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1부] R# MTB 태안 1박2일라이딩 (팔봉산순환)

1부 첫째날 태안 팔봉산 순환라이딩 (2010.8.6 금요일)

– 트랙로그와 GPS맵매칭 데이터 (여기를 클릭하면 됩니다.. 트랙기록에 실패하여 예전로그 링크걸어 드립니다.)

-라이딩데이타

– 웹갤러리 (여기를 클릭하면 됩니다.)

– 라이딩맵(여기를 클릭하면 인쇄가 가능한 고해상도 이미지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파란/녹색라인 시계 반대방향으로 라이딩했습니다.)

– 구글위성지도맵

– 고도추이

작년 10월경에 김형섭님이 근무하시는 안흥근방 만리포라이딩을 1박2일로 한적이 있다..
(여기를 클릭하면 그때 후기를 볼 수 있다.)

가을로 접어든 만리포의 정경과 함께 김형섭님이 근무하시는 곳의 행복한 라이딩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여름의 한복판에서 김형섭님이 다시 그곳에 초대해 주셨다.
휴먼조를 중심으로 추진된 하절기 태안과 서산라이딩 1박2일이 알찬 계획과 함께 시작되었다..

휴먼조장이신 박계수님이 공지를 올려주시고..
1박팀은 금요일에 태안에 도착하여 팔봉산 라이딩을 한다.

나는 휴가기간이라 금요일 6시반경에 정이석님과 박계수님을 픽업하여 팔봉산입구로 출발..
피서철이라 차량정체를 걱정했는데 전혀 밀림없이 금새 행담도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하여 식사를 마치고 장인상님이 출발준비를 하고 계신다. 반갑게 인사드린다.
간단히 우거지탕으로 식사를 하는데 3반장은 토스트를 먹고 있다.. 오늘 라이딩도 걱정된다.

서산IC를 나와 서산을 지나 태안근방에 도착한다.
팔봉산 이정표를 보고 입구근처까지 무난하게 도착한다.
입구에 도착하면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서 등산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먼저오신 김형섭님 내외분과 이영규님이 보인다.
배운님, 장인상님도 도착해 계셨다.
잔차를 부리고 여유있게 출발준비를 한다.

오늘 팔봉산 코스는 매우 짧다. 자칭 휴먼조에게 최적화 되어 있는길..ㅋ
저번 응봉산 라이딩때 휘어버린 박계수님 뒷드레일러 셋팅이 좀처럼 잘 안된다.
몇번 테스팅 끝에 출발해 보지만 저단에서 튀기 일 수다..

출발 후 콘크리트 포장로를 따라 오르는데 점점 경사가 가파르다.
오른쪽으로 비포장임도 갈림길(A1)이 나온다. 김형섭님이 우회전 같다고 하는데..
지도상으로 콘크리트 포장로를 따라 좌측으로 계속올라야 하는길이다.
일단 비포장길로 잠시 오르면서 길을 확인하는데 쇠사슬로 막아놓았다.
사유지 같이서 진행중단.. A1에서는 왼쪽으로 계속 진행해야 한다.

왼쪽 포장 빨래판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점점 길이 가파라 지고 축사냄새가 골짜기에 진동한다.
산이고개 정상에 도착하니 넘어가는 바람이 시원하다.. 하지만 냄새는 어쩔 수 없다.
고개를 넘자마자 우측으로 임도로 진입하는 갈림길(A2)가 나온다.

고개마루에서 일행을 쉬게하고..
박계수님 잔차를 타면서 드레일러 조정을 한참 한다.
몸에 땀이 비오듯 쏫아지더니 고개마루에서 맞는 바람에 더위가 잦아든다..
겨우 저단만 손봐드리고 일행은 다시 A2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임도로 들어선다.
여기까지 정신이 없어서 인지 사진을 못찍었다..ㅠㅠ

A3갈림길까지 금새 진행할 수 있다. 우회전해야 한다.

