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후 오랜만에 번개를 쳤지만 호응이 영 신통치 않아서
폭파를 하려고 접속을 하니 이종화 박사님께서 가신다고 글이 올라와 있다
전화를 드리니 지원자 없으면 내 계획대로 시흥 싱글을 가시자 하신다
이때 부터 바빠졌다
이박사님이랑 나랑 둘이 갔다가는 내가 못 버틸 거 같아서^^
권미래님에게 전화 무려 7분 가까이 통화 하면서 반 협박에 애걸에 회유에 하여간
온갖 감언이설로 딱 4시간만 탄다고 하니 반 승락을 한다
이른 아침 이박사님께서 우리 집으로 오셨고
내차로 박사님과 함께 라이딩 장소로 향한다
중간 권미래님과 이박사님께서 통화를 하고 중간 콩나물 국밥 집에서 합류
두 분은 아침을 드셨기에 나 홀로 시켜 얼른 먹고 비슬고개로
비슬고개에 도착 차를 세우고 보니 바로 옆에 산수유 꽃이 활짝 피어있다
삭막한 겨울 풍경에 노란 산수유 꽃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봄이 바로 앞에 있었다

잔차를 꺼내 준비를 하는데 이박사님 싯 포스트를 분해하니 물이 줄줄 흐른다
꼼꼼히 닦아 내시고 출발 준비를 마쳤다

출발 부터 난제다
산음 휴양림을 들어서자 산음 휴양림 직원이 깐깐하게 제지를 한다
산불 강조 기간이고 mtb를 타려면 매표소로 가서 인적 사항을 기재하고 지정된 코스만 타라고 한다
이박사님께서 설득을 해봤지만 별반 소용이 없다 아주 완강하다
어쩔 수 없이 도로로 다운 힐 산음자연휴양림 매표소로 향한다
몇 개 월 쉬어서 그런가 느낌이 이상하다
속도가 적응이 되지 않아서 조심스레 다운힐을 한다

매표소에 도착 표를 끊고 코스를 물어 보니 별 제약 사항이 없다
아까 그 직원이 오버한 것이였지만 그도 업무 치짐이 그리 내려 왔으니 그랬으리라 생각한다
유명산 순환을 위해 본격적으로 출발이다
장거리는 올해 처음이라 걱정도 됐고 겨울 동안 탄 롤러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가도 궁금했다
초반부터 벌떡 업힐이다

일직선에 가까운 업힐 코스라 호흡도 가빠지고 힘이 든다 아까 부터 호흡을 잡지 못해 애를 먹는다 과 호흡이 계속 발생을 한다 숨이 턱에 찰 무렵 체인이 뒤로 넘어 가면서 뒷 드레일러가 감긴다
고치면서 쉴 수 있기에 속에서는 “앗싸”소리가 절로 나온다 ㅋㅋㅋ
올라가고 있는 박사님께 고치고 올라가겠다고 소리치고 체인을 푼다
체인 수리를 하고 약간의 장력 조절을 한 후 다시 오른다 잠시 쉬어서 그런가 호흡이 잡힌다
박사님 있는 곳에 도착하니 산책 나온 어르신들이 mtb에 관심이 많다
이것 저것을 여쭤 보시고 만져도 보신다

어르신들과 작별 후 바로 졸업 라이딩 때 한 번 씩 올라보는 유명산으로 향하는 코스로 접어든다
이 지역부터 길이 아주 고약해진다
서리가 얼었다가 풀려서 길이 푹신푹신하고 자갈보다 큰 돌텡이 밭이다
권미래님 초반 오르다가 내렸고 뒤따르던 박사님도 어쩔 수 없이 내리신다
난 포장 길 전에서 내린다 매우 어려운 코스가 됐다
정상에서 바로 유명산을 향해 달린다
좋아 보이는 코스를 잡았는데 육안으로만 좋아 보인다 바퀴가 푹 들어 가면서 넘어질 뻔했다
코스 전체가 스펀지 길이다 돌을 피해 흙길로 접어 들면 바퀴가 빠져서 흔들리고
차라리 돌이 있는 곳을 택해 조심스레 다운힐을 한다
어느 정도 내려가다 보니 오늘 가야할 길이 보인다
쭉 뻗어있는 시원한 전경이다

시원하고 깨끗한 물도 보충하면서 주변 경치도 보면서 하는 라이딩은 언제나 즐겁다

양지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노면에는 잔설에 얼어 있다
잔설 옆을 통과하는 권미래님

