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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추이

11월 중순을 향하면서 날씨는 초겨울로 접어들 기세다.
이미 단풍은 가라앉았고..
라이딩하기에는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지는 계절..
주말 라이딩을 단임골로 정해놓고 일주일동안 날씨를 살폈다.
우리가 라이딩할 정선군 북면지역은 최저 4~최고 10도라고 한다.
혹한의 추위는 아니지만 해발 800에서 1천미터를 오가면서 다녀야 하는지라..
정상부에는 많은 바람과 추위가 예상된다.
단임골의 단임은 단풍나무의 군락을 의미한다.
수많은 단풍나무들이 지천으로 깔려있는 숲이라는 뜻이다.
단풍이 절정일때 이곳에 오면 온산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림의 병풍을 감상할 수 있다.
한번 그 자태를 본 사람은 그 엄청난 임팩트로 인해
다시 찾는 곳이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꼭 가을 절정에 오시길 부탁드린다.
새벽4시에 기상하여 3반장을 깨우고..
잔차를 차에 부리고 이영규님, 하천수님, 정이석님과 카풀하여..
출발하니 5시 20여분이 다되어 간다.
윈스톰 작은 차에 잔차를 4대밖에 못실었는데..
후방용 캐리어를 하나 장만하여 5대를 실었다.
헌데, 후방캐리어 장착법이 수월하지 않아 시간을 많이 들여야 했다.
하천수님께서 늦게와 주셔서 그나마 다행이다…ㅋ
새벽의 고속도로는 한산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6시 되지 않은 시간임에도 영동고속도로는 차량이 북새통이다.
상습 정체구간인 마성에서 양지구간에서는 여전히 지체된다.
하지만 꽉 막힌것은 아니어서 여주휴게소에 6시 20분이 되어 도착한다.
아침을 먹고나니 6시50분이 다되어 간다.
부지런히 달려 항골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반이 조금 넘었다..
예전보다 해가 짧아진 11월 중순인지라..
30분정도 먼저 출발하려 했던 계획은 무산되었다..
이것 저것 준비후 9시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항골계곡의 아침공기는 매우 쌀쌀했다.
페달을 두어번 굴리니 항아리와 돌탑이 수북한 항골계곡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까지는 수월한 도로길..

동네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돌탑을 채보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쳐 항골로 올라선다.
저번 큰사고 이후 모처럼만에 컨디션 회복을 위해 나오신 이박사님.
고민을 많이 하셔서 살이 많이 빠지신것 같아 안타깝다.

등산로 입구와 우측의 민박집을 지난다.
민박집 입구에서는 주인장이신지 우리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해주신다.
보통은 우리가 먼저 인사를 드리는데..
주인임에 틀림 없는 듯 싶다..^^
항골계곡 오르는 비포장 초입에
많은 차량이 지나간 듯 타이어 자욱이 곳곳에 거칠게 남아있다.
게다가 어제 비가와 젖은 땅을 타이어들이 헤집어 놓았다.
차량의 흔적이 없는 임도는 비가 와도 질감과 배수가 매우 좋다.
하지만..
차량이 헤치고 지나간 젖은 임도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의 공사판 길과 다르지 않아..
잔차 타이어를 움켜잡고 놓지 않아..
금새 두께가 두배가 되어 버린다.

그 타이어로 올라온 진흙은 잔차의 프레임과 구동부에 얼키고 설킨다.
잔차는 금새 진흙으로 엉망이 되고..
거기에 더하여 타이어는 라이더를 한없이 땅으로 끌어당긴다.
12키로의 업힐을 가야 하는 우리에겐 괴로운 장애요소이다.

