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 토요라이딩을 치르지 못한 김택수, 공천규, 강명성 3인방은
운짱 공천규님의 배려로 반포 주공아파트에서 접선하여 새벽 6시 10분경 홍천으로 출발한다.
가는 길에 늘 그렇듯, 양평의 전주콩나물국밥집에서 아침을 맛나게 해결하고
홍천의 알샾에 도착하니 교장님이 나와계신다.
3기생 중 유일하게 강습에 참여하신 김재명 선생님과
오늘 함께 처음으로 엠티비를 타시는 교장님의 처남, 즉 사모님의 남동생이신 심선생님이
자전거 세팅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
오늘의 라이더는 총 일곱명.
지난 주의 왁자했던 대규모의 부대와는 사뭇 다른 단촐한 인원이다.
사진을 찍으려고 자동차 도로에서 밭배고개로 갈라지는 곳까지 부지런히 달렸지만
아뿔싸 사진기를 꺼내보니 물백의 얼음과 함께 배낭에 넣어져있던 사진기는
온통 습기가 차서 렌즈상태가 상당히 불량하다.
불량사진 한장^^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먼저 콘크리트 업힐부터 시작한다.




특히 나란히 오시는 교장님 부부의 모습. 다정하기 그지 없다. 최고의 그림이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휴식후 신나는 다운힐 중 맨뒤에서 잔차에 탄 채 달려내려가는 라이더들의 뒷모습을 몇장 잡아보았다.

역시 흔들린다^^;

바리케이트에서 내려 다시 도로로 내려가 또다른 산을 향해 열심히 바퀴를 굴린다.

이곳은 1기 라이딩때 내가 “황금벌판 라이딩”이라고 명명했던 곳이다.
1기때 이곳을 지나던 사진을 보면 벌판이 온통 황금색이었다.
참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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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역시 수확을 앞둔 벼들이 곱디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모두들 깨끗한 경관에 감탄을 하면서 페달을 밟는다.




어제는 비내린 후의 안개탓에 이런 광경을 즐길 수 없었다고 한다.
첫번째고 급격하게 오른쪽 턴을 하며 나타나는 콘크리트 업힐길.
예전 맨앞에서 내가 서는 바람에 줄줄이 도미노 자빠링을 했던 구간이다.
거의 자전거를 처음 탔던 시절에는 이런 업힐을 오를 수 있다는걸 상상도 못했는데
이제는 큰 어려움 없이 물론 자좀심을 팍 내린 기어비로 느리게 느리게 올라간다.
김택수님이 맨 처음으로, 그리고 나와 공천규님이 끝까지 올라 후미조를 기다린다.
후미조는 어제도 빡세게 라이딩을 하신 교장님이
3기수강생 김재명선생님과 오늘 처음 라이딩을 하시는 심선생님을 돌보며 오신다.
사모님도 예전하고는 다른 체력으로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하시게 된다.
심선생님께서 그 고갯길을 처음에 실수를 해서 못올라왔다고 못내 아쉬워하신다.
무척 자존심이 상하다고 하시는데 그 말씀에 우리들은 맘상한다^^;;
아니 어찌 처음 오시는 분이 우리도 힘들어하는 고갯길을 그리도 만만히 보신단 말인가.
전반부 내내 앞에서 처지지 않고 달려나가시는 모습에 많이 좌절했다.
인원이 단촐하니 진행시간이 늘어지지 않고 빨리 빨리 진행된다.
김택수님, 나, 그리고 공천규님은 송전탑을 하나씩 돌고
교장님과 사모님, 처남님 등 일가족과 김재명 선생님은 우리를 조금씩 기다리다 다음코스를 진행하고
이런 식으로 오전 라이딩을 쭉 이어가려 하였으나
짐승이 한명도 포진하지 않은 멤버들인지라
송전탑순례팀이 속도가 많이 늦어진 관계로 후미팀이 송전탑 팀을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
오랜만에 오르는 송전탑은 역시 힘들었다.


1년만에 것도 딱 한번밖에 안와봤던 코스를 다시 오자니 여기가 아닌가벼?하는 생각도 들고
특히 이어진 4, 5번 송전탑은 간만에 또 심장 벌렁이는 경험을 안겨다 줄만큼 힘들었다.
한번씩 또 해보는 낯간지러운 “자전거 번쩍 들기짓거리”


앗, 배꼽이 보였다….

