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업연수생으로 국내 취업차 입국한 직원이 비자 문제로 한 달 간
필리핀에 있다가 귀국을 했다
3일 출근을 해서 선물 보따리를 풀었는데 상당히 많은 양의 과자를 준비해 왔다
직원의 요청에 의해 오후 휴식시간을 늘려 다과 파티를 열었는데
여섯 종류의 과자중 한가지만 빼고는 달고 느끼했다
두 종류는 그 당도가 상당해서 한 개를 맛 봤는데 더 이상 먹기는 부담스러웠다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은 입맛에 맞지를 않는지 별로 줄지를 않는다
준비한 사람의 입장도 있고해서 조금 오버해서 먹었는데 그게 심한 탈을 부를 줄 몰랐다
다과 파티가 끝나고 일이 있어 아산으로 내려가다가 속에 심한 거부감이 있어서
고속도로 휴계실 들려 토를 하고 탄산음료로 속을 달래는데 눈뱀(雪蛇)까지……
더 이상 업무 진행이 힘들어 차를 돌려 가까운 병원에 들려서 진료를 받아 사무실로 돌아왔다
남은 업무를 인계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심한 탈수증에 오한까지 겹친다
집 근처 종합병원에 들렸는데 정규진료 시간이 끝나서 결국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는다
전 병원에서 받은 처방내용과 약을 보여줬더니 링거를 꼽고 몇가지 처방을 한다
집에다 연락을 하고 잠이 든 거 같다 얼마쯤 잤을까 일어나 보니 새벽이고 많이 진정된 거 같다
병원을 나와 집으로 와 죽을 먹는데 모래를 씹는 느낌이다
변함없이 뱃속에서는 구라파 전쟁이 한창이고
정신을 좀 차리니 내일 라이딩이 걱정이다 첫 훈련인데 빠지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나가기도 힘든 그런 상황이다 일단 지켜보기로 하고
점심 때 쯤 사무실에 나가 잠시 일을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쑤어논 죽을 먹는데 몇 술 못뜨고 내려 놓고 잠에 빠졌다
오후내내 잠에 취해 저녁시간에 되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는데 정상은 아니지만
왠만큼 회복이 되었다
토요일 새벽 집사람의 눈초리를 받으며 라이딩 준비를 한다
그래도 걱정이 됐는지 전복죽을 쑤어 준다
전 날 보다는 식욕이 많이 나아져 한그릇 다 비우고 알샵으로 출발한다
알샵에 도착을 하지 권미래씨가 도착해 있도 조금 후 원식이가 도착을 하고
썸머스쿨 참가차 김춘영 선생님도 오셨다
교장님께서 미래씨 자전거를 잠시 정비해 주시고
그 사이 사모님께서 준비한 참외를 먹고 출발을 한다
산음임도 후반부에서 썸머 스쿨팀과 조우하기로…
도로를 지나 밭배고개를 오르는 동안 가벼운 패달링으로 몸을 풀면서 가는데 힘들다
숨은 가쁘고 점점 힘들다 밭배고개에서 쉬고 싶었지만 훈련 라이딩이라 그냥 통과다
밭배고개 부터 송전탑 입구까지는 내리막이라 그냥 달리지 않고 패달링으로 몸을 풀며간다
그런데 풀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송전탑 입구 콘크리트 업힐시 앞 뒤 다 1단으로 놓고 오른다
4-5번 송전탑 근처에서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고라니 한 마리가 우리를 보더니 깜짝 놀라 도망간다
식은 땀과 라이딩의 땀이 범벅되어 흘러내린다 옷은 물론 배낭까지 흠뻑 젖는다
라이딩 한 시간 조금 넘겨 첫 휴식을 갖는다
(라이딩 사진은 별로 없다 어물쩡 했다간 두 짐승에게 점으로 발리게 되므로 휴식 위주로 찍는다^^)
탈수증이 올까봐 포카리와 물을 번갈아 마신다
원할한 ^^; 진행을 위해 파워젤을 깨물고 다시 출발이다
가는 도중 비행운이 만들어 낸 기막힌 장면이 연출된다 비행운이 마치 봉화가 피어 오르는 느낌이다
여기서 또 한마리의 고리니가 놀라 달아난다
향소리 임도 진입 후 잠시 물을 마시고 출발을 한다
콘크리트 업힐이 완료되고 조금 더 진행을 했는데 원식이가 오지를 않는다
미래씨 말로는 타이어 바람이 빠져 보충 후 온다 했는데 계속 지체된다
혹시 몰라 기다리기로 하고 핑계김에 쉬기로 한다
20분이 지나도 오지를 않기에 두 번 전화 받지도 않는다 혹시 몰라 권미래씨 투입
10여분 후 둘이 같이 올라온다
튜브리스 타이어에 문제가 있어
마침 혼자 올라오는 라이더에 튜브를 빌려 조치를 취하고 와서 늦었다 한다
빌린 튜브는 내가 가지고 있는 여분의 튜브로 빌린 사람에게 전한다
날씨가 상당히 덥다 한 여름 날씨다
가져간 물은 이미 다 마셨고 산음 초입 계곡에서 물 보충 겸 잠시 휴식을 취한다
또 파워젤을 꺼내서 두 번 째로 보충을 한다
파워젤의 단점을 알기에 점점 걱정이 된다
파워젤을 먹는다고 해서 체력이 더 좋아지지는 않는다
다만 있는 체력이 잠시 유지될 뿐 체력이 소진될 수 록 반감기가 짧아져 그만큼 효가가
줄어드는데 평소 같으면 먹지 않아도 그리 큰 문제없이 달릴 수 있는 코스에 벌써 두 번 째 보충이다
악전고투(?) 중이다
다행인 것은 두 사람도 오늘 컨디션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데 위안을 삼는다
