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이의 이상형

우리 아부지가 잘 알고 계시다시피
제가 고전음악을 좋아합니다.
스키 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없었던 얼마전까지만 해도
12월~2월까지 음악회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었습니다만
2년전부터 스키를 끊고 나서는 주말마다 음악회 찾아다니는 즐거움이 매우 쏠쏠합니다.
12월은 2편의 연극을 포함 연주회 3번, 총 5번의 공연을 갔었는데
제가 국내 연주자 중 누구보다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세상은 참 넓고도 좁은게 이 분이 건너, 건너 아는 어떤 분의 아드님이란 사실을 2년전 알았습니다.
그러다 올 3월 정식으로 어머니께 인사를 드렸지요. 아드님 팬이라고 하니까 참 좋아하시더군요.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다 그런 모양입니다. 당신 자신보다 당신 아들 팬이란 걸 더 좋아하는 걸 보면.
너무나 해보고 싶었지만 평생 해보지 못할 줄 알았던 연주장면 촬영 허락을 받았습니다. 12월 3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그가 4개월간 이어온 전국 순회공연의 마지막 공연의 리허설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정말 무슨 남자 소개 받으러 나가는 양 어찌나 떨리든지.

국내연주자들은 거의 실연을 하지 않는 라흐마니노프 연주가 이번 공연에서 백미였습니다. 거기에 앵콜곡으로 요한슈트라우스 박쥐서곡까지….한해의 노고를 위안받은 선물 같은 그런 기분. 2008. 12. 31일이 어찌나 행복하던지.
1월이면 다시 출국을 하는 데 암만봐도 참 멋지다 말입니다. 그나저나 이런 인기있는 남편하고 사는 여자는 참 피곤하지 않을까요? 너무 완벽한 남자, 그냥 보기에만 좋을 거 같아요. ㅎㅎㅎ

5 thoughts on “명성이의 이상형

  1. 강명성 선생님의 이상형이라고 하셔서 엑스박스의 난제를 풀면서 하나하나 사진의 속성을 찾아서
    새 창으로 띄워가면서 열심히 연주자의 모습을 감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데
    연주하시는 모습 속에 나도 모르게 살며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헌데 유부남이신가요? 총각같아 보이시는데…
    내일 마구산에서 잔잔한 피아노 소리와 같은 싱글을 함께 누비며 뵙겠습니다. ^-^

  2. 난제씩이나…^^목사님, 그냥 배꼽만 클릭해도 사진 띄워집니다.
    사진을 걸어놓은 곳이 문제가 있는지 사진이 저절로 나타나지는 않네요.
    ㅎㅎ 결혼 좀 일찍하신 유부남 맞으시구요, 총각이어도 제가 감당 못할 분이니 사양이랍니다.

  3. 전 배꼽 클릭한다는 것을 전혀 기억해내지 못한채 사진 속성을 찾았습니다. 그냥 클릭부터 해볼껄… ㅎㅎㅎ
    나름 머리쓴다고 한건데 더 쉽고 빠른 길이 있었네요. ^-^;,,

  4. 작년 친구들과의 망년회로 햄릿 뮤지컬을 보았습니다.
    정통과는 거리가 먼, 그러나 감동은 그대로인 그런 작품이데요.
    배사부가 늦은 외출이라고 워낙 삐져있는관계로 사실 제대로 감상도 못했답니다.ㅠ.ㅠ
    다음에서 뮤지컬햄릿을 치면 쿠폰도 얻을 수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1월 보름경까지한다니 꼭 추천합니다.

    악기를 다루는 사람이라…
    제가 여자여서 그런지 여자연주자보다는 남자 연주자가 웬지 더 낭만적으로 보여요.
    남자 우월성을 논하고자 하는것은 절대아니지만
    제 갠적인 소견으론 남자연주가의 음악적감수성이 더 섬세하다고나할까..??
    유명요리사도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은것도 그런 발로가 아닌가싶은데… 아닌가???

    암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의 모습이 참 평온해보입니다.
    의미는 다르겠지만 명성씨가 저 날 느꼈을 감동을 저도 예전에 느꼈답니다.
    배사부와 연애하던 시절에
    강릉 경포대의 카페에서 배사부가 기타연주하며 내게 김현식의 내사랑내곁에를 불러주었지요.
    누구나 젊음은 다 멋있지만 그때 배사부는 정말로 멋졌답니다.^^
    어제 강릉서 운전하고 오는 그를 옆에서 가만히 보니
    머리도 제법 희었고, 만년 에너자이저인줄 알았더니 때때로 힘든 표정도 내색하더군요.
    ……….

    저는 지금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을 듣고있어요.
    이노래를 들으며 저녁준비도 할꺼구요.
    늙어(?)가는 배사부이지만 그래도 저는 좋고 여전히 행복합니다.
    명성씨도 이런 행복을 올 해는 꼭! 정말꼭!꼭!꼭! 만나서 누리시길 진심으로 기도할께요.

  5. 통반장님 글을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배사부님께서 결혼을 잘 하신 것 같은데…
    대세는 통반장님께서 결혼을 잘 하셨다고들 하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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