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이야기 – 킹/디티 (수정)

안녕하세요.

스키 일본투어에 가슴 설레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눈팅으로 스키를 타고 잔차만 만지작거리다 허브에 대해 좀더 이해하게 되어 썰을 풉니다. ㅋㅋ
(참조사진을 삽입하며 썰을 풀면 이해가 쉽겠지만, 제가 아직도 본문에 넣을 줄 모릅니다.)
직접 분해했던 경험과 제조사 홈피에 올라온 자료를 비교 검토해 보니 역시 ‘킹이 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허브의 우수성 판단기준

ㅇ Stop Index/ Engagement
– 페달링을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경우에 구동력이 발생할 때까지의 체인유격/시간지체(back lash)와 관련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전달이 빨라 험로주행 시에 유리합니다.
– 헤이들리 허브에 108/72/36 인게이지먼트 버젼이 있지만, 크리스킹 허브는 72입니다.
– 링레/36, A2Z/34, 아메리칸 클래식/24, DT/18, 시마노/16(커졌다는 소리도…)
– 스프라켓을 손으로 잡고 뒤로 한 바퀴 돌리며 느끼는 딸각거림의 수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ㅇ 무게
– XC용으론 가벼울수록 좋겠지만 내구성에 연관된 문제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ㅇ 내구성
– 관련된 요소가 많은데,,, 구동력을 단속하는 라쳇(ratchet)/클러치, 스프라켓이 장착되는 프리휠 바디, 베어링, 프레임에 물리는 액슬과 엔드캡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비싼 허브라도 내구성과 정비성이 좋으면 시간이 갈수록 쩐이 절약될 것입니다.

2. 계속된 썰

ㅇ 라쳇 구조

다시 썰을 풀게 된 계기가 되는 항목입니다.
킹 허브를 뜯어 본 적이 없어 남들이 거론하는 ‘링 드라이브’의 원리를 그림만으론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지만 여러 정보를 찾아보니 감이 들더군요.

허브가 정회전일 때는 프리휠이 허브쉘에 물려 구동력이 전달되고, 역회전일 때는 미끄러지는 것이 허브 클러칭의 기본 원리입니다.  

전통적인 클러칭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시마노 허브는 프리휠 바디 안에 라쳇 플레이트/홈(driving측)가 가공삽입되고, 액슬에 라쳇 메뚜기/pawl(driven측)가 달려 있습니다.
메뚜기는 정회전 시에 홈에 걸려 동력을 전달받고, 역회전 시에는 눌리며 홈을 미끄러지고, 다시 정회전 시에는 원형 스프링으로 인해 홈에 걸리게 됩니다.
이 구조가 (제가 아는 바로는) 킹과 DT(370 제외) 허브 제외하곤 대부분의 허브에 이용됩니다.

메뚜기의 수는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고, 헤이들리가 36개 홈으로 108 Engagements를 구현하는 방법은 좀 복잡합니다.

소위 ‘링 드라이브(매뉴얼 상의 부속명은 드라이브 링과 드리븐 링)’가 구현된 킹과 DT 허브의 라쳇구조를 설명합니다. 각 구조는 별도의 특허사항인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메뚜기/pawl(걸림쇠) 방식과 다르게 링 방식은 원통 단면에 톱니홈이 가공된 링 2개가 서로 물리고 미끄러지는 형태입니다.


– 내부에 좌측부터 검게 크게 보이는 것이 드리븐 링, 고무 O링, 검고 얇은 것이 드라이빙 링(스프링에 의해 들락거림)
– 내부 링드라이브를 정비하려면 고가의 전용공구가 필요함

