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R# MTB SCHOOL 7기 2주차 라이딩(클린턴코스)

날씨는 좋았다. 서늘한 바람이 가을을 몰고오는 느낌이다.
파란하늘과 실록이 우거진 클린턴 코스를 가을이 다가오는 9월초에 스쿨과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이승상님의 카니발에 이박사님과 카풀하여 출발했는데.. 시흥에서 출발하여 인덕원으로 나를 픽업하느라 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늦었다. 아침을 단월에 도착하여 얼큰한 고대왕 선지해장국집에서 해결하고.. 알샵에 도착하니 10시가 다되어 간다.

나는 김밥담당이라 모두 점심꺼리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계셨다. 이미 출발준비를 완료하고 금방이라도 출발할 듯 서두르고 계신다. 미안하게 쭈삣거리며 잔차며 복장을 챙긴다. 지각생 셋이 준비를 완료하자 모두 바로 출발한다..

해가 나 있어도 덥지가 않다.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쾌청한 단월의 싱그러운 아침공기를 맡으며 명성터널 방향으로 향한다. 백양치 삼거리를 지나 밭배고개로 갈라지는 포잘로 갈림글로 들어산다. 난 찍사인 관계로 역시나 먼저가서 대기하여 많은 분들의 진지한 라이딩 모습을 담는다. 7기생 입학식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계신 6기 선배이신 김혜란님이 씩씩하게 라이딩을 하고 계신다. 6기 초반에는 아예 잔차를 타지도 못하신 분인데.. 그동안 남편이신 이선용님의 도움으로 일취월장하신 분이다. 놀라울 따름이다..^^

김혜란님과 더불어 하얀 블러를 장만하고 부쩍 실력이 업글되신 이동희님도 있다. 오늘 뒷쪽 스프라켓이 튄다. 새잔차라 시프터 케이블 장력이 늘어나면서 체인 튀는 듯 싶다. 올라가면서 적당히 조절해 드린다. 옆에 계신분은 자상한 스키데몬이신 정운양님이다. 잔차데몬해도 어울리실 분이다.. 얼마나 자상하신지..^^

뭉게구름이 하늘에 아름답게 펼쳐진 쪽빛하늘이 오늘 라이딩을 더욱 설레게 한다. 뜨겁고 습했던 여름이후에 모처럼만에 맞는 축복같은 날씨다. 잔차타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파란하늘이 지난 한주의 근심을 털어준다.

밭배고개로 오르기전 초입에서 잠시 쉬어간다. 숲의 그윽한 향기가 모두의 맘을 사로잡는다. 업힐하기 좋은 콘크리트 포장로가 7기생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럽게 다가 올것이다. 하지만 정작에 이곳부터 밭배고개까지 한번도 안쉬고 오르신다., 학생이라는 명칭이 무색하다.

7기생이신 이성희님과 오른쪽은 6기선배 이선용님이다. 표정이 서로 대조적이다. 이선용님도 6기학생시절에 부담스러웠던 길이지만.. 이제는 껌이라는 표정..^^

7기생 이창선님과 6기 한갑진님.. 영주에서 인라인으로 단련된 몸이시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영주가 먼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본인께서는 서울보다 가까울 수도 있다고 한다. 모든 사고를 서울중심으로 생각하는 수도권민간인의 착각일 수 있겠다. 체력은 암튼 짱이시다.

두분의 애정이 돈독하신 정윤희님과 박준수님 이미 입교전 각자의 잔차가 있었고 박준수님은 이미 상당한 라이딩경력의 보유자이다. 부인을 위해서 입교를 했다는데 정윤희님도 체력이 이미 보통이 아니다. 업힐과 딴힐이 이미 일반 여성분의 수준을 넘어선 상태.. 졸업때는 잔차를 즐길 수 있는 법을 더 터득할 수 있으리라.

불륜의 현장이다. 제대로 찍었는지 제대로 포즈를 취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찍어달래서 찍었는데.. 암튼 이동희님이 잘 선별해서 판단하리라 믿는다. 이 사진으로 인해 쥐어뜯길 신정건님의 애로사항이 눈에 선하다.

장인상님과 이선용님의 아내이신 김혜란님. 장인상님은 7기생이지만 이미 체력적인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는 수준.. 스쿨과정을 즐기고 계시는 표정이다. 옆에 계신 김혜란님이 밭배고개를 오르며 웃는 여유까지 있다는 사실.. 엄청난 일임에 틀림 없다. 3기반장 긴장하기 바란다.

