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밤을 새고~

저저번주부터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어디가서 뭐했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열심히~
시험 공부 하고 있었습니다.
크으~

저번주 월요일부터 시험이 3일 간격으로 계속 있었습니다.
그저께에도 시험이 있었고 오늘은 오전 오후 셤이 하나씩 두개나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셤 보면 다음 셤은 담주 월요일 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이랑 내일은 잔차 타고 괜찮은 날 인 것입니다. ㅋㅋㅋ

근데 월요일 부터 밤을 샌 관계로 산에서 잔차타기는 좀 뭐해서~
집에서 ‘김세환의 행복한 자전거’를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어느새 홀딱 벗고 쫄바지로 갈아입어버렸습니다. ㅋㅋㅋ

잔차를 끌고 비몽사몽한 가운데~
저의 홈코스인 도당산을 올랐습니다.
아기자기한 씽글을 타고 있는데,
왠 아저씨 한분이서 외로이 잔차를 타고 계시는 것입니다.
역시 저도 외로운(?)터라 살그머니 뒤꽁무니에 붙었습니다.
갑자기 앞에 가시던 아저씨 ‘으악~’하고 또랑으로 자빠지십니다.
산짐승이 뒤를 쫓는 줄 알고 순간 깜짝 놀랐다고~ -_-;;;;

여하튼 외로운 남자 둘은 의기 투합하여,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양산 코스를 돌고 있었습니다.
이 아저씨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평속 12~13으로 쭉쭉쭉 가시는데~
잠을 안자서 그런건지 단련이 부족한건지~
입에서 단내가….

싱글 코스의 중간 즈음 왔을때~
아저씨 께서 저보고 저 앞에 犬깔딱 고개가 있으니 올라보라고 하십니다.
1대1걸고 120 케이던스로 쇽쇽쇽 올라갔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오래 버텼습니다. 곧 끝나겠지 라고 생각했을즈음~
급경사상태에서 쫌 더 급경사가 되는 부분에 플러스 나무뿌리… -_-;;;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내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숙제가 하나 더 늘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ㅋ

나머지 경사를 끌바로 올라가는데 제가 올라간 길이가 3분의 2 지점 이었고 그 부분만 지나면 끝까지 올라갈만해 보였습니다.
나머지는 정글 딴힐~ 완전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습니다.
다 내려오니 팥죽집이 저기 보입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아저씨 덕에 지양산 코스를 재미나게 돌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랑은 여기서 안녕~하고
저도 이제 졸리니까 돌아가서 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숙제 생각이
크으~ ^^

혼자 또 돌기 시작합니다.
아 근데 해가 떨어져 갑니다.
해 떨어지면 마지막 급경사 딴힐이 위험할텐데….
라고 걱정도 좀 들었지만~
뭐 배수진 쳤다고 생각하자!하니 다시 마음이 편해 졌습니다. ㅋㅋㅋ

지루한 프롤로그를 등뒤로 제끼고
드디어 알짜배기 犬갈딱 고개 앞에 섰습니다.

1차시도
슉슉슉~
뿌리에서 꽝~
헥헥헥
2차시도
슉슉슉~
또 뿌리 꽝~
헥헥~
3차시도
4차
5차
10차
1x차
뿌리 뿌리 뿌리 꽝꽝꽝~

하는 사이에…

결국 해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헉~

어떻게 했냐구요?
끌고 걸어내려오느라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 같은 곳에서 더 못올라가니,
집에 오는 길에 성질이 다 났습니다. ^^
담에 도시락 2개 싸들고가서 정복 해버리겠습니다.

충성!

(근데 그 코스 사람이 올라갈만 한 경사인지 좀 애매합니다. 불가능한거에 괜히 용쓰는 건 아닌지…)

9 thoughts on “삼일 밤을 새고~

  1. 시험이 아직 안 끝났구나 고생이 많다
    그 와중에도 부지런히 잔차타고 있었구나
    뭐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조만간 얼굴 좀 보자(그런데 니 전번이 뭐냐? 아무리 전화해도 없는 번호로 뜨더만)
    혹시나 해서 뱅구기하고 희정씨 한테 물어 봤는데 두 사람다 번호가 틀려(뱅구긴 나 하고 같은 번호로 입력 되어 있고)
    정체를 밝혀라 ㅋㅋㅋ

  2. 잉 ~~어제 오후3시45분경 원미놀이동산 출발하여 작동싱글코스 돌았는뎅~~만날수 있었는데 ㅎㅎㅎ 아쉽네여
    다돌구 나니 6시 되더군여 나의 나와바리 혼자서 자주 갑니다 오늘도 함 가볼려구 합니다 일과시간이 3시 이후로 시간이 남아서요 장원님 가까운 동내에서 같이 만나서 라이딩 해요 ? 아직도 업힐은 나에 숙제 입니다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은데 그래도 2%가 못자랍니다 오늘도 도전은 계속합니다 ~~~ㅎㅎ

  3. 흠.. 장원씨는 아직 학생인건가요? 명성씨로부터 지난주 부천 이웃이란 얘기를 듣긴 했는데.. 부천 근처에도 산차를 탈수있는 곳이 있다는 얘기군요. (므흣) 아직 자기 차도 없는 저로서는 요원한 얘기기는 하지만요. ^^

  4. 잔차 정진에 힘쓰고 있는 장원이 그맘 변치 않기를 비는데..

    비몽사몽간에 잔차타는 거 옳지 않아..
    잔차는 의식이 어느정도 있는 상태로 타야지..
    스피드가 수반되는지라.. 여차하면 큰 사고 날 수 있지..

    2005년 280랠리 후반에 안산MTB의 댄서라는 분이 무박 무지원으로 김교용님하고 마지막 숙암분교 8키로 딴힐할때 졸았다더라.. 대차게 넘어져서 피 철철흘리며 피니쉬라인을 통과했다는데..
    넌 그러지 말아야 할거야..

    졸리면 자야지.. 왠 잔차..
    두눈 똑바로 뜨고도 큰 사고 나는 마당이니..

    조심조심..
    안전이 최고야.

  5. 시험…
    그 지긋지긋했던 시험이 이젠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나도 시험공부하던때가 있었는데..
    욜심히 하세여.
    시험본다는 자체가 젊다는 표징입니다.

  6. 리플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ㅋㅋㅋ ^^
    저는 오늘 복습 완료 했더니 기분이 날아갈듯 싶습니다.
    앉아서 못올라가서 뒷바퀴 슬립 내가면서 댄싱으로 치고 올라갔더니~ 성공~
    난이도 죽입니다. 박사님 오십시오~ ㅎㅎㅎ

    김양섭님// 담에 시간 내어서 같이 라이딩 하시죠. ^^ 제 전번은 위에 있습니다. ㅎㅎㅎ
    강길순님// 부천은 제가 봤을때 잔차 성지 입니다. ㅋㅋㅋ 전 아직 학생입니다. 아직 5학년(?).
    배사부님// 항상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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