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깊어가고.

처음에 노래를 시켰더니 두 녀석 전부 못한다, 안 한다 빼서 2~30분간의 협박과 설득,

그리고 열렬 삼촌 팬들의 수억 배팅이 있고서야 마지못해 부르는 듯하더니

나중엔 춤과 노래를 곁들여 서로 경쟁적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ㅋ

그런데 지갑이 탈탈 털리고 나서야 두 놈들의 고도의 술수에 놀아난 것 같다는 삼촌 팬들…ㅠㅜ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그런데 콕 누구라고 지칭하진 않지만, 하도 장작을 때워대는

이모승상땜시 난방비가 밥값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ㅠㅜ

 


엄청 큰 새우로 협찬해서 이번만은 7묶음의 장작비를 그냥 넘어가지만.

도란도란.

우적우적.

깔깔깔.

 

참이슬을 마이크 삼아.

또 다시 찾아온 밤.

이번에는 ‘다우리(?)라는 한우마을에서 공수해온 한우로

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 그리고 다시 먹고…

장작은 또 엄청 타오르고.

흐미~~~

저게 다 돈인데…ㅠㅜ

단풍이 든 나무에 걸어놓은 랜턴불에 가을은 점점점…

‘직진 이 박사님’과 김희균씨가 개척라이딩을 가자는 걸 요리조리 뺀질거리며 안 가고,

텐트촌에서 가을을 즐기고 있는데,

이 박사님이 낭떨어지에서 두 어바퀴 구른 후 바위에 처박혀,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는 김희균씨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김희균씨와 119구급대의 현명한 응급조치로 다행히

2~30분 정도의 가벼운 기억상실과 타박상이었습니다.

뒷부근과 정수리부분이 박살나고 장렬히 전사한 헬멧.

다음 날 싸모님에게 들켜 야단맞을 걱정만 하고계신 이 박사님.

털모자만 쓰면 햇볕 아래서 뜨개질하는 파파할머니 같아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