최선을 다하고 또 최선을 다한다. 이영규님의 표정이다. 무언가 극복해 보려는 의지가 대단하다. 이전에 처음 잔차를 시작하던 나의 모습이 저러지 않았는지.. 앞으로 많이 라이딩에 참석하시어 새로운 열락의 세계를 맘껏 공유할 수있었으면 좋겠다.

장인상님과 이미지가 비슷하신 배운님.. 같은 종씨임에도 아직 아는체도 제대로 못해봤다. 섭섭해 하지는 않으실지.. 암튼 잔차 라이딩중 눈에 띄지 않는 분들을 면면을 보면 나중에 고수의 반열에 올라계신 분들이 많이있다. 소리없이 늘 앞에서 진행하시는 막강 7기분이다.

이박사님과 5기생이신 신정건님 일행과 같은 친구이신 정용채님.. 입교신청 선착순 1번 되겠다. 7기로 입교하기 위해 무진장 목이 타신듯 싶다. 이미 6기로 수료하신 정운양님, 송상준님, 한갑진님과 친구분인데.. 잔차 안탄다고 라이딩에도 안끼워 주는 것 같다. 알샵졸업하면 정식 라이딩맴버로 채택이 되는 모양인데.. 라이딩에 거의 사활을 걸으신 것 같다. 열성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홍천 알샵 MTB스쿨에 입교한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열성이다. 여자의 몸으로 그것도 홀홀단신 혼자 신청하신 장수연님이 교장님과 같이 오르고 계시다.. 뭐 인간승리 그 자체이다. 첫째주에도 몹시 힘들어 하여 모두의 근심걱정을 한몸에 받았는데.. 2주차에서는 어떨지 궁금하다. 하지만 저번주와 무언가 달라졌다는 것을 본인도 모르게 알 수 있을 것이다. 4주차까지 종료하신다면 첫째주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웃을 수도 있다. 한주마다 모든 것이 달라진다.

중간 기착지인 밭배고개 언제나 봐도 새로운 느낌..

클린턴 1차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비단길.. 완만하게 지속적으로 오른다. 몇번 올라보면 서서히 펼쳐지는 업힐구간이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마치 라이더를 빨아들이는 듯 싶다. 잘 만들어진 임도길을 부지런히 페달링 하다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공천규의 FSA 카본크랭크에 달려있는 에그비터가 유격이 있다. 이박사님 의견으로는 카본크랭크의 특성상 과도한 힘이 작동한다면 유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천규의 몸매에 하중을 고려해 보면 아니라고 하기 힘들다..^^ 잔차를 타다보면 이런 자그만한 유격만으로도 페달에 가해지는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신경이 많이 쓰였으리라.. 안전상의 문제는 없어 보이나 암튼 크랭크 갈아야 할 듯 싶다. 돈 무지 깨질텐데..휴..

1차정상에 도착하여 실제 강사들의 시범과 함께 업힐과 딴힐 교육을 진행한다. 햇볕아래 진행되긴 하지만 가을 햇살을 그다지 따갑지 않다. 오히려 강사와 학생분들의 열성이 정상부를 뜨겁게 달군다. 남편이신 이성희님과 같이 입교하신 이춘우님.. 여성부 인라인에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가 계신분이라는데.. 그래서인지 잔차타는 체력이 보통이 넘다. 말그대로 힘하나는 제일이시다..^^ 몇가지 라이딩테크닉만 보완되신다면 거의 여성 라이더분들을 평정하실 듯 싶다. 업힐 연습구간에서 몇번 실패후 다시 연습중이다.

업힐구간은 자갈, 물골, 푸석한 노면상태, 가파른 경사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도전 업힐구간이다. 이정도에서 부드럽게 업힐이 가능한 수준이면 왠만한 싱글도 무난하게 갈 수 있으리라. 7기 여성라이더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몇번 시도를 하신다. 자세와 바란스 훌륭하다..^^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생과 강사분들은 뜨듯한 햇살아래 여유를 즐기고 계시다..

오늘의 초빙 데몬이자 미케닉 인주열님과 그 덩치의 그늘아래 몸식히는 단월낭자.. 인주열님이 큰건지 단월님이 작은건지.. 보기 조타..

