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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 MTB SCHOOL 3기 3주차 며느리고개 순환코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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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거리별 고도추이

[간단한 후기]
저번부터 매주 금요일에 비가 온다. 금요일 저녁에 내일 날씨 걱정을 하지만 그렇다고 알샵 스쿨이 문내리는 일은 절대 없다. 비가와도 항상 스쿨은 진행된다. 우중라이딩의 경험은 모두에게 소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 좋고 도로상태 양호한 것도 좋겠지만 학생입장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단시간내에 많이 얻어가면 이득인지라 기후별 라이딩경험은 교육효과 만빵인 것이다.
금요일 저녁부터 김소화와 배은주가 난리다. 샌드위치에 팥죽에 부산스럽다. 김소화는 저번 송전탑에서의 오광택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라고 한다. 송전탑에서 먹은 점심이 너무 황홀하고 감동스러워 이번에는 자기가 직접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한다. 나혼자 다닐때는 이정도 준비하다간 고문당했을 것이 뻔한데 이젠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니 고마울 따름이다. 밤 12시가 다 될때까지 준비에 점검에 최선을 다한다. 제발 잠자자고 독촉해 보지만 한꼼꼼하는 성미인지라.. 좀처럼 잠들지 못하다 쓰러져 잔다.
새벽길을 달려 양평콩나물 해장국집에 오니 이미 둔촌동 김소장님 선발대분들이 오셨다. 이어 우리가 도착하고 곧이어 이박사님일행, 단월님일행이 속속 콩나물 집으로 도착한다. 목적지는 알샵인데 반드시 아침에 거쳐가야할 장소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아침을 거나하게 먹고 난 알샵으로 향한다. 마눌에게 보호대 사주고 알샵사모님께 팥죽 배식도구 챙겨서 양덕원너머 며느리에 도착하니 8시 20분이 다 되어 간다. 며느리고개 정상부에 오르니 안오던 빗줄기까지 굵어진다. 하지만 오늘 날씨는 좋다고 했으니 곧 그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정이석선생님이 저번주에 챙겨주시려던 XT신형크랭크를 직접 아주신다고 한다. 싸게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지 덕지인데 달아주기까지 고맙기 그지없다..^^ 즉석에서 잔차의 BB와 크랭크 분해가 이루어 지는데 미케닉 이박사님이 나서서 도와주신다. 저번 오디샵에서 비비교체시 락타이트를 발라놓아 이박사님의 아슬아슬하고 삭막한 완력이 들어가서야 BB를 들어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졸지에 살아있는 교육을 접할 수 있었고 출발이 다소 지체될 정도로 시간이 흘러서야 장착이 완료되었다. 내 잔차의 업글로 인해 전체교육출발이 늦어진점 대단히 학생분들께 죄송하다는 맘밖에 없다.
거북이조(누군지 아시죠?)의 이른 출발후 크랭크장착조의 늦은 출발이 이어지고 비에 젖은 아스팔트를 조금 내려서다 오른쪽으로 잘 보이지 않는 며느리임도를 찾아 들어선다. 비가 그치고 뽀송한 임도를 웜업을 하며 올라본다. 금방그친 비에도 비포장 임도는 질퍽해 지지 않는다. 배수가 원할한지라 고인물도 거의 없다. 제법 서늘해진 임도의 기운을 가슴에 불어넣으며 오르고 있자니 벌써 일차 휴식장소에 도착한다. 이미 도착한 거북이조와 합류하는 순간이다.
오늘 단체사진 정경이다. 자유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흐트러진 모습으로 그냥 찍었다.^^ 1주차 보다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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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XT크랭크가 힘의 전달이 더 좋다는 정선생님의 말때문인지 업힐시 페달링이 끈끈하다. 힘이 잘먹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기야 어떤분들은 안장만 바꾸고도 업힐이 좋아졌다는 얘길 하는데 하물며 신형XT크랭크야 말이 필요하겠는가?
오늘도 다른때와 같이 거북이조 인솔에 나선다. 의외로 배은주는 멀찍이 보이지 않고 김소화만 느긋하게 며느리 임도를 오르고 있다. 배은주가 선두조를 따라 나섰다는 첩보가 입수 되었다. 대략 예전의 며느리에서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다. 선두조 따라 나섰다가 며느리 후반부에서 초죽음된 사연을 누가 알겠는가? 아마 오늘도 배은주는 후회하게 될 듯 싶다. 반대로 넘 느긋한 마눌에게 속도좀 내보라며 재촉한다. 업힐은 뭐 그렇다 치지만 딴힐에서는 보호대까지 차고 있는 마당에 시속 10Km가 영 마땅치 않다. 딴힐 컨트롤 요령을 열심히 설파하며 좀더 속도를 내도 된다고 해보지만 사오정이 따로없다. 일행과 대열이 상당히 길어진 것 같아 걱정하고 있었는데 앞에 또 한분의 거북이가 있었다.
한지원님을 교장님이 옆에서 코칭하고 계신다. 꼼꼼하게 기어변속이며 업힐시 요령 등을 세세히 일러주시는 모습이 완전히 1:1레슨이다. 지원님은 복받은 것이다. 부디 교장님의 기대에 부응하시어 강철낭자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반면 김소화는 업힐이 쉽다고 코웃음친다. 완만한 길을 1:2로 놓고 느긋하게 오르고 있으니 쉽지 않을 수 있는가? 완만한 업힐도 시속 5Km를 넘지 않는다. 내가 잘못 가르친 탓이다. 조금더 조금더 외치며 그나마 속도를 높여 앞팀과의 보조를 맞춰본다.
전반부 20Km가 끝날 즈음에 축사에 개짓는 집을 지난다. 본격적으로 포장로로 접어들고 중반 10Km의 무지긴 로드 딴힐이 이어진다. 그런 시원스런 딴힐길을 안타깝게도 느림보 김소화 뒤에서 계속 중얼거리며 따라간다. 왼쪽에 지나온 며느리 임도를 끼고 편안하게 내려가는 10Km는 또다른 며느리의 묘미이기도 하다. 거기에 더불어 이곳은 차량의 통행도 거의 없다. 로드지만 매연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은 그런 길이다. 누구나 기회가 되신다면 이곳의 전반부 20Km임도후에 10Km로드 딴힐의 즐거움을 꼭 누려보시기 바란다.
양짓말 화로구이집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홍천가는 4차선 국도로 접어들어 약 400미터 진행하면 건널목이 나오고 건너면 며느리고개 후반부 임도로 접어드는 길이다. 후반부 임도입구를 찾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멀리 산사이 계곡을 바라보며 찾아가면 수월할 것이다.
임도입구에서 준비해온 점심을 먹는다. 많은 인원이다 보니 각자 정성스레 준비해온 부식들이 넘쳐난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김소장님의 도시락이다. 하얀 쌀밥위에 사모님이 정성스레 흑임자로 하트를 새겨주셨다. 김소화가 김소장님이 직접했다고 놀린다. 고약하게도 어른을 놀리다니.. 내가 집에서 따로 꾸지람 했습니다.. 김소장님..^^ 처와 동생이 간밤에 정성스레 준비한 샌드위치도 인기품목중에 하나였다. 열심히 먹고 다가올 업힐에 대해 막연히 두려움을 갖는다..

