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파악 몬하고 임도 라이딩을…

척추 수술 후 2달 반,  뼈가 잘 붙고 있는 지 검진을 다녀왔다. 엑스레이상에선 3,4번 요추 사이에 삽입한 케이지와 ㄷ자로 3번 4번 요추에 박은 티타늄 볼트 4개가 제자리에 부러지지 않고 견고하게 박혀있고 3번 4번 사이에 있던 디스크를  제거한 자리엔 뼈 진이 나오기 시작해서 3번과 4번이 합쳐지고 있는 상태였다.   평상시 움직임도 좋고 한두 시간 코스인 가파른 언덕길도 여러번 다녀오곤 해서 마눌님 꼬셔 “임도 라이딩 가자!  니도 새 쟌차 시식도 할 겸 가자”고 하여 집 앞 임도로 올라갔다.

6키로 완만한 업힐 후 1키로 반 정도 다운힐인데 여러번 폭우 탓인지 길이 많이 패여있고 잔돌들이 노면에 많아 조심스럽게 등,하강을 하였다.   더운 날씨에 허리 보조벨트는 팽개치고 용감하게 쟌차를 끌고 알샵을 나선 것 까지는 좋았는데 1차 송전탑 입구를 지나면서 허리가 약간 뻐근해 지기 시작한다. 잠시 쉬면서 구부러진 허리를 펴고 통증을 누그려뜨리고 정상에 오른 후 하강을 하는 데 예전과 같지가 않다. 웨이트백으로 하강하다가 허리를 펼라고 하면 영락없이 “윽”소리가 절로나게 통증이 오는 것이다.  살살 달래면서 알샵이 내려다 보이는 곳 까지 왔다.  “여기서 물러설 순 없지” 하고 계속 진행.  히계터 골로 내려와서 대곡초등앞–>비발디입구–> 알샵으로 회기하는 25키로 코스를 잡았으므로 약간 무리해서 진행하기로 작정하고 1대 3으로 가볍게 하여 페달질을 욜심히 한다.

알샵 출발 후 15키로 지점.  여기서 히계터 바리케이트 까지 조금 가파른 업힐을 하고 다운힐을 약 4키로 더 해야 하는데 허리가 부드럽지가 않다.  2년전엔 여기서 대곡초등으로 직접 내려가는 경운기 길이 있었고 이젠 희미하게 길이 나 있지만 여러번 갔던 길이어서  쉽게 내려가는 입구를 찾아내어 “좋은 임도길 놔두고 험난한 좁은 길 끌고 간다고 투덜거리는 마눌님” 모시고 낑낑거리면서 알샵으로 회기하여 더운물 찜질하여 목욕하고 누웠는데 무리를 한 탓인지  여기저기 통증이 온다. 몸살이 난 모양이다.  끙끙거리다가 마눌님이 상비약으로 두었던 몸살약을 먹고 푹 잤다.

어제밤엔 끙끙거렸는데 아침엔 개운하다.  쟌거가 허리에 효과가 있었나?  그렇지만 어제 약간 혼이나서 오늘은 대명 콘도 뒷쪽 산책로를 등산하기로 하고 다녀왔다. 서서 올라가고 내려오는 데는 통증이 없으나 허리를 구부린 채로 오래 있다가 일어나면 여지없이 통증이 오므로 요넘을 조금씩 달련시켜 하루속히 라이딩에 복귀하여야 겠다.   가을 5기 스쿨땐 반드시 복귀해야지!…

9 thoughts on “주제 파악 몬하고 임도 라이딩을…

  1. 교장 선생님의 오랫만의 라이딩 소식에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조금더 요양을 취하셔야 하지 않나..라는 걱정도 많이 됩니다. 가능하다면 의사선생님의 윤허가 떨어진 후에 안장 위로 오르시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암튼, 끝까지 관리 잘 하셔서 가을 5기는 직접 이끄실 수 있기를 학수고대 합니다. 홧팅~~~

  2. 헉~!
    조심하셔요.ㅎ
    이제 멀지않아 산뽕에 취해 날아댕기는 모습을 뵙겠군요.~

  3. 글을 다 읽는 순간까지 혹시나 하고 조마조마 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끝까지 몸 관리 잘 하시길……

