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7월 16일 (라이딩시간 : 4시간 5분)
거리 : 51.5km
코스 : 홍천 응봉산 순환코스
전날의 음주와 약 3시간 반밖에 잠을 못잤기에 아침 출발부터 몸이 무거웠습니다.
내심 걱정을 앞세우며 정선생님을 만나 동북고로 향하는데 새벽부터 왜이리
배에서는 요동을 치는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응봉산에 도착한 시간이 대략 8시 30분…
저녁에 서울에서 약속이 있었기에 출발부터 혹시 늦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들기 시작하였지요.
대개는 초반에 지루한 긴 업힐이 있었으나 이번 코스는 거의 평지와 다름없는
길을 대략 3~4km 올라가기에 시작이 수월했고 맑은 물을 건너는 곳이
3곳이나 나오니 괜히 기분까지 시원해지더라구요.
슬슬 날씨도 더워지면서 저희도 임도가 이어지는 산의 7부 능선까지 오르는
업힐로 몸을 풀었습니다. 비록 햇빛은 없었지만 역시 높은 온도와 습도는
쉽게 심신을 지치게 만들었고 그럴때마다 쉬는 휴식시간이 어찌나 꿀맛인지
새삼 느껴지더군요.
장마후라 임도의 풀들이 너무 많이 자라 다리에 작은 상처들을 계속 만들어주고
간간이 덥혀진 임도에서 올라오는 복사열로 후끈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곳은 계곡 사이의 오붓한 장소이며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시원한 물맛이 모두를 즐겁게 해주었지요. 한여름임에도 물을 받으러
손을 담그니 10초 이상을 못버티겠더라구요. 어찌나 차갑던지…
이번 코스는 종반부에 주로 딴힐로 구성된 코스가 아닌 종반에도 업다운이
계속 이어지는 코스라 후반 체력저하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이박사님께서 마지막 휴식장소에서 저아래 도착지점이 보인다고 하셨지만
그 이후에도 낮은 업힐이 계속 나와 긴장을 풀었던 저에게는 아주 듁음의
업힐로 느껴지더군요.
내려오자마자 신발만 벗고 뛰어든 계곡물은 지금도 생각하면 온 몸이
오싹해지는 느낌입니다. 올여름이 가기전에 꼭 다시 이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1. 역시 체력이 문제더군요. 중반부터는 업힐에서 도저히 앞기어를 2단에
놓을 수 없더군요. 이박사님과 준철형님이 옆으로 지나가시는데
2*2 기어로 올라가시기에 저역시 앞을 2단으로 놓았지만 도저히
페달링이 안되더군요. 체중과 체력… 아~~ 가혹한 숙제입니다.
2. 클릿의 위치에 대해서 이박사님께 들은 조언대로 오늘 저녁 위치수정을
하렵니다. 토요정기라이딩에서 늘 느끼는 것은 자세나 장비, 정비에
대해서 늘 조언을 받고 매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3. 술! 술! 술! 정선생님이랑 함께 시작한 MTB인데 왜 저는 몸무게가
하나도 안줄었는지 아시죠??? 바로 술입니다. 그리고 어찌 술만
마시겠습니까??? 안주도 무지 먹겠죠. 이번 기회에 술과 제대로 담
쌓으렵니다. 앞으로 조금씩 달라진 모습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저역시 오랜만에 제대로 맛본 산뽕이라 후기를 쓰는 자체가 즐겁네요.
280랠리 준비할려면 술 끊어야 합니다. 그리고 생일 잔치는 잘 치루셨는지…. 다음에는 R# 멤버도 초대하세요^^*
생일 축하한다고 말도 못했네. 잔치 잘치렀는지.. 나도 몸무게가 안줄어드는 원인중에 가장큰것이 술이네.. 같이 한번 끊어봅시다. 그려..^^ 그래도 천규랑 다니면 라이딩에 새로운 활력이 솟더라고.. 곳곳에 웃음꽃 피워줘서 고마워. 천규가 개울물에 철버덕 퐁당할때 옆에서 사진찍고 있는데 갑자기 해일이 일더라고.. 김소장님이 하시면 안나타나는데..ㅠㅠ
술을 끊으려면 우선 R#의 딤채맥주를 돌같이 보는 굳은 결의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
술자리는 거부는 힘들꺼 같고 술을 앞에 놓고 피해야 하는 상황이 벌써 이번주에 두번이나 잡혔네요. 굳은 의지로 이 난국을 헤쳐나가렵니다. 글구 다음번에 좀 더 제대로 된 개울이 있으면 완벽한 쓰나미 만들어 드리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