이는 녹색의 햇살가득한 가리산 전경이 편안해 보인다.

4C에 거의 이를무렵 나보다 뒤에오는 유진복선생님 부자가 궁금하다. 랑호랑 기다렸다 만나서 가기로 해보지만 좀처럼 나타나질 않는다. 유진복jr 성현이가 초반 업힐에서 이미 힘을 많이 소비한 탓일까? 한참을 기다리다 핸펀도 터지지 않는지라 선두일행에게 먼저 가라고 하기위해 일단 랑호를 4C로 보내고 나는 다시 왔던 길을 거슬러 유선생님 부자를 찾아 떠난다. 만일의 경우에 왔던길을 다시돌아 성현과 나만 하산할 각오였다. 유선생님은 졸업생이므로 앞팀과 같이 졸업을 해야 하기에..^^ 하지만 몇구비를 오르다 금새 부자를 만나게 된다. 딴힐길이라 다시 기운이 난단다..^^ 여기서 돌아갈지 진행할지 망설이다 거리계를 보니 어느새 20여키로를 왔다.. 돌아가도 20Km 중간 탈출을 가정하면서 진행해도 20Km다.. 진행하기로 하고 4C로 간다.

4C(늘목고개)에 도착하니 아무도 출발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역시 끈끈한 알샵팀이다. 일행을 향해 힘차게 다운을 하는데 누군가 멀리서 나를 부른다. 에구.. 일행의 모습을 자세히 보니 다른팀(끌바팀이라고 했다.)이었다. 너무 기쁜마음에 눈까지 침침해 진 모양이다. ㅠㅠ 바로옆 다음 진행코스 입구에서 알샵팀이 나를 부른것이다. 당황하지 않은 기색으로 씩씩하게 일행에게 간다.^^ 늘목고개 4거리는 넓기도 하다..

아직까지 모두가 가지않고 기다리고 있다. 늘목고개에서 일단 선두조와 후미조로 나누어 선두조는 완주.. 후미조는 중간탈출(가락재터널쪽으로)하기로 한다. 체력안배를 위한 고려다. 무리하게 진행하다 전체팀의 안전까지 담보해야 하는 상황이라 현명하게 가기로 한다. 모처럼만에 타는 나는 후미조를 맡아 유선생님부자와 무릎이 않좋은 랑호를 데리고 뒤에서 쉬엄쉬엄 진행하기로 한다.

미케닉 이박사님이 성현를 위해 딴힐시 웨이트백이 수월토록 안장을 앞으로 당겨서 셋팅해주고 계신다.. 자상한 배려..^^

늘목고개에서 볼수 있는 임도 표지판.. 91년 공사한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가락재 휴게소에서 8시경에 출발하면 오늘의 순환코스 북쪽사면에 이르러서는 높은 산그늘을 한창 즐길 수 있다. 작년 가을에도 겪었보았던 환상적인 그늘코스가 이번에도 이어진다. 5C에 도달하기까지는 다운길이 다소 많고 업힐은 적다..

4C에서 기운을 보충한 라이더들은 숲이 제공해주는 혜택을 최대한 누리며 초여름 임도를 서늘하고 힘차게 5C까지 쉼없이 달릴 수 있다. 북쪽사면은 곳곳에 유난히 물도 풍부해서 물조달이 어려운 후반부(6C이후에서 11C까지)를 대비해 충분히 물을 담아갈 필요가 있다.

선두조의 배상범님 타이어가 펑크나 4, 5학년생 선배분들의 배려아래 열심히 타이어패치를 하고 있었다.

그 기회에 1기생들이 군기가 빠져서 펑크가 난다며 교장님께서 2기생을 본받으라고 1기생들을 괴롭히면서 즐거워 하신다..^^ 쩝.. 나도 1기생인데..^^

후미조인 우리는 이때 유일하게 한번 선두조를 추월해가는 영광을 맛볼 수 있었다. ^^ 5C에 이르기 전에 돌무더기 다운힐이 많아지고 긴장하거나 급격한 브레이크 조작으로 위험할 수 있는 구간이 늘어난다. 특히 5C바로 앞은 더욱 그러했다. 작년에 거기서 날카로운 돌덩어리에 펑크를 경험한지라 이번에는 조심해서 5C로 내려선다. 나즈막한 다운힐을 김소장님과 하다 커브를 도는데 갑자기 도로를 가득메우며 트럭이 쑤욱 나타난다. 순간 움찔한다.. 급브레이킹을 하고.. 아찔한 순간이었다.. 뒤에오는 일행에게 차량이 있음을 알린다. 이 첩첩산중에 왠 차들이 이렇게 많은지..ㅠㅠ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시 조심스레 내려간다.

