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R# MTB 2010년 제2회 양평랠리 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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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데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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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딩맵(여기를 클릭하면 인쇄가 가능한 고해상도 이미지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본 지도는 양평랠리 주최측에서 배포한 지도입니다.)

– 구글위성지도맵

– 고도추이

매년 열리는 MTB라이더의 축제인 280랠리를 작년에는 양평에서 개최했다.
랠리 행사와 더불어 양평군의 도움도 있었고..
그로인해 1회 양평랠리라는 타이틀도 같이 공유했었다.

정부의 자전거 활성화 정책과
랠리를 주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양평에서는 무수히 많은 임도자원과 수도권인근이라는 강점을 이용하여
양평을 잔차의 고장으로 육성하려는 야심찬 의욕을 가지고
대대적인 자전거관련 행사 및 기반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2회가 되는 양평랠리는 그 확장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
랠리코스는 2가지형태 280키로 풀코스와
70키로 단거리코스가 있고..
순수 아마추어 성격의 280랠리와 달리 순위에 따른 시상금도 있다.

우리 알샵동호회의 주요 라이딩 무대인 양평인근에서 열리는 경기인지라..
알샵분들의 참여가 유독히 많았다..

저번 월요일부터 접수신청을 했는데 알샵에서만 17명이 70키로에 도전한다..
짧은 기간에 순식간에 17명이 된 것..^^

랠리 당일..
3반장과 일요일 아침일찍 안양을 출발하여 7시가 넘은시각에 양평생활체육공원에 도착한다.
체육공원 주차장은 이미 가득차 있어 인근 고등학교 주차장에 파킹한 후 잔차로 시합장소까지 이동하였다.
일요일 비소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체육공원 운동장에는 라이더분들이 가득하다.
전날 6시에 이미 출발한 280키로 랠리 시합인원보다 훨씬많은 70키로 코스 5백여명의 라이더다.

출발직전까지 분주히 안내데스크를 오가며 알샵분들중 배번 못받으신 분들도 찾아보고
이것저것 잔차에 칩 장착하느라 바쁘다..ㅠㅠ

지원나오신 권미래님, 임진민님, 조현철님, 민경한님, 김소장님, 교장님 내외분이 헌신적으로 고생해 주고 계셨다.
권미래님은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고 순수봉사차 지원조를 자청하셨다.
그동안 대회에서 받았던 지원에 대한 보답을 하시고 싶어 하시는 듯 싶다.

오늘 이곳에 알샵단합을 위해 모이신 회원분들이시다..
왼쪽부터 민경한, 교장님, 강대숙, 이영규, 장은영, 김수환, 강창현, 오제혁, 김형섭, 장인상, 한학규, 이승상, 3반장, 강호익, 이동희, 임진민, 이종화, 신정건님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고.. 편의상 존칭은 생략했다..
여기 보이지는 않지만 김소장님도 지원조로 헌신해 주셨다.

출발시간이 되어 출발요령을 알려준다.. 선두 컨보이 차량이 일정지역까지 선도하고..
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우선 연령대별로 출발시간을 달리한다..
거기에 더하여 다행히 잔차에 장착된 칩 덕에 한꺼번에 출발하지 않아도 되었다..
후미에 있다가 느긋하게 출발한다..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도로는 큰 정체없이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금새 10여키로를 달려 초반 악명높은 배너미고개를 오른다.
유명산 활공장으로 오르는 배너미고개는 경사나 길이나 초반 라이더분들
고생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가파르고 끝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후미에서 씩씩하게 진행한다..
오늘 완주목표는 제일 느린사람을 이끌고 피니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배너미고개로 오르는 길은 초반부터 점점 그 난이도를 더해간다.
하지만 맘과 적당한 여유만 있다면 그다지 어려운 곳도 아닐 것..

휴먼조 세분과 동행한 나는 나만 살겠다고 갈 수 없었다..
끈끈한 운명공동체로써의 결의한바가 크므로 똘똘뭉쳐서 진행..
열심히 달린 탓인지 앞서간 강박사님과 강창현님도 잠시 조우..
배너미 고개 가파른 곳은 타고 오르나 끌고 오르나 속도는 비슷..
평상시 걷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이영규님이 가쁜 숨을 내쉬신다..
거기에 3반장은 아예 좌절모드..ㅋ

올라도 올라도 끝날 것같지 않은 급경사 헤어핀이 계속 나오고..
초반 기세 등등한 포스가 사그라 들기 시작한다..
긴 업힐에 장사없다는 우리의 교훈이 실감난다..ㅋ

배너미 고개 정상(유명산 활공장입구)에는 지원차량과 쉬어가는 선수분들로 법석이다.
사고가 났는지 앰블런스차량도 두대나 올라와 있다.
분주한 틈새를 피하여 이곳에서부터 잠시 내려와 쉬어간다.
고개 정상에 도착하신 휴먼조 3반장과 울트라 강박사님..

