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GPS가지고 놀기

산악 라이딩을 하기전 늘 하는 습관이 있다. 인근지역의 지형도를 파악해 라이딩코스를 인도어 답사하는 것이다. 회사에 묶여 있는 관계로 시간을 내어 갈 수 없는 곳을 컴퓨터 및 지도를 통해 사전답사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습관적인 일이지만 대부분의 라이더가 사전코스지식을 단순한 커뮤니티의 텍스트나 풍문으로 답습한 후 지도한장 달랑들고 산을 오르는 경우가 많다. 사전에 몇가지 성의있는 준비는 실지 라이딩시 코스에 대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본 내용은 개략적인 GPS활용방법만 소개하며 상당히 복합적인 준비작업이 필요한 과정이라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관련사이트의 자료나 도구들을 최대한 이용하는 노고가 필요할 것이다.

첫번째, 코스에 대한 정보를 구해본다.

    – 커뮤니티를 이용한다. 왈바나 MTB동호회의 코스후기가 의외로 많음을 알 수 있다. 왈바의 경우 코스Q&A에 질의를 올려도 되고 이미 답변이 끝난 관련코스 내용도 열람할 수 있다. 직접 다녀온 선배라이더의 살아있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장이다. 또한, 운이 좋으면 투어후기등을 통해 사진과 같이 제공되는 생생한 코스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코스에 대한 개략적인 그림(총거리, 노면특성, 코스상황, 난이도 등)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어야 한다.
    
    – 또한, 동호회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선배라이더들의 코스라이딩에 대한 사전정보를 통해서 확보도 가능할 것이다.
    
두번째, 지도를 최대한 확보한다.

   – 왈바등의 사이트나 동호회사이트를 다니다 보면 유용한 산악 자전거지도가 많이 눈에 띈다. 틈틈히 자료를 열람하다 자신에게 적당한 코스맵이 눈에 띄면 PC에 보관하는 습관을 기른다.
  
   – 적절한 지도확보가 어려운 경우 대형서점 등에서도 지도책으로 만나볼 수가 있는데 임도나 등고선표시가 비교적 자세한 지도책이 좋으며 25,000:1정도의 축적이 가장 무난하다. 가격하고 무게도 좀 된다^^
  
   – 요즘 컴퓨터 맵서비스가 한창이다. 산악 라이더에게 필요한 임도정보나 등산로 정보를 얻으려면 무료인터넷 맵서비스로는 국토지리정보원(등고선, 해발,등산로, 임도, 일반 지도판매상점에서 판매하는 국토지리정보원발행 25,000:1지도와 동일한 내용이다.), Naver맵서비스(임도, 등고선)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그외의 인터넷맵서비스는 임도정보까지 표시해 주지 않았다. 또한 인터넷이 아닌 별도 구입해야 하는 유료 맵 S/W로는 알맵딜럭스 2.0을 이용하여 등고선, 임도를 쉽게 열람할 수 있다. 그외의 다른 맵S/W또한 도로안내에 특화되어 있다보니 임도나 등고선정보는 턱없이 부족했다.

세번째, GPS를 활용한다.

   – 등산 동호인들이나 GPS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GPS 동호회 사이트( Mygps, 길잡이 )를 가보면 많은 활용사례를 볼 수 있다.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란 말그대로 GPS위성신호를 지상에서 수신하여 지상에서의 현재위치, 고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GPS위성, GPS단말기만으로도 어디든지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GPS의 원리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물론 GPS위성 신호의 이용료는 공짜다..^^ 단지 일반 유저는 GPS단말기 구입에만 비용을 지출하면 될 일이다.(저가부터 고가의 장비까지 다양하다.) GPS단말기는 위성신호 수신외에 수신데이타를 활용한 S/W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이 S/W의 완성도, 기능이나 기기의 내구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 이러한 GPS단말기를 이용해 산행후 자신이 진행한 궤적(Track, Waypoint)등을 몇가지 표준 S/W(OziExplorer, PathAway)에 호환되는 형태로 파일로 만들어 사이트에 공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활용하여 데이타를 GPS단말기에 넣고 동일한 궤적을 따라 단말기가 안내하는 데로 진행만 하면 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강좌는 MyGPS사이트의 GPS강좌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 궤적데이타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지도정보와 코스데이타를 가지고 궤적을 유추하여 그려보는 방법도 있는데 이경우 포토샵의 사용이 수반되는 고난의 작업이라 추후에 시간을 가지고 따로 소개해 보기로 한다.(본인이 작성한 알샵라이딩 후기중 미천골, 가리산, 며느리고개 등의 후기의 경우가 대표적인 활용예이다.)

여기까지 준비가 되었으면 지도를 인쇄하여 휴대할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궤적데이타 확보하여 GPS단말기에 넣어 갈 수도 있다. 사전정보 또한 충분히 확보하여 메모하거나 지도상에 옮겨 표시해 놓을 수 있다. 좀더 노력을 하면 GPS단말기나 PDA안에 지도데이타를 옮겨 별도의 종이지도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라이딩을 하다 갈림길등을 만나는 경우 현재 자신의 위치와 갈림길에서 내가 선택해야 할 방향이 가장 궁금하다. GPS단말기가 있는 경우 방향까지 궤적으로 표시되므로 대부분 결정이 가능하며 여기에 임도나 등고선이 표시된 지도데이타가 결합된 단말기는 더욱 의사결정을 명확하게 해준다. 막막한 산중이나 칠흙같은 어둠에서도 GPS는 구원의 등불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수집해 놓은 궤적데이타며 맵데이타를 최대한 공유하는 것이다. 많은 커뮤니티와 동호회에 이러한 데이타 업로드되고 공유되면 많은 라이더들이 새로운 세상을 보다 쉽게 접하는 관문이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서 라이딩의 즐거움이 배가 되고 머지않아 잔차에도 GPS를 달아서 산이며 도로를 누비는 세상이 될 것을 확신한다.^^

지금까지 GPS를 가지고 꾸준히 재미있게 놀면서 수집해 놓은 수리산관련 라이딩후기 정보, 소리산 도토리코스 안내를 참조하시면 GPS가 얼마나 유용한 장난감인지 알 수 있다. 라이딩거리, 평균속도, 구간속도, 구간별고도, 표고차, 라이딩시간 등 응용할 수 있는 영역은 끝이 없었다.^^

상세한 내용까지는 설명드리지 못했으나 본문에 담겨진 링크사이트나 S/W만으로도 충분히 GPS의 세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