두번의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첫번째 업힐은 완만하고 길다. 마지막 약간 가파른길을 제외하고는 첫번째 업힐에서 두번째 업힐을 예측한다. 두번째도 별거 아닐거라고..^^
첫번째 업힐후 딴힐에서 한지원님의 자빠링이 있었다. 이래저래 지친몸에 자빠링까지 이어지자 통 일어나질 못한다. 뒤따라 오던 남정내들이 우르르 모여들어 기운내라고 응원하고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기운이 나시는 모양이다.^^ 위안에다 온갖 즐거운 칭찬들이 오가니 옆에서 보던 나까지 즐겁다..
드디어 껄떡고개다.. 며느리 고개 후반의 껄덕고개는 매우 짧은 코스다.. 하지만 고개의 형태가 계속 오르기만 하는 구조이다 보니 어디하나 다리를 쉴 곳이 없다. 가파른 업힐에서 자갈밭이 몇군데 있어 지친몸으로 오르면 넘어지기 쉬운 곳도 있다. 평범하게 오르다 보면 결국 정상부에서 숨이 턱끝까지 차고서야 왜 껄떡고개인지 이유를 알 수 있다.
먼저 졸업생 및 강사분들로 구성된 짐승군단이 슉하고 올라온다. 3기생분들중에 조기원님과 성주현님이 짐승군단에 합류해서 올랐다. 나머지 3기생분들을 기다리고 있자니 한참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참다못해 껄떡고개를 내려간다. 한 1Km정도 내려서니 벌떡업힐 초입에서 모두 전의를 다지고 있다. 심지어 파이팅까지 외친다.. 애꿎은데 힘빼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래도 이어서 고개 정상까지 모두 포기하지 않고 결국에 오르고야 만다..

남은길은 딴힐코스만 남았다. 며느리 고개 정상까지 부지런히 내려와 김소화가 엊저녁 정성스레 준비한 팥죽을 전사들에게 배식한다. 세알심을 많이 나눠 줘야 하는데 모두 팥죽만 먹으려 한다. 그래도 팥죽의 인기는 대단했다. 순식간에 죽이 바닥을 보인다.. 죽냄비에 수북히 누워있는 세알심들이 애처러워 보인다. 그래서 한그릇 가득 세알심 담아서 먹어줬다. 배 터지는 줄 알았다..^^
모두들 며느리고개는 어떠시던가요? 전 세번째 가보는 곳인데 매번 느낌이 틀립니다. 이번에는 두번째보다 더 재미있게 다녀온 느낌입니다. 다음에 또가면 어떨지 기대됩니다.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며느리고개가 정겹습니다. 아마 며느리(김소장님 왈^^) 하나 대동해 올라 그런가 봅니다.
내일 모레가 벌써 졸업식입니다. 모두 몸관리 잘하셔서 졸업식 안전사고 없이 라이딩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주는 막내 잔차 사주느라 머리털 몇개는 희어진 것 같습니다. 여성용 사이즈 구하기가 넘 어렵더군요..^^ 결국 이사장님 도움으로 녹기산(록키마운틴) 버텍스30으로 구했구요.. 게다가 김소장님 덕으로 제 잔차도 디스크브렉을 유압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영광을 입었습니다. 역시 디스크는 유압이더군요.. 원핑거 칼브렉의 감동이 잔잔하게 한주동안 절절하게 넘쳐났습니다. 알샵분들과 더불어 김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레아침에 연병장에서 뵙겠습니다. ^^
– 2005.10.08 맵매칭 데이타, 웨이포인트, 트랙로그 : 20051008_rshop0303.zip (Ozi Explorer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