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수강생들의 졸업라이딩이 1기와 마찬가지로 가리산에서 있었다.
오늘의 라이딩 인원은 총 14명.
이희영, 정이석, 유진복, 공천규 네분의 수강생과 주니어 유, 성현군을 비롯하여
알샵 고정 라이딩멤버들과 게스트분들.
가락재휴게소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도로 다운힐로 신나게 내려간 후
산으로 올라가는 임도 초입 3~4킬로미터의 업힐을 시작한다.
출발하면서 수트에 껴입었던 워머와 인터미디어트는
결국 업힐이 끝나고 순환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모두 벗어버리게 되었다.
바람 한점 없이 쨍한 하늘이 오늘 날씨가 어떠할지 짐작케 해준다.
오늘은 늘 휴대하던 무거운 SLR을 벗어버리고 똑딱이로 새롭게 무장한 배준철님.

언제나 기록을 위한 꼼꼼한 작업을 진행중이시다.

배낭뒤의 네모난 도시락통은 다름아닌 GPS
헬멧뒤통수까지 선이 이어진게 보인다.

순환코스 시작지점에서 숨을 한 숨 돌린 후 다시 길을 나서는 팀원들.

오늘의 총 거리는 순수하게 임도만 55킬로미터다.
벌써 한여름같은 날씨가 모두들 구슬땀과 밭은 숨을 뱉어내게 하기 충분하다.
길은 평탄하고 널찍한 임도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이어지는 길고 긴 업힐들과 굴곡 진 다운힐은
꽤 해발이 높은 가리산의 면모가 그냥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5주간을 꾸준히 수업진도를 따라와도 벅찬 코스인데
아빠를 따라 초반 2주의 라이딩을 왔던 것이 전부인 성현이가 힘에 부쳐한다.
당연할 수밖에 없다.
어른들도 힘이 든 코스를 아직 한참어린 중학생의 성현이의 근력으로는 무리일 수밖에.
그래도 악으로 깡으로 아빠와 형님들을 따라 중간 휴식지까지 안착하는 성현이,


기특하다는 말밖에는 따로 할 말이 없다.
또 여전히GPS로 꼼꼼하게 포인트를 찍으며, 성현이를 챙기며 오시는 준철님.

해마다 고생하는 지병 “봉와직염”이 아직 완치 전이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못하셨음.
준철님과 함께 짐승 사제로 명명된 김랑호님,
내려오는 자세가 완전히 간지 나옵니다. ᄒᄒᄒ

중간휴식지에서 언제나처럼 이종화 박사님표 커피가 등장한다.
입안에 가득 퍼지는 커피향,
이런 첩첩산중에서 맛볼 수 있는 따뜻한 헤이즐넛커피는
어디에다가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각자 떡, 빵, 기타등등의 행동식을 내놓고 꽤 오랜시간 휴식시간을 가지고나서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길을 향해 출발.
이제부터는 점심시간 전까지 꽤 만만찮은 길을 가야 한다는 기억이 어렴풋하게 떠오른다.
한주한주 지날때마다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는 체력과 기술로
역시 젊은 피의 힘을 보여주는 공천규님이 선두로 나선다.
교장님과 김소장님, 이박사님등의 베테랑 선배님들은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사고등을 대비하여 후미를 지키시고
짐승반열에 들고싶어 몸부림을 치는 공천규님, 이제 슬슬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가….

시멘트로 일부구간을 덮어놓은 빡센 업힐이 시작된다.
휴게소에서 출발전 만났던 다른 라이딩팀이 널부러져있다.
우리는 이 업힐을 모두 올라 정상에서 점심을 먹기로 되어있다.
점심을 먹고난 후의 업힐은 고통스러울만치 힘이 들기 때문.
한분, 한분씩 있는 힘껏 페달을 밟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고지정복을 향해 으쌰으쌰.




끌바가 그대를 괴롭힐지라도 결코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희영선생님께서는 저 흙구덩이 뒷모습을 보면 감회가 새로우실 듯.
도시락이 날아가 버렸잖아요 ^^
여기서부터는 각 개인별로 시간차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조를 나누기로 하고 완주 조와 중간회귀조로 전열을 가다듬기로 한다.
먼저 도착한 팀원들이 모여 도시락을 풀었다.
역시 먹는 것은 좋은 것이여.

맥반석에 구운 오리알을 하나씩 차지하고 앉았다.
어렸을 때 소풍갈때마다 삶은계란과 사이다가 빠지지 않던 추억이 생각난다.