점심은 산음임도에 있는 소공원에서 먹기로 하고 서둘러 간다
가는 도중 십여명의 라이러가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쉬고 있다 인사를 나누고 간다
소공원 바로 전 누적 라이딩 거리 20km 지점에서 내 오른쪽 클릿이 달아났다
내려서 수색을 했는데 다행이 한개의 볼트와 클릿을 찾아 서둘러 따라가는데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 역시 오늘 많은 배려를 받는다
점심 장소에 도착을 하니 또 한 무리의 라이더 분들이 점심을 들고 있다
인사를 드리니 막걸리 한 잔 하란다 허걱~~ 이 더위에
더위는 둘째치고 지금 몸상태로는 언감생심이다 ㅠ.ㅠ
김밥을 먹는데 먹기가 거북하고 속에서 부글거린다
몇 개 먹고 그냥 넣어버린다 대신 먹기 쉬운 바나나로 점심을 대신한다
한 개 남은 파워젤을 놓고 고민을 한다 먹을까 말까 하다가 마지막을 위해 남겨두기로 한다
출발 전 클릿을 조립하려는데 클릿 와샤도 같이 찾았어야 했는데
와샤가 없어서 조립이 불가능 하다 다행인 것은 647 패달이라 클릿 없이도 운행이 가능하다
출발 초반에 다운힐 시 패달과 신발이 이탈이 잦아 고전했다 조심조심 내려간다
산음 휴양림 삼거리를 지나 좀 더 진행을 했는데
점심 때 만난 분들 후미조가 보인다
우리보다 20분 이상 먼저 진행을 했는데 꼬리가 잡혔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나를 잊어버렸는지 광분하며 달리기 시작한다
평속10-12km정도의 속도였는데 한 사람 한 사람 추월할 때 마다 가속이 붙는다
15,16,17…. 따라 가려니 아주 미치겠다
여기서 쳐지면 내 스스로 무너져 더 이상 라이딩이 불가능 할 거 같아 바짝 붙어 진행한다
산음 후반부에서 김춘영 선생님을 뵌다
먼저 간다고 인사드리고 내려간다
다운힐을 마치니 교장님과 사모님께서 기다리고 있고 사모님께서 사과 한 쪽을 건내는데 꿀맛이다
잠시 기다리니 김춘영 선생님께서 내려오시고
교장님께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주신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라이딩 코스 의견을 나눈다
내 몸 상태로는 계획코스가 힘드니 두 사람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난 수청마을로 진행 수청마을 임도
삼거리에서 만나기로 했다 내가 5km 정도 거리를 번다 그 거리 만큼의 시간을 난 쉴 수 있다
잠시 두팀으로 나눠 진행한다
혼자서 오르는 수청마을 업힐은 정말 힘들었다 잠시 내려 끌다가 또 탄다
삼거리 도착 그늘에 누워 휴식을 취한다
얼마 쉰 거 같지 않은데 벌써 도착을 한다 ㅠ.ㅠ
히계터 삼거리에서 탈출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해 보는데
권미래 280랠리 마지막 힘든 상황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가잔다
그 소리에 깨갱하고 마지막 남은 파워젤을 깨물고 철저히 내 페이스에 맞춰 달라고 전한다
두 사람이 자연스럽고 내가 부담가지 않도록 팀 라이딩을 해준다
주변 지형을 보지 않고 그저 땅 만 보면서 간다
갈 거리가 아직 멀기에 땅 만 보면서 가는 것이 덜 힘들게 느껴져 그냥 그렇게 간다
히계터 삼거리에서 생각치 못한 교장님의 시원한 수박 지원을 받는다 없던 힘이 솟는다
시원한 물도 함께 지원을 받아 다시 도토리 후반부 진행을 한다
전 코스 진행이 불가능 할 거 같아
결국 클린턴 코스는 빼고 도토리로만 마무리 하기로 한다
내가 쳐지면 나만 힘든게 아니고 두 사람 모두 힘들다
민폐를 기치지 않으려고 죽을 힘을 다해 라이딩 중이다 아까 먹었던 파워젤 힘까지 꺼내며
멀리 마지막 헤어핀이 보인다
이제 있는 힘을 다 쏟아 부어 올랐는데 큰 헤어핀 한 개가 더 보인다 급 체력이 바닦이다 ㅋㅋ
후들거리는 다리로 마지막 헤이핀을 오르니 항상 느끼는 거지만 경치 참 좋다
오늘 처음으로 경치가 들어온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다운힐을로 마무리 한다
라이딩 기록
총 라이딩 거리: 85km
라이딩 시간: 8시간 40분(휴식시간 포함)
라이딩 평속: 10km
휴식시간 : 1시간 30분
아쉽게도 계획구간의 85%로 마무리 되었지만 몸 상태 감안해서 그리 실망스럽지 않은 시간,거리였다
질주 본능을 숨기고 환자(?)에 맞춰 라이딩한 권미래,정원식 두 분 고생 많으셨고
꾀 부리며 훈련하는데도 세심하게 지원해 주신 교장님 사모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몸 보신하라고 금일봉까지 주신 김춘영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는 각자의 계획이 있어 공동 훈련이 없고
3째주 공동훈련을 한 번 더 하고
마지막 주 대망의 280랠리에 출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