1) 킹은 프리휠 바디(매뉴얼상 drive shell)의 외면에 나선형으로 홈이 가공되어 있으며, 프리휠 바디에 연결되는 나선형 홈이 내면에 있고 단면/옆면에 라쳇 톱니홈(72개)이 가공된 드라이빙 링(스프링에 의해 들락거림)이 허브쉘 내부에 있고, 이것과 클러칭하는 드리븐 링이 허브쉘의 내면과 일자홈으로 연결됩니다.
정회전 시에 스프링에 의해 드라이빙링이 나선형 홈을 타고 밀려나와 허브 바디에 고정된 드리븐링과 맞물려 휠 구동력을 발생하고, 역회전 시에는 링들이 톱니모양의 홈에서 미끄러지며 드라이빙링이 들락거리며 소리를 냅니다. 72개라서 고음인 왱~… 윤활도 점도가 낮은 전용 그리스를 사용…

2) DT는 킹과는 달리 동일한 형태의 드라이브 링(매뉴얼상 star ratchet, 외면은 일자홈 단면에 톱니홈 18개) 2개를 사용합니다.
프리휠 바디(매뉴얼상 rotor)와  허브바디의 내면에 링이 들락거리는 일자형 홈이 있고 링들을 옆으로 누르는 스프링이 각각(킹은 1개) 있습니다.

라쳇 구조 상으로, 킹이 DT와 다른 점은 크게 ‘링의 움직임’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하나의 링만이 나선형의 홈을 따라 움직이므로 킹의 엄밀성이 높아 라쳇톱니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킹의 라쳇 메커니즘이 우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ㅇ 내구성

대개 허브를 구성하는 부속의 재질과 관련이 있을 겁니다.
외부에서 알 수 있는 점은 헤이들리와 화이트 인더스트리의 프리휠 바디는 티탄이고, 시마노는 철이고, DT와 아메리칸클래식(아클)은 알미늄 재질입니다.
스프라켓이 철이므로 아무래도 티탄 바디가 우월하고 알미늄은 상처가 많이 납니다.

라쳇은 재질 뿐만 아니라 메뚜기 숫자도 관련됩니다.
링 타입, 메뚜기 타입 모두 대개 내구성 높은 합금강이지만, 너무 가벼운 허브는 내부 부속의 재질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클은 너무 경량화를 추구한 나머지 라쳇홈이 알미늄이어서 제 아클 허브는 1년반만에 사망했습니다. 아클 뒷허브는 사지 마십시오. 반면에 앞허브는 아주 가볍고 괜찮습니다.
메뚜기 숫자가 많을수록 내구성이 높울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가 오래되어 틀리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점을 지적해주시면 감사히 먹겠습니다. ^-^

* 킹허브 매뉴얼;  http://www.chrisking.com/pdfs
* DT허브 매뉴얼;  http://www.dtswiss.com/Service/Product-Documents.aspx

11 thoughts on “허브 이야기 – 킹/디티 (수정)

  1. 최근 허브땜시 애 많이 먹었습니다.
    킹하고 헤이들리가 좋다고해서..
    물색하던중..

    엘리먼트라고 하는 저가허브를 구입했지요.. 가격은 10만원초반대..
    킹처럼 색깔도 다양하고..
    엘리먼트가 헤이들리하고 구조가 매우 흡사합니다.
    가볍고, 메뚜기 소리도 나구요..
    유격도 예전 XT나 데오레보다는 훨씬 없더군요.
    헌데 내구성은 지금 열심히 테스트 하고 있는 중입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어떨지..

    킹이나 헤이들리는 나의 궁극의 허브입니다.
    내구성이나 유지보수는 헤이들리가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무게가 부담이구요..

    킹이 고장이 잦다는 둥..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등의 말이 있어서..
    고민중이구요..

    열심히 점프하고 드랍하고 있습니다..ㅋㅋ
    성능좋으면.. 추천후기도 함 올리겠습니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이선생님 자료 잘 참고하지요..^^

  2. 그림이 없어서 무효…

    뭔 얘긴지 하나도 몰르것어요….
    요즘 견이나우도 하는 블러그가 뭔가에 일단 쓴다음 드르륵하고 복사해서 붙여봐봐봐요….

