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노우라 HyperRim 로라(실내 연습기)

겨울철 엄동설한, 폭설이나 비가 내리는 밤에 잔차탈 생각해 보신분 있으십니까? 물론 있으시긴 하겠지만 많지는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뭐니뭐니 해도 로드나 산악을 달리며 몸으로 부딛히는 라이딩에 최고지만 여의치 않아 굳이 실내에서 트레이닝을 할때 적절한 보조기구가 있다면 좋을 겁니다.

몸관리에는 많은 예외를 두어서는 안되는데 어쩔 수 없는 악조건에서 잔차를 타기위한 잔머리를 굴리던중 잔차용 실내 트레이너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트레이너(로라)의 종류는 아래 사진과 같이 많습니다.

1. 타이어로라 : 싸이클 선수들이 많이 이용하는 로라입니다. 타이어의 트레드가 거의 없는 도로용 슬릭타이어와 마찰로 부하를 주는 방식입니다. 산악용 타이어를 쓰면 소리나 마찰 거의 죽음입니다.^^ 뚜르드프랑스 경기를 보면 출발전 이 로라로 선수들이 몸푸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2. 림로라 : 림에다 부하를 주는 방식입니다. 타이어의 트레드 특성을 타지 않는 장점이 있고 소음이 적습니다. 제가 오늘 리뷰하는 로라방식이기도 합니다. 장시간 사용시 디스크 브레이크용 림은 로라와의 마찰로 인해 기스가 갈 수도 있습니다. V브레이크용 림은 당연 브레이크와 닿는 면을 이용하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

3. 평로라 : 가장 이상적인 로라라고 합니다. 일반 도로와 같이 별도의 지지대 없이 균형을 잡아야 하며 실내라는 것을 제외하면 가장 실감나게 트레이닝이 가능한 로라입니다. 단, 극심한 소음은 감수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타이어마찰을 이용하며 고정된 프레임위에 보통 뒤에 두개의 큰 로러가 회전하면서 도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4. 헬스용싸이클 : 말씀 안드려도 잘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체력단련용으로 심박계나 트레이닝 프로그램 내장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단지 자신이 타던 동일한 잔차환경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5. X-bike : 얼마전 KMTV사이트에서 본 트레이너입니다. 완성도도 높아보이고 다양한 연습이 가능한 형태의 이상적인 트레이너 같더군요. 바퀴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MTB스펙도 비슷합니다. 여기를 참조하시면 KMTV사이트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한화로 환산 110만원가량이랍니다.ㅠㅠ

로라 종류 소개는 이쯤 하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로라를 보겠습니다..
저도 작년 겨울이 시작될때 즈음에 장터에 로라 수요가 넘쳐날때 어리석게도 비싼돈을 치르고 중고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ㅠㅠ 수요가 적은 여름이나 봄철에 미리 중고를 장만했으면 상당히 싼 가격에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매물도 많구요.^^

림로라의 대표적인 상표인 미노우라( http://www.minoura.jp/index-et.html ) HyperRim을 구입했습니다.


재질은 스틸에다 별도의 리모컨이나 앞타이어 받침대도 없었습니다. 앞받침대는 있는게 좋은데 없으면 벽돌이나 책등을 받치고 하셔도 무방하구요.. 리모컨은 필요없습니다. 사용해보니 필요없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사실 리모콘은 저항기의 부하조절용인데 조절할 일이 아예 없습니다. 저항기는 초기 시작시 부하를 고정해 놓고 연습시 거의 뒷쪽 스프라켓의 기어비로 부하를 조절합니다. 아래 도표는 제조사 메뉴얼에 나와 있는 권장 연습방법입니다.