  4. 교장님 저도 내일 재활치료 나갑니다.. 얼굴에 마스크쓰고 우중으로 뛰쳐 갑니다. 휀더 잘 정비해 뒀구요.. 잔차 안장 사고때 박살나서 새거 사서 달았습니다. 내일 아침 우리집앞에서 4기반장님뵙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수리산입니다.^^

    다쳐보니 건강이 최고란 생각 다시금 뼈져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후에 이전과 달라진 점은 맘이 더 강해졌다는 겁니다. 예전에 아프면 맘도 시름시름했는데 이번엔 좀 다르네요..^^ 그래서인지 부상에 대한 극복도 빨라진 것 같습니다. 깡이 생긴건지..ㅎㅎ 교장님도 몸조리 잘하세요. 열심히 운동하시는 모습이 기운차 보기 좋습니다. 얼렁 교장님의 간지나는 잔차질 모습 뵙고 싶습니다.[[3]]

  5. 음, 그새 배사부 다녀가셨군요.
    내일 아침에 뵙겠습니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 정말 조마조마하며 읽었습니다.
    혹시 나x 소식 있을까봐.
    무리하지 마시고, 기다릴 날 보다 탈 날이 더 많은데, 서두르지 마세요.
    앞으로 죽 계속 잔차 타시는 모습 보고 싶으니까요.
    (저는 아직 뵈지도 못했지만, 앞으로 볼 날이 많지 않겠습니까)
    하여간 조심하시고, 저희는 내일 수리산 가서 뽕 좀 맞고 오겠습니다.

  6. Come september!
    조금만 더 기둘리시지요.
    저도 어깨 매달고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년엔 가을 남자가 됩시다.

  7. 현재 교장선생님 상태는 제가 보기에 수술 부위의 골유합이 어느 정도 형성되어가는 상태로 즉, 수술 부위가 안정화된 상태로 접어 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때 사용된 screw는 순간적인 강한 격심한 외부 자극이 아니면 골절되기가 힘듭니다. ( 장기적인 만성 피로성 자극으로 골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 또한 삽입한 cage도 골유합과 더불어 자리를 잡고 안정화 된 상태일겁니다.
    하지만 척추 주위 근육과 인대, 힘줄 등의 주위조직들이 수술 당시 수술 부위 확보를 위해 손상이 되며,
    수술 후 현재까지 보조기 착용으로 정상적인 허리 근육의 기능은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허리 근육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취하면 통증이 생기는 거지요.
    이제부터는 척추주위 근육을 강화 시키는 재활이 필요 합니다. 약 이주 후 보조기를 제거하시면 서서히
    근육 강화와 유연성 회복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이때는 예측 가능한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즉, stretching, 조깅, 등산, 수영등이 좋으며, 운동 도중 발생할 상황이 예측하기 어려운 운동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서서히 예전의 근력을 회복 시키도록 해야 한다는 거지요. 잔차도 로드는 몰라도 아직 산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지금쯤 수리산을 누비고 계실 우리 4기 동기분들과 선배님들을 생각하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엉덩이가 들썩이는게 영………
    대구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고 내일도 계속 비가 온다고 하니 잔차 타기는 틀린거 같습니다. [[19]]

  8. 전문의이신 허원장님의 지적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허리보조 벨트를 풀른채로 등산을 할 때도 내리막에서 순간적인 미끄러짐에 대비한 긴장 상태로 등하강을 하고 있고 임도 라이딩시에도 순간적인 자빠링이 발생될까봐 무진 조심하면서 라이딩하긴 했지만 허리 근육이 약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곧 비발디파크에 실내수영장이 생긴다고 하니까 수영과 비발디파크의 산책로(등산로)에서 지적하신 운동으로 근력회복을 하려고 합니다. 산악자전거는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그런데 알샵 멤버들이 주로 토욜날 라이딩을 하므로 시간이 맞지 않는 허원장님은 알샵 멤버들과 함께 라이딩을 못해 안타깝습니다. 대구에 일요라이딩 동호회를 조직하셔서 별도 활동을 하셔야 할 듯…

  9. 교장선생님,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 들으니 반갑습니다. 언제 시간나면 놀러가야 되는데 요즘은 계속 출장이 이어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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