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코스 : 홍천 송전탑코스
라이딩거리 : 47.5km (송전탑 2, 3, 4, 5 포함)
순수라이딩시간 : 3시간 55분
이번주 토요일은 와이프 친구모임에서 한명이 결혼을 하기에
모든 친구들이 커플로 결혼후 뒷풀이를 하기로 했단다. 그리하여 그동안 여름휴가를
제외하고 이어져온 토요라이딩을 다행이 연휴라 일요라이딩으로 미룬다.
하지만 결국 일주일내내 12시까지 야근하며 했던 자료들이 계속 늦춰져 결국 토요일에도
출근을 하여 그나마 와이프한테 점수따려던 계획도 무산된다.
토요일도 8시가 넘어 퇴근하여 집에 오자마자 내일 라이딩을 준비하는 날 보는 와이프의
눈초리가 따가웠으나 뭐 그래도 난 용감하게 가방을 싼다.
일요일 새벽, 비록 하늘은 먹구름이 많이 남아있었지만 홍천쪽으로 계속 달리니
이내 날씨가 개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택수형님과 명성누나와 함께 맛난 콩나물해장국과 차안에서의 수다로 시간 가는줄 모르게
홍천에 도착을 하니 교장선생님께서 나와계신다.
7명의 단촐한 라이딩…
출발부터 명성누나가 좋은 Spot을 찾아 카메라를 들이댄다.
오늘의 찍사되겠다. 그렇게 누나가 찍사역할을 하니 나역시 같이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찍히기를 즐긴다. 결국 그런 나태한 맘이 점심식사후에는 아예 카메라를 한번도 안꺼내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ㅋㅋ
봄에 2기 스쿨에서 왔었던 송전탑 코스.
기억이 나는 부분도 있고 안나는 부분도 있고 해서리 다시 찾는다는 그것만으로도
무척이나 설레인다.

역시 출발전 모습은 늘 분주하다.

명성누나가 새로 구입한 오클리 레이싱자켓 선글라스.
나역시 몇달전 인터넷을 통해 야간과 흐린날에 사용할 레이싱자켓 클리어렌즈를
구입했었는데… 안경이 워낙 독특해 이렇게 함께 쓰고 있는 것만으로도 바로
레이싱자켓 남매가 된다.
(근데 내 안경은 알이 없어 보인다. ㅋㅋㅋ)

아직은 개이지 않은 날씨속에 R#을 출발한다.

밭배고개 정상에서…

명성누나가 말하는 황금들녘을 지나는 모습

라이딩중 카메라를 들이대는 명성누나

오랜만에 함께 라이딩을 하신 택수형님…
후반에 수청마을 빡신업힐을 지나 도토리코스와 만나는 3거리까지 한방에 오르는
모습으로 완전 짐승임을 보여주셨다.

확실히 단촐한 라이딩이다보니 진행이 빠르다.
그리고 강습생이신 김재명님도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신 모습으로 힘차게 페달링 하시고
특히 함께 하신 R# 사모님의 동생되시는 신선생님께서 선두조로 우리를 이끄시는데
과연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신다는 분이 저럴 수 있을까 우리는 놀라고 또 놀란다.
그렇게 임도초입에 다다른다.
2기 스쿨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초반 빡신 업힐. 그 당시에는 어찌 저걸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오른단 말인가? 하며 끌바를 하는데 그 옆으로 몇몇 짐승분들이
오르시는 모습에 언젠가 나도 저렇게 되리라 생각했었다.
결국 그 생각을 현실로 확 만들어 버렸다. (그렇다고 절대 짐승은 아니다.^^)

입구 초입 빡신업힐을 먼저 올라 휴식을 취하는 3인방(찍사 포함)

얼마지나지 않아 신선생님께서 후미조 선두로 모습을 나타내신다.

역시 사모님께서도 여유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시고…

첫주보다 훨씬 나아지시고 기어변속도 이제는 익숙해지셨다고 말씀하시는 김재명님.
준철형님의 후기를 보니 토요일반은 송전탑에서 보이는 멋진 광경을
못보셨다 한다. 혹 강습생분들중 그 멋진 광경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다음날 찍은, 김이 모락모락나는 생생한 송전탑 풍경을 올려드린다.
첫 목표인 2번 송전탑을 올랐다 내려오니 날씨는 어느덧 먹구름이
사라지고 따가운 햇살이 가득하다.

3번 송전탑에서 내려다 본 단월지역
왼쪽 하단으로 임도 초입 빡신 업힐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3번 송전탑에 올라 휴식을 취하는 3인방

4번 송전탑에 겨우겨우 올랐다. 봄에도 4번은 올랐었다. 하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이렇게 힘들게 올랐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끌바와 휴식을 병행하며 올랐기에
특별한 기억은 없었으리라…
당시 4번에 올라 더이상 못가겠다 하며 철퍼덕 앉았는데 저멀리 5번 송전탑에서
준철형님이 손을 흔들고 계신 것이 아닌가???
그때는 저런 라이딩이 짐승이라 불리는지도 잘 몰랐던 2주차 철부지 강습생이었다. ㅋㅋㅋ

4번 송전탑에서 멀리 여러 송전탑을 배경으로 명성누나가 자세를 잡는다.
4번 송전탑을 지나 5번으로 페달링을 한다.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니다. 그래도 저멀리 목표가 보이고 그 목표가 가까워져 오는
느낌이 힘을 준다. 여름내내 강원도 평창군쪽의 라이딩에서는 도대체 목표가 어디인지
전혀 모르고 그저 땅만보고 페달링 하는 그 자체도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저렇게 목표가 보이거나 아니면 멀리서 먼저 쉬고 계시는 선두조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저절로 힘이 난다.