총 1시간 20분(80분)의 시간을 웜업, 트레이닝, 쿨다운형태로 진행하는 요령이 나와 있는데 리모트 조절없이 앞기어는 중간, 뒷기어의 변속만으로 부하를 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사항으로는 뒷 스프라켓의 양 끝단 기어비는 사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체인이나 기어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전체 모양입니다. 거치된 잔차는 얼마전 처와 아이용으로 구입한 잔차입니다. 평일에 나와 같이 연습할 시간이 없는지라 집에서 실내 로라 연습을 가끔 시킵니다.. 최저단으로 놓고 페달링 연습만 주로 합니다.^^

잔차QR에 이런식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왼쪽QR 고정부위 모습입니다. QR레버부분은 둥글게 패여 있습니다.

오른쪽 스프라켓쪽 QR과 닿아 있는 모습입니다.

고정부위의 돌리는 레버는 튼튼하게 되어 있습니다. 돌리는 느낌도 부드럽고 육중합니다. 정비할때 거치대 용도로도 아주 짱입니다.^^

QR부분을 고정하면 타이어가 이정도 허공에 뜹니다.

바닥부분에 닿는 부분은 고무로 처리되어 그립이 좋고 연습중에도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로라 무게 자체가 꽤 됩니다.^^

저항기의 모습입니다. 아이스하키 퍽같이 생긴 주황색 놈을 돌리면 High ~ Low로 부하 조정이 가능합니다. 당연 Low로 갈수록 부하가 적습니다. 미리 부하를 셋팅해놓고 탈때는 뒷기어로 별도 저항조정을 하면 됩니다.

프레임에 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위치를 대략 파악 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림하고 분리해 놓으라는 경고문구입니다. 림과 맞물려 고정시켜주는 스프링 장력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것 같습니다.

자 이제 림과 로라가 어떻게 저항을 주고 받는지 보겠습니다.
우선 림과 로라가 닿아 있는 모습입니다.

닿아있지 않을 때는 이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로라가 왼쪽만 닿아 있는 모습입니다.

양쪽이 모두 닿았을때 림과 이렇게 맛물리게 됩니다.

왼쪽 접점부분을 확대해 봤습니다.

오른쪽 부분의 확대모습입니다.

QR과 닿는 부분의 좌우 유격을 레버를 돌리면서 조정할때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인디케이터가 아래 로라부분에 삼각형홀입니다. 삼각형이 중간에 채워질때 이상적으로 좌우 QR이 균형있게 조여져 있는 것입니다. 이부분이 정확하게 맞춰지지 않으면 소음이 심해지거나 한쪽 부분만 로라가 마찰이 심해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타이어 사이즈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나사도 있습니다. 중고구입시 26″에 맞게 셋팅되어 있었습니다. 로라를 림에 고정하는 레버도 보입니다.

오른쪽 타이어 사이즈 조절나사 모습입니다. 마찬가지 좌측 림에 로라를 고정하는 레버도 있습니다.

구조가 비교적 단순해서 별로 리뷰할 내용도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 아주 튼튼한 느낌을 줍니다. 저항기의 부하를 High로 놓고 권장 트레이닝법대로 1시간 20분을 하고 나면 숨이 가쁘고 온몸이 흠뻑 젖습니다. 오히려 로드에서 라이딩때 보다 더 힘들더군요.. 요령껏 할 틈이 없기 때문일겁니다.

실내 연습기라고 만만하게 보다 덤벼들었는데 너무 힘든나머지 애물단지로 방치해 놓는 라이더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이용하시면 분명 엔진 업글이나 페달링연습에는 매우 훌륭한 도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유의사항중 하나는 로라를 타시기전에 반드시 잔차를 깨끗하게 청소후에 타시라는 겁니다. 체인이나 기어부분에 오일찌꺼기나 이물질이 많을 경우 방안에서 로라타면 온방안에 찌꺼기가 날라다녀 마눌한테 죽습니다. ^^ 추운겨울에 거실에서 하다 베란다로 쫒겨나니 로라를 타도 춥더군요..^^

한시간넘게 하시다보면 상당히 지루할 수도 있으니 TV나 음악을 들으시면서 하길 권장하구요.. 수건한장은 걸어놓고 하셔야 땀도 닦으시면서 할 수 있습니다.

부실한 내용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