계곡엔 두꺼운 얼음이 곳곳에 산재 되어 있고
여름에 야영 라이딩을 와도 좋을 정도로 계곡이 발달되어 있다

이박사님께서 약간 좀 더 돌아가는 길을 택해 유명산으로 향한다
돌아가는 길이 짧기는 하지만 경사가 가파르다
이때 부터 권미래님 많이 힘들어 한다
얼마 쯤 왔냐고 박사님께 물어 보는데 절반 정도 왔다고 하니 놀랜다
속았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다 더군다나 오후 5시 끝날거라고 박사님께서 불을 지피신다 ㅋㅋ


유명산 삼거리를 지나 복귀길에 오른다
복귀는 어렵지 않다고 박사님께서 여러번 강조 하셨는데 나와 권미래님은 믿지 않았다
아까 내려왔던 아주 고약한 길을 봤기에 힘든 복귀 길이 될 거 같다
복귀 중 좋은 장소가 있어 점심을 먹고

복귀하는 길이 예상 보다는 비단 길이다
빠른 속도로 오른다 권미래씨 아주 힘들어 한다 몇 개 월 만에 처음 타는 잔차라
하지만 갈 길이 많이 남았기에 사정없이 오른다
괜히 낚여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권미래님^^


아까 갈림길에 다다른다 이제부터 아주 고약한 길의 시작이다
패달링을 하는데 길도 푹신하고 돌도 많아서 쭉쭉 밀리는데 타고갈 수 없어 결국 끈다
정상까지 갈 길이 먼데 끌고 갈 생각을 하니…. 권미례님 죽을 표정이다 ^^
에고 이제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을 거 같다

고약한 길을 지나 푹신한 길을 타고 오른다 박사님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정상 즈음 마지막 고비를 못 넘기고 내려서 끌고 올라간다
정상에서 도착한 박사님 과일을 드시고 계신다
에고 난 언제 쯤 저리 여유를 부려볼지 솔직히 부럽다

쉬고 있는데 멀리서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하며 권미래님 끌바하며 올라온다
도착하자 사과 한쪽을 권한다^^
라이딩 시간을 보니 아직 4시간이 지나지 않았다(순수 라이딩 시간 ㅋㅋ)
아직 내가 말을 한 4시간이 안됐다하니 어이없는 표정 ㅎㅎㅎ

정상에서 조심스레 다운힐 후 비슬고개로 복귀를 한다
중간 남아 있는 간식을 먹고 힘들어 하는 권미래님 채촉하며
힘든 여정을 마무리 한다

총 라이딩 시간 6시간30분 실 라이딩 시간 4시간 거리 49킬로미터를 완주하는 순간이다
첫 라이딩을 속아서 힘들게 완주한 권미래님께 미안하고 고맙고^^
라이딩 내내 길을 찾으며 안내를 해주신 이종화 박사님께 감사 드린다
롤러 훈련 효과가 약간은 있었기에 뿌듯한 마음이 든다
돌아오는 길 빗 방울이 휘날리더니 점점 거세어 진다
사진은 이곳에^^
http://drspark.dreamwiz.com/cgi-bin/zero/view.php?id=MTB_Gallery&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59
사진으로만 볼 때에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힘든 라이딩이셨군요.
롤러 효과를 톡톡히 보시는 듯 한데 저는 큰일입니다.
롤러는 종류 별로 다 사다놓고 제대로 탄 적은 없으니 말이지요.
후기를 통해 제 마음도 벌써 홍천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뵙겠습니다. ^^
토요일 강릉에서 홍천으로 버스타고 가려고 했더니 버스가 오전 9시반, 오후 6시반 두개 밖에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못뵈었지요.
세분 라이딩이 부럽게 보입니다.
담에는 저도 꼭 끼워 주세요..^^
즐거움이 가득한 정성스런 후기 잘봤습니다.
어휴~~~~
후기 즐감했습니다.
세분 모두 즐거워보이십니다^^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터미네이터 박사님 ㅋㅋㅋ
4시간 라이딩이란 말에 그것도 망설이다 단련을 좀 빡세게 한다 생각하고 나섰는데…하루종일 탈줄은…
암튼 중간중간 이박사님께 얼마만큼 왔냐고 물을 정도로 많이많이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충만해서 무사히 귀가했구요
박사님 기량에는 제가 못따라가 답답하셨을텐데 쉬면서 묵묵히 기다려 주시고, 이승상님말은 다 믿으면 안된다는거…
깨달았어요…이건 농담이에요…세사람이 함께한 오붓한 라이딩 그 나름대로 좋았어요…^^
세분의 오붓한 라이딩 즐거워 보입니다…
미래언니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엄청 빡센 코스였나부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터미네이터 박사님에 한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