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빵

정신없이 일하다가 배가 고파서 시간을 보니, 점심때가 한참 지났다.

아그들한테 점심 안 시키냐고 물어봤더니 즈그들은 전부 나가서 먹고 왔다는…

아침에 멱국도 못 먹었는데

에혀~~~

새벽부터 ‘카드사’랑 ‘인터넷쇼핑몰’서 축하문자만 끊임없이 온다…

독거(獨居)노인은 귀빠진 날에도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워야 하는 드러븐 세상!

ㅠㅜ

 

Happy Birthday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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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도 근질근질 하던 차에 생일을 핑계로 양영준님이 급 한강번개를 쳐준다.

 


 뜻하지 않게 박순백 박사님이 조혜연님과 같이 나오셨다.

참가인원

나, 신정건, 이승상, 이동희, 양영준, 임진민, 조혜연, 한학규, 그리고 박순백 박사님 총 9명.

 


 동희씨와 현철이가 맛있는 원두커피도 끓여 주고.

 


이승상님은 먼데서 내 나이대로 20개의 초가 꽂힌 생일케잌까지 사오고,

흐~

감격~

 


 박순백 박사님은 어제 출시했다는 익스트림게릴라 스포츠 양말까지 선물로 갖고 오셨다.

배려심 많은 모두가 본받을 사항.

 


 몇 년 만에 한강에 나오니 모든 풍경이 변해있다.

 


 요런 데크도 요기조기 깔렸더라.

 


손각대로 찍으니.

다리 밑 매니아인 양영준님한테 팁을 좀 배워야겠다.

강 건너 저곳 언덕 위에 내 생가가 아직도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있다.

 고딩때 담임선생님께서 “넌 고향이 어디냐?” 는 물음에

“동대문 이화 대학병원 분만실인데요.”했다가 맞았다.

 


 여의도 둔치 쌍둥이빌딩쯤의 광장에서 파뤼가 펼쳐진다.

강바람이 시원하다.

 


김희균씨가 용인서 오다가 탄천에서 갑자기 튀어 나온 잔차를 피하다 넘어져

뼈에 금이 가는 사고가 났다 한다.

ㅠㅜ

큰 사고가 아녀야 할텐데…

 


 한학규씨 잔차 뒷브레이크가 안 듣는다 하여 봤더니 로터 나사가 다 빠져있다.

나사만 돌려주면 되는 작은 고장인데 여의도서 잔차 빌려주는 아저씨가 엄청 겁을 줬다 한다.

우리 중에 젤로 허접 미케닉인 이승상님이 손봐준다.

말끔하게 고쳐놨다.

 


 뜻하지 않던 생일파뤼를 늦은 밤 한강에서 성대하게 치렀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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