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R# MTB 남한산성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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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딩맵(여기를 클릭하면 고해상도 이미지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녹색라인이 라이딩한 코스입니다.)

– 고도추이

아침 일찍 선거를 하고..
모란역에서 신광섭님을 픽업하고..
하남시청에 도착하니 거의 9시반 출발시각이 되었다.

주차장에는 이미 알샵분들이 가득하다.
오늘의 특색은 11기생분들을 제외하고 1기부터 12기까지 모든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전준열님 사모님이신 오경옥님과 3반장은 별도로 등산을 하겠다고 한다.
남한산성 싱글길이 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오셨나?

오늘 번짱은 정운양님..
나도 처음가보는 북문길로 남한산성을 오른다고 한다.
왼쪽에 허니비, 오른쪽 빅맥능선을 끼고 골짜기 쪽으로 쭈욱 들어간다.

오늘 12기 한학규님께 개인레슨을 해드린다.
뭐 섬세한 교육은 아니지만 싱글 처음 입문이신지라..
업힐의 기본자세 등등을 알려드린다.
그런데 이분이 워낙 타고난 실력이 출중하시다..
적절히 자제하는 법만 배우신다면 충분히 걸출하게 타실분이다.

북문으로 오르는 길은 중간중간 끌고 메고 해야 하는 곳이 꽤된다.
다들 초반에 힘들어 하지만 숲그늘이 위안을 준다.

초반에는 그럭저럭 타는 구간도 있었으나..
중반이후에는 멜바와 끌바로 꾸준히(?) 이어진다..
북문까지 한번에 올라야 하기에 크게 탈 수 있으리라 기대하진 않았지만..
마일드한 불문맹 싱글에 적응된 나머지 분들이 버거워 하신다.

짐승들로 구성된 선두조는 그와중에도 거침이 없고..
안전라이딩중인 후미조에서 느긋하게 같이 섞여서 나도 진행한다.
맑은 미소의 한학규님.

드디어 북문이다.
라이딩템포가 느려서 인지 한참 오른 듯하다.
타이어에 휠셋을 개비하시고.. 올라와 계신 강창현님..
오늘 점프를 몇번하셨는지 셀수도 없다.. 완전 물만난 고기다.

짐승조분들은 주체할 수 없는 힘때문에 북문을 나섰다고 하시고
이곳에서 오경옥님과 3반장을 만나 같이 합류하여 진행키로 했다.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알샵분들..
서늘한 그늘이 좋다.

성벽 바깥을 따라서 서문까지 진행한다.
성벽밖은 한사람이 겨우 다닐 정도의 소로인데다
우측으로는 성곽의 특성상 가파른 절벽길로 구성되어 있다.
자칫 중심이 무너지면 우측으로 떨어질 수 있다.
타고 끌고 어렵사리 진행한다.

서문에 도착하면 멀리 전망대로 오를 수 있다.
남한산성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

360도 시원한 풍광이 매혹적이다.

파란하늘 쨍하다.

전망대로 오른 일행분들.. 멀리 서울과 남한산성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파노라마.. 좌측의 빅맥능선이 길게 늘어져 있다.

행복한 표정의 전준열님 내외분..

다시 내려서는 서문정경.. 좌우로 성벽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한사람이 겨우 빠져 나올 정도의 개구문을 통해 다시 성안으로 들어온다.
이곳으로 들어오기전 이미 한학규님과 오제혁님이 오른쪽 경사아래로 추락하는 작은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도 두사람이 다친곳이 전혀 없다.. 몇번 아찔한 순간이었다.
성벽바깥은 다음에 가시분들은 되도록 고려하지 않는 것이 건강상 좋다.

점심을 남한산성로터리의 오복순두부집에서 먹기로 한다.
로터리로 일행은 먼저 진행하고..
나는 후미의 걸어서 내려오는 오경옥님과 3반장을 챙긴다.
남문에 도착했다.

오복순두부집은 로터리에서 동문으로 내려가는 바로 인근에 있다.
사람들로 식당은 미어터진다. 오늘 등산객이 유난히 많은 탓이기도 하겠지만..
두부전골 맛이 일품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올 생각이다.

멀리에서 2기 졸업생 정이석님이 와인을 조달해 오늘 점심에 합류하셨다.
라이딩은 안하시고 와인만 전달해 주시고 점심식사를 같이해 주셨다.
헌신적으로 알샵분들을 아끼는 맘에 늘 감사드린다.

먹느라 정신이 없었던 탓인지 사진이 한장도 없다..ㅋ

막걸리에 와인을 먹은 탓인지 허니비로 향하기전 끌바지역에 들어서니..
땀인지 알콜인지 비처럼 온몸을 타고 흐른다.
물론 심한 음주는 아니었지만.. 끌바를 통해 완전히 정화된다..ㅎ
또다시 끌고 메고에 모두 입에 거품을 품었다..ㅋㅋ

허니비로 나가는 출구에 도착..
메타팀 분들이 오셨다.. 저번 초봄 나이테님과 일자산에서 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이곳에서 뵈었다.. 깊은 인연인듯 싶다.

성밖으로 나서면..
본격적인 허니비라이딩이 시작된다.
딴힐이 많은 지역인데다 길이 워낙 좋아..
속도를 한껏 낼 수 있는 곳이다.. 그만큼 자잘한 사고도 많다.
싱글 입문자 분들께 딴힐시 유의사항과 출발법, 자세등을 알려드린다.
심도 있는 기술지식을 기반으로 많이 타야 내것이 된다.

허니비가 딴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곳곳에 자잘한 업힐들이 계속 펼쳐지고 일행분들은 점점 지쳐가기 시작한다..
싱글에 익숙한 사람도 후반에 들어서면 힘든 길인지라..
많이 쉬면서 가는 것이 최선이다..

모처럼만에 나오신 3기 김재명님이 말그대로 고전중이시다..ㅋ
올해 첨타시는 듯 싶다..

번짱이신 정운양님께는
말그대로 이곳이 나와바리이신지라
도전코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작은 둔턱하나 오르는 법까지 신경써 주신다.
그덕에 지친 알샵분들의 원성이 자자..ㅋㅋ
하지만 뙤약볕도 나중에 돌이키면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

다녀온지 오래된 길이라..
중간중간 갈림길이 헷갈린다..
몇번의 시행착오끝에
마방길을 통해 결국 아래로 내려선다..

하남시청 주차장까지는 금새 복귀한다.

배려쟁이 김희균님께서 아이스박스에 수박두통을 담아오셨다..
그늘 한곁에서 쑥쑥 썰어내니 그야말로 가뭄뒤의 단비다..
그 시원함이 천상의 맛..
라이딩의 어려움이 일소되는 순간이다..

다음에 아이스박스 나도하나 장만해서..
수박두통 기본을 담고 다녀야 겠다..
희균님의 알흠다운 배려에 모두 즐거운 맘을 안고 집으로 향한다.

모처럼만에 탄 하드코어 싱글길..
어려운 번짱을 해주신 정운양님..
멀리서 와인조달해 주신 정이석님..
수박 두덩어리로 모든 분들을 감동시킨 희균님.. 감사드립니다.
사실 번짱이 쉬운것은 아니므로 코스에 대해 각자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려운 길임에도 아무 큰 부상없이 마무리 잘하신 알샵분들 고생하셨구요..

다음에 더 좋은 길에서 즐거운 라이딩 기대합니다.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9-16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