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종무식을 마치고 스키장으로 고고! 고고!
야간스키 타기에 딱 좋은 슬로프와 적당한 인파, 춥지 않은 날씨, 환상이다.
중급에서 슈템 후반부를 연습하는데 남편이 왜 그렇게 천천히 내려 오냐구 한다. ㅠㅠ
그래서 속도를 좀 냈더니 무서움에 엉덩이는 뒤로 빠지구 팔은 뻣뻣해 지구…
코치님이 없이 연습하려니 제대로 하는지도 모르겠구 손가락도 시려오구 야간스키는 일찍 접었다.
담날은 전날 야간스키의 후유증으로 늦잠을 잔 덕에 강습장까지 백미터 달리기를 해야 했다.ㅜㅜ
반가운 코치님의 인사와 함께 2005년 마지막 날의 강습이 시작됐다.
같은 초급반과 합반하여 비디오를 찍는다는 말쌈!
열시미 연습하면서 강습장 입구까지 왔는데 입구가 전보다 더 좁아진 듯…
강습장은 피클질이 잘 되서 스키타기에 최적이었지만 슬로프의 질과 상관없이 무너지는 나의 자세는 어쩌란 말인가!
드뎌 운명의 시간!
코치님의 신호에 따라 최대한 업-다운을 하면서 내려갔다.
중간에 오데몬님이 우리들이 업-다운의 시점을 놓친다는 것과 무릎의 하중 움직임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셔서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급기야 후경까지 나타났다.ㅠㅠ
오데몬님이 지시하신대로 폴대를 철봉처럼 하며 내려가는데 머리 위 리프트에서 엄청난 함성이 들렸다.
“장은미, 화이팅!!!”
이박사님을 비롯한 알샵분들이시다. 감격, 뿌듯, 므흣!!!
쫌 창피하기도 했지만 따뜻한 격려에 시렵던 손가락이 따끈따끈해지는 듯…ㅋㅋㅋ
상체를 잘 잡으면 비디오로 볼 때 멋있어 보인다는 코치님의 말씀에 두 번째는 상체도 엄청 신경쓰며 내려왔다.
오전, 오후 강의가 끝나고 우리들의 비디오를 보는 운명의 시간.
딴반 비디오를 보며 웃기도 했지만 막상 내 비디오를 보는 순간!!!
팔자세 웃긴 거 하구 허리는 원래 안 돼서 그렇다지만, 아니 왼쪽 바지는 왜 걷어 올려진 거얌?
바닥 물청소할 때 입는 바지의 모양새다.ㅠㅠ
담에 비디오 찍을 땐 의상에 신경을 써야 할 듯.
오늘 하이스키 홈피에서 확인해 보니 내껄 남도 다 볼 수 있다는 엄청난 충격!!!
오랜만에 소주발 받는 저녁이었당~
리프트에서 이박사님의 선창으로 응원했습니다…^^ 역시 돈들여서 나쁜게 하나도 없다며 엄청 부러워 했습니다. 세분 모두 너무 잘 타십니다.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글로만 뵙다가 저도 이박사님과 권혁진씨와 같이 리프트에서 손흔들었습니다…ㅎㅎㅎ
화이링~~~
저도 글 읽으면서 맘속으로 손 흔듭니다.^^ 소주발 받는 다에서 쓰러졌습니다.. 김소장님 표현대로 쌩과 즐이 난무하는 어지러운 스키무림에 혜성같이 나타나셨습니다. 스키와 더불어 후기내공이 더욱 늘어가심을 감축드립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양지에서 열심히 슈템 연습하고 있어서 느낌이 다릅니다. 언제 한번 뵈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