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무부대에서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사용하는 화약총(0.22인치 구경)을 신고하고 빌려왔다. 실탄 50발과 함께, 오늘 세계바이애슬론 연맹의 환경담당인 김나미 부회장과 강원대 환경관련 전문가인 김휘중교수와 함께 동부전선의 군부대 25미터 영점사격장에서 스포츠용 화약총 50발 테스트를 하였고 K1 소총도 그부대 중대장 소대장들과 사격해 보았다. 주요 관점은 사격 후 탄두 회수를 어떻게 하면 100% 회수하여 토양오염 방지 및 재활용에 사용하는 가 하는 장치에 대한 테스트 였다. 약간의 문제점들이 노출되었지만 아주 만족할 만한 장치여서 그동안 등한시 했던 발사된 총알이 토양 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군부대가 관심을 갖고 민간과 협력하여 탄두 회수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군부대에 대한 나의 인식이 달라졌고 이를 계기로 바이애슬론의 국내 대회에서도 우리 경기에 적합한 장치를 개발하여 새로 건설된 국제규격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의 토양 오염 방지에 이바지 할 것을 생각하며 귀가길에 올랐다.
부대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옛 군대생활시의 화장실과 비교를 하였다. 서울 지하철역이나 고속도로의 화장실 수준의 깨끗한 현대식이어서 30여년 전 나의 군생활시의 그것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래서 “겨울철 난방은 무엇으로 합니까?” 하고 질문하였더니 기름을 사용하는 난방장치란다. 우리땐 진흙 페치카에 석탄가루를 물에 이겨서 가마니로 만든 들것에 싣고 4명이 낑낑대며 운반했었는데… 사격 도중 모바일폰 전화가 울린다.우리쪽 중대장에게 전화가 온 것이다. 다른 사격장에서 사격 통제를 하고 있던 중대장이 지원요청을 한 것이다. 그런데 요청한 중대장이 여군이고 우리쪽 중대장과 교제중인 사이란다. “야! 군대 좋아지긴 좋아졌네”하며 속으로 되내이면서 “30년이면 한 세대라고 표현하는 데 노친네 또 옛날얘기 하면서 잔소리 많아지는 구만” 하는 것 같아서 이만 줄이려고 한다.
내일 모레면 8기 스쿨 2주차이고 다음 날 알샵 전사들이 미시령 힐클라이밍 대회에 출전한다. 해서 오늘 원통에서 아주 푸짐하고 맛있는 괴기집을 다녀왔기에 알샵 전사들 대회 후에 모시고 가려고 해서 서두를 길게 늘어 놓았는데 방금 마눌님이 옆에서 글 쓰는 것 보더니만 그만 쓰라고 해서 이만 줄입니다. 마눌이 무서워서…
아직 시골의 새벽 공기는 차갑기만 합니다.
새벽에 조용히 교회에 들어가 기도를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합니다.
오늘은 문득 내일 있을 2주차가 생각이 나면서 이어서 R# 사모님이 떠올라 기도를 했습니다.
사장님과 사모님을 통해 사람이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렇게 너무 소중한 분들이신데 사모님께서 아프시다니 참 마음이 아파옵니다.
내일 우리 집 마당에서 올 해들어 처음 딴 드릅 조금과 초정 약수 몇 통을 가져갈까 합니다.
아프신 사모님을 위해서요.
뭐 드릅은 홍천에도 많습니다만 제가 직접 딴 것을 드리고 싶습니다. ^^;..
사장님과 사모님, 내일 뵙겠습니다.
군대얘기하자면.. 뭐 끝이 없습니다..^^
페치카에 석탄가루 날라서 반죽하고 삽으로 밑불에 열심히 던져 넣기도 했습니다.
일명 빼당이라고 하죠.. 풀어서 설명하면 내무반 열관리 기사 정도입니다..^^
보름연속 불을 꺼뜨려 부대내 나무란 나무는 모두 끌어모아서 밑불용으로 쓰기도 했구요..
한겨울을 하고 나니 손지문 마다 탄가루가 가득끼여서 물에 불려서 씻어도 안지워 지던 기억 있습니다.
면회오신 어머님이 저를 보고 기겁하기도 하셨죠..
교장님시절에도 페치카 얘기를 하시니 그때와 제가 다니던 시절이 그다지 멀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군대에서 축구하던 얘기까지 하면 사모님들이 주무시니까.. 저도 그만하겠습니다.
그리고.. 괴기집 이름 알려주십시오..
교장선생님의 군대 이야기는 정말 옛날 이야기 같습니다.
그런데 배사부님이나 저나 비슷한 시기에 군생을 했을 법 한데 왜 그 이야기도 딴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느지…..
내가 너무 호화롭게 군생활을 했나?
나름 고생해 보겠다고 남들 가기 싫어 하는 곳에 지원해서 갔다 왔는데……
난 왜 군대이야기가 별로 할게 없지?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이곳에서 거의 막내인 제가 위의 글을 보고 있자니 몇몇 분들께 형님이라고 호칭하는 것 자체가 아주 무례한 언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형님이라는 호칭으로 몇살차이를 떠나 그저 친근감이 생기는 것 같아 좋았는데 앞으로는 조심해야겠습니다. ㅋㅋ
군대를 다녀오신 남자분들이라면 누구나 많은 추억이 있겠지만 저는 95 군번이고 그마저도
거의 서울(수색동 지나 있는 30사단)에 있는 군대였기에 모든 시설이 좋았었습니다.
겨울이면 라지에타가 가동되는 소리가 떵떵 들리고 (강한 증기압으로 휘어진 파이프에서 소리가 난다고 들었던거 같네요.) 막사도 신식이라 아주 편한 군생활을 했었지요. ㅋㅋㅋ 군대 이야기 더 하다가는 이곳의 사모님, 누님들로부터 쫓겨날꺼 같아 저역시 이쯤에서 그만하겠습니다.
이 참에서 천규 형님보다 쬐~끔 어린 저는 97년에 오른쪽 무릎에 있는 대부분의 인대를 날려먹어서 면젭니다. +_+;
이회창 아저씨 직전이어서 면제처리 되었고, 80년생들 부터는 뭘해도 공익으로 되는 상황이었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