정상부에서 이어지는 실습과 강사시범에 대한 동영상.. 강사와 학생들 모두 진지한 모습.. 기본 트라이얼인 스탠딩, 호핑, 윌리, 엔도와 딴힐시 스키딩 테크닉 등에 대한 실습이다. 재생버튼을 꾸욱 누르면 재생된다.

자오늘의 단체사진이다.
앞줄 좌측부터 진충식, 이승상, 공천규, 장인상, 이성희, 이춘우, 배운, 정윤희 중간줄 우측부터 김혜란, 강명성, 이창선, 정용채, 장수연, 정운양, 알샵사모님, 이동희, 교장님, 이선용, 뒷줄 좌측부터 양영준, 신정건, 이건찬, 한갑진, 송상준, 이영규, 정원식, 박준수, 인주열, 김영무, 이종화. 뒷쪽 풍광이 멋지다.

원점 회귀지점인 삼거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클린턴 후반 비단길이 펼쳐진다.

금강산도 식후경.. 어김없이 식사시간은 돌아오고.. 모두 편안한 점심을 즐긴다..

클린턴 후반부 중간에 올라가야 하는 송전탑정상이다. 멀리 보이는 도로가 서울-홍천간 6번국도 되겠다. 클린턴코스 비단길이 끝날때 저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휘리릭 송전탑으로 오르신 우리의 막강라이더분들.. 지치지도 않나 보다.. 그중 7기분들도 다수가 있었는데.. 그중 정윤희님도 오르셨다.. 나중에 이 휴유증으로 인해 마지막에 많이 힘들어 하셨다.

송전탑에서 내려와 다시 클린턴임도로 들어선다.

6번국도까지는 긴 내리막이다. 속도를 너무 내면 자갈많거나 급한 헤어핀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 코스이다. 조심해서 모두 내려간다. 금새 6번국도까지 내려서고.. 클린턴 휴게소까지의 긴 로드 내리막을 쾌속으로 달려간다. 시속 60키로도 찍어본다. 원점회귀코스인 삼거리까지 다시 올라야 한다. 중간 식수가 조달 가능한 수돗가에서 물을 가득싣고 계속 이어지는 업힐을 오른다. 로드에서 내려설때는 좋았는데..

클린턴 코스의 백미인 마지막 두단계의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초반 원점회귀까지 오르는 업힐에서 우선 진을 한번 뺀다.. 그리고 1차 정상부까지의 빡센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원점회귀지점까지 오른 라이더분들.. 역시 이춘우님도 당당하게 올라오신다. 아직 남편이신 이성희님은 못올라 오셨다..^^

모두 올라오셨는데.. 마지막 정윤희, 박준수님 부부가 안보인다. 일단 일행을 먼저 1차 정상부로 올려 보내고.. 나는 다시 내려가 동태를 파악한다. 거의다 올라오긴 했는데 정윤희님이 아까 송전탑에서 너무 진을 뺀 관계로 체력이 많이 소진되었다. 겨우 겨우 오르시는데.. 끌바도 추천해 드리고.. 쉬어 보기도 하고.. 박준수님이 잔차를 대신 끌기도 해서 결국 1차 정상부까지 오른다.

오르니 그곳에 모든 분들이 기다리고 있다.. 멀리 못가셨다.. ^^

오늘라이딩은 이렇게 끝났다.. 알샵까지는 오로지 내리막.. 임도를 거쳐 샵까지 채 20여분이 안걸린다. 라이딩 종료후 알샵 인터넷공유기 교체를 해드리느라 작별인사도 변변히 못하고 모두 헤어진다.

별것 아닌 공유기 교체인줄 알았는데 결국 모든 분들이 떠날때까지 설치를 못하고 전전긍긍해야 했다.. 기다려 주신 이승상님과 이박사님께 고맙다는 말 전한다. 결국 해결을 해드리고.. 5시가 넘어 출발한다.

그래도 하루동안 쾌청한 날씨에 안전사고 없이 양질의 교육품질(?)과 더불어 보람찬 하루였다. 다음주에는 송전탑이 기다리고 있다. 아무도 피해가지 못하는 본격적인 체력단련의 날 되겠다. 매번 그렇듯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자신 없는 분들은 선별적으로 송전탑을 올라도 된다는 뜻이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웹갤러리를 볼 수 있습니다.

12 thoughts on “[후기] R# MTB SCHOOL 7기 2주차 라이딩(클린턴코스)

  1. 항상 기분좋은 후기 감사 드립니다…
    함께한 시간이 많을수록 웃음도 여유가 많아지는…
    만들지 않는 감동….그곳이 R#스쿨인듯 합니다..
    남은 교육기간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되기를 기원합니다~~

  2. 후기 잘 보았습니다. 다시한번 준철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근데 웹갤러리 맨마지막의 장어 사진은 무엇인지요???

    아~~~ 다음엔 장어를 먹기 위해서라도 카풀이 아닌 자차를 이용해야겠숨다. ㅋㅋㅋㅋ

  3. 라이딩 종료 후 먹은 장어 맛 환상이였습니다^^(운전 때문에 남이 술을 마시는 거 보니 고역이였습니다 ㅋㅋ)
    좋은 장소를 알려주시고 초대해 주신 한갑진,정건형,정운양샘….. 고마웠습니다^^
    라이딩 후 쐬주 한 잔 먹으면서(먹지는 못했지만) 만나는 기분도 색다르더군요
    염장 ㅋㅋ(장어 느끼해서 많이 못먹었는데 미니리와 같이 먹으니 정말 맛 있었습니다)

  4. 1주차때 보다 라이딩 자세에 신경을 쓰시는 장인상님,배운님 너무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더욱 노력하셨어, 3~4주차에는 완성된 자세로 라이딩 하시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기 여러분 항상 안전라이딩 하세요~~~

  5. 저 체력 꽝입니다. ㅜㅜ 이승상님께서 큰형님뻘 되시는 이영규님께 파워젤 챙겨주시면서, 더불어 미녀 후배꺼 까지 파워젤 챙겨줄때 … 아~ 힘들면 힘든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어째꺼나 매번 한마디 한마디 자세 봐주시고 살갑게 대해 주시는 선배기수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번주에는 홍삼액 제조하는 친구 협박(?)해서 꼭 홍삼액 스폰 받아가겠습니다. 나름대로 풍기인삼이 유명하거든요…

  6. 후기 잘 봤습니다. 이제 2번째 산에서의 자전거타기를 경험했습니다. 슬슬 산뽕이 뭣인지 알듯합니다. 반대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데 도로에서 타는 자전거가 재미가 없어져서 평일에 자전거타기가 싫어지고 잇습니다. 이거 큰일인데…….

  7. 승상이형, 열심히 장어구운 내얘기는 하나두 없네. 앞으로 무슨 협박을 하던지 리플 없음! 그리구 이창선님 조용히 1빠로 줄서봅니다. 먹지두 못하는 약초보다 먹기좋은 홍삼액이 좋다 뭐 흥!

  8. 영준이가 열심히 장어 구었습니다 덕분에 맛있게 먹었는데
    설계를 전공으로 하는 친구라 적당히 하는 법이 없더군요 장어를 워낙 이쁘고 규격에 맞게 잘라놔서^^
    그걸 본 정건 형의 약간의 구박이 있었지만 그래도 버릇은 어디 안 가나 봅니다 ㅎㅎ
    이럼됐지? ㅋㅋㅋ(진짜 덕분에 손 안대고 잘 먹었다)
    그리고 이창선님 2빠로 줄 서 봅니다^^
    홍삼액 보다 더 좋은 파워젤 드릴께요 ㅋㅋㅋ

  9. 사진찍는다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첫번째도 그랬지만 아무 생각 없이 앞만보고 달렸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노무 체력은 언제 길러 질런지…

  10. 요새 몸이 허 해진듯한데…
    어질~~~

    꼭 장어와 홍삼액 갖다 달란 얘긴 아님니다.

    송상준님 잔차기술 많이 늘었네…
    R# 입학 할 때 대회 나가면 내가 낸 정도 성적이 목표라 켓는데…
    음~~~

  11. 날씨도 화창하고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7기분들 실력이 부쩍 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배사부님 사진과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12. 스쿨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입교생들의 수준이 고루 높아지는 느낌입니다. 여성라이더들의 참여도 점점 확대되어가고요.
    연합 가을라이딩이 벌써 기대됩니다. 배사부님의 정성스런 후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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