5C에서 잠시 쉬려는데 어김없이 갈림길 아래에서 우렁찬 봉고차 소리가 들리고 이내 일행앞을 먼지를 휘날리며 지나간다. 휴~~ 오늘 라이딩내내 차량과의 전쟁은 이렇게 계속된다. 이제 조금 기나긴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3Km정도 되는 업힐이지만 성현이에게는 기나긴 업힐 되겠다. 왜냐면 성현이가 상당히 지쳐 있기 때문이다. 유진복선생님과 내가 옆에서 토닥이면서 계속 가보지만 지칠대로 지친 성현이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업힐후 모두 밥을 먹기로 했기에 조금만 더를 외치며 오르기를 한참.. 결국 점심시간이 지나가는지라 더이상 오르지 않고 그자리에서 식사를 했다. 더 올라가자고 하는 것은 성현이를 혹사하는 것 같은 측은한 맘때문이었다.

싸온 김밥을 펼쳐놓고 유선생님 부자와 같이 먹고 있자니 랑호가 윗쪽에서 걸어서 내려온다. 의아해 한다..^^ 일행이 밥먹는 곳이 멀지 않은데 여기서 먹으면 어떻하냐? 라는 얘기다.. 난들 더 가고 싶지 않겠는가? 더 올라 가다가는 밥도 못먹고 세사람모두 탈진할 듯 하여 여기서 먹었다 랑호야..^^

성현이 잔차를 동료라이더가 끌기도 하고 성현이 걷기도 하고 .. 선두일행이 점심을 먹는 곳에 도달하니 모두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모두가 성현이를 힘내라고 독려한다. 넌 할 수 있어!!..

선두조는 교장님의 지휘하에 부지런히 다시 길을 나선다..

업힐 정상부를 지나고 조금만 가면 지도상에는 표시되지 않은 5C_1갈림길을 만날 수 있다. 지도상에 표시되지 않은 길치고는 이정표도 있고 넓직하기까지 하다.. 물론 여기서도 좌회전임을 잊지말기 바란다.

6C까지 내려서서 이내 저번 가리산 리뷰때 업힐 준비코스 정상부위가 위로 빤히 올려다 보인다. 아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끌바팀의 한분께서 6C에서 좌회전길을 놓치고 직진하려 한다.. “그길로 가면 안됩니다.!!” 라고 불러 세운다.

가리산은 처음이신지 지도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신듯하다.. 어짜피 가락재에서 우리와 같이 출발했으니 목적지도 같다.. 진행요령을 상세히 지도와 같이 설명해주고 후반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가리산은 잘못 내려서면 한참을 다시 거슬러 올라오거나 돌아와야 하는 길들이 많은 탓에 갈림길에서 매우 신중해야 하며 도는 방향에 따라 좌회전, 우회전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게다가 산행중 시간이 지체되어 라이트도 없이 야간 라이딩을 해야 하는 극한 상황이 생긴다면 조난의 가능성도 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코스다..^^

6C부터 고개정상까지 오르는 경사도는 꽤 되지만 오르막 요령에 익숙해져 있는지라 문제되지 않는다.. 랑호와 내가 올라서 쉬고 있는 동안 성현이의 고행길은 계속 되고 있었다. 그와중에 껄떡업힐후 사진한장..^^

랑호와 나는 기다림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는지라 중간중간 일행을 추스리고 다시가고 반복한다. 성현이 때문인지 유진복선생님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 아직 갈길이 10Km나 남았는데 근심이 앞선다.

긴 다운힐이 계속된다. 작년에 놓친 7C삼거리를 찾아 열심히 내려간다. 7C는 오른쪽에 나있는 진행방향과 만나는 합류길인데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눈을 부릎뜨며 한참을 내려가서 GPS로 현재위치를 확인해 보니 이미 지나쳐 버렸다.. 그럴리가 없는데?.. 이상하게도 분명 삼거리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7C는 지도상에만 있고 실지는 폐쇄되었거나 없어진 길이라 생각된다.

7C를 열심히 찾다가 호젓한 그늘에서 네사람은 휴식을 취한다. 마지막 남은 오이랑 육포, 토마토를 꺼내놓고 다왔으니 먹어 없애자는 각오로 식사전투에 임한다. 결국 하나도 남김없이 전투식량을 소진하고 마지막 9C를 향해 달린다.

8C까지는 여전히 내리막 투성이다 굴곡이 심하고 땅은 잘 다져져 있다. 수풀이 무성하여 코너의 건너편도 잘 보이지 않는다. 방심하다가는 아까처럼 갑자기 언제 차량과 정면충돌 할지 몰랐다.

