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 요즘 어찌 이리도 날씨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시원해진 바람과 온도도 그렇지만 선명한 날씨에
뉴스를 보니 20km가 넘는 시계를 보인다고 하네요. 오늘 아침은 정말로 출근을 하면서 회사가 아닌 강원도 1000고지가 되는 산에 올라 멀리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싶은 충동마저 생기더군요.
이번주 토요라이딩이 상당히 기대가 되면서 특히 오늘같이 시원하고 선명한 날씨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라이딩후의 퐁당놀이도 추워진 날씨로 힘들겠지요???

2. 토요일에도 출근을 하고 밤에 인터넷으로 김소장님께서 올리신 묻지마 뚜르드 내용을 보긴 했으나 도저히 일요일 그 시간에 일어날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지난주 내내 새벽까지 일을 했더니 일요일엔 정말로 늦잠을 자고 싶었거든요. 대신 오후에 수지 부모님댁에 가족들이 다 모였기에 반포에서 수지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이때도 역시 너무나도 쾌청한 날씨라 라이딩 자체가 즐거움이었지요. 대신 잠실에서 탄천으로 들어서기 전까지 한강의 바람은 같은 페달링을 했던 탄천에서보다 무려 평균시속 5km를 적게 나가게 하더군요. 바람의 힘이 이렇게 큰 줄 새삼 깨달았습니다.

반포에서 한강을 따라 잠실까지 이동, 다시 탄천을 따라 분당 구미동까지 가서 풍덕천 사거리를 넘어 수지에 진입, 성복동 아파트까지 43km가 나오더군요. 라이딩 시간은 딱 2시간이었고 중간 5분씩 4번을 쉬었는데… 역시 로드라이딩은 무지 지루하더라구요. 특히 그것도 혼자 달리니깐요.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것은 잠실에서 탄천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자전거 용품을 펼쳐놓고 파는 아저씨도 계시고 수서부근의 다리밑에서는 용품 파는 아저씨도 있고 국수를 파는 포장마차도 있는데 거긴에 왠 자전거가 그리도 많은지… 대략 점심시간이라 라이딩 중간에 모두 국수를 사드시더군요. ㅋㅋ

암튼 피곤한 주말이었지만 그래도 두시간이나마 열심히 라이딩 했다는게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3. 사실 스키를 탄지 무려 20년이 넘었고 집에 정비 Table 만 없지 전용다리미부터 모든 정비도구도 있답니다. 근데 지금까지 엣징이나 확싱을 한적은 한 2~3번 있을껍니다. 물론 그런 정비로 스키가 좀 더 정확한 움직임을 갖도록 도움을 주겠지만 뭐 다 무시하고 매년 그렇게 그냥 스키를 탔지요.

하지만 자전거는 눈에 보이는 곳이 많기에 일요일 라이딩을 떠나기전에 정말 열심히 체인 닦고 스프라켓 닦고, 타이어 바람 넣고, 여기저기 기름치고… 그 긴 시간동안 스키 정비는 한번도 안하면서 자전거는 열심히 정비를 하게 되네요. 슬슬 분해, 조립도 조심스럽게 계획해 보고요…

아직 정선생님의 발끝에도 못 미치지만 나름대로 정비쪽으로 열심히 공부해볼랍니다.
선배님의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4. 교장선생님을 장례식장에서 뵌 뒤로는 어떠한 소식도 못 들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그래도 자전거를 처음 시작한 고향 같은 곳이라 내심 홍천에도 놀러가보고 싶고 6주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달렸던 스쿨코스도 다시한번 돌아보고 싶은 맘이 요즘들어 부쩍 커졌답니다.

그래서 내심 가을에 있을 3기 스쿨이 언제 열리고 그 때 다시한번 그 코스들을 돌아볼 수 있겠다 하는 생각에 매우 기대도 되구요. 교장선생님… 어찌 지내시나요?

다른때보다 조금 더 일찍 출근했기에 이렇게 조용한 게시판에 돌 한번 던져봅니다.
정기 토요라이딩이 휴강이었더니 왠지 게시판이 더더욱 조용해 보이네요.
모든 분들, 주말동안 안녕하셨죠???

6 thoughts on “요즘…

  1. 저는 정비는 신경쓰지 않고 일터지면 해결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는 큰일이 터지지 않아서 문제가 없었지요. 그래도 주위의 손수 나사조이고 기름칠하시는 분들 보면 조심스럽게 저도 어느 정도의 정비술을 익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규 님, 함께 익혀나가도록 하지요? ^^

    그리고 스쿨 3기는 아마도 9월 중하순 쯤에 시작하지 않을까 싶네요. 교장선생님께서도 3기 시작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한 2~3주 쯤 후에 공지가 뜨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우리 R# 가족 모두 오늘 하루도 힘차게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 토요라이딩이 없으니 주말이 너무 허전했습니다. 뭔가 해야 할 일을 안 한거같은 착각에…
    수리산만 연거퍼 두번 갔다왔습니다. 글구 잔차에 손대면 자꾸 손이 가는가 봅니다.
    잔차가 이곳 저곳이 아프다고 자꾸만 앙탈입니다.^^
    얼마전에는 한쪽패달이 잘 안돌고 반항을 해서 분해하여 잘 닦고 구리스 먹이니 잘 돕니다.
    어제는 핸들을 돌리니 “드르륵 드르륵” 손에 저항이 느껴저서 해드셋 분해해서 실드베어링 청소하고 구리스먹이니 조용해졌습니다.
    덕분에 베어링이 잘 돌아가게 헤드켑을 적당히 조여야하며 스템조인후 헤드켑을 조금 풀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이번주도 설마 휴강은 아니겠지요?