갈림길에서 잠시 쉬는사이..
이영규님이 장만하신 세븐 티탄 프레임의 아우라가 짱이다..
포스하나로 먹어저는 젠티스 휠셋까지 잔차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왠지 내가 흐믓하다..
잠시 시승해 봤는데 “잔차의 존재감은 없고, 나와 노면사이의 탄성만 느껴진다..”라는 아리송한 감회가 순간 떠올랐다..ㅋㅋ

임도는 평이하고 무난하다.
살기좋다는 태안의 올망졸망한 산사이에 이렇게 근사한 임도가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다.
길은 조금 달려 몸이 달아오를만 하면 끝이난다.. 휴먼조는 좋겠다..ㅋ
금새 A4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고개마루를 넘어야 한다.
고개마루에는 차에 치였는지 너구리 한마리가 죽어 있었다..
언뜻 보면 개 같기도 한데 장인상님과 배운님이 한곁에 나무로 잘 가려 옮겨 놓았는데..
시력좋은 3반장이 보고 말았다.. 꺄악..!! 거의 혼절직전까지 간다..ㅋ

이곳 고개마루도 바람이 시원하게 넘어가는 곳이다.
더위를 식히며 기념사진도 한장찍는다..
왼쪽부터 김형섭님, 이영규님, 3반장, 강대숙님, 박계수님, 배운님, 정이석님, 장인상님..
모두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A5에서 회전한 뒤 바로 나타나는 A6갈림길은 아스팔트 갈림길이다.
이곳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아스팔트를 숲길을 오른다.

A7의 모습..
왼쪽으로 콘크리트 포장로 가파른 갈림길로 올라가야 한다.
짧은 오르막과 곳곳에 펼쳐진 아름다운 임도공간이 연신 반복된다.
휴먼조에게는 부담스런 업힐이지만 금새 끝난다..ㅋ

A8갈림길은 직진성 좌회전으로 통과할 수 있고..
A9는 콘크리트 포장로 왼쪽으로 올라야 한다.

정상을 찍고 임도를 지나 경사에 유의하면서 천천히 가파른 빨래판을 딴힐하면
금새 마을로 내려올 수 있다.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오른쪽에 작은 개들을 풀어놓고 기르는 집을 지난다.
녀석들 성격이 거센 탓인지 뛰쳐 나온다.
뒷쪽의 여성휴먼조분들 모두 지날때까지 지켜섰다가 간다.

잔차에서 뒷바퀴에서 이상한 소리가 반복되는데..
펑크다.. 자세히 보니 대못이 박혀 있다..
타이어와 튜브를 모두 패치해야 했다..
그런데 튜브 밸브가 손상되어 결국 튜브를 갈아야 했다..
요즘 튜브운이 영 없는 것 같다..
배운님의 도움을 받아 평상시 펑크패치의 두배 시간이 걸려 해소하고..
이미 멀리 진행한 휴먼조 일행을 찾아 나선다.

일행은 이미 A11 후반부 임도 갈림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펑크 전문가 인데 무슨일로 시간이 이처럼 걸렸는지 궁금해 하시면서
한참을 기다렸다고 한다..ㅋㅋ

A11갈림길을 찾기 쉽지 않다.
왼쪽 길건너 “양길1리”버스 정류장직전에 있는 갈림길로 들어서야 한다.
갈림길로 들어서면 멀리 팔봉산 정상이 한눈에 보면서 진행할 수 있다.

초반 완만하게 오르다 보면 파쇄석이 잔뜩 깔려있는 오르막 그립이 좋지 못하다.
A12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는 벌떡오른 콘크리트 포장로이고..
왼쪽으로 파쇄석이 잔뜩깔리 주 진행로이다.
이곳에서 반드시 우측으로 업힐을 진행해야 한다.
그대로 진행하면 민가로 막혀 있는 막다른 길이다.

A12에서 우측 콘크리트길을 오르면 제법 가파른 경사다.
짧은 길이어서 다행이다.. 금새 올라 잠시 열기를 식히고 간다.
휴먼조 분들도 모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오른다.
날씨는 연신 구름끼고 바람불고 상태가 매우 좋다.
한낯의 뙤약볕은 다행히 피할 수 있었다..