강창현님이 휴먼조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진행해 주셨다..
유명산 딴힐구간부터는 내가 책임지기로 하고.. 강박사님과 조가 되어 진행한다.

배너미고개가 완전한 정상은 아니다..
잠시 숫고개까지 업힐을 올라야 초반 업힐의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
숯고개부터는 가파른 포장로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어 딴힐시 과속해서는 안된다.
진행요원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안전에 유의하라고 친절히 알려주신다.
양평랠리 내내 곳곳에 수많은 진행요원분들이 수고해 주고 계셨다..
대회를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진행요원분들의 덕이 크다.

숯고개 딴힐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나면.. 다시 계곡길을 거슬러 오르다..
왼쪽으로 산음으로 넘어가는 임도초입이 나온다.
초반길은 너덜이다.. 물길이 깊게 패인 길..
타다 끌다 오르고 나면 정상적인 임도길이 나온다..
하지만 이미 초반에 힘을 뽑고온 휴먼조 분들에게는 힘든길..
왠만한 경사에도 타고 오기를 주저하신다..
가볍게 몸풀기 위해 끌바 스트레칭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탈때보다 끌때 더 힘들어 하시는 이영규님..
잔차타고 짐승조들 몰고 다닌 경험에 우쭐하는 3반장..
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쉼없이 달리고 끌고하시는 강대숙님..
3명의 서로다른 라이딩특성을 나 혼자 만족시키며 다니기에는 역부족이다..ㅠ

산음임도로 이어질 긴 업힐에서 모두가 제일 힘들어 하시는 것 같다.

산음임도로 진행하기 직전의 정상부에 무사히 도착한다.
이곳까지는 길도 나쁘고 체력도 완전 메롱상태이다..
이영규님이 결국 이곳에서 바닥을 한번 찍고야 만다..ㅋ
속모르는 3반장의 야유가 계속된다.

업힐과 산음임도라이딩내내 타 동호회에서 지원나온 차량들 두대가 우리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다.
우리 진정한 휴먼조 분들이 차량으로 인해 적잖히 스트레스를 받던차에
강대숙님은 뒤따라 오는 차에 신경쓰시다 자칫 넘어질뻔 한다.
견디다 못해 차량에다 항의도 하고 소리도 질렀는데..

운전자의 설명인 즉슨..
이 차량이 주최측으로부터 허락된 환자 수거용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을 하고 있자니 환자수거가 아닌 점프용도로 활용되고 있었다..
나름 이름이 제법 알려진 동호회임에도
후미조 분들 중 힘드신 분을 잔차와 함께 수거해서 차량으로 이동시켜 주고..
본인들이 맘에 드는 곳까지 이동하여 다시 출발하는 용도였다..세상에.. ㅠㅠ

오늘 랠리는 통해 동호회 정모와 겸해서 하는 것이기에
완주와는 상관없이 진행하며 완주증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운전자분의 말씀이 있었지만..
말도 안되는 차량지원으로 인한 다른 선의의 경쟁자분들의 박탈감과
라이딩중 차량과의 안전사고 위험노출은 심각해 보였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상식이하의 행동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운전자 분들께 주의를 주며 후기에 남기지 않으려 했는데..
이후에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지라 후기를 교훈으로 남긴다.

하지만 정상을 거쳐 우리의 휴먼조분들은 꿋꿋하게 산음임도로 진입한다.
랠리로 인한 강대숙님의 발전은 놀랍기만 하다.
딴힐에서도 업힐에서도 지치지 않고 달리고 또 달린다..