참 오늘 남매 결성했다. 레이싱자켓남매라고…..
내가 천규씨랑 같은 안경을 구입함에 따라 우리 레이싱남매 됬다. ㅎㅎㅎ

송전탑에서 바라보는 광경들,

개울가에 도착해 이미 먼저 점심들 드신 네분들께서 자리를 뜨시고
졸지에 후미팀이 되어버린 송전탑팀도 즐겁게 식사에 들어갔다.
각자 손수 준비한 수제도시락을 펼쳐놓고 너무나 즐겁게 점심을 먹는다.
앞으로도 우리의 도시락 준비하기는 쭈우욱~~~이어질 전망이다.
식수를 마련하기 위해 내려간 개울가는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이다.
한군데 모아져 버려져있는 술병과 고기불판, 일회용품들.
그리고 잠을 잤는지 각종 깔개와 썩어가고 있는 이불까지.
사람의 손만 타면 바로 망가져버리는 자연이 안타깝기 그지없음이다.
식수로 쓰기 위해 물을 뜨면서도 내심 찜찜한 마음이 없어지지 않았다.
점심식사 후에는 바로 약간의 내리막 후 비슬고개로 향하는 도로와 만나는데
이 곳에서 자전거를 분해해 뒷자석에 실은 커플이 탄 승용차를 만났다.
길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라이딩을 온 것 같았다.
공천규님이 대충 길을 설명해주고는 우리는 다시 자동차도로에 올랐는데
이 자동차는 다시 도토리 후반 코스에서 나를 치일뻔하는 아주 난폭한 놈이된다.
이미 햇살이 쨍쨍하게 오른 가운데
우리 셋은 진이 다 빠져가며 비슬고개를 올랐다.
그리고 나서는 길게 이어지는 다운힐.
두 남정네 먼저 내려보냈는데
신. 났. 다
아주 (이런 표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환. 장 하면서 내려간다.
얼마나 신났으면 도토리 후반을 위해 다시 임도로 진입해야 하는 콘크리트 업힐지점에서
그대로 내리 쏘는 두사람의 뒤꽁무니에 대고
“어디 가!!!”를 몇번이나 외쳤건만 소용이 없었다 ㅡ.ㅡ
결국 예정된 길로 다시 거슬러 오기를 포기한 두사람과 합류하기 위해 내가 아래로 내려가고
우리는 수청마을로 해서 내를 하나 건넌후 스페셜빡업힐 자동차도로로 해서
임도삼거리지점에서 선행팀과 만나기로 코스를 수정한다.
그렇게 해서 내려간 마을의 동네구멍가게에서 쭈쭈바를 하나씩 물고 우린 마냥 행복했다.

비록 그렇게 원하는 “설레임”과 “토마토마”는 없었을지언정
달아서 별로 좋아하진 않았던 쵸코렛맛 빠삐코도 정말 맛만 있더라.
제일 길고 제일 빡신 자동차도로를 업힐로 오르면서
예전엔 두번이나 쉬고도 간신히 올랐는데 이제 한방에 정상까지 오르는 제모습을 마냥 대견해 하는 공천규님.

최근 밤마다 남산예습으로 월등히 향상된 기량을 보이며 자동차도로는 물론 임도삼거리까지 논스톱으로 내달린 김택수님.

모두들 달라진 자신들의 모습에 즐거워하며 우리는 약속지점인 삼거리에 도착한다.
곧이어 모습을 보이는 교장님조.


오늘의 포토제닉은 내가 평상시 어머니라고 부르는 사모님이시다.
항상 어느 각도 어느 자세에서 찍어도 간지가 나오신다.


앞으로 간지황후라고 불러드려야겠다. ^^
초반부터 페이스유지에 힘쓰시더니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솟구쳐
오히려 업힐에서도 다른 분들을 제치며 펄펄 날아가시는 김재명선생님.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에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은 모습을 볼 수 있겠다.
첫주 수업보다도 한결 가뿐해진 다리와 적응해가는 엉덩이에 뿌듯하신것 같다.
다소 높아보이는 기어비로도 업힐을 무난하게 해치워버리신다.
3주차에는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
교장님 처남으로 오늘 처음 라이딩에 나오신 심선생님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안장에 신음하는 엉덩이 통증으로 고생이 말씀이 아니셨다.