얼마전 김춘영님이 오프차량들로 단임골에 다녀왔다고 하셨는데..
그때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그탓에 올라가면서 차량의 타이어 자욱들을 수도 없이 원망하였다.
나중에야 그때의 자욱이 아님을 알았지만..
예전의 뽀송거리고 업힐을 즐겁게 하던 임도길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다.
2시간여를 넘게 올라가면서 상념이 떠나지 않는다.
중간중간 선두조와 후미조가 자율적으로 휴식한다.
질어버린 땅에서 휴식공간을 찾기에도 쉽지 않다.
마른 땅이 나오면 쉬고..
오늘의 단체 기념사진 한장..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추위까지 가세하여.
오전의 항골을 오르는 길은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두번째 휴식후에는 더이상 앞의 일행을 볼 수 없다.
쉬는 것도 여의치 않은 길로 인한 탓이기도 하고..
힘좋은 선두조는 뻘밭 같은 것은 아랑곳 하지 않기 때문..
그 대열에는 박계수님도 같이 하셨는데
초반에 너무 힘을 쓰시는건 아닌지 걱정된다..^^

항골 업힐의 환상적인 속살을 촬영하는 즐거움도..
진흙탕 뻘밭길에 실망하여 내키지 않는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하천수님은 끊임없이 지나가는 우리를
멀리서 찍고 또 찍어주신다.
매번 찍는 사람에서 가장많이 찍힌 사람이 되었다..
아마 내사진 무진장 나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드립니다..^^

초반에 박계수님과 선두조가 보이지 않더니..
3반장도 합류하여 안보인다.
결국 뒤에는 이영규님과 정이석님만이 끌고 타고 오르신다.
정이석님은 작년에 왔던 길인데..
이번에 진흙으로 인해 더 힘들다는 기색이다..
그래도 다행인것이 작년보다는 덜 끌었다는 것에 위안하신다.
이영규님께는 앞서간 일행은 후반에 모두 낙오할 꺼라고..
처음에 힘쓰는 분들치고 끝에 잘가는 분들 없다고..
부단히 말씀드린다..
역시 저단이 페달링 대가이시다..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항골을 오르신다.

항골 업힐은 전체적으로 급한 구간이 없다..
완만하게 긴 업힐이다.
따라서 적절한 근력과 체력을 갖춘 분이라면..
제법 속도를 수반해 오를 수도 있다.
12키로의 업힐일지라도 두시간이내에는 가능할 것 같다.

정상부에 거의 도착하니..
길은 더욱 상태가 나빠진다.
최근에 차량이 지나간 자욱들이 지천이다.
타이어는 진흙물에 푹푹빠지고..
완만한 업힐에도 1:2~3을 오가며 힘을 써야 한다.

결국 오늘 업힐을 힘들게한 주범을 찾았다.
산판작업이 그 범인이었다.
정상부 근처에는 커다란 벌채의 흔적이 온산에 남아 있다.

일대를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산판길을 만든 후..
나무를 자르고 옮기고..
산판차량이 항골을 통해 부지런히 다닌 탓에..
우리는 최악의 12키로 진흙업힐을 해야 한 것이다.

다행히도…
항골이 아닌 단임쪽에서는 차량진입을 통제했는지..
산판작업장을 지나면서는 예전이 훌륭한 임도길이 나타난다.

정이석님께 정상부를 지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좌측으로 평탄한 유턴성 임도를 돌아 딴힐을 시작한다.
완만하게 첫번째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내리막을 시원스럽게 달린다.
좀전까지 힘들게 올랐던 길에 대한 보답이다.

삼거리는 큰 공터이다.
아니 사거리가 맞다.
왼쪽으로 엘크농장으로 내려가는 길..
직진하면 숙암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
우회전하면 우리가 가려는 단임골까지 이어진 길이다.
왼쪽에 보이는 임도바리케이트 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적당한 곳을 찾아 자리를 편다.
오늘의 메인 음식은 김희균님이 정성스럽게 배낭에 담아온 어묵탕이다.
화력좋다는 휴대용 간이 버너로 데쳐놓은 어묵과 국물은..
추위에 힘들어 하는 일행의 몸을 따듯하게 데워주었다.
각자 준비해온 김밥외에도..
도시락반찬도 풍부하여..
넉넉하게 점심을 즐긴다.

