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초등학교 5학년인 딸 아이가 하는 말
“왜 아빠는 노는 날만 되면 혼자 자전거 타러가요?”
순간 대답이 궁색해진 저는
“일주일동안 열심히 일 했으니 아빠도 하고 싶은 것을 해야지~”라고 대답했고
바로 이어지는 아이의 말
“나도 아빠하고 놀고 싶은데…”
“토요일은 아빠 하고 싶은 것 하고, 일요일에 같이 놀면 되지?” 했더니
일요일은 자기도 교회도 가야하고(우리가족은 저만 빼고 모두 교회에 다닙니다.)
할일이 있으니 ‘놀토’엔 자기와 놀아달라는 것 입니다.
방금 아이와 얘기하다가 아빠하고 뭐하고 놀거냐고 물으니
자전거타고 한강에 가서 돌아다니고 싶답니다.
마누라 자전거 가르쳐서 함께 라이딩하고 싶었는데
딸아이가 엄마대신 나서네요.
이제 ‘놀토’엔 딸아이 데리고 한강을 누비게 생겼습니다.
R#의 최연소 여학생이 될려나…
김선생님…
저는 5학년아들이 있는데 주말에 자유를 달라는 시위로 협상중에있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난항을 거듭해 외식조차 거부하는 단계입니다.
목도 못가누는 백일무렵부터 걸음마, 유치원,한글 깨우치던때, 초등입학식,운동회..
이 모든일들이 제겐 너무도 생생한데
아들은 이제 저의 품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합니다.
선배엄마들은 시작에 불과하니 일찌감치 맘을 비우라고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훌쩍 커버린 아들이 대견스럽기도하고,섭섭하기도하고..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에 이번 가을이 유난히도 쓸쓸합니다.
따님이랑 좋은시간 많이 나누세요.
김선생님이 저에게 “그때가 좋았네요”하실 날이 얼마 안남았어요.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홧팅!!!
떠돌이 생활이 6년째인 완전 홀로서기(경제적으론 빈대?) 고학생으로서,
3반장님 리플이 왠지 가슴을 푹푹 찌릅니다. ㅋ
(근데
저희 엄니는 3반장님 같은 경과를 전혀 거치시지 않으신듯~
오히려 제가 나가서 놀면 더 좋아하시는 type 으로 기억 됩니다. ㅎ)
부모님께 안부 전화라도 드려야 겠네요.
김정호 선생님의 따님은 효녀입니다. 정말 효녀입니다.
아빠와 놀아주려고 하니 말입니다.
큰 아이는 초3, 둘째는 7년 동안 기도 끝에 얻어 이제 33개월이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큰 아이의 행동이 작년과 틀린 것을 느끼게 됩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엄마, 아빠 잠깐 수퍼 갔다올께!” 하면
“나도 같이 가요!” 하던 녀석인데…
요즘은 “다녀오세요!” 바로 이렇게 말합니다.
작은 아이까지 나오면 혼자 있게 되는데도 요즘은 그게 좋은가 봅니다.
한참 “왜요?” 라는 반 반항적 질문을 던지더니
요즘은 “싫은데요…”라는 완전 반항적 대답도 종종 던집니다.
이젠 엄마보다 발도 더 커지고, 덩치도 엄마만해지고…
(초3년임에도 조금 덩치가 크다보니 큰 아이 티셔츠를 아내가 입어도 맞을 정도입니다.)
서서히 자기 주장이 논리적으로 체계화되면서
윽박지르고 겁주는 것으로 끝나는 시절은 다 지나간 듯 합니다.
요즘은 뇌물이 좀 잘 통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무슨 아들한테 뇌물까지 주게 되는지 원… ^^;..
아빠와 함께하고자 하는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따님이 있으시니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
장웬이는 자기가 우산 밑에 있는 줄도 모르는거야 ^^
우산이 너무 크다 보니까,
김반장님의 말씀이 가슴에 팍팍 와 닿습니다. 엄마한테 잘해야겠습니다….
축하드려야 할일입니다.
3반장이 얘기하는 아들놈은 몇번 잔차를 태워주니..
이젠 잔차 타러가자면 혀를 내두릅니다.
힘든일은 조금도 안하려는 생각에서 그런 것 같은데..
아이랑 잔차 타시면 산에 데려 가시지 마시고..
동네 마실로 배낭에 먹을 것 잔뜩 가지고 가세요.
조금 힘들만 하면 쉬어 주는 것 잊지 마시구요.
간식 계속 제공하셔야 하구요..^^
그래야 잔차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집니다.
다녀와서 담에 또가자고 하시면 성공하신 겁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빕니다.
[근데
저희 엄니는 3반장님 같은 경과를 전혀 거치시지 않으신듯~
오히려 제가 나가서 놀면 더 좋아하시는 type 으로 기억 됩니다. ㅎ)]
======> 자식 애써 키워봐야 아무 소용없다니까요..그래두 양심에 찔려서 오늘 오전에 핸드폰수리한거 테스트한다며 전화한것이 안부전화였나보네요..이넘이 평소에 돈떨어져야 전화하거든요..
딸이 효녀인지는 함께 나가봐야 알겠지요? ㅎㅎㅎ
아들보다는 딸이 더 활동적이라 데리고 다니기가 편합니다.
학교 끝나면 축구도 하는 말광양이입죠.
오빠보다도 더 거칠어서
오죽하면 제가 ‘조폭’이라 부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