온신경을 앞에만 두고 딴힐을 하다보니 8C에 도달했는데.. 벌들이 하늘에 한가득이다..^^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텐트도 있고 양봉통들이 여기저기 질서있게 정렬되어 있다. 노천양봉을 하나보다.. 하필 교차로에다 벌려놓은 판이 부담스럽다.  곤충과는 별로 친하지 않은지라 멀찍이 떨어져서 랑호랑 기념사진 한장찍으려는데 벌한마리가 오른쪽 종아리위에 앉아 움직이질 않는다.. 긴장하고 있는데 이내 다시 날아가고 날아가버린 내 종아리 위에는 피가 고여 있다.. 벌침에 쏘여는 봤어도 벌한테 물리긴 처음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암튼 조금더 떨어져 있는데 유선생님 부자가 오질 않는다.

다시 왔던길을 거슬러 오르는데 성현이 먼저온다. 유선생님의 자빠링이었다. 천천히 오시는 모습이 언뜻 괜찮아 보이는데 움직임이 느리시다.. 걱정이 되어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신다..

9C로 마지막 업힐을 시작한다.. 사실 9C까지도 딴힐을 예상했는데 8C부터 9C는 2Km가량의 바윗돌에다 돌덩어리 업힐 코스다. 내가 판단 착오를 한것이다. 노면상태도 좋지 않았다. 작년에는 그저 열심히 즐겁게 다녔던 길이지만 오늘은 후미조를 이끌고 올라야 하기에 근심이 앞선다. 일단 먼저 열심히 올라가 있다가 기다리기로 한다. 거의 9C근방에 왔을때 뒤에서 랑호가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유선생님이 8C에서 못올라오고 계신단다. 잔차 행어엔드도 휘고 아까 자빠링 휴유증이 크다고 한다.. 이런.. 큰일났다는 생각이 든다.. 올랐던 길을 무지막지하게 딴힐하여 8C에 도달하니 유선생님이 주저앉아 있다. 잔차 엔드를 바로잡고 상태를 물으니 자빠링으로 인해 잠시 쇼크를 먹으신듯 하다.. 난 무심하게도 혼자 올라가벼렸으니.. 쯧ㅠㅠ

8C에서 가락재터널 너머로 탈출하여 56번국도변에서 일행을 대기시키고 나혼자 가락재 터널을 넘어 휴게소에서 차를 몰고 일행을 데리고 왔다. 그 와중에도 랑호는 힘이 뻗치는지 기다리라고 했는게 혼자 꾸역꾸역 터널로 오르고 있더이다.. 못말린다.. ^^

휴게소에서 있으니 이교장님, 김소장님을 필두로한 선두조가 벌써 11C쪽으로 한바퀴 돌고 휴게소로 진입하고 있었다.  역쉬..^^

대망의 2기 졸업식은 큰사고 없이 마쳤다. 휴게소에서 마지막 기념사진이다. 성취감에 한껏 고무된 표정들이 보기 좋다. 아침 사진에 누락된 우측에서 네번째 유진복선생님이다.. 오늘 자빠링에 아드님에 여러모로 고생많이 하셨다.

마지막 뒷풀이가 알샵뒤 연병장에서 어김없이 진행되었다. 이교장님은 바베큐 불판에 불을 지피고..

알샵 사모님의 전매특허 고수와 함께 아릿따운 월남쌈이 준비되고..

낮동안 가리산에서 열과 성을 다한 라이더들에게는 이순간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이변호사님께서 협찬하신 장어구이의 조리사는 섬세한 손놀림의 김랑호가 자청하고..

멀리 천안에서 유세무사님으로 부터 공수되어 온 복분자주와 소주의 절묘한 동침.. 드라큐라주에 꼬냑에 맥주에 잔을 기울이는 동안..

절묘한 구이솜씨의 랑호의 작품을 보시라.. 모두 그 맛에 반하고야 만다.

R# 2기생들의 늠름한 음주로 인한 발그레 얼굴사진도 즐겁고.. 근데 사진의 채도를 높였더니 넘 빨그레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유진복님, 공천규, 정이석님, 이희영변호사님

비록 도강생들 이지만 끝까지 자리를 영광되게 빛내고 계시는 우리의 삼인방.. 김랑호, 이건찬님, 김택수님..

아직 몸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아 같이 타지는 못했지만 홍선의 로시뇰 데몬팀장님 내외분도 뒷풀이를 적극 동참(?) 및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김영무소장님, 홍선의팀장님, 이종화박사님..

알샵 6주간의 라이딩은 학생뿐만 아니라 참여한 모든 선후배라이더들의 기쁨과 공유의 장이었습니다. 산과 호흡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과 접하는 소중한 시간들 이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R# MTB 라이딩은 생활에 찌든 자신의 삶을 환기하고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다음주에는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280랠리 대비 가리왕산 라이딩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표고차 1천미터의 장쾌한 감흥을 가슴에 담아 전해드리겠습니다…

– 맵매칭 데이타 및 웨이포인트 : 20050525_rshop_garimt.zip (Ozi Explorer용)

– 궤적(트랙) 로그, 웨이포인트 데이타 : 20050529_garimt_all.zip (Ozi Explorer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