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하지 않았던 버릇이 생겼다. 어느 때부터 인지는 모르겠다. ‘글쓰기’다. 시켜서 억지로(?) 썻던 初, 中, 高, 大 시절은 제외하고, 아마 대학 때 무슨 공모전에 수상소감을 써봤던 것이 최초인듯 싶다. 그 후로도 글이란 걸 써본 적이 없다. 10여 년 전 어느 日本雜紙特輯(일본잡지특집)에서 21세기를 이끌 아시아의 뭐시기에 선정되어 또 한번 글을 써 본 적이 있었다. 으쓱~~ 뭔 기준에 선정됐었는진 모르겠다. 기자눔이 사람 찾다가 귀찮아서 아무한테나 부탁했었겠지… 쉼표없이 원고지 몇 장 분량을 한 번에 썻었다. 뭔 할 말이 글케 많았는지. 주저리 주저리~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日本語가 많이 짧은 터라, 직업도 그렇고 어릴 때부터 장인의 영향으로 나름 전문가였던 마눌에게 교정을 부탁하였었다. 몇 단어를 넘어가지 못하고 빨간팬으로 수두룩하게 쳐놓은 것을 보고 급 좌절… 일단 화부터 먼저내고… 버럭~ 이유를 들어보니 구구절절이 옳다. ㅠㅜ 중딩때 거의 유일하게 날 귀여워 해주시던 은사님께서 ‘만연체’와 ‘화려체’를 즐겨 쓰는 사람을 멀리하라는 말이 되 생각나는 같은 이유였다. 그 몇 년 후 내가 젤로 싫어했던 근무 중 ‘인터넷질’에 나 자신이 빠지고 나서부터 습관적으로 日記처럼 시도 때도 없이 블로그등에 쓰곤 한다. 원래 글을 쓰기 위한 최소한의 배움도, 지식도, 노력도 하지 않은 위에 머릿속에 깊게 짱박힌 ‘간결체’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몇 번씩 줄이고 줄여 쓰는 습관에 남들도 내 머릿속을 ‘다 알겠지’ 해서 생기는 오해도 종종 생긴다. 언눔이 글을 써 달란다. 아놔~~~ 글이 또 궁시렁 궁시렁 길어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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