앞서간 3반장을 40분 라이딩후 쉬고 있으라고 먼저 보낸다.
나는 이영규님 내외분과 휴먼라이딩을 진행하고..
산음임도의 환상적인 코스를 맘껏 즐기며 달린다.
헌데.. 한참을 가도 앞에 기다리고 있어야할 3반장이 보이지 않는다..
강대숙님과 이영규님.. 나까지 세사람은 이렇게 지쳐간다.
산음임도를 한번도 안쉬고.. 비솔고개까지 진행하고야 3반장을 볼 수 있었다.
자기는 시계가 없어서 40분이 언제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단다..
팀원의 패닉에 한몫한 죄로 눈물이 찔끔 나도록 혼을 냈다.
자칫 휴먼라이딩의 룰이 깨어질뻔한 아찔(?)한 경험이었다..^^

비솔고개 정상에는 지원조분들이 점심먹을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식수와 점심 및 간식을 먹고 진행한다..
지쳤던 휴먼조가 다시한번 전의를 불태우고 출발하게
도와주시고 고생해주신 지원조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원조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향소리임도로 출발한다..
초반에 약간의 업힐은 상태가 안좋아 끌바로 진행한다..
뙤약볕이긴 했어도 금새 정상에 도착한다.
하지만 식후 끌바인지라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다..ㅋ

휴먼조의 특성상 딴힐에서도 안전하게 저속이다..
평상시 같으면 20분도 안걸리 향소리딴힐을 한시간여만에 주파한다..ㅋ
덕분에 나도 느긋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동네 구멍가게를 찾아 나무그늘밑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쉬었다간다.
피니쉬까지는 대략 3시간여가 남았는데 대부분이 도로라 안심이다.

도로를 따라 업힐을 하다보면 곳곳에 급수대에서 물을 주신다..
허기진 라이더분들을 위해 바나나도 마련되어 있다..ㅎㅎ
갈증을 해소하고 다시 씩씩하게 업힐..
중간에 나오는 끌바도 더이상 문제가 없다..

첫번째 고개를 넘어 도로를 따라 힘차게 내려간다.
흙길과는 달리 도로에서 휴먼조분들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멀리 용문터널 업힐을 앞두고..
알샵지원조분들이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을 선사해 주신다.
다시 용기 백배하여 터널 업힐에 도전..
이영규님은 힘이 남는지 업힐을 순식간에 치고 오른다.
후반부의 휴먼조분들의 역량이 놀랍기만 하다..ㅋ

더위와 업힐에 지쳐 용문터널안으로 들어서는데 터널안이 완전한 냉장고다..
시원한 터널을 지나고 나니 다시 긴 도로내리막..
마지막 백현임도업힐을 시작한다..
초반 차량한대 정도 지날 수 있는 숲속 도로를 계속 오른다.
옆 개울가에는 수량이 풍부하고 시원한 기운이 넘쳐난다..
하지만 길이가 제법 길다.
도로가 임도로 바뀌는 지점에 자원봉사분들이 주는 식수먹고..

고개마루까지 끌바후 정상에 도착하니..
자원봉사분들이 어김없이 길상태 안내까지 해주신다..

물길이 많아 위험하니 조심하란다.. 참으로 감사하고 자상한 랠리에 감동먹는다..
마지막 남은 딴힐을 이동희님, 신정건님과 같이 내려간다.

사고한번없이 양평읍내까지 수월하게 도착..
한가로운 뚝방길을 따라 피니쉬까지 진행한다..
랠리중 가장 행복한 순간일 것이다..

피니쉬에는 알샵분들의 환호와 환영이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온 알샵분들 환한 얼굴과 휴먼조의 완주기쁨이 교차하는 순간..
양평랠리 알샵분 전원완주라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다.

랠리가 끝난 후 경품추첨에서 3반장이 발리 잔차 페스티발참가 상품권이 당첨됐다..
정작 항공권이 없어 내돈을 상품권 금액만큼 들여야 갈 수 있는데..
고민에 빠져 있다..
이 모든 것이 알샵분들의 덕택이니 3반장이 조만간에 한턱쏴야할 것이다..ㅋ

양평대교 건너 오른쪽의 천서리마을막국수집에서 뒷풀이를 한다.
잔차를 새로 장만하신 장은영님이 쏘셨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양평랠리는 1회때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알차게 준비된 것 같다.
주최측 분들의 푸짐한 이벤트와 수많은 운영요원들, 길표식 등으로
참가자는 원없이 좋은 길을 달릴 수 있었다.
양평랠리로 인해 양평이 잔차의 고장으로 모든 라이더의 기억에 각인될 수 있도록
고생해 주신 주최측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기분좋은 여름한가운데 랠리여서 부담스러웠는데..
안전사고 없이 모두 축제를 같이 하게 되어서 뿌듯하고 기쁨에 넘친 하루였습니다.
알샵 회원분들 모두 건강한 여름 나시구요.. 다시 라이딩때 뵙겠습니다.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9-16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