후식으로는 에스프레소 원액에 우유한통을 준비한 김희균님표 카페라떼..
11명의 점심을 위해 그 무거운 짐가방을 마다하지 않은 것이다.
다시한번 따듯한 그 맘과 정성에 감사드린다.

오가는 즐거운 식사 대화 중에..
하천수님이 이영규님은 어르신이라고 하니..
수다녀 3반장은 뒤로 배를 잡고 넘어가 버린다.
촌철살인 하천수님의 하록(하천수님 어록)이 탄생하는 순간.
관리해야할 하록집을 하나 만들어야 할 듯 싶다…ㅋ
점심음식의 따듯함으로 그나마 추위는 상쇄되었지만..
임도사거리에 부는 칼바람은 어쩔 수 없나보다..
잔차를 타고 딴힐을 시작하려는데..
손이며 발이며 꽁꽁이다..
진흙으로 어느정도 떨어졌지만 여전히 뒤엉킨 잔차를 끌고
단임골 임도로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중간에는 포크레인이 홀로 임도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일행이 모두 내려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양해를 구하고 진행한다..
인사드리니 기사님 화답소리도 씩씩하다..^^
딴힐이 끝날 즈음에 다시 긴 업힐이 하나 기다린다.
얼마나 춥던지 나타나는 업힐길이 반갑기만 하다..ㅋ
업힐에 제법 부하를 걸고 올라가는데..
다 올라갈때까지도 손발이 차고 몸이 떨린다.
오전까지 햇살이 없는 그늘구간만 지나온 탓인 듯 싶다.
쉬는 시간을 줄이고 몸이 식기전에 이동해야 하는 것이 겨울라이딩의 원칙이다.
아까 점심때 너무 오래 쉰것이 문제였다..
정상에 도착하니 몸이 제법 더워져 있었다.
민경한님 잔차 체인링에 체인이 말린다.
체인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어 미싱오일을 발랐다고 하시는데..
오일이 모두 말라버린 탓이다..
체인이 깨끗하긴 한데 체인링이 이넘을 풀어주지 못하는 것..
내가 가진 건식오일을 듬뿍 발라드린다.
몇번 체인링과 체인스테이에 체인이 껴..
프레임 코팅이 많이 벗겨졌다..
계속되면 체인스테이가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곳 부터는 큰 업힐이 없다..
상원산 갈매봉(1266미터)을 중심으로 크게 돌아가는 임도구간..
직선으로 가면 길지 않은 코스지만..
구불렁 임도를 따라 7부능선으로 가면..
무려 30키로의 긴임도가 펼쳐져 있다.
초반 임도에서 보이는 건너편 가리왕산쪽 정경이다.

단임골에 오면 늘 사진을 찍는 장소가 있다.
멀리 숙암의 정경과 가리왕산의 임도가 한눈에 보이는 곳..
오늘도 먼저가신 장은영님과 민경한님을 제외한 팀원분들이 촬영을 한다.
두분은 워낙 스피드를 추구하시는 지라..
좀처럼 뵙기가 어렵다..ㅋㅋ

완만한 업힐과 딴힐이 마지막 정상부까지 이어진다.
중간중간 멧돼지 배설물이 임도가운데 많이 보인다.
정이석님이 그랬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생존본능이 강한 동물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될때가
엉가할때와 먹을 때라고 한다..
따라서 사주경계가 원할한 곳을 택해 엉가나 식사를 하기 때문에..
길바닥에 유독 멧돼지 똥이 지천이란다..
아주 공감이 가고 적절한 해설인 것 같다..