그래도 끝까지 라이딩을 마치신걸 보면 그 집안도 참 대단한 집안임이 틀림없다.
어찌 배가 가문만 짐승의 가문으로서의 영광을 누릴소냐…..
그리고 또한 언제나 전형적이고 모범적인 라이딩자세로
라이딩의 기본은 이것이야!를 보여주고 계신 교장님.
저 간지나는 자세가 바로 사모님의 현재의 라이딩자세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멋져, 멋져!!!!
모든 임도라이딩을 끝내고 다시 대곡초등학교로 내려서니
김택수님과 김재명 선생님이 도로에서 선두로 알샾까지 내달리신다.
맨마지막으로 따님의 수업교재를 위해 밤송이를 줍느라 제일 늦게 도착하신 사모님.
역시 엄마는 엄마일 수밖에 없다.
그 따끔따끔한 밤송이에 알밤이 이쁘게 박힌, 수업교재가 가방에서 내려졌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차갑게 식혀진 알샾표 딤채맥주와, 특별히 강원도 감자떡으로 출출한 배를 달래고
각자 헤어져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일요일의 2주차 강습은 마무리 되었다.
오늘 운전하느라 고생한 우리 운짱 공천규님 너무 감사하고요,
다음엔 제 차로 모시도록 하지요^^
김재명 선생님께서도 막히는 길 잘 뚫고 댁에 들어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원본 사진 필요하신분 말씀하시면 원래사이즈로 메일 보내드립니다.
여기 있는 사진 외에 전체 분량 보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사진기가 워낙 오래된 200만화소 급인지라 최대픽셀이 1600입니다^^;;
도토리 코스입구 쳐다보지도 않고 내리쏜 두사람 앞으로 조심해서 다니시기 바랍니다. 옐로카드 되겠슴다. 요즘들어 부쩍 사고 개연성이 점점 증가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물이 한참 올라 있는지라 끓어 오르는 에너지를 주체 할 수가 없나 봅니다. 사고는 늘 이럴때 친구처럼 슬며시 다가 옵니다. 특히 짐승분들^^ 조금씩 맘 가라 앉히고 냉정하게 라이딩 해주십쇼.. 다치면 가슴 아파요… 단월님 잔차타며 찍은 사진 다이내믹해서 좋슴다. 글고 송전탑에서 잔차들고 벌서는 장면은 다시 봐도 늘 압권입니다. 팔 많이 아프죠..^^
간지하면 당근 교장님 포즈 따라가실 분 없습니다. 풀 레이싱모드의 표본입니다. 후기 자~~알 보고 갑니다.
고생들 하셨습니다.
배꼽사진 확대해서 올리믄 뭇사내들이 R#주변에 꼬이지 않을런가…ㅋㅋ
비솔고개서 도토리 입구까지 내리쏘면 족히 65키로 나오는데 60키로가 넘기 시작하면 흥분되기 시작하지… ㅎㅎ 요기서 속도계 보면서 조금 더 조금 더 했다가는 일찍 외국으로 가시는 지름길이니께 열로카드 받았을때 자제하길… ^^
넵, 60km 넘어가는 제 속도에 넘 신이 나서리 잠깐 사고의 위험성을 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음부터 조심하고 엘로우카드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글구 벌서는 사진… 블러들고 서면 덜 아프답니다. 준철형님은 늘 아프셨나부죠? 그러니 벌 설 때 쉬이 설 수 있는 블러로 빨랑 교환하세요. ㅋㅋㅋ 글구 사진 찍느라 고생하신 명성누나한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택수형님… 도토리국수 찾아보셨나요???
정이석 선생님, 배꼽보고 꼬이다가 허벅지 보고 모두 도망갈겁니다.
저게저게, 어디 여자 허벅지 맞냐고요 ㅜ.ㅜ
강사부님 제자를 버리고 일욜반으로 도망가시다니…ㅡㅡ;;
권혁진선생님, 송전탑완주를 3기생중 유일하게 하신 분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1주차 강습때 멘토링을 담당했던 제가 무지 자랑스러웠답니다.^^ 축하드립니다.
3주차 며느리고개는 막판 업힐이 다소 힘에 부칠 수 있으나
송전탑을 완주하신 솜씨라면 충분히 공략 가능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주중에 한강이나, 수리산라이딩으로 예, 복습 충분히 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화이팅~~~~
사실 저는 토요일 라이딩 후 R#에서 숙박한 후에 일요일 이어서 라이딩을 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토요일 외로운 밤에 대한 저항감으로 그냥 귀경을 했습니다. 가만 후기를 읽어보니 통과한 송전탑이 너무 많아 그리 부담스럽진 않았으리라는 생각에 아쉬운 감도 없잖아 있지만.. 암튼.. 다음 3기 졸업 라이딩 때 일요일 함께 못하신 분들과 라이딩을 할 수 있겠군요.
60km 찍을때 앞서가는 공천규님이 페달질을 하면 더 빨리 쏠텐데 하는 생각에 답답했었지요.. 한 70km는 족히 나오리란 생각이었지요… 해서 미련이 남아 담 기회로 미뤘는데… 분위기가 과속으로 몰아지는군요 ㅎㅎ
초코빠삐코는 딸땜에 꼭지 맛만 봤었는데 이날의 빠삐코는 팥빙수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하나 더먹을걸… 넘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단월낭자님의 환한웃음이 있는 사진이 넘 예쁘네요.. 덕분에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공천규님!! 도토리국수집은 님의 후기에 이어집니다.
초면에 민폐가 많았습니다.다들 친절히 대해줘서 무사히 끝냈던것 같습니다.올려주신 사진도 잘 보관예정입니다.정말 안해봤으면 후회할뻔 했네요. 그날은 받기만 했는데 언제 다시뵈면 한번 쏠께요. 그리고 제가 실패한 코스 제딴엔 정말 억울합니다.
저도 운동은 빠지는편이 아니걸랑요. 이런 좋은 레져활동에 빠질줄아는 여러분들은 반드시 성공할겁니다.ㅉㅉㅉ
일요일 라이딩 참 즐거웠습니다.
수강생이 저 혼자인데 교장 성생님 과 사모님 외롭지 않게 동반 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사진도 잘 나왔네요.
이번에도 일요일에 가야 할것같습니다.
툐요일반이 부럽 습니다.
교장선생님께도 죄송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