점심을 마치고 짐승 김랑호님은 다시 온길을 되짚어 내려가더니
성현이의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신다.
기진한 성현이 결국 막판 오르막은 형에게 자전거를 맡기고 도보모드 전환^^
이렇게 유진복선생님 부자와 배준철님이 점심장소에 도착하면서 모든 인원 집결.
다시 또 신나는 딴힐과 업힐이 반복되는 구간레이스 펼쳐지고
지난해 결국 끌바로 마감했던 껄떡껄덕 고개도 이번에는 완주로 차고 올라간다.
옆에서 페이스를 맞춰주신 김소장님 덕분에 가능했다.
올라가다 올라가다 힘이 들면 경사가 조금이라도 덜한 곳에서
넘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페달링을 유지하며 숨을 골라라.
이것이 어제의 업힐 주요포인트.
두 번째 중간 휴식지에서 다들 팥빙수에 대한 생각이 간절하다고 한마디씩 쏟아놓는다.
이제 휴대한 물통의 식수도 다들 바닥이 나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다시 또 완주조와 하산조가 갈린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남향의 산은 북향쪽에 비하여 길도 지루하고 산세도 별로다.
그래도 지루함의 끝은 있는 법.
다시 계곡으로 내려와 식수보충과 함께 마지막 길을 잡는다.
이제는 오늘의 라이딩도 40킬로가 넘어가고 끝을 향해 가는 코스로 접어든다.
약간의 힘든 업힐을 거치고 난 후는 짜릿한 다운힐과 다시 치고 오르는 오르막이
교차하면서 약 10킬로를 주행하게 된다.
내리막에서는 약간의 쌀쌀함마저 느끼며 나뭇잎들을 치고 내달린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각자 되는 만큼 내달리게 된 코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처음 순환코스의 시작인 지점에 도착한다.
한분씩 한분씩 도착을 하시고 마지막 남아있는 참외를 깎아 먹는다.
역시, 뿌듯하다.

오늘의 완주에 성공한 졸업생 두분의 기념사진 촬영.
멋진 능선을 배경으로 있는 힘껏 잔차를 들어올리고 으랏차차!!!


이제 수킬로에 걸쳐 이어지는 길고 긴 다운힐.
끝까지 긴장을 놓치 않는 편이 좋다.
아니나 다를까 배상범님이 자빠링으로 대미를 장식하였으므로 ^^;;
이렇게 두 번째 도전한 가리산 라이딩을 무사히 마쳤다.
작년보다 훨씬 수월해 진 나의 모습이 대견하다.
그리고 6주간의 수업을 모두 마치시고 졸업라이딩을 마치신 2기생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어른들만큼이나 씩씩하게 해낸 성현이는 대견하기 그지없군요.
다들 일요일은 뻑적지근한 몸을 잘 쉬이셨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계속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선배님들 쫓아다니겠습니다.^^
원본이 필요하신 분들 말씀하시면 메일 날려드립니다.
여기 링크걸어놓은 사진들은 작게 리사이징 한 것이라서
똑딱이 카메라지만 그래도 원본이 조금은 나을것입니다^^;;
졸업을 축하합니다. 자 어여 입사시험을 치루세요들~~~
단월낭자님 사진에는 꼭 끌바만 나오넹…ㅠ.ㅠ
다음번에는 타고있는 것도 찍어주세욤.^^
우아 내사진 정말 많다..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원래 찍히는 데는 영~~ 어색한지라.. 그런데 이번에는 사진 정리에 꼼꼼한 후기에 고생 많이 하셨겠습니다. 알샵 게시판이 나날이 풍성해 지고 있습니다. 단월낭자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맘 전합니다.^^ 그런데 요즘 잔차 무진장 타나봐요.. 어째서 남정네들 무리에서 그리도 씩씩하고 탈 수 있습니까? 체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준철 님의 위치를 호시탐탐 노릴만한 세심한 후기를 쓰셨군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듯.. 짐승은 정녕 강명성 님 인듯 싶습니다.
항상 제 아들놈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 명성님께 감사드립니다
메일주소 yjb9175@hanmail.net 으로 원본 사진 보내주세요
280랠리때 팀원들께 민폐안끼치려고 나름대로 발버둥치고 있는 중입니다. 배준철님, 배상범님이야 치료때문에 장기간 라이딩을 쉬셨으니 힘드셨던게고, 전 아무리 바락바락 타도 두 분 뒤꿈치나 가겠습니까? 그리고 정이석 선생님, 지난번 사진에 자전거 타시는 모습이 얼마나 많았는데 끌바만 찍었다고 구박하셔요. ㅜ.ㅡ 흑흑, 유선생님 메일주소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모두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준철님의 사진만은 못하지만 즐감하셔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
죄송합니다~^^
저두 사진 보내 주세여^^ 표구해서 병풍으로 만들어 볼라구여^^* rangho@irex.or.kr
늘 죄스러운 마음에 눈팅만 하고 가다가 이리 인사드립니다.
하는 일 없는 넘이 이핑계 저핑계로 라이딩에도 한번 참가 못했습니다.
우선 졸업하신 이희영, 정이석, 유진복, 공천규님께 축하의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 훌륭하신 산빠라이너로 거듭나시기를….
그리고 이봉우소장님 건강하시고요…..^^*
관수님!! 바쁘신 것 알겠지만 시간은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하셨떵께라…../ 한번 볼 수 있었음 합니다… 그 시절의 열정을 기억하신다면요!!!
이희영 단월낭자님 고맙구요. 댓글을 처음올리면서 name 옆에 내이름을 올려 놨어여 어느 분이 지워주세요.
졸업후기를 한꺼번에 쓰려고 하였지만 여러분들의 후기를 읽어보다가 재미있어서, 그냥 있습니다.
많은분들에게 많이 고맙구요. 이번에 가리왕산에서도 폐를 끼치겠습니다. 사진 보내주시면 많은 분들에게
자랑할랍니다. troil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