2년전 단임골 라이딩때..
두마리의 멧돼지가 내 질주소음에 놀라 산으로 튀어 올라가는 모습도 본적이 있다.
물론 녀석들 보다 내가 더 놀랐다…
이곳에 터잡고 사는 녀석들이 꽤 되는 모양이다..
임도가 끝나가는 곳에도 엉가는 끝도 없이 펼쳐진다.

30키로 임도를 가면서 앞서간 선두조와 초반 휴식외에는 3반장을 통 구경할 수 없다.

임도길이 평탄하고 스퍼트 하기 좋은 구간들이 많아..
탄력을 붙이면 업힐이나 딴힐이 모두 빠를 수 밖에 없는 구간이다.

하지만 휴먼조는 딴힐이나 업힐이나 일부러 느리게 간다.
휴먼조에 속해있는 3반장은 뽕약하나 먹고서는..
선두조에 합류하여 흔적조차 안보인다.
분명 후회 할것이 뻔한데.. 걱정스럽다.
결국 휴먼조는 뒤에서 커피도 타먹고..
간식도 따로 먹어야 했다.

한참을 진행해서야 산에 메아리로 울리는 3반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뒤에 휴먼조가 늦는다고 투정을 부리고 있었다..
누가 할 소릴 누가 하는지..

뽕약 약효가 떨어져갈 즈음에 자연스럽게 휴먼조로 돌아왔다..ㅋ
단임골 마지막 정상부가 손에 잡힐 듯 하다가..
몇구비를 돌아도 같은 정경이 이어진다.
아래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계곡..
건너편임도들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라이딩내내 마치 공중에 붕 떠서 가는 것처럼..
연신 입을 다물 수 없는 정경들이 끝이없이 펼쳐진다.
쉬이 볼 수 없는 강원도 산의 우람한 근육질 몸매와..
켜켜이 겹쳐지고 펼쳐지는 색바랜 단풍숲의 향연은..
몸과 맘을 말끔하게 정화해 준다.
박계수님이 자꾸 정상에 다왔냐고 물어보는데..
저기만 돌아가면 된다고 말하면..
그너머에도 같은 모습의 단임임도가 계속 반복된다.
몇번을 돌아서고야 드디어 마지막 정상부가 나타나는데..
후반부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은 다소 지루하고 길수도 있다..
이모든 것은 단지 맘이 부리는 요술일뿐..
그길은 여느 임도보다 덜 가파르고 부드러운 구간..
조급하게 마지막 정상부를 찾지 마시고 그냥 가다보면 불현듯 나타난다.
마지막 정상부의 모습은 여느 헤어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간 선두 일행은 이미 내려간 상태..
후미 휴먼조분들과 간단하게 사진도 찍고 정상부의 감회를 나누는데..
바람이 체온을 식히기에 충분할 정도로 몰아친다.
빨리 내려가라는 신호다..
이어지는 단임골로 향한 12키로의 딴힐이 이어진다.
아까 오전에 올라왔던 12키로와 유사한 거리..
하지만 단임골 딴힐은 훨씬 여유롭다.
단임골의 수려한 계곡모습과..
맑디 맑은 골짜기 물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포장되지 않고 물골과 함께 펼쳐진 긴 비포장길..
이끼계곡을 올라갈 수 있는 잠재터 철문앞을 지나고 계신 이영규님.