임도 숲길을 따라 몇구비를 지나면 일봉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A13지점인데 좌회전하여 진행한다.

근사한 숲터널이 하나 나타난다. 감탄만 하면서 지나가다 보면..
A14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잠시 기다렸다 후미일행의 합류를 보면서 다시 출발..
김형섭님이 12시경에 맞추어 점심 보신탕예약을 해 놓으셨는데..
오늘 이래저래 시간이 지연되어 12시가 넘어선다.(나의 펑크도 한몫했다..ㅠㅠ)

그래도 운치있는 숲터널길을 그냥 지날 수 없는지라..
단체사진 한장 남긴다..

조금 진행하다 보면 숲으로 우거진 짧은 업힐과 긴 딴힐이 반복된다.
즐기다 보면 어느새 원점으로 회귀할 수 있는 A15에 도착한다.
도로에는 팔봉산입구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모두 다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한다.

짧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넘치는 근사한 순환코스다..
거리가 짧은 분은 시계반대 방향으로 거꾸로 돌아도 재미있을 것이다.

라이딩후 바로 김형섭님 내외분이 준비해주신 팔봉면사무소 건너편의 보신탕집으로 이동..
모처럼만의 휴먼조 분들 즐거운 한담으로 더위가 달아난다.

국물에다 한가득 수육을 먹고나니..
여름철 보양식으로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나니 절로 기운이 다시 돋는 듯 싶다.
좋은 라이딩코스 소개해 주시고 점심까지 마련해 주신 김형섭님 내외분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레파토리는 끝난 것이 아니다..
원래 라이딩하기로 한 백화산을 차로 오른 것..
백화산에서 바라보는 태안전경이 일품이라는 김형섭님의 안내를 받아..
정상부근 공군부대 근처까지 차량으로 오르고..
조금만 걸으면 금새 백화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백화산 정상은 바람에 시원스럽게 불어 해가 있어도 더운줄 모른다.
탁트인 사방의 조망에 여름의 무더위는 자취를 감춘다..
서산에서 손꼽는 절경중에 하나라는 백화산 정상..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정상에는 예전에 사용하던 봉화대 흔적도 있다..

기념인증샷1

기념인증샷2

한가로운 백화산에서의 시원한 오후 한나절이 영원했으면 하는 맘이다.
언제고 그리운 체험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 백화산 정상 전경 동영상

즐거움의 한나절은 김형섭님 직장방문으로 절정을 맞는다.
숨어 있는 해변에서의 해수욕과 함께 그늘진 송림숲을 꿰뚧는 냉풍피서는 절대 잊을 수 없다.
어린아이처럼 바닷물에 풍덩거리고
밀려오는 파도에 들떠 보기는 모처럼만이다.
들어간 바다에서 한동안 모두 나오기를 꺼려할 정도..ㅋ
알샵분들모두 가장 행복한 여름나절을 보냈을 것이다.

오늘로 끝날 것 같던 피서의 하루는 결국 내일 라이딩 후로 다시 가지기로 약속하고..
안흥항의 제일횟집에서 오후에 합류한 1박팀과 함께 저녁을 먹는다.

우럭회에 매운탕에 정겨운 환담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식사후 만남은 다시 숙소로 이어진다.

에어콘 하나와 선풍기에 둘러앉아 늦게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어린아이 마냥 즐거운 뒷풀이..
포도송이 하나씩 까먹으면서 휴먼조와 널조다운 여유가 넘쳐난다..ㅋ

12시가 다되어 잠들었는데 거실과 방에 나누어 잤다.
난 방에서 잤는데 처음에는 땀범벅으로 헤엄치다
점점 에어콘바람이 밀려와 새벽녁에 시원하게 잘 수 있었다.
하지만 맘속으로는 연신 길고 즐거웠던 오늘 하루에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 2부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