  3. 지난 주말은 휴가라는 이유로 잔차를 한 번도 못탔고 이번주는 을지훈련 기간이라 하루 밤샘 근무하고 하루 쉬고 이렇게 한주가 갈거 같아 이번 주말 라이딩도 참석못할거 같고,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 부터는 10일간 터키+그리스로 츨장을 떠나는 관계로 잠시 R# 가족을들 뵙지 못할거 같습니다. 특히 정선생님. 천규씨 보고싶네요^*^ 당분간 저 없는 동안 즐거운 라이딩들 하시길… 정선생님 정비기술좀 갈켜 주세요. 저는 체인 청소 물로 대충 씻고 기름칠만 했슴다. 이유는 체인을 분해하지 못해서 ㅋㅋ

  4. 제가 젤 가보고 싶은 두 나라로 출장을 가시는군요. 터키는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곳이라 정말로 볼거리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리스는 지중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던데… 물론 출장이시지만 부럽습니다. 안계신동안 열심히 라이딩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빨랑 체인링크 달고 체인청소를 제대로 하셔야겠습니다. 이번주도 잘 보내시고 출장도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5. [지난 일요일의 즐거운 파노라마]

    지난 토요일은 장거리 라이딩을 거른 지라 오전에 잔차 정비를 했다.
    타이어 벗겨 휠밸런스 잡고, 깨진 체인링 볼트 교체하고, BB 빼 청소하며 침투한 물기를 용납 못해 쉘 안의 4개 구멍 틀어 막고, 와이어 케이싱에 주사기로 오일 주입하고… 느즈막이 한강둔치로 시승에 나섰다.

    동작대교 부근에서 좌우 차로를 모두 차지하고 가는 초딩녀셕들에게 오른쪽으로만 가라하며, 주위에 어른이 보이지 않아 어디 가냐고 물으니 영등포시장에서 구리를 간단다. 한 놈은 보조바퀴 뗀 아동용 잔차를 탄 저학년, 다른 놈은 4/5학년 정도로 미니폴딩을 타고 있었는데 못 들었을까봐 큰소리로 2번씩이나 자랑스럽게 대답한다.

    잠수교를 넘어 지난 번에 침수 라이딩을 경험한 반포 주차장을 지나 우회전 커브를 돌며 오르막 앞에서 피치를 올리다 앞으로 고꾸라질 뻔 했다. 인어를 보고 브렉을 잡은 것이다. 수영장을 지날 때면 머리가 자연스레 돌아갔었는데 이번에는 고마운 얼굴과 감사한 몸매로 무장한 수영복 차림의 언니가 내 앞으로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탕가 수영복은 아니지만 카키색 투피스를 입고 물 떨어지는 긴 머리를 한 쪽으로 모아 가슴을 덮은 인어… 뭔가 한마디 해야할 것 같아 “좋습니다”라고 했다.

    잠실대교 부근에서 김소장님을 만났다. 가족과 타시고 있어 인사만 하고 천호동으로 달렸다.

    천호동 매점에 가면 개 같은 고양이가 있다. 어릴 때에는 사람을 보면 과자상자 더미를 타고 이리저리 피해 다녔는데 커서는 개 만큼 사람을 따른다. 쓰다듬을라 치면 뒤집어져 장난을 거는 놈이다. 그런데 오늘은 고양이는 보이지 않고 꼬맹이들이 주차된 차 밑을 들여다 보며 기어다니고 있다. 토끼다. 누가 기르던 집토끼를 내 놓은 것 같은데, 나도 한 다리 들이대고 토끼를 몰아주었다. 소란함에 차 안에서 자던 사람들이 부시시 깨는 것에 아랑곳 하지 않았지만, 결국 꼬맹이 엄마가 “잘 먹고 잘 노는 토끼를 왜 잡니?” 하는 말에 머쓱해져 꼬맹이들과의 동맹은 깨져버렸다.

    돌아오는 길에서 물 떨어지는 인어를 더 볼 수는 없었지만, 하이힐 신고 빌려 탄 잔차로 거의 30KPH로 내달리는 언니를 보고 아무 말도 안 했다.

  6. 스파크 님 홈에서 흔히 볼수있는 ㄲㄸㅇ를.. 보는 듯한 착각이.. ^^;

    건찬 님.. 다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글, 자주 올려주세요~~ ^^;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