안단임과 장재터 갈림길 삼거리에..
앞서간 일행이 기다리고 있다..
일단 4시가 넘어가는지라 조금 있으면 해가 진다.
원점회귀조와 팬션조로 나눈다.
원점회귀조는 항골까지 도로로 달려가
주차차량을 끌고 이곳까지 다시 와야 한다.
4명이면 충분한데..
하천수님도 같이 가시겠단다.
꾹 다문 입술이 결의에 차 보인다..
이박사님, 장은영님, 김희균님, 하천수님, 나..
5명은 거칠게 잔차를 몰고 단임골을 빠져나온다.
마지막 즈음에서 장은영님이 펑크가 나버린다.
시간을 잠시도 지체할 수 없어..
일단 후미조에게 펑크조치를 받아 달라고 말씀드리고..
장은영님 차량 키를 받고 그대로 도로로 올라온다.
날씨는 점점 어두워지고 도로의 바람은 차다..
늦은 토요일 오후임에도 59번국도변은 한산하기만 하다.
여름 피서철이 지나고 겨울로 접어들면 이곳도 사람의 인적이 드문곳..
4명은 잠시도 쉬지 않고 항골로 바로 직행..
출발지에서 거의 30여분만에 도착한다.
항골주차장에 도착할 즈음에 해가 저물고 있다..
딱 맞게 라이딩이 끝난 것이다.
차량을 끌고..
오늘 숙영지인 “자연속으로”펜션으로 돌아온다..
일행은 민박 아닌 펜션에서 자리잡고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원래는 큰터잘방이라는 민박을 6만원에 예약했는데..
겨울철에는 민박은 운영하지 않고 펜션만 하시는지라..
펜션을 6만원에 빌리는 행운을 잡았다..ㅋ
따듯한 방안에서 평화롭게 아늑한 라이딩이었다는 표정들이다..ㅋㅋ
추운 라이딩을 마치고 모두 얼굴이 상기되어 있다.
저녁 식수인원을 파악하고..
숙암초등학교 옆에 있는 “할머니손칼국수”집에 전화하여..
만두국, 칼국수를 주문한다..
식당에 도착하니 차로는 약 5분거리..
함바구조의 비닐로 만들어진 식당이다..
주변의 각종 공사관련 함바집을 운영하기 위해 최근에 만든 것 같다.
넉넉하게 생기신 주인장이 혼자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고 계신다.
날씨가 쌀쌀한지라 식당중간에 있는 화목난로에 모두 둘러모여..
오늘 못다한 라이딩얘기를 늘어 놓는 사이..
닭고기로 만든 따듯한 만두국과 손칼국수가 나온다.
만두국이 모자랄까봐 서너그릇 여유분도 주신다.
인심이 후하고 넘친다.

모두 시장하고 추웠던 탓에..
게눈 감추듯이 먹는다..
이어 나오는 감자전4개도 먹을 수 있을까 걱정도 잠시..
나오자마자 휘리릭 없어진다.
나를 포함 식사량이 좀 되는 분들이 몇분 계신탓에..
남은 음식은 거의 없다..
시골틱하고 넉넉한 인심의 함바집과..
화목난로의 운치를 뒤로 하고
오늘 출발조는 식사후 바로 서울로 향한다.
조심해서 가는길 배웅드리고..
1박조 5명은 팬션에서 잔다..
팬션조는 정이석님이 가져오신 와인과
안주용 크랙커로 늦은 시간까지 이영규님의 스포츠 무용담과
정이석님의 해박한 와인예찬에 푹 취한다.
헌데 눈이 점점감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인가보다..
따듯한 단임골 팬션의 밤은 칼바람 소리와 함께 깊어간다
아침일찍 일어나 팬션주인장에게 인사드리고
흙으로 범벅이된 잔차를 5대 싣고..
진부 산채정식으로 부일식당에서 식사하고..
부지런히 일요일 오전의 고속도로를 달려..
덕평휴게소에서 이영규님이 사주신 까페라테로 담소를 나누고..
평촌의 셀프세차장에서 잔차 흙을 말끔히 떨어뜨리고..
집에 도착하니 1시가 훨씬 넘었다..
그래도 1박으로 피로를 달래고
3반장의 수다와 함께한
일요일 오전의 귀환은 여유롭고 행복했다.
모두 알찬 라이딩이 되셨는지요?
다소 춥긴 했지만..
단임골 풍광에 흠뻑 취한 날이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장거리 라이딩을 안전하게 마치게 되어 기쁩니다.
건강하시고 다음주 수도권 인근라이딩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