    하여간 존말같음…

  3. 건강하시죠? 뭔가 어려운 부탁을 하신 것 같은데…

    블로그가 모예요? (에취)
    누군 피와 살이되고 누군 정신적 고통을 받고…
    빨리 SW 쪽에도 관심을 두어야하는데…

  4. 신지식인 이건찬 선생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유용한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배준철 선생님 엘리먼트 사용중이시군요.
    배준철 선생님께 통과된다면 분명 괜찮은 허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수환 선생님의 견이나우도 에서 순간 이해를 하지 못했다는… ㅡㅡㅋ
    저도 요즘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

  5. 하여간 좋은 말 이지요?
    해서 킹으로 하나 질렀습니다
    성능 안나오면 이건찬셈 책임지삼 ㅋㅋㅋ =3=3=33333

    스키 시즌도 다 끝나 가는데 스키장 한 번 오시죠^^
    스키 없으면 빌려 드립니다
    티켓만 끊으시면 됩니다

  6. 저도 크리스킹에 매우 끌리고 있었는데요. 요새는 튠 허브가 끌립니다. +_+;
    완성 휠셋이라면, 펄크럼에서 새로 나온 카본 휠셋하고 DT에서 새로 나온 카본 휠셋 입니다.
    갑자기 무게를 줄여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0-;;
    —–
    우선 로드휠셋으로 유명하고 최근 mtb휠셋도 인정받고 있는 펄크럼에서 나온
    Fulcrum Red Carbon 휠셋
    카본 림을 사용한 디스크 전용 휠셋이구요
    올마운틴용 디스크 휠셋인데 1450g라는 놀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메리다 96에 들어가는 DT의 최상급 휠셋인 DT XRC 1250 Carbon 휠셋
    역시 카본 림을 사용한 디스크 전용 휠셋으로 580+650g, 합 1230g입니다.
    허브는 DT190 세라믹 베어링 허브를 사용하고 있구요.
    가격은 $3333이고 카본 림만도 단품으로 700불씩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출처:
    target=_blank>http://www.bikesell.co.kr/site/BOARD/content.asp?Search=&SearchText=&Page=1&Gotopage=1&doltop=PHOTO&dolsection=PHOTO4&dolseq=1912&dolcha=1

  7. 킹이 왕입니다요. ㅋㅋㅋ
    소리도 멋지고 모양도 멋지고~ ㅎㅎㅎ
    승상형님 킹 무슨 색으로 지르셨습니까?
    ㅎㅎㅎ

  8. 크리스킹 허브의 매뉴얼을 다시 보고,
    드라이브 쉘/프리휠 바디의 재질을 티탄에서 ‘알미늄 알로이’로 수정합니다.
    비싼 놈이라 티탄인 줄 알았더니, 쉘 전체를 가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튼튼한 스테인리스 스틸 버젼이 있더군요

  9. 자전거 게시판이라는 걸 알고 들어왔으면서도 “허브 이야기 – 킹/디티”라는 제목을 보면서 “Herb 이야기 – King/The Tea”인 줄 알았습니다.^^; 아직도 전 자전거와는 먼 사람인 듯.-_-(스스로 황당함이 느껴져서… 열심히 잔차 타야지 안 되겠네요.)

  10. 그리고 글에 사진이 곁들여지면 더 좋겠습니다. 사진을 제 사이트의 http://drspark.dreamwiz.com/cgi-bin/zero/zboard.php?id=gallery 갤러리에다가라도 올리시고, 그 사진을 위의 본문에 삽입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시면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target=_blank>http://drspark.dreamwiz.com/cgi-bin/zero/view.php?id=jia_warehouse&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18

  11. 박 박사님, 지도 감사합니다.
    근데 ‘HTML’을 체크치 않아서 밤 샐 뻔했다는… ㅋ
    (이승상님이 일전에 이 내용으로 본문작성 시에 체크하라는 댓글을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링크된 댓글을 보고 포토웍스도 있어 글씨 넣은 것도 배웠습니다.
    김수환님 이제부터 구박치 마세요. (어흠)

    이승상님, 킹허브는 5,000km는 달려야 제 성능이 나온다는 미확인 썰이 있던데, 제가 타서 길 내줄까요? ㅋㅋ
    그리고 허브만 구입하는 거라면 조립을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습니다. 시마노가 권고하는 FM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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