5번 송전탑에서 바라본 향소리 코스.
송전탑 코스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아마도 4주차 코스중 일부가 될 것이다.

더욱 높은 곳에서 바라본 단월 지역
5번 송전탑까지만 오르고 나머지 송전탑은 모두 지나버린다.
교장선생님께서 우리와의 거리가 많이 나서 그냥 식사장소까지 쏘라는 무전이 왔기
때문이다. 남은 송전탑을 모두 포기한다는 슬픈(기쁜?)소식을 접하고 냅다
점심장소에 오니 이미 4분께서는 식사를 하셨다고 한다.
4분이 다시 라이딩을 진행하시고 우리는 점심으로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먹는다.

학생때 지겹도록 먹던 쏘세지나 참치도 왜이리 맛있던지…
(위의 두가지는 내가 준비한 밥찬이다. 사실 성의없어 보일줄 알았는데 택수형님이라 명성누나가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명성누나의 고등어구이 반찬이랑 택수형님의 형수님께서 새벽에 싸주신 유부초밥은
정말로 정말로 맛났습니다.^^
점심식사 이후로는 사진이 없다.
누나가 넘 열심히 찍어서 난 걍 포기했다.
비솔고개 정상에서 결국 임도 입구를 못보고 걍 딴힐을 해버렸다.
사실 2기 스쿨에서 선약으로 인하여 비솔고개에서 진입하는 도토리코스를 못가봤기에
오늘의 코스가 산음휴양림 입구를 지나있는 수청마을쪽인줄 알았다.
그래서 안심하고 내리 쏴댄것이다.
준철형님이 주신 엘로우카드…
맞다. 당근 받아야한다. 직선도로가 나오길래, 또 속도계가 60km를 넘어가기에 정말
신나게 내려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다시한번 나의 라이딩을 뒤돌아본다.
나의 불찰로 결국 3인방은 산음휴양림 입구의 상점에서 쭈쭈바 하나씩 먹고
수청마을 입구로 진입한다. 2기 스쿨에서 2번이나 쉬며 올랐던 그곳.
짐승 아닌 내가 한방에 올라버린다. 체력이 좋아지긴 좋아졌다보다.^^
그렇게 다시 헤어졌던 교장선생님 팀과 합류하여 나머지 도토리코스를 돌고
R#에 복귀한다.
두분의 후기가 있고 특히 함께 했던 명성누나의 후기가 있으니 이번 후기는
걍 짧고 성의없이 쓰여지네요. 죄송함다.^^
비록 일요일반에서 라이딩을 했지만 토요일 강습생분들이 넘넘 보고 싶었고
함께 라이딩하고 싶었습니다.
다음주는 제가 결혼 일주년(10월 8일)이라 참석을 못하고 졸업라이딩에 함께 할 수
있을꺼 같네요. 아마도 2주후에는 짐승으로 변신하신 분들이 더 많아질껍니다.
저도 주중에 분발하여 졸업라이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그럼…
천규 님과 함께 라이딩을 한 것이 정말 까마득하네요. 저도 다음 주는 주말에 일이 있어서 홍천에 가지 못하고 그 다음 주 졸업라이딩에나 참여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때 뵙도록 하죠.
그리고, 결혼 1주년을 축하합니다. 졸업 라이딩 때는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제수 씨와 함게 라이딩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특별한 결혼 1주년 이벤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오우~~레이싱 쟈켓! 낭자의 섹시함을 한결 돋보이게하는 구먼.^^
준철님 후기와 천규님 사진후기가 라이딩의 맛을 한결 나게 하네요…^^ 주중에 몇번이고 되풀이해서 읽게 됩니다. 조회수의 상당수는 제가 올린답니다…
먼저 공천규님 덕분에 편안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꾸벅.. 글고 제 도시락 말인데여.. 배낭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하여 너무 맛없게 보입니다. 울 마눌님이 “저게뭐야” 합니다. ^^;; 공천규님과 단월낭자님의 도시락 반찬은 넘넘 맛있었습니다. 칼집낸줄줄이비엔나, 마요네즈참치,고등어자반,시원한 해물(고기?)야채전 정말 맛났구요.. 아! 도토리국수집 집도착하자마자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져봤으나 양평쪽외에는 그 어디에도 나타나질 않더군요. 3대포털사이트를 샅샅이 뒤졌으나 어찌해선지 흔적이 없더이다.. 허참.. 기필코 추적하여 보고하겠습니다.
저랑 천규씨랑은 꽤 오랫동안 못볼듯.
저는 졸업식날 회사에서 에프티가 있는 관계로 불참이거든요^^
사진 때깔이 참 이쁩니다. 그래도 사진 열심히 찍으셨구만요 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