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라이딩에 참가한 많은 선배 기수 분들과 새로 입교한 수강생을 합쳐 37명(이것도 확실치 않음)이란 알샵 엠티비스쿨 개교이래 가장 많은 라이딩 기록을 남기면서 7기 알샵 스쿨 첫 주는 하루종일 내리던 빗속에 큰 사고없이 마쳤다. 그러나 지난 기수 부터 뭔가가 개운치 않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 실체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동안 알샵 강사분들 그리고 선배 기수분들로 부터 느꼈던 것들을 적고 그에 대한 좋은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알샵 스쿨의 가장 큰 목표는 MTB를 모르는 초보자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산이라는 자연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유형을 알려주어 그러한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계획했던 시간내에 라이딩을 마치고 자신의 집을 출발한 후 돌아올 때까지 아무런 사고없이 귀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에 이론이 있는 분들은 없을 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실제 라이딩 후에 결과를 보면 아찔한 느낌이 드는 것은 뭣일까요?
라이딩 중에 앞 뒤 디레일러(변속 장치) 트러블, 체인 파손은 실제로 부상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에선 그 비중이 낮습니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내리막길을 달릴때 앞바퀴 펑크는 핸들 조정이 불안해 져서 사고에 연결될 수 있지만 이것도 센스가 있는 분은 브레이크를 재빨리 조작하여 속도를 늦추면서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초보의 경우 앞바퀴가 펑크가 났는 지 여부는 쉽게 판단이 서질 않으며 더군다나 실펑크일 경우 서서히 바람이 빠져 본인도 모르고 옆에 같이 라이딩 하던 강사나 선배도 알 수 없으며 초보자 당사자의 경우엔 더더욱 모릅니다. 단지 이상하게 핸들 조정이 어렵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상황에 닥치게 되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상태에서 경사가 급하고 노면 상태가 큰 돌들로 인해 요철이 심한 곳에선 밸런스를 잃고 쓰러지기가 쉽고 곧 사고로도 연결됩니다.
이번 첫 주 라이딩 중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골절상은 없었고 타박상만 있었지만 더 큰 사고로도 연결될 수 있었던 사고였고 더군다가 오전엔 팔굼치,무릎 보호대를 착용했지만 오후엔 이것을 풀어버린 상태였다. 이 사고의 원인도 지난 일요일 오전부터 2주차 라이딩을 위해 자전거들을 점검하면서 발견한 것입니다. 즉 앞바퀴의 타이어 공기압이 많이 떨어져 있었던 실펑크 상태였던 것이지요.
두번째로 브레이크 패드(혹은 SHOE슈)에 대한 소감입니다. 첫 주 수강생 11명 중 알샵 잔거를 대여한 숫자는 6대 였다. 이 6대를 중점적으로 체크한 곳은 변속기의 변속상태와 타이어 공기압 그리고 가장 중요한 브레이크 패드 상태와 체인에 윤활유 공급이었습니다. 그 중 브레이크 패드는 일일이 바퀴를 뺀 후 패드의 마모 상태를 확인까지 했으며 최소 두 주 정도는 버틸 수 있을 정도의 두께였음을 확인했습니다. 그 중엔 XTR로 지난 4기 스쿨이후 교체한 것도 두 대나 있었지만 그러나 종일 빗속의 첫 주 라이딩 후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는 내 상상을 초월했고 브레이크 레버에 달려있는 ## 브레이크 케이블 장력을 조절하는 “Barrel Adjuster”는 왠래 내가 설치했던 대로 거의 그대로 있고 브레이크 패드는 모두 닳아서 브레이크 레버를 잡았을 때 레버가 핸들바와 맞닿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상태의 의미는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고자 브레이크 레버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패드가 이미 닳아서 확실한 제동이 안되고 있었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브레이크 레버에 달려있는 장력조절 나사를 당일 아침에 설명을 했었는데 인도하던 강사도 선배도 그리고 수강생 당사자도 그 장력조절 나사를 아무도 조절하지 않았다는 결론입니다. 즉 브레이크 패드가 급속히 마모되었는데도 아무도 몰랐다는 혹은 미처 신경을 못썼다는 뜻입니다.
수강생은 초보이며 임도에서 더군다나 줄기차게 내리는 빗속에서 첫 주 라이딩이므로 빨리 라이딩을 마치고 싶었을 것이고 강사나 선배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강사나 선배가 림 브레이크가 아닌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 잔거를 사용하므로 림 브레이크의 패드 마모에 대해 간과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여튼 결과는 참혹했고 나로 하여금 즉시 XTR급의 V-Brake용 카트리지로 전부 교환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것은 초보자를 인도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장비 점검과 라이더의 코스 적응 상태 파악, 내리막길에서 뒷바퀴 쪽으로 라이더의 무게중심 이동 이 세 가지를 초보자의 눈으론 알 수 없지만 경험자의 눈으론 볼 수 있는 것이므로 이 것들을 중점으로 세심히 보살피며 인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몇 가지는 선두와 후미가 많이 떨어져 있어 한 참을 기다려야만 할 때 점검해 주시길 바랍니다.
1.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상태와 브레이크 레버를 잡았을 때 레버와 핸들바의 거리.
2.잠시 쉴 때는 타이어 공기압 특히 앞타이어의 공기압을 유심히 체크.
3.죔 나사가 약해서 혹은 풀려서 안장의 높이가 낮아지진 않았는지 라이딩시 체크.
4.먼저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릴 때 폭이 좁은 도로에서 좌 우 방향으로 180도 회전하는 방법 강습과 실습.
5.경사면서 출발하는 방법과 웨이트백 자세 강습과 실습.
최소한 위 다섯 가지는 항시 체크하고 실습하여야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저 역시 신경을 더 쓰고 체크하겠지만 7기를 인도하는 강사님 선배님들 께서도 조금 더 신경을 쓰셔서 졸업라이딩 까지 조그만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강사님 그리고 선배님들의 더 좋은 의견 있으시면 아래 리플로 조언바랍니다.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7기의 정용채 입니다. 알샵 스쿨 첫 주의 우중 라이딩 결과 제 자전거 브레이크 패드도 역시나
모두 마모가 되어 브레이크 레버가 핸들바에 닿을 정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평일날 빡센 야근으로 자전거 샵에 가서
정비를 받을 시간이 없어서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V-Brake용 브레이크 패드 재고가 있으신지요
재고가 없다면 저 역시 자전거 렌탈을 해야할 실정입니다
교장 선생님 한 가지 의견을 드리자면 XTR 브레이크 슈보다는 쿨스탑 듀얼 패드가 좀 더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XTR 슈는 아무래도 건식 슈에 가까운데 쿨스탑 듀얼은 이름처럼 건식/습식 슈가 섞여 있습니다. 제가 1년 정도 써본 결과로는 다른 슈만큼 빨리 닳지는 않았던 기억이니 알샵에서도 사용하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정용채님 패드 준비되어 있습니다. 박준수님 이미 카트리지 통채로 구입되어 교체 완료된 상태여서 다음 교체시 패드만 듀얼로 고려해 보겠습니다. 평상시 좋은 날씨에서 패드 마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흙탕물 튀길땐 그 마모가 몇 배 증가하므로 항시 스페어 패드를 휴대해 다니고 있지만 선두의 라이딩 속도가 빨라 전달이 안되었던 것도 안전사고 방지에 도움이 안되는 진행이므로